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6.17 하이난에서의 휴식...
  2. 2008.06.13 휴양지의 새로운 이름, 하이난
  3. 2008.06.09 하이난, 상상이상의 중국
맑은 하늘과 맞닿아 있는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 작열하는 태양과 시원한 야자수 그늘. 그리고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벗 삼아 읽는 책 한 권. 남국 어딘가에 있을 파라다이스의 풍경이 펼쳐진 이곳은 다름아닌 중국의 하이난이다.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이곳에서의 일정은 마음의 여유라는 가장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Attraction Spot of Hainan
 
하이난에서 바다와 휴양 말고 뭘 더 즐길 필요가 있겠느냐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하이난의 진정한 매력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자, 이제부터 하이난이 가진 다양한 매력에 빠져보자.
케이블카를 타고 원숭이 섬 으로
원숭이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야에서 1시간가량 차를 타고 능수현으로 가고, 그곳에서 10여 분간 또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너야만 한다. 처음엔 안전 그물망도 없이 덜컹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있으려니 긴장이 됐지만 이내 발아래로 펼쳐지는 광경에 마음을 빼앗겨 상체의 반을 내밀고 구경하는 대담함을 발휘하게 되었다. 케이블카 밑의 바다 위에는 수백 채의 수상가옥이 빽빽하게 몰려 있었다. 하얀 지붕과 검은 천막이 드리워진 오래된 판잣집들은 전혀 지저분해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푸른 바다빛과 기막히게 어울려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평생을 육지에 나가지 않고 물 위에서만 사는 이곳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될 법도 했다. 심지어 동행한 가이드는 이 광경 때문에 일주일에 몇 번이고 케이블카를 타도 전혀 질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원숭이 섬으로 들어갔다. 날이 더워 평소보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음에도 원숭이를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2,800여 마리의 원숭이가 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색색의 깃발을 든 원숭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원숭이 수영장으로 갔다. 더위를 피해 수영을 하는 원숭이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섬의 중간에는 책을 깔고 앉아 사람의 머리뼈를 들고 고뇌하는 의미심장한 원숭이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섬의 후미진 한쪽에는 원숭이 교도소가 있다. 전문 조련사가 투입되면서 나쁜 손버릇을 가진 원숭이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관광객들의 물건에 손을 대는 녀석들이 종종 있다. 한 마리의 원숭이가 잘못하면 무리의 우두머리와 암컷이 함께 이 교도소에서 3개월 동안 갇혀 지낸다. 이외에도 원숭이 섬에서는 원숭이 연극, 오토바이 묘기, 서커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원숭이 섬의 원숭이들
오지주 섬의 아름다움에 풍덩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똑같은 바다의 풍경이 지겨워졌다면 오지주섬을 찾아보자. 군사통제구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오지주 섬은 오랜 시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서인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세계 2대 청정해역인 하이난에서도 가장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다.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오가는 사람이라곤 넓은 망망대해에서 낚시를 하다 잠시 쉬러 들른 지친 어부들뿐이었다. 오지주섬은 아롱베이에서 조그만 페리를 타고 20분 정도를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산호가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깨끗한 바닷물에 먼저 감동을 하게 된다. 날이 좋으면 수심 20~30m 아래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기가 막힌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첨벙첨벙 물속으로 뛰어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쪽에서는 제트스키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선착장의 끝에서는 오지주 섬의 상징인 커다란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오지주 섬의 즐길거리가 바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볍게 섬의 주위나 산을 트레킹할 수도 있다. 산이 완만해 천천히 걸어 2~3시간이면 충분하다. 연인이 함께 다녀오면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는 연인 계곡의 아름다운 계곡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오지주 섬의 자랑거리. 또한 섬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의 해산물 요리는 맛이 뛰어나 오로지 요리를 즐기기 위해 오지주 섬을 찾는 이도 많다고 한다. 또한 섬 안에는 숙박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통나무집이 여러 채 있다. 오지주 섬에서 하이난으로 향하는 페리는 저녁 6시까지 운행된다.
