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3배나 되는 크기, 특유의 힌두 문화와 신전들, 그리고 어디에 내 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발리표 요리들은 여행 후에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다. 물론 발리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어디 이뿐이겠는가만, 많은 사람들이 발리를 중독성이 있는 여행지라고 한다.
  1. 우붓 거리를 걷다
  2.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가량 발리 내륙으로 들어가면 우붓이라는 작은 마을을 만난다. 예술가들이 모여 살면서 이루어진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번화한 꾸따나 화려한 르기안 거리와는 다르다. 그래서 어쩌면 처음엔 실망할지도.
    하지만 거리를 걷다 보면 개성 넘치는 물건이 가득한 작은 상점과 박물관, 힌두 사원처럼 꾸며진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 크고 작은 리조트와 게스트 하우스가 골목골목 자리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그런 사이 사이로 발리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1년에 서너 번 벼를 심어 언제나 푸른 논과 아이들이 뛰어 노는 운동장, 숲, 서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이 자리한다. 관광객 만을 위한 곳이 아닌 현지인의 삶도 같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발리를 조금 더 가까이 느낀다.
    우붓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은 대략 반나절 정도면 된다. 큰 동네는 아니지만 걷는 것은 무리이고, 숙소마다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니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거리의 한쪽 끝은 우붓 왕궁, 다른 한쪽 끝은 몽키 포레스트라는 숲이므로 거리를 따라 한 바퀴 빙 도는 코스로 지도가 별로 필요 없다. 다만, 자전거 여행의 문제점이라면 종종 나타나는 오르막길 정도. 대신 힘들게 올라가면 그 대가로 시원하게 바람을 가를 수 있는 내리막이니 그리 억울해 할 것은 없다. 거리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차들이 그렇게 위협하며 운행하지는 않는다. 우붓의 중심가를 벗어나면 조금 더 멀리에 개인 박물관들이 있기 때문에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시간을 넉넉히 두는 것이 좋다.
  1. ▲ 우붓의 거리
  1. ▲ 우붓 거리의 사원
  1. ▲ 몽키 포레스트
  1. ▲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
  1. ▲ 몽키 포레스트의 석상들
  1. ▲ 석상에 바쳐진 꽃과 향
  1. ▲ 우붓의 왕궁
  1. ▲ 부두굴
  1. 우붓의 주인은 원숭이와 석상들, 몽키 포레스트
  2. 에어컨 없이 우붓에서 가장 시원한 곳 중의 하나일 몽키 포레스트. 해석할 것도 없이 원숭이들의 숲이다. 이름처럼 울창한 숲은 원숭이가 무척이나 많은 곳인데, 동물을 무서워한다고 해도 그리 겁낼 것은 없다. 사람을 보고 달려들거나 하진 않으니까.
    커다란 원숭이 석상이 서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깊은 숲이 시작된다. 양 옆으로 울창한 나무와 무언지 모를 사원 혹은 석등 같은 건축물이 있어 더욱 신비롭다. 게다가 발리의 건축물들은 뾰족하고 정교한 장식이 있는 짙은 색이라 이국적인 느낌이 더욱 강하다. 몽키 포레스트는 산책로가 잘 나 있어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곳곳에서 원숭이들이 먹이를 먹고 있거나 서로의 털을 고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행지에 따라서는 원숭이들이 관광객의 소지품을 탐내기도 한다는데 이곳의 원숭이는 관광객 따위는 관심도 없다. 바나나라도 입구에서 사서 던져주면 본 척 할까.
    원숭이만큼 많은 것이 석상들이다. 힌두교가 다양한 여러 신을 모시는 것과 큰 연관이 있을 듯한 석상들은 사원의 입구는 물론이고 길이 갈라지는 곳 혹은 계단이 시작되는 곳 등 아무 곳에서나 서 있다. 게다가 모양도 매우 독특하다. 무슨 동물인지 모르는 것이 태반, 튀어 나올 듯한 눈에 혀를 길게 빼물고 있는 석상, 입을 죽 내밀고 있는 원숭이 혹은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멧돼지 등 평범한 모양은 하나도 없다. 반면 살아 있는 듯 정교하게 만들어진 커다란 도마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래기도 한다. 이러한 석상들 주변에는 발리인들이 가져다 놓은 꽃이나 향을 볼 수 있다.
