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휴양지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태국의 푸껫.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리조트와 호텔이 생길 정도로 푸껫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친다. 푸켓은 푸켓 한 곳 만으로도 충분한 여행지이자 휴양지가 되지만 푸켓을 기점으로 하여 크라비나 카오락, 피피 등으로 더욱 다양한 일정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1. 해변에서 즐기는 비치 라이프
  2. 푸껫 공항으로 오는 직항의 항공편뿐만 아니라 육지와 연결된 다리로 심리적, 지리적인 거리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푸껫의 지도만 보아도, 띄엄띄엄 들은 해변의 이름만으로도 작은 섬에 불과할 것이라는 짐작은 이내 사라진다. 볼 것도, 할 것도, 먹을 것도 많은 최고의 휴양지다.


    푸껫의 해변은 저마다 번화함, 한가로움, 깨끗함 등의 개성을 자랑하니 어느 곳 하나 놓치기 어렵다. 수영을 못한다면 어떠한가. 구명조끼도 있고, 해변에 놓인 비치 의자에서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만 자도 될 것이다. 해변에 왔으니 마음껏, 태양과 햇살, 바다와 모래, 열대의 바람을 즐기자. 뱃살이 무엇이 걱정이라도 비키니 앞에서 망설이지 말자. 푸껫의 바다 앞에서 바라만 보는 것은 고문에 가까운 일이다.
    푸껫의 해변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곳은 빠통 비치로 단순한 해변 이상의 곳, 화려하고 번화한 거리가 펼쳐진다. 해변 뒤로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부터 초특급의 호텔들, 바와 유흥업소 등 여행자를 위한 시설들이 이어진다. 그래서 푸껫을 찾은 여행객이라면 꼭 들르게 되는 가장 번화한 거리이자 해변이다. 열대의 햇살이 사라지고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하는 밤이 되면 빠통은 더욱 활기를 띈다. 여행자를 유혹하고 호객하는 불빛과 네온 사인들이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히고, 여기저기 노점상과 잡상인이 더욱 바빠진다. 해변 역시 최고의 해변답게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빠통 비치에서 남쪽으로 언덕 하나를 지나면 카론 비치다. 빠통 비치와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조금 더 여유로운 편이다. 해변 뒤로 야트막한 언덕이 있어 포근한 기분이 든다. 이곳의 모래는 산호가루인데다 바다 물도 다른 곳에 비해 맑은 편으로 스노클링이나 물놀이 하기에 더 없이 좋다. 카론 비치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 규모는 아담하지만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가 예쁜 까타 비치다. 이곳은 수심이 얕아 한참을 걸어나가도 배꼽 깊이 정도라 수영이 서투른 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좋다.
    빠통 비치의 북단에는 수린 비치와 까말라 비치가 있다. 규모는 작고 아담한 편이지만 맑은 바다와 고운 모래의 해변이 인상적이다. 수린 비치 뒤 쪽으로는 울창한 열대림이 펼쳐져 남국의 진한 자연을 선사한다.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빠통 만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고 현지인들이 자주 찾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런 아름다운 해변에 근래 들어 크고 작은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있다.
  1. ▲ 스노클링
  1. ▲ 푸껫의 해변
  1. ▲ 롱테일 보트
  1. ▲ 해변의 파라솔
  1. ▲ 해지는 언덕
  1. ▲ 해변
  1. ▲ 태국식 사원
  1. ▲ 석회암이 남은 모습
  1. 볼거리, 할 거리도 많은 푸껫
  2. 섬답지 않게 푸껫은 볼거리도 풍부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번화가인 푸껫 타운에서 거리를 걸으며 길거리 음식도 먹어보고, 쇼핑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으리으리한 건물이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골목골목 크고 작은 거리에서 태국의 도시를 느껴본다.
    태국의 사원은 한 번쯤 가볼 만 하다. 우리나라와 다른 맛도 있지만, 사원 자체의 규모는 작아도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푸껫에는 왓 찰롱이 대표적인 사원인데 전통적인 태국의 건축을 볼 수 있다. 화려하고 진한 색깔과 장식, 하늘로 올라간 지붕의 모서리가 우리의 사원과는 아주 다르다. 왓 찰롱 안 유리 관에는 타계한 고승의 밀랍 인형이 모셔져 있는데 태국인들이 유리관 앞에서 기도와 헌화를 하고 존경의 표시로 얇은 금박 종이를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원의 내부를 구경하려면 태국인들처럼 신을 벗고 들어가면 된다.