오지주도로 가는 배
하이난 원주민의 풍습을 읽다, 이족민속촌
하이난은 이족과 여족, 두 원주민 부족이 전체 인구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깊은 산 속에 사는 경우가 많아 그들의 실생활을 직접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의 전통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이족민속촌이다. 민속촌 입구에 들어서자 머리에 공작꼬리 모양의 장식을 하고 붉은색 전통의상을 입은 이족 여인들이 환영의 의미로 귀를 만져주고 있었다. 체구가 너무 아담해 키 큰 외국인이 오면 고생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민속촌에서는 야자수와 대나무를 엮어 만든 이족의 전통 가옥과 농기구, 악기는 물론 손으로 직접 짠 수공예품, 전통 의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전통 결혼 문화 전시장. 신부들이 입는다는 화려한 의상에 절로 눈이 갔다. 결혼시연도 한다고 하니 좋은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니 전통 가옥에서 실제로 생활하고 있는 원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이 그늘에 앉아 관광객에게 팔 수공예품을 만들고 있었다. 한 노인이 베틀로 화려한 천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해 무심코 사진을 찍었는데 2위안을 요구했다.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여자아이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곱게 화장한 얼굴을 돌리며 돈을 주지 않으면 안 찍는다고 흥정했다. 입장료가 너무 싸다 생각했는데 원주민들은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순수한 원주민들이 세속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민속촌 안에는 다른 집과 달리 한 울타리에 두 채의 건물이 있는 집이 몇 군데 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안쪽의 건물은 부부가 사는 집이고 바깥의 건물은 딸을 위한 건물이라고 한다. 이족에서는 딸이 18세가 넘으면 울타리 앞에 따로 집을 마련해주는 전통이 있는데 평소 딸을 사모하던 남자가 울타리 밖에서 구애의 노래를 하면 부모가 그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면 답가를 불러준다고 한다. 그리고 울타리를 열어 딸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로 들여보내 합방을 시킨다고 한다. 이 밖에도 민속촌의 중앙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이족의 전통 가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족민속촌의 소녀들

Kempinski Resort & Spa Sanya
 
설렘을 안고 떠나는 하이난으로의 첫 여행.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호텔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지난 1월 산야 해변에 새롭게 오픈한 켐핀스키 리조트 & 스파 산야를 선택했다. 그리고 리조트에 들어서는 순간 그 선택이 탁월했음을 실감했다.야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 때문인지 아니면 한밤의 후텁지근한 공기 때문인지 하이난을 처음 대면한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공항에서 리조트로 가는 차 안에서도 네온사인 하나 없고 인기척조차 느낄 수 없는 거리의 적막함이 그저 낯설 뿐이었다. 그렇게 천천히 20분여를 달려 드디어 켐핀스키 리조트 & 스파 산야(이하 켐핀스키 산야)에 도착했다. 은은한 조명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 리조트 외관을 보니 내심 기대가 생겼다. 체크인을 한 후 객실로 향했다. 딜럭스 오션 뷰 룸이었지만 너무 깜깜한 관계로 바다는 볼 수 없었던 것은 물론, 너무 피곤했던 탓에 객실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객실 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커튼을 그대로 열어 젖히자 하이난의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말로만 듣던 동양의 하와이가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하이난의 여유를 닮은 객실
켐핀스키 산야 객실에 처음 들어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규모에 먼저 반하게 된다. 이곳의 일반 딜럭스 룸은 다른 리조트의 일반 스위트 룸과 같은 55㎡로 넉넉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침대 사이즈도 넉넉해 어린아이 2명을 동반한 4인 가족이 함께 머물기에도 손색이 없다. 37인치 평면 TV와 이중 세면대 등의 시설은 일반 딜럭스 룸에 놓이기엔 너무나 고급스럽다. 냉장고와 미니바, 커피 메이커, 헤어드라이어 등의 기본 비품은 물론이고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한 안전금고와 풀과 비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외용 슬리퍼, 대형 타월, 배낭 등을 비치해놓고 있다. 또한 220V 전압을 사용해 멀티어댑터 없이도 디지털 카메라나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을 쉽게 충전할 수 있다. 