  1. 왕궁에서의 휴식
  2. 몽키 포레스트의 반대 방향에는 우붓 왕궁이 있는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정도다. 특히 사원이 많은데다 많은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그러한 건축을 흉낸 낸 탓에 작은 사원 입구 같은 왕궁이 더 안 보이는 탓이기도 하다. 왕궁이라고 하지만 으리으리한 모습보다는 힌두 사원 같은 분위기다. 여기저기 석상이 보이고 열대의 식물들이 자라는 길을 따라 가면 용도에 따라 다른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있다. 왕좌가 있는 누각, 신을 모신 듯한 사당들이다. 최근에 만들어진 듯한 조각상이 생경하게 서 있고, 재미있는 무늬들이 길을 따라 새겨져 있다. 큰 볼거리를 기대하기 보다는 건물이 만드는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 본다.
  1. 신비로움이 가득한 브두굴
  2. 우붓에서 더 내륙으로 들어가면 고도 때문에 귀가 멍멍해지고,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이 드러난다. 다른 곳 보다 서늘한 기온이 느껴지는데 그 내륙의 한 가운데 브두굴이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이나 과일을 파는 시장을 지나면 곧게 뻗은 나무가 도열하고 호수가 나타난다. 이곳이 브두굴, 호수와 사원이 같이 있는 비교적 넓은 공간이다.
    브두굴을 가려면 아침이 좋다. 호수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간혹 낮에도 비가 흩뿌릴 때도 있고 맑을 때도 있어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에 물이 가득 차면 사원은 마치 호수 중간에 있는 것처럼 보여 발리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힌두신 중에 물을 관장하는 신에게 바쳐진 사원으로 알려진 이곳은 검은 빛의 탑이 올라간 발리 특유의 사원을 볼 수 있다.
    호수에서는 사원의 분위기가 무색하게 요란한 소리를 내며 스피드 보트가 달린다. 제트스키, 파라세일링 등을 할 수 있고 배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부두를 따라 가면 배를 탈 수 있는데 시원한 기분이 열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쾌한 맛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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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허니문 여행은 신랑과 신부 달랑 둘이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외여행의 경험이 있으면 모를까 첫 해외여행 = 신혼여행인 커플이 많아 둘만의 여행이 더욱 설렌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신천지가 기다리는 핑크빛 허니문 세상으로 떠난다. 하늘아래 천국, 신과 같은 대우를 받는 곳, 발리로!
  1. 발리 허니문 혼자 떠나기
  2. -이래서 머리 정리 좀 하고 오려 했더만, 공항에 이리도 신부가 많네…
    -청바지, 운동화에 공주님 머리를 하고 있으니 우습긴하다. 누가 봐도 다 알겠네. We just married!

    공항까지 따라 붙은 친구들, 달리는 차에서 술병을 내밀 땐 끔찍했다. 사랑스러운 웬수들! 꽃피는 춘삼월의 공항은 허니문 커플들로 가득하다. 외로움에 울부짖는 자 가장 멀리해야 할 곳은 다름아닌 공항일지니…항공사 카운터에서 여권과 항공권을 보여주고 보딩패스를 받는다. 하지만 잠깐, 미리 확인했겠지만 여권의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까다로운 보안 검사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아예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게 여유롭다. 혹시라도 면세점에서 찾을 물건이 있다면 더욱 더. 인고의 7시간을 지내고 드디어 발리 공항 도착! 후끈한 열대의 기운이 느껴진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1 – 공항에서 발리 비자 받기
    발리는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행기에서 나와 Arrival 사인을 따라 가면 10개의 창구가 나타나는데 미화 $25을 내면 비자 영수증을 준다. 영수증과 여권을 들고 바로 뒤의 카운터에 가면 여권에 비자를 만들어 붙여주고, 바로 이어지는 카운터에서는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2 – 환전하기
    인도네시아의 화폐 단위는 루피아(Rp)이며, 100Rp는 12원 정도. 한국에서 루피아를 환전해서 가져가거나 미국 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환전한다. 루피아를 시내 은행에서 환전하려면 보유여부를 미리 확인하도록 하고, 미국 달러는 1997년 이전 발행되었거나, 낡은 것은 현지에서 받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환전소, 은행, 호텔등에서 달러를 루피아로 바꿀 수 있는데 환율은 다 다르고, 고액권 일수록 환율이 좋다.

    짐을 찾아 나가니, 구리 빛 미소를 머금은 현지인 가이드가 우리 이름을 들고 서 있다.