    또 하나 유명한 곳은 섬의 남서부 해지는 언덕으로 선셋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도 데이트 코스가 될 만큼 전망이 좋다. 푸껫을 알리는 이미지로 많이 사용된 이곳은 육지가 바다로 튀어 나와 시원한 풍경이 보이고 주변엔 전망 좋은 레스토랑들이 있어 한가롭게 해산물을 즐기며 구경 할 수 있다. 해지는 언덕에서 조금 북쪽 해안으로는 뷰 포인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보는 바다로 돌출된 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1. 푸껫이 가진 또 다른 얼굴 크라비와 카오락, 피피
  2. 푸껫에서는 태국 남부의 다른 곳으로 가는 여행도 함께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푸껫을 찾는 여행객들이 가는 곳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피피섬이다. 1시간 반 가량 걸리는 이곳은 행정구역 상 크라비에 속하는데 삐죽한 석회암의 기암 괴석이 땅에서 솟은 양, 바다로 녹아 내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푸껫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피피 섬에서 제일 손쉬운 그러나 반드시 하는 것이 씨 카누다. 바다와 이어지는 석회암의 동굴을 구경하고 열대 식물인 맹글로브 나무의 기괴한 뿌리와 줄기를 구경하며 유유자적한다. 크라비 역시 피피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줘 해변과 바다는 여전하지만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위 들이 독특한 풍경이다. 크라비 혹은 피피 주변에서의 해양 스포츠는 빠트릴 수 없다. 이름처럼 긴 배인 롱테일 보트를 타거나 스피도 보트로 속력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최고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이다.
    푸껫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의 카오락은 새롭게 주목 받는 곳이다. 우기 시즌에는 파도가 높아 가기 힘들지만 시밀란이라는 아름다운 섬을 출발하는 곳으로 이를 계기로 속속들이 호화 리조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작은 어촌이었지만 푸껫과는 다른 한적한 해변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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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야 길어야 일주일 남짓한 금쪽 같은 휴가지만, 서양인들은 한 달이 넘도록 늘어지게 쉬었다 가는 것을 보면 푸껫은 진정 세계인의 휴식처다. 야자수가 하늘거리는 해변, 파라솔 그늘에 누워 맑고 푸른 망망대해를 바라 보고 오면, 나른한 봄날 오후라도 거뜬히 넘길 생기가 솟아날 것이다.
저마다 독특한 컨셉과 이미지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푸껫의 리조트들은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다. 이곳으로 가자니 저곳이 아깝고, 저곳으로 가자니 맨 처음 본 그곳이 생각난다.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잘 쉬다 오기에 좋은 푸껫의 리조트를 소개한다.
  1. ▲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수영장
  1. ▲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객실
  1. ▲ 두짓 라구나 리조트의 로비
  1. ▲ 두짓 라구나 리조트의 정경
  1. ▲ 오션 리조트의 건물
  1. ▲ 오션 리조트의 어린이 풀장
  1. ▲ 대표적인 태국음식 똠양꿍
  1. ▲ 메이통 섬
  1. 이름값 하는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 (Diamond Cliff Resort)
  2. 절벽 위에 솟은 아름다운 보석 하나, 다이아몬드 클리프. 푸껫의 수많은 리조트 중 규모와 시설, 명성에서 그 어느 곳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태국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경쾌하게 하늘을 향한 지붕의 건물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객실, 가장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스파는 다이아몬드 클리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후회도 없게 만든다.
    이름처럼 언덕 위 절벽 같은 곳에 자리 해 모든 객실의 발코니에서 푸껫의 안다만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300개가 넘는 객실 중 백미는 풀 빌라인 다이아몬드 빌라. 푸껫의 어느 리조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호화로움으로 장식되어 하나의 작은 성을 떠 올리게 한다. 게다가 리조트가 들어서 있는 언덕의 맨 위에 있어 내려다 보는 파노라마 전망이 가히 환상적이다. 침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객실과 전용 발코니, 바다가 보이는 넓은 욕실과 인상적인 수영장은 어느 나라의 왕족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또 하나 다이아몬드 클리프에서 호화로운 것은 Spa. 동남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순수 자연주의 스킨 케어를 표방하는 ‘줄리끄’ 의 제품을 이용한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코 끝에 맴도는 온화한 향이 머리 속, 가슴 깊숙이 맺혀져 있는 스트레스를 가뿐히 날려 활력을 찾아준다. 타이 마사지 혹은 스웨덴 스타일의 마사지를 곁들여서 하면 온 몸의 뭉친 근육도 함께 풀어줘 진정한 평화의 시간을 맞이한다. 태국 전통 음식과 유명한 세계 요리, 해산물과 풍부한 열대 과일을 맛 볼 수 있는 식당들을 순례하며 식도락의 여행을 하는 것도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즐거움이다.