넉넉한 규모와 고급스러운 시설 외에도 켐핀스키 리조트 객실의 자랑거리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각 객실 발코니마다 마련된 대리석 자쿠지다. 성인 2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멋진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한 기분이다. 켐핀스키 산야의 객실은 딜럭스, 스위트, 카바나, 이그제큐티브, 스파빌라 그리고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프레지덴셜 빌라의 6종류로 총 408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 객실은 싱그러운 초록을 바라볼 수 있는 마운틴 뷰 룸과 시원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 뷰로 나누어져 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종류는 역시 3, 6, 7번 건물의 딜럭스 룸이다. 딜럭스 룸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스위트 룸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으며 모든 객실이 오션 뷰로 되어 있다. 거실과 침실 모두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발코니에는 소파가 마련되어 있다. 1년 내내 따뜻한 햇빛이 비치는 하이난의 날씨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호텔의 파울라너 브로이하우스에서 직접 만든 생맥주와 열대과일이 제공된다. 2, 3번 건물의 1층에 있는 카바나 룸은 객실의 발코니에서 바로 단독 풀로 들어가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객실이다. 리조트 전체에 20개밖에 없는 객실이기 때문에 이용하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전용 풀과 전용 로비, 라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이그제큐티브 룸은 사생활이 완벽하게 보장되기 때문에 편안한 휴양을 보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짚으로 엮은 지붕이 인상적인 2층 높이의 스파 빌라는 신혼부부와 커플에게 인기가 많다. 객실 안에 스파를 받을 수 있는 침대가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시간에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그제큐티브 룸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편안한 객실
Enjoy in Kempinski
세계적인 명성의 리조트가 즐비한 하이난에서 켐핀스키 산야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프라이빗 비치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동양의 하와이라지만 해변의 모래알보다 사람이 많다면 아무 소용 없는 일. 켐핀스키 산야는 하이난에서 유일하게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리조트 투숙객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파라솔이나 시원한 야자수 그늘 밑에서 달콤한 칵테일을 마시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고 낮잠을 즐기는 일.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이 여유를 한껏 만끽하는 사치를 누려보는 것은 오직 켐핀스키 산야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좀 더 역동적인 즐거움을 원한다면 워터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들러 각종 워터 스포츠를 즐겨보자. 프라이빗 비치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풀과 앙사나 스파, 키즈 켐피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중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요리와 독일 생맥주 등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즐거운 휴양을 보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물놀이켐핀스키의 리조트에는 메인 풀과 패밀리 풀, 어린이 풀, 카바나 룸의 전용 풀을 비롯한 총 6개의 풀이 있다. 메인 로비에서 바로 바라다보이는 가장 큰 메인 풀에는 쉐이드 & 웨이브가 있어 수영하는 도중에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곳곳에는 안마기능이 있는 월풀 자쿠지가 설치되어 있다. 메인 풀 옆으로는 인공해변이 있는 어린이 풀인데 수심이 채 1m도 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배려했다. 나무로 된 흔들 다리를 지나가면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된 패밀리 풀이다. 성인용과 어린이용으로 나뉘어진 슬라이드는 중국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한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긴 슬라이드를 빠져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다. 이그제큐티브 전용 풀과 카바나 전용 풀은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조용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사생활 보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격이다.