    - 안녕하세요? 발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결혼을 축하 드립니다. -> 양 많으면 삭제
    잠깐 긴장했는데, 한국말이 유창해 안심이다. 가이드와 콘래드 리조트로 간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숙소들 때문에 허니문 결정하면서 차라리 선택의 폭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행복한 고민도 했다. 신을 모신 사원이 많아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는 이제 호텔들도 신전을 닮아 여행객은 마치 신이 된 기분이다.
  1. 모던한 감각, 콘래드 발리 리조트 앤 스파 (Conrad Bali Resort & Spa)
  2. 낯선 이름에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면 ‘힐튼(Hilton)’을 떠 올려라. 힐튼 그룹에서 만드는 리조트 호텔로 세련된 감각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한껏 살린 콘래드 발리 리조트 앤 스파 (Conrad Bali Resort & Spa)는 보는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발리에서 가장 넓은 수영장을 가진 곳으로 젊은이들의 취향을 살린 고 품격의 리조트. 스스로 가장 세련되고 모던한 ‘컨템퍼러리(Contemporary) 리조트’ 라 칭한다. 콘래드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만든 리조트 단지인 누사두아로 공항에서 10km 가량 떨어진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입 좀 어떻게 해. 침 떨어지겠어.
    -놀래서 그래, 놀래서. 역시 휴양지의 리조트는 고층 건물보다는 낮은 것이 웅장하고 멋있어. 로비 좀 봐. 무슨 천정이 이리도 높아? 인테리어 죽이는데… 흠… 우리 집도 이렇게 꾸며야겠어.

    높다란 천정과 원목과 대나무, 라탄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로비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시원하다. 빌라, 스파 스위트, 라군 스위트, 오션뷰 룸 등의 객실에서도 모던함이 느껴진다. 깔끔하게 원목을 이용한 디자인은 절제의 미를 보여주는 소위 ‘젠(ZEN)’ 스타일, 욕실의 대리석 또한 최고급이다. 수영장에서 바로 객실로 들어갈 수 있는 라군 억세스 스위트, 발코니의 통 유리를 통해 풀장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오션뷰 객실은 마치 바다를 품은 듯하다.

    -어머나, 욕실이랑 침실이 유리로 구분되었어. 블라인드가 있긴 하지만 좀 부끄러운걸…
    -창문 열면 뭐 수영장이랑 바다랑 다 보이네. 다들 놀기 바빠서 남의 창문 들여 다 볼 일은 없을 테니 걱정 마.
    -좋아서 그러지 걱정은 무슨... 마루바닥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좋단 말야. 소리도 찰박찰박 나고…

    야자수가 너울거리고 수영장과 라군 근처에는 비치 의자와 Bar가 있어 쉬기에 좋다. 하얀 커튼이 드리워진 바닷가의 정자에선 인도양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낮잠을 늘어지게 자야겠다. 스파도 받고, 해양스포츠 센터에서 바나나 보트, 파라세일링, 크루즈 등을 신청할 수 있다.
  1. ▲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발리의 식당
  1. ▲ 콘라드 호텔의 로비
  1. ▲ 콘라드 호텔의 객실
  1. ▲ 바다같은 수영장의 콘라드 리조트
  1. ▲ 꾸따의 상점 내부
  1. ▲ 우붓의 몽키포레스트 거리
  1. ▲ 발리의 대표적인 풍경 계단식 논
  1. 자유시간 즐기기, 꾸따와 르기안
  2. 수영하자, 쉬자, 산책하자, 낮잠 자자… 옥신각신하더니만 호텔 밖으로 ‘나가자’에 의기투합, 서퍼 해변으로 유명한 꾸따로 간다. 명성 그대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서퍼들은 바다로 나가 파도를 즐긴다. 저녁 무렵이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보러 오는 여행객들로 비치로드는 길이 막힌다. 그래서 해변을 갖고 있는 숙소는 물론 식당들도 비치의자를 내놓고 시원한 음료 한 잔에 바다와 태양, 그리고 선셋을 즐기게 한다.
    해변을 만끽한 후엔 꾸따 거리와 르기안 거리로 나가보자. 거리마다 골목마다 크고 작은 상점에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부터 발리 사람들이 만든 바틱, 대나무나 풀을 이용해 만든 제품, 향초와 아로마들이 도대체 발걸음을 떼기 힘들게 만든다.

    - 우와, 여기 좀 봐. 너무 이뻐, 너무 이뻐. 들어 가 보자.
    - 또? 아까 거기랑 비슷하구만. 덥다구 징징댈 땐 언제고 아주 살판 났네, 살판났어!