  1. 끝나지 않을 액티비티, 두짓 라구나 리조트(Dusit Laguna Resort)
  2. 열대의 하얀 모래 해변과 이리저리 이어지는 석호와 라군이 펼쳐진 두짓 라구나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여행 일정 내내, 하루 종일 놀아도 끝나지 않을 액티비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봐야 리조트의 진가를 알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유/무료 혹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매일 매일 달라지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보고 가만히 해변에 누워있거나 풀장에만 빠져 있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은 본인의 의사지만. 두짓 라구나가 자랑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대략 40여 개, 스노클링과 다이빙, 윈드서핑, 카약 같은 해양 스포츠는 물론, 필라테스와 요가, 아쿠아로빅 프로그램, 쿠킹 클래스와 과일 조각하기, 비기너를 위한 무료 골프 강습, 태국어 강좌, 시장 구경이나 사원 관광 등 그 다양성에 있어서는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다. 매일의 일정이 리조트 내에 시간과 함께 게시되니 하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된다.
    두짓 라구나의 객실은 모두 전용 발코니를 갖고 있어 풍요로운 열대의 정원과 라군을 가진 리조트의 모습을 만끽 할 수 있다. 리조트가 전체적으로 원목과 갈색 톤으로 디자인된 중후한 분위기인데 반해 내부는 환한 아이보리 색과 대리석을 혼용한 세련된 스타일, 고급 가구로 마감되어 있어 어느 객실을 선택하더라도 만족할 만 한다. 붉게 물드는 바다를 바라보며 Casuarina Hut에서 음미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 막힐 것 없는 정경을 가진 Horizon Lounge에서의 차 한잔, Spa에서 알아주는 브랜드인 앙사나 스파(Angsana Spa)를 경험하는 것 또한 두짓 라구나에서 할 일이다.
  1. 안락한 가족 여행을 위한 오션 리조트(Ocean Resort)
  2. 오션 리조트는 푸껫에서 가장 길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카론 비치(Karon Beach)와 라군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야자나무 수풀 사이에 평화롭게 자리 잡았다. 푸껫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장 호화스러운 숙소를 제공하는 오션 리조트는 그 시원스런 위치로 인해 카론 라군 위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황홀경을 경험하게 한다. 카론 비치를 걷고 만끽하는 것 또한 오션 리조트에서는 일상의 일, 편안하고 안락한 휴가를 보장한다.
    푸껫의 많은 리조트들이 호화로움을 무기로 허니문 여행객을 유혹하는데 반해, 오션 리조트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집과 같은 편안함으로 가장 안락한 리조트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모든 시설은 이용자의 입장에서 편안하고 쉽게 설계되어 있어 리조트 여행이 처음이더라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의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풀장, Pool bar, 게임 센터에서 매일 매일 새로운 일정을 만들 수 있다. 객실은 슈페리어, 디럭스, 디럭스 패밀리 룸의 3가지로 구분되는데 가족이 여행하기에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패밀리 룸이 제격이다.
  1. 태국 여행의 별미, 태국 음식
  2. 태국의 음식은 세계적인 팬들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수끼는 샤브샤브 처럼 국물에 고기와 야채들을 넣었다가 익혀 먹는 것이고, 새빨간 국물이 매콤하고 새콤한 똠양꿍은 어제 저녁 한잔 한 사람들의 속을 달래기에 좋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와 게, 조개와 이름 모를 싱싱한 생선들로 배를 채울 수 있다. 해산물은 바닷가에서 먹으면 더욱 맛이 나니 메이통 섬에서 씨푸드 파티를 벌여 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구하기 쉽고 먹기 쉬운 과일들은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워준다. 이러하니 푸껫이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고 식도락의 여행지가 된다.
  1. 푸껫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메이통 섬 투어
  2. 통나무를 닮았다 하여 생긴 작은 섬 메이통은 푸껫에서 배를 타고 30여분이면 도착한다. 겨우 150명만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투명하도록 맑고 깨끗한 해변, 신기한 바다 속 풍경이 아름다운 푸껫을 여행하면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마치 그리스 신전을 닮은 리조트가 하나 들어서 있는 것이 전부, 자연과 어우러진 최소한의 인공만이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는 비치 타월과 의자 하나면 충분하다. 아니면 작은 카약 한 척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를 유유히 헤엄쳐 가는 것은 또 어떨지. 섬 일주 관광이나 스노클링, 낚시, 다이빙도 할 수 있는 것은 물으나 마나. 해변을 걷고, 태양을 만끽하고, 바다 속 물고기들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배가 고파오는 것도 모르는 채 마냥 행복했던 메이통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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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유여행을 꿈꿨다. 노천카페에 앉아서 마시는 그윽한 커피 한 잔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그런 꿈 말이다.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하고 나도 물론 그랬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나의 자유허니문 계획은 어긋났고, 결국은 패키지로 결정하게 되었다. 푸켓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어느 리조트가 좋은지 추천해달라는 부탁에 담당자는 선뜻 ‘에바손’을 추천해 주었다. 이유인 즉, 여자들이 좋아하는 리조트란다. 도대체 어떤 리조트길래....