리조트 모습
켐핀스키 산야의 최고급 부대시설
명품 호텔 체인에 어울리게 켐핀스키 산야의 편의시설은 최고급 수준을 자랑한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위한 키즈 켐피(Kids Kempi) 다. 내부가 옐로와 오렌지로 꾸며져 있어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DVD와 LCD TV, 레고, 퍼즐과 바비인형은 물론 모래상자 놀이, 색칠공부 등의 장난감들이 깨끗하게 잘 보관되어 있다. 이용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비즈니스 센터, 미팅 룸 등 휴양뿐만이 아닌 비즈니스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메인 로비의 오른쪽에는 헬스클럽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게임 룸이 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즐기다 배가 출출해 졌다면 켐핀스키 산야의 레스토랑을 만나보자. 크란츨러, 드래곤 팰리스, 캐치 등에서 즐기는 식사가 주린 배는 물론 기분마저 포만감으로 가득 차게 해준다.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크란츨러 크란츨러(Kranzler’s)는 켐핀스키 산야의 메인 레스토랑으로 국적과 남녀 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 데이 다이닝(All day dining) 레스토랑으로 아침에는 뷔페 스타일로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침에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 훈제 연어, 파스타, 야채 등의 요리와 조리사가 오픈키친에서 즉석으로 조리하는 따뜻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점심과 저녁에는 뷔페식과 일품식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그리스 샐러드, 터키식 메즈 플래터, 이탈리아 미네스트로네 수프, 싱가포르 해산물 락사, 프랑스식 디저트 등의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왕골로 만든 시원한 의자와 그린 & 옐로 톤의 화사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통유리창을 통해 풀과 바다를 함께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객실

하이난의 시내를 찾다
 
하이난의 시내는 파란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져 있어 매우 이국적인 분위기다. 아찔한 높이의 마천루가 있는 북경, 상해와 같은 다른 중국의 대표 도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내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중앙을 가르는 큰 강을 주변으로 호텔과 백화점, 상점,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데 가장 번화한 거리는 맥도날드가 있는 쇼핑센터 거리다. 하이난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한 이곳에는 각종 카페와 레스토랑, 의류 매장 등이 있으며 쇼핑센터 가운데로 관광객을 상대로 한 기념품을 파는 가판이 쭉 늘어서 있다. 바로 옆으로는 농수산물 시장이 있어 하이난의 열대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하이난 시내의 전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녹회두 공원. 해발 170여m의 공원 정상에는 사슴과 청년, 여인이 함께 있는 모양의 동상이 있는데, 어머니의 병 치료를 위해 사슴 한 마리를 쫓던 이족 청년이 벼랑 끝에서 갑자기 고개를 돌려 여인으로 변한 사슴과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늦은 저녁 녹회두 공원에 올라 바라본 시내의 전경은 매우 아름다웠다. 활처럼 휜 해안가와 항구, 그리고 높은 빌딩과 아파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 거리를 수놓은 화려한 네온사인이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선보이고 있었다. 여유롭고 이국적인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의 하이난이었다. 그리고 처음 떠난 하이난 여행은 그렇게 아름다운 시내 야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세상의 끝, 천애해각
중국 사람들에게 세상의 끝이라 불린 곳이 있으니 바로 하이난의 천애해각(天涯海角)이다. 수십 개의 커다란 기암괴석이 산이 아닌 바닷가 모래사장에 불쑥 솟아 모여 있는 모습이 신비한 절경을 자아낸다. “산야에 가지 않으면 하이난에 가지 않은 것과 같고, 천애해각에 가지 않으면 산야에 가지 않은 것과 같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천애해각은 하이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다. 천애해각은 가장 높게 솟은 두 개의 암석을 일컫는데, 송나라의 문인 소동파가 하이난으로 귀양을 와 ‘하늘의 끝(天涯)과 바다의 끝(海角)’에 버려진 것과 같다고 심정을 밝혀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도 깃들어 있다. 서로 사랑하지만 집 안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두 연인이 있었다고 한다.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도망을 쳤지만 결국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그대로 바닷가에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두 바위가 왠지 애틋해 보였다. 천애해각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남천일주라 새겨진 바위기둥을 만날 수 있다. 중국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바위기둥으로 중국화폐 2위안의 앞면에 그려져 있다. 지금은 물이 적어져 돈에 있는 그림처럼 파도가 세게 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말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천애해각의 해변에는 유난히 스피드보트가 많이 있는데 바로 일월석을 보러 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보트이다. 일월석은 스피드보트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볼 수 있는데 이 두 바위가 중국의 진짜 마지막 영토라고 한다. 이 바위를 기준으로 베트남과 중국의 경계가 나뉘어 더는 멀리 나갈 수 없었다. 문득 바위에 앉아 쉬고 있다 다시 하늘로 향해 날아가는 갈매기가 부러워졌다.
천애해각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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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남단의 섬 하이난은 제주도의 19배, 한반도의 1/3 정도된다. 크게 남부와 북부로 나누면, 남부는 산야가 중심지이며 열대 휴양지이고, 북부는 하이난 최대의 도시 성도인 해구가 있는 곳으로 골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하이난은 한 겨울인 1월에도 20도 정도의 기온을 보이는 데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역을 가진 곳이다. 이러한 곳에 최근 기라성 같은 리조트들이 속속 오픈하고, 항공사들의 운항편도 잦아졌다. 세인의 관심을 받는 하이난으로 가 본다.