    정찰제가 아닌 일반 상점이나 시장에서는 흥정이 가능한데, 처음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으니 밀고 당기는 흥정이 중요하다. 계산기를 보여주며 원하는 가격을 찍으라 하니 머리 잘 굴려 저렴한 쇼핑에 도전해 본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3 – 택시타기
    발리에서 가장 손쉬운 교통 수단은 택시. 기본요금은 4천 루피아(약 500원)이며, 미터대로 받는데 혹시라도 택시 기사가 미터를 꺾지 않으면 ‘미터’라고 얘기하면 된다. 택시비는 꾸따 시내에서는 대략 1만 루피아 (약 1,200원)정도, 꾸따와 누사두아 간은 대략 3-4만 루피아(약 4-5천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는데 일방통행과 낯선 지리, 더운 날씨를 감안하면 잠깐씩 이동하기엔 택시가 시원하고 편하다. 차의 운행방향이 우리와 반대이므로 주의한다.
  1. 발리를 더욱 발리답게 만드는 우붓
  2. 내륙의 예술가 마을이라는 ‘우붓(Ubud)’으로 가면서 보이는 계단식 논들은 우리나라의 논과는 같지만 다른 모습이다. 우붓은 곳곳에 박물관과 갤러리, 식당과 갤러리를 겸한 숙소들이 있는 독특한 곳, 작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고, 꾸따나 다른 관광지에 비해 관광객과 차량이 적어 한적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거리의 카페나 식당들도 발리 전통의 건축양식을 이용한 곳이 많아 더우면 들어가 음료 한 잔 시켜 놓고 쉬엄쉬엄 구경하면 여행이 더욱 여유롭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4 – 발리 만의 독특한 매력 즐기기
    제주도의 3배나 되는 발리를 4-5일 만에 다 보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나 짧은 일정 속에서 최대의 효과를 누리고 싶은 것 또한 여행객의 심정이다. 발리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 즐겨 보자. 그 첫번째는 아융강에서의 래프팅. 해양스포츠 일색의 섬에서 즐기는 발리의 래프팅은 발리 액티비티의 간판 격이다. 파도 치는 발리의 바다에서 서핑도 해보고, 잔잔한 바다와 해변이 그립다면 램봉안 섬으로 가자. 발리하이나 퀵실버를 타고 노을진 바다로 들어가는 것은 또 어떤가. 바닷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해산물 요리다. 해질녘 촛불을 켜고 시작하는 짐바란의 해산물 식당들은 발리의 명물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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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것들 중의 하나가 음식이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즐기는 곳이니 현지 음식과 함께 여러 나라의 먹거리들이 있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먹어 볼 수 있다. 맥 도날드 햄버거부터 KFC는 물론이고, 컵 라면에 풀 코스의 프랑스 요리까지도. 게다가 발리의 먹거리는 먹는다는 행위 하나 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독특한 예술감각이 돋보이는 식당의 인테리어는 아직 맛보지 않은 음식까지 돋보이게 한다. 접어 놓은 냅킨, 세상에 하나 뿐인 것 같은 메뉴판, 은은한 촛불 조명, 다양한 모양의 그릇들은 그 동안 우리의 상상력이 얼마나 빈약했었는지를 보여준다.
  1. 전통이 살아 있는 발리의 음식
  2. 여행을 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현지에서 먹어 볼 수 있는 독특한 현지식이다. 사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서울에서도 태국의 수끼나 베트남 쌀 국수 정도는 손 쉽게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원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니, 전통의 맛은 현지에서 즐겨야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사테와 나시고랭은 웬만한 식당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므로 쉽게 먹어볼 수 있다. 사테는 육류를 꼬치에 구워 먹는 것인데 주문하면 밥과 같이 나온다. 나시고랭은 밥과 야채를 볶은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볶음 밥이고, 면을 야채에 볶아 먹는 볶음 국수인 박미고랭도 맛이 좋다.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는 박소는 지나다가 간판이 보이면 간식 삼아 먹기에 좋다. 발리만의 독특한 통돼지 바비큐인 바비굴링도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나 관광객이 많은 식당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밥과 함께 비벼먹는다. 바비굴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은 작은 간판에 돼지 그림을 그려 놓아 구분하기 쉬운데, 허름해도 잘 하는 집은 점심시간이 지나면 그날 만든 바비큐가 동이 나기 십상이다. 바비굴링의 원조는 사실 전통대로 손으로 먹는 것.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지만 여행객에게는 포크와 수저가 제공된다. 밥 위에 바비큐로 구운 돼지고기와 껍데기, 내장 등이 얹혀지고, 옆으로는 밥과 같이 비벼먹을 수 있는 양념이 곁들여 진다. 하지만 발리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발리의 그 독특하고 매콤한 소스 ‘삼발’을 같이 먹는 것이다. 삼발 소스는 매운 맛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잘 맞는데, 식당에 따라서는 고추를 직접 갈아 만들기도 하고, 인스턴트로 나온 것을 쓰기도 한다. 고추씨와 대충 갈아 고추 알갱이가 그대로 보이는 삼발 소스는 무슨 음식에든 잘 어울리는데, 고추장에 밥 비벼먹듯 밥 한 그릇 비우기 쉽다. 혹시라도 현지 음식에 적응을 못한다면 삼발 소스를 권한다.
