1. 자동차와 마주보고 걸어야 한다

설마 중앙선에서 걷지는 않겠지요?

자동차가 오는 것을 보면서 혹시 위험한 상황이 되었을 때  빨리 대처할 수 있다.

도로 전체로 봤을 때 좌측통행이 된다.


 2. 밧데리 관리를 잘 해야한다..

도심이 아니라 시골길이나 지방도등을 걷게 되면 생각지 못한 오지를 지날 때도 있다.

IT강국답게 에지간하면 다 이동전화가 되지만 안되는 지역일 경우 밧데리가 훨씬 빨리 없어진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밧데리 여유분 관리를 잘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안테나가 서지 않을 경우 한 사람 정도는 아예 전원을 꺼놓고 혹시 모를 전화할 일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3.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라...

사고나 어떤 위험한 상황은 예고가 없다.

몰래 도망다니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이동경로에 따라 적당하게 연락을 남겨가면서 이동해야 한다.

출발 할 때부터 식구나 가까운 사람에게 도보여행감을 말하고 매일 하루에 두세번씩 어디까지 왔다는 보고(?)를 남기면 혹시 있을 비상사태에 도움이 될 것같다.


 4. 가능한한 밤에는 걷지 마라

날씨좋고 경치가 좋다면 밤을 세워서라도 걷고 싶은 마음이야 걸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가능한 한 밤에는 걷지 않는 것이 좋다.

차와 마주보고 걷더라도, 반짝반짝 봉이나 전등을 가졌다 하더라도 위험하다.

길을 잘못 들었다거나 목적지까지 도착을 못했다거나 그런 부득이 상황이 아니라면 밤에 걷는 일은 피해야한다.

어쩔수 없이 걸어야한다면 반드시 후레쉬나 깃발등을 크게 만들어 자동차에서 빨리 인지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5. 돈관리

집떠날 때면 이것 저것 불안해서 돈을 제법 챙기게 된다.

지갑을 가져가지 말고 현금을 몇만원씩 나누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배낭 안쪽에 힙색에 신발밑창에 등등 이렇게 다양한 곳에 두어야 혹시 있을 불상사에 현금을 조금이라도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현금카드보다는 현금이 더 좋다.


 6. 신발과 배낭의 도난을 조심하라

도보여행족 중에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 한다.

낮잠을 자고 잤더니 신발이 없어졌다.

물론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어쨌든 도보족에게 신발이 없는 건, 총없는 병사쯤 되겠지.

낮잠을 잘 때도 신발과 배낭을 잘 보관해야할 것이다.


 7. 먼저 인사하라

시골길을 걸을 때면 논일밭일 하시는 분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마을을 지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 시선을 느끼면 먼저 인사하는 것이 좋다.

어쨌든 이방인이기에 먼저 인사함으로 경계심을 풀어주는 것이다.

쑥스럽다고 생각지 말고 먼저 인사하면 인사하는 즐거움도 알게 될 된다.

이게 다 여행하면서 하는 공부다.


 8. 서리하지 말라.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논과 밭 들판을 지날 때면 무엇이든 먹을 것이 있다.

흙과 농부의 힘이겠지.

작은 것 하나라도 말하지 않고 손대면 큰일난다.

예의도 아닐뿐더러 고약한 농부에게 걸리면 밭전체를 과수원전체의 값을 물어줘야한다.

판례도 있다.

오히겨 말씀드리고 적당량을 얻어먹거나 사먹는 것이 좋겠다.


 9. 가능하면 음악은 듣지 않는게

MP3나 이동용 소형 라디오등을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있는데 가능하면 듣지 않는게 좋고 특히나 이어폰헤드폰으로는 더더욱 안된다.

주변의 소리에 둔해져서 위험해질수도 있다.

자연속을 걷는 다면 그냥 자연의 소리를 듣고 또 동행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더 의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10. 머물다간 자리도 아름다워야 도보족.

짧게짧게하는 휴식과 또 점심시간 또 저녁과 잠자는 것 등 걷는 만큼이야 아니겠지만 잠깐씩 머무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뒷마무리는 언제나 정말 깔끔하게 해야한다.

도보족들, 이방인들에 대한 이미지는 당신의 뒷마무리에서 결정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한다.


아무리 좋은 도보여행이라도 안전하게 여행해서 원래의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면 의미없는 일이다.

주로 안전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지키는 것이 좋을 듯한 이야기들을 적었다.

거의 경험에 의거해 만든 주의사항들이라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질 수도 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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