  1. 섬 속의 섬, 청정해역 오지주도
  2. 페리가 도착한 선착장은 선착장임에도 투명한 푸른 바다 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말뚝을 박아 놓은 곳 근처로 줄무늬 열대어들이 줄지어 다니고, 저 멀리에서는 첨벙첨벙 산소통을 맨 다이버들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한 쪽은 다이빙 포인트이고 반대편은 고운 모래해변이다. 제법 부서진 산호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바다 속이 꽤나 볼 만 하겠다. 해변은 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밀가루 같은 고운 모래로 온 몸을 덮고,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누워 찜질 하는 사람, 바다를 처음 본 양 기념사진 찍기에 정신 없는 사람, 모래 성을 쌓은 꼬마들… 멀리 낙하산이 바람을 가르고, 어디선가 부릉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스피드를 실감나게 해 줄 해양 스포츠가 한창인가보다. 해변은 크지 않지만 한 구석이 바다 쪽으로 돌출된 독특한 구조다. 그 돌출된 곳의 한 가운데에 해변의 정취를 더하는 세일링 요트가 한 대 쉬고 있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는 발자국은 남기지만 발이 푹푹 빠지는 것은 아니어서 어쩌다 보니 작은 해변을 한 바퀴 다 돌고 말았다. 그래도 고운 파우더 모래는 발가락 언저리에 겨우 머무는 수준이다.
  1. 열대 휴양지에서의 또 다른 맛, 온천과 닥터피시
  2. 테마온천인 남전 온천은 일반 풀장과 여러 온천탕 그리고 닥터피시 온천을 가지고 있다. 온천 시설 옆으로는 대형 호텔이 있어 며칠 묵으며 쉬었다 가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다녀가곤 한다. 크고 작은 온천탕은 야자수 아래에 숨어 있다. 수영복을 입고 이곳 저곳을 왔다 갔다 하면서 즐기는데 우유를 넣어 푸른 물 빛과 뿌연 우유빛이 함께 보이는 온천탕, 스파와 함께 있는 탕, 두 명이 들어가면 딱 맞을 듯한 하트 모양의 탕이 흥미롭다. 야자수와 수풀 사이에 있으니 그 오붓함이 더 한다.
    온천탕의 한쪽은 닥터 피시 온천이다. 닥터피시는 40도까지의 수온에서 살수 있는데, 피부의 각질층이나 질환이 있는 부분을 쪼게 되는데 치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터키의 캉갈 온천을 제외하면 하이난이 유일하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하이난의 닥터피시를 수입해 온천을 만들었다고 한다. 닥터피시 온천탕의 사람들은 다른 곳과 다르다. 움직임이 없다는 것, 몸을 뒤척이면 물고기들이 달아나니 꼼짝없이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한다. 야자수와 수풀로 둘러 싸인 넉넉한 크기의 탕에는 물고기들이 왔다 갔다 꽤나 바쁘다. 사람들은 간지러우면서도 신기한 기분에 물고기들을 쳐다보고 몸을 살짝 살짝 뒤척여 본다. 조금 큰 놈이 달려들면 살짝 징그러운 생각이 들긴 하지만 커 봤자 새끼 손가락만하다. 손이나 발만 담가도 와르르 몰려들어 쪼아대는 이 작은 물고기 떼는 하이난에서 가장 특이한 경험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제일 많다.