  1. 음식과 인테리어, 분위기가 조화로운 레스토랑들
  2. 이제 음식은 더 이상 허기를 달래기 위한 것 만은 아니다. 음식을 앞에 놓고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가기도 하고, 말없이 분위기에 취하기도 한다. 발리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많은데, 있는 위치에 따라 그 특성을 잘 살려놓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발리의 대부분의 식당은 오픈 되어 있다. 식당에 앉아 거리가 보이고 바다가 보이며 바로 밖으로 이어진다.
    우선, 해변으로 가 보자. 바다를 바라 보고 있는 식당들은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에 비치 의자까지 갖춘 곳도 있다. 그래서 음료수 한잔을 놓고 서핑도 하면서 일광욕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복장은 자연스레 수영복이다. 해 질 무렵이면 어느새 바다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가득하다.
    우붓으로 가면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을 만날 수 있다. 식당에 앉아서 바로 발리의 푸릇푸릇한 논이 보이고, 계곡이 보인다. 겉에서 보기엔 작아도 안으로 들어가면 신전처럼 꾸며 놓고, 시원한 마루, 혹은 숲속에 와 있는 것 같은 자리로 인도되어 아무리 더운 우기의 발리라도 금새 시원해 진다. 손님이 없어도 여행객들을 위해 차를 불러주고, 이름까지 물어봐 주는 스탭들의 서비스로 레스토랑의 품격은 한층 더 올라간다. 화장실을 꾸미는데도 그 섬세한 손길을 놓치지 않았는데 색색의 타일과 거대한 철문이 어우러져 웬만한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 보다 낫다. 발리 전통의 음식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 스테이크, 면류, 피자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어느 것을 시키든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망고스틴
  1. 망고스틴의 달콤한 유혹
  2. 이름도 모양도 가지각색인 열대의 과일들은 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겐 입맛을 돌려주고, 달콤한 간식거리로도 제격이다. 바나나, 파인애플은 이제 흔한 것이고, 추천할 만한 것으로 망고스틴과 람부탄이 있다. 망고스틴은 짙은 색에 모양은 감처럼 생겼는데 엄지 손가락에 힘을 주어 쪼개면 안에 마늘처럼 생긴 하얀 속살이 나온다. 살짝 새콤한 맛에 더해진 그 달콤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하나 둘씩 쪼개 먹다 보면 수북이 쌓이는 껍질에 포만감이 몰려 온다. 람부탄은 붉은색의 부숭부숭한 따갑지 않은 가시로 덮여 있는데, 쪼개면 씨를 가진 하얀 알맹이가 하나 나온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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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드라마에서 엇갈린 사랑 이야기로 주목 받았던 발리.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처럼 번진 발리는 이제 동남아시아 여행의 새로운 유행지가 되었다. 집 만큼 힌두교 사원이 많고, 사람보다 사원에 모신 신이 더 많아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는 많은 경험자들에 의해 발리만의 매력이 퍼지고 있다. 입과 입을 통해.
태평양에서 벗어난 인도양의 힘찬 바다와 색다른 발리의 힌두교를 체험할 수 있는 곳, 발리로 가 보자.
  1. 발리, 젊은 사랑이 시작되는 곳, 인도양의 파도가 가슴까지 밀려온다.
  2. ● 발리 즐기기
    일반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어느 섬과 무엇이 그리 크게 다를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접하고 있는 바다도 태평양이 아닌 인도양에, 종교도 힌두교인지라 그 독특함이 더하니 즐기는 법도 다르다.