  1. 웰빙의 진수, 허니문 스파

피곤하지만 첫 느낌은 여성스러움
비행기로 6시간을 날아서 푸켓 도착, 연이어 버스로 40분. 아무리 새 신부라도 밤 새 씻지 못한 꾀죄죄한 얼굴, 거무튀튀하게 번진 마스카라, 부스스한 신부 올림머리. 이쯤이면 피곤이 눈에 보인다. 너무 먼 리조트를 선택한 게 아닌가 하며 도착 하자마자 씻고 자야지 하고 생각 할 때쯤 사진에서 본 그 독특한 원형 로비가 눈에 확 띄었다. 절로 탄성이 나온다.
“리조트 참 이쁘다! 오빠 어때? 이쁘지? 괜찮지?”
로비만 보고도, 느낌을 알 수 있다고 신랑이 참 이쁘단다. 그리고 잘 골랐단다. 그제서야 왜 에바손을 추천해 주었는지 이해가 갔다. 신부들이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다.
에바손 리조트에서 푹 쉬며 놀기
리조트 내에 있을 때는 하루 종일 부대시설을 즐겼다. 사진에서 본 인피너티 풀장과 본 섬을 구경하려 오전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바다와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 인피너티 풀은 생각보다는 작았지만 외국인이 많고, 외곽을 따라 둘러져 있는 비치 테이블은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본 섬은 크고, 조용하다. 우리가 간 오후 2시쯤엔 사람들이 적어 여유로웠다. 해변가로 죽 이어져 있는 비치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거나 음료수를 마신다. 신랑과 나는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인지 이런 본 섬이 맘에 꼭 들었다. 해변가에서 ‘나 잡아봐라’ 하면서 술래잡기해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신나는 피피섬과 팡아만 관광
푸켓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피피섬은 매우 활기가 넘치고 분주하다. 물 또한 깨끗해 스노클링 하면서 발 아래로 보이는 산호들이 환상이다. 물을 좀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스노클링이 부담스럽긴 해도 바다 속 천국을 느끼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물론 이건 선택사항이었지만 피피섬에 와서 바다 한번 못 보고 어찌 그냥 간단 말인가. 중국의 계림과 비슷하다 한 팡아만은 크고 작은 600여 개의 산호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주변에는 맹글로브 나무가 자란다. 씨 카누 탄 신랑이 정글탐험 하는 느낌이 난다고 좋아라 한다. 너무 유명한 제임스 본드 섬은 사진에서 보던 모습과 똑같다. 가이드가 잠깐 제임스 본드에 관한 설명을 늘어 놓는다.
“하도 오래 돼서 조금씩 붕괴되고 있는데요, 태국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돌 하나하나를 떨어지지 않게 붙였답니다. 과연 뭘로 붙였을까요?” 다소 황당한 질문에 진지하게 무엇으로 붙였냐고 물으니 그 가이드가 슬그머니 웃으며,
“제임스 본드”
푸켓도 식후경, 독특한 태국 음식의 향기에 취하다
다른 나라 음식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이 없는 나는 어딜 가든 항상 밥은 잘 먹고 다니는데 이번도 그랬다. 쳐다보든 말든 뷔페 식당에서 2~3접시는 기본이요, 쌀 국수 2그릇은 항상 비웠다. 에바손에는 식당이 2곳 인데 조, 석식은 메인 식당에서, 중식은 모래가 슬쩍슬쩍 밟히는 식당에서 한다. 두 군데 모두 바다가 훤히 보이는 탁 트인 전경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마치 무릉도원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신랑과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사는 단연 석식! 여러 가지 해산물, 일식, 양식 게다가 쌀 국수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사용자의 조언, 에바손 Tips
객실 문에는 사람 형상 그림이 2개 붙어있는데 눈을 감은 형상은 ‘취침 중이므로 침실을 청소하지 마시오‘ 라는 뜻이란다. 예전 어떤 한국인이 투숙 내내 이 표시를 바꾸지 않아 한 번도 청소를 안 했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그래서 항상 신경 써서 그 그림을 움직여 놓곤 했다. 옷장 안에는 짚으로 만든 가방 하나가 있는데 용도는 비치 가방이다. 가볍게 어깨에 맬 수 있고 물론 이쁘기도 해 마지막까지 가져갈까 말까 양심과 사투를 벌인 가방이다. 에바손은 규모가 커 객실에서 식당, 풀장으로 이동할 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거의 놀이공원의 바이킹 수준으로 스릴이 있다. 물론 산책을 하듯 걸어도 객실에서 식당까지 15분 정도다.
에바손에서 3박 5일을 보내고 나니 이런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선, 이곳 저곳 다니기 싫어하며 한 곳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객,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신혼여행객에게 적극 권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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