  1. 하이난의 볼거리, 남산과 대소동천
  2. 남산사는 이름처럼 절이지만, 거대한 유원지 같다. 걸어서 보기에는 하루도 모자랄 정도의 규모라 내부를 순환하는 전동차량을 이용한다. 남산사 내에는 식당과 호텔까지 있어 신정에서 구정 사이에 홍콩, 마카오 등 광동성 근교의 사람들이 2~3일 묵으며 건물 마다 향을 피우고 복을 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기간에는 향의 재가 바닥에 가득 깔려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의 절이 우리나라와는 다르지만 남산사의 가장 안쪽에는 대웅전처럼 금당이 있다. 계단을 오르고 굵직한 향을 피운 몇 개의 문을 지나면 좌우에 제자를 거느린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나무 막대처럼 큰 향에 불을 붙여 든 중국인들은 여러 번 허리 숙여 절하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향을 꽂고 소원을 빈다. 자욱한 향의 연기와 냄새가 경내를 감싸니 참배객이 많으면 바닥이 온통 재라는 그 말을 실감하겠다. 전동차량을 타고 나오는 길에 삼면 관음상이 있다. 2005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만든 것으로 108번뇌를 뜻하는 108m높이에, 세 면의 얼굴은 지혜, 자비, 평화를 나타낸다고 한다. 얼굴 뒤로는 금빛의 후광이 있는데 240kg의 황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남산사와 10여분 거리에 있는 대소동천은 해안가의 관광지다. 넓은 대륙에서 바다를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중국인이 많은 터라 처음 보는 하이난의 바다는 경이로움이었나 보다. 파도가 치고 간 바위 틈새의 자작자작한 물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을, 단체로 화려한 야자수 무늬의 옷을 맞춰 입은 사람들이 바다를 배경을 기념사진을 찍어댄다. 전동카를 타고 조금 더 걸어가면 해변가의 바위에 소동천이라는 글이 새겨진 큰 검은 바위가 있다. 바위 아래는 동굴인데 호기심을 감추지 못한 사람들이 쉼 없이 드나 든다. 거대한 중국 땅 덩어리에 이런 볼거리가 그리도 신기한가 싶었지만, 이것이 우리가 흔들바위 한번 보러 설악산을 찾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겠다.
  1. 드라마 연인 촬영지 쉐라톤
  2. 바다를 향해 쭉 뻗은 인공 연못이 인상적인 로비가 큰 볼거리다. 들어서는 순간 한 눈에 압도당할 정도로 웅장해 한 쪽 편의 프론트 데스크가 눈에 잘 안 뜨일 정도다. 현관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로비 라운지에서 바로 인상적인 쉐라톤의 인공 연못이 시작되는데 마치 바다와 수평선이 이어질 듯 하다. 그 연못의 아래층은 조식이 제공되는 식당으로 역시 주변은 연못이 감싸 독특한 분위기를 전한다. 객실은 크기와 전망에 따라 구분되는데, 침실과 연결되는 창문이 대리석의 욕조 옆에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즉, 창문을 통하면 욕조와 침실, 발코니가 직선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로비 한 층 아래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만다라 스파가 신비로움을 뿜으며 자리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근하게 풍기는 향내와 문고리 하나에도 중국 전통의 분위기를 살린 실내 장식이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실내에 자리한 스파는 그 특유의 막힌 공간 때문에 답답함이 있지만 이곳은 1.5층 정도의 높이라 그렇지 않다. 천정에 드리운 천, 나무의 결이 살아 있는 묵직한 목재, 붉은 등이 마치 한 많은 중국 궁궐 여인들의 삶을 다룬 영화 한편을 보여주는 듯 하다. 밖은 울창한 정원과 풀장이다. 리조트 곳곳에 크고 작은 풀장이 있고, 기포를 내뿜는 기능성의 풀장도 야자수 사이에 숨어 있다.
  1. 색감이 살아 있는 인상적인 객실, 매리어트
  2. 야자수와 여인 조각상을 지나 들어선 매리어트 호텔의 로비는 깔끔한 인상이다. 둥근 원형의 구조로 세련된 로비 라운지가 실외 발코니까지 이어지며 해변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객실은 그 느낌이 더한데 여기에 알록달록한 침구가 액센트를 더한다. 넓은 편이며, 비치품이나 가구는 열대 식물을 재료로 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매리어트는 줄리끄 제품을 사용하는 쿠안 스파가 별채로 마련되어 있다. 쿠안 스파에서 내세우는 것은 물 치료, 특별히 제작된 방에는 물이 강하게 쏟아져 내리도록 고안된 장치가 있는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매리어트의 수영장은 마치 여러 개로 이루어진 듯 구성되어 있지만 커다란 풀장이 이리저리 이어지고 다리로 연결되는 구조다. 그래서 어느 한쪽에서는 큰 풀장이 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혼자만의 작은 풀장을 누릴 수 도 있다.