    발리의 그 유명한 석양. 날씨만 잘 따라 준다면 어느 바닷가에서든 숨막히는 광경이 연출된다. 석양을 배경으로 야자수가 늘어지고 한 쌍의 남녀가 해변을 걷는 어디선 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모습을 바로 사진에 담아 간직하자. 발리가 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면 석양 속으로 들어가는 것. 바람을 타고 흐르듯 유람하며 인도양을 가르는 기분은 단순히 시원함을 넘어서는 것, 엽서 사진의 주인공이 된다. 배 위에서 먹는 씨푸드와 로맨틱 와인 한 잔, 커플여행이라면 빠트릴 수 없는 메뉴다.
    발리의 짐바란 씨푸드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자 장소다. 어둠이 어스름 내리기 시작하면 모래사장에 테이블을 내 놓고 신선한 씨푸드와 분위기를 찾아 여행객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조명은 밝은 달과 별 빛,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 하나. 원하는 대로 요리해 주는 신선한 해산물이 있어 위와 마음이 풍성해진다.
    발리가 다른 섬과 다른 이유 하나는 예술가의 마을이라고 알려진 창조적인 곳 우붓. 섬이라는 특성상 항상 바다와 해변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내륙으로 들어가면 발리라는 섬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과 예술가 마을 우붓이 있다. 우붓에서 봐야 할 것은 발리 예술가들의 창조적인 작업들. 예술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지만 생활소품처럼 실생활과 가까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 덕에 친근감에 보는 재미까지 있다. 모두 수공예품이라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모험을 원하는 적극적인 여행자라면 화산지대를 구경하거나 래프팅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 알고 가면 더욱 즐거운 힌두교 문화체험
    원래 인도부근에서 발달한 힌두교가 산 넘고 바다 건너면서 살짝 변하더니 아예 발리에 와서는 발리만의 힌두교가 되어버렸다. 힌두교가 또 다신교인지라 곳곳에 신전이 많으며 신비한 전설의 신화와 독특한 형상의 신들, 이국적인 건축, 화려한 장식들이 다분히 이국적이다. 종교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힌두교를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겠다.
    부지불식간에 힌두의 용어들을 듣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루다로 힌두 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새다. 사원이나 리조트 장식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상상의 새로 비슈누 신이 타고 다닌다. 인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코끼리 얼굴을 한 가네쉬(가네샤)역시 힌두교의 신이다. 머리가 여러 개 달려 부채처럼 살을 펴고 있는 뱀은 나가라고 하는데 힌두교나 불교 모두 볼 수 있다. 신화에서 부채처럼 머리를 펴고 수도하고 있는 부처를 보호했다고 해서 보호의 의미로 사원이나 다리 입구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힌두의 신과 신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조금만 수고하면 보다 알찬 여행이 된다.

    ● 발리 여행, 리조트 선택하기!
    리조트 선택의 기준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다양한 수준의 리조트가 있어 예산까지 고려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동행한다면 어린이 관련 시설이 있는지 살펴본다. 외부의 관광지보다 리조트 안에서 휴식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면 리조트 시설이 좋아야겠고, 발리의 관광지 구경에 관심이 많다면 숙소보다는 알찬 일정에 중점을 두어야 겠다. 리조트의 위치 역시 바닷가 혹은 시내와 가까운 곳, 아니면 한적한 곳 등 다양하니 선택시 고려한다.
  1. ▲ 발리의 평화로운 해변
  1. ▲ 울루와뜨 절벽사원
  1. ▲ 발리의 멋진 바다에서 서핑을~
  1. ▲ 바롱댄스를 추는 발리의 여인
  1. ▲ 스바트사원의 동상
  1. ▲ 스바트 힌두사원의 독특한 조형물
  1. ▲ 리츠칼튼 호텔에서 바라다본 바다 전경
  1. ▲ 니꼬 호텔앞 해변
  1. 발리 여행 tips!
  2. 하나!발리는 인도네시아 비자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는 곳으로 공항에서 여권과 수수료 미화 $25만 있으면 즉석에서 발급되고 입국절차에 따라 입국하면 된다.
    두울!힌두의 섬 발리에서 사원은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곳이며 이들의 문화를 존중해야 하므로 다리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도록 한다. 입구에서 전통의상을 빌려 입는 것도 한 방법.
    세엣!힌두교의 관습상 왼손은 더럽고 부정한 것은 뜻하므로 현지에서 왼손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귀중하게 생각하므로 아이가 아무리 귀여워도 머리를 쓰다듬지 않도록 한다.
    네엣!인도네시아의 화폐단위는 루피아. 미국 달러로 가져간 다음 현지의 은행이나 호텔에서 재 환전을 하면 되는데 훼손된 화폐나 1999년에 발행된 것은 환전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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