  1. 객실로 나온 로맨틱한 욕조와 인공해변의 풀장, 힐튼
  2. 매리어트 옆의 힐튼은 진한 회색 빛의 지붕 때문인지 중후한 분위기다. 삼각 지붕이 그대로 드러나는 로비에는 노란 장식물이 재미있게 달려 있다. 로비 역시 뒤편의 풀장이 바라다보이고 해변이 이어진다. 객실로 들어서면 욕조가 감탄사를 자아낸다. 더 할 나위 없이 커플을 위한 것, 커다랗고 하얀 대리석의 욕조는 침대와 창문 사이에 자리한다. 오픈 된 욕실, 옆으론 물론 샤워부스도 있고, 세면대도 있다. 화장실은 별도로 있는 독특한 구조로 힐튼만의 특징이라 하겠다. 또 한가지는 고운 모래를 깔아 인공의 해변을 만들어 놓은 풀장. 여러 개의 풀장 중 단연 돋보이고, 갑자기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풀장 사이사이에 짚을 이용한 정자를 세워놓아 키 큰 야자수와 잘 어울린다. 풀장 사이에 야외 스파가 자리하고, 또 한쪽의 풀장 한 가운데는 풀 바가 섬처럼 떠 있다.
  1. 온천 리조트, 스프링
  2. 아룡만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삼아만의 스프링 리조트는 유명 체인 호텔들에 비하면 호화로움은 덜하지만 실용적인 리조트다. 가장 큰 특색은 온천과 닥터피시, 수영장 한 쪽으로 있는 짚을 인 정자가 바로 그것이다. 수영을 하다가 온천에 몸을 담그기도 하고, 신기한 닥터피시를 경험해 보기도 한다. 수영장을 지나면 하이난 최고의 드라이브 길인 삼아만로이고, 그 길을 건너면 삼아만 해변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물고기 온천의 모습
  1. ▲ 남산사의 입구
  1. ▲ 삼면 관음상
  1. ▲ 대소동천
  1. ▲ 쉐라톤의 객실
  1. ▲ 매리어트의 객실
  1. ▲ 힐튼의 수영장
  1. ▲ 스프링 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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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놓고 보면 해남도는 중국의 맨 아래, 대만보다 남쪽이며 거의 필리핀과 위도가 맞는다. 그러니 해남도에서 보이는 야자수 하늘거리는 광경은 이곳이 과연 중국인가 의심스럽게 하고, 열대지방에서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남도의 바다는 사람들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1. 열대 해변과 최고급의 호텔들
  2. 해남도는 언제나 따사로운 연중 24도의 기온이다. 거대한 중국의 땅덩이에는 사계절이 절기 맞춰 돌아가는 동네도 있고, 이렇게 상상 외로 1년 내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해남도는 섬이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그 바다와 해변은 일찍이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즉, 깨끗한 해변, 열대의 바람, 곳곳에 보이는 야자수가 휘날리는, 적어도 기존의 중국적인 이미지는 아니란 말씀.
    그래서 해남도에 오면 기존의 중국 여행과는 다른 즐길 준비가 필요하다. 으리으리한 성곽과 궁전을 보던 눈은 따뜻한 바다와 해변을 보고, 하루 종일 도시를 걸었던 다리는 바다 속에 담그고 물장구나 치면서 떠 있으면 되는 것이다. 따사로운 태양 아래 느긋하게 누워 부족해진 햇살에 처지고 탄력 잃은 피부를 잘 그을려본다. 선글라스와 선탠 크림 하나면 태양도 두렵지 않아 잠시 피한의 세계로 들어간다. 쉬고 나면 바다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놀이거리들, 스노클링, 제트스키, 바나나 보트, 파라세일링, 스킨스쿠버가 기다린다. 그 어느 곳 보다 푸르디 푸른 빛을 발하는 바다에 빠져 즐기는 물놀이는 피한도, 세상도 잊게 한다.
    물놀이 하기에도 좋고, 해변도 바다도 깨끗한 곳은 아룡만, 서도, 오지주도 등이다. 혹은 해남도의 호텔들은 모두 5성급의 리조트 호텔이라 즐기기에도 쉬기에도 좋다. 수영장, 혹은 온천시설까지 갖춘 곳도 있으니 뜨끈하게 신선놀음도 해 볼 만하다. 리조트 내에 있는 각종 부대시설도 여느 호화로운 리조트 못지 않아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전용해변에서 편안함을 만끽해본다.
  1. ▲ 하이난소피텔
  1. ▲ 하이난의 해변
  1. ▲ 하이난 쉐라톤
  1. ▲ 하이난 스프링 리조트
  1. ▲ 해변의 휴식용 비치의자들
  1. ▲ 하이난 스프링 리조트 전경
  1. ▲ 해양스포츠 즐기기
  1. ▲ 다양한 해양스포츠 기구들
  1. 골프 천국 해남도
  2. 중국이 골프 하기에 좋은 곳임이 밝혀진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강력한 중국의 이미지에 맘 약한 여행자가 편히 여행하는, 혹은 그런 선입견을 깬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가 골프까지 연상시키기엔 어쩐지 지나친 비약 같았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예상 밖의 상황으로 돌아가기게 즐겁다 했던가.
    중국엔 특히 해남도엔 골프장이 많다. 연중 따뜻한 날씨여서 언제나 푸른 그린에 바다가 옆으로 펼쳐지는 해남도 특유의 코스를 갖고 있다. 4시간 반이면 닿는 곳이니 만큼 최근들어 주말을 이용한 골퍼들도 즐겨 찾는다. 급증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안내판과 한국어가 가능한 캐디가 늘고 있다.

    아롱만 골프 클럽 (Yalong Bay Golf Club)
    천하제일만이라고 불리는 아룡만에 자리잡은 18홀 규모로 챔피언 쉽 대회도 열리는 국제규모의 골프코스다. 18홀 중 9홀은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 라운딩도 가능하며, 현재 36홀을 목표로 추가 18홀이 공사 중에 있다. 전체적으로 기복이 많은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였으며, 해남도 모래 수 백톤을 옮겨와 조경으로 재 구성하였으며 관상수 역시 주로 현지의 식물을 이용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웃 코스는 벙커와 러프가 곳곳에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되며, 인 코스는 해저드 때문에 까다로운 편이다.

    강락원 골프장(Kangle International Golf Club)
    강락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강락원 리조트와 5분 거리에 있다. 18홀 규모의 코스로 야자수, 고무나무등이 울창하여 열대 지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며 계곡에 자리 잡아 다른 어느 곳 보다 독특한 해남도의 풍광을 보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18홀 중 몇 개의 홀은 페어웨이가 두 개인 더블 페어웨이로 골퍼의 취향에 따라 무난하고 안정적인 페어웨이 혹은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것을 원하면 해저드가 있고 좁은 페어웨이를 택할 수 있다. 강락원 골프장을 경험한 골퍼들은 아일랜드 그린으로 되어 있는 17번 홀을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뽑는다.

    남연만 골프 클럽(Namyanwan Golf Club)
    18홀 규모의 골프코스로 그중 15개의 홀이 해변을 접하고 있어 매우 이국적이다. 나머지 3개의 홀은 밀림을 상상하게 하는 울창한 열대 우림이 조경되어 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골곡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지형이지만 바다를 접하고 있어 바다 바람을 감안하고 라운딩을 해야 해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 중 12번, 13번 홀은 조금만 실수를 해도 공이 바다로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긴 편이다.

    그리고 자연지형의 경사도를 그대로 이용하여 바다와 호수로 이루어진 18홀 규모의 보아오 골프코스도 유명한 곳 중의 하나다.
  1. 해남도의 여행지들
  2. 호기심 많고 볼거리 욕심 많은 한국 여행객들은 아무리 작은 시내라도 한번쯤은 둘러봐야 직성이 풀린다. 왁자지껄한 삼아의 홍기가 야시장,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원숭이 섬에서의 엄격한 서열, 사슴에서 나온 이족의 탄생 설화가 있는 녹회두, 남산 풍경구 등이 있다. 특히 남산 풍경구는 우리와 다른 중국의 불교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국적인 곳이다. 사랑의 도피가 이루어졌다던 땅끝 천애해각은 삼아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해변. 중국 대륙에서 힘차게 달려 온 산맥이 마치 바다 물을 보고 땅 끝을 알아본 듯 뚝 끊겨 있다. 푸른 바다와 해변, 거대한 바위가 색다른 해변을 만들어 준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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