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만 혈통의 네덜란드계 플라망과 라틴계 혈통의 왈로니, 그리고 작은 부분이지만 독일계의 마을까지 있다. 여러 민족이 좁은 땅에 어우러져 살고 있어서인지 벨기에인의 이해심은 깊다고 정평이 나 있으며 언어적인 천재성으로 유럽의 대표부 EC와 NATO 본부등 국제 기관을 수용할 정도의 국제적인 국가이다.
벨기에는 유구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는 전통의 도시이기도 한 브뤼셀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작은 파리라고도 불린다. 과거 스페인 점령 하에 있었던 국가 중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그 위치가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어 한때는 네덜란드 왕국(Dutch Kingdom)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곳이다.
유럽사에 브뤼셀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996년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의 브뤼셀은 지금은 없어져 버린 센느강 섬에 만들어진 작은 마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의 서독일에 해당하는 겔른과 플랑드르 지방의 물품교역의 중간지로서 크게 번창하기 시작하면서 이 도시의 번영과 발전이 역사에 기록되었고, 오늘날 유럽 중심지로 자리잡은 것이다.
오늘날의 브뤼셀은 시원시원한 대로가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수많은 고층 빌딩들이 도시를 메우고 있고, 바로크와 고딕식 건물들이 현대 문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역사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또한 수많은 국제기업들이 이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인 도시의 명성을 지니고 있다.
벨기에에는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플란다스의 개'를 쓴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며 그 유명한 브뤼셀의 그랑플라스의 오줌싸개 소년상은 벨기에를 대표하는 명소다. 벨기에의 맥주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특히 맥주로서 가장 높은 14도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수도 : 브뤼셀
인구 : 약 1천만명 (2003년 기준)
관광제안
벨기에의 축제는 그 나라 국민들의 역사적인 전통과 성격을 잘 나타내게 화려하고 재미있게 표현된다. 때문에 시간이 잘 맞아 떨어지면 축제의 열기에 푹 빠져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벨기에의 축제에는 언제나 가장 행렬이 따르며, 시민들이 최고로 즐기는 행사라 고 할 수 있다. 이 날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여행객들이라면 꽤 인상적인 추억을 남길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축제에는 4월초, 중순에 열리는 부활절과 5월의 메이데이, 같은 달에 열리는 고양이축제, 7월 첫째주 목요일의 오므항 축제, 7월 하순경의 마녀잡기 축제, 그리고 8월 말의 베고니아 축제와 12월의 성혈의 행렬이 있다.
그 중에서도 뭐니뭐니 해도 가장 유명한 이곳 벨기에의 축제로는 '뱅슈 카니발'을 들 수 있다. 2월은 카니발의 시즌으로 벨기에 각지의 마을에서 카니발이 개최되는데, 특히 뱅슈의 카니발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동지 때부터 춘분에 걸쳐 가면축제가 열리는데, 그 중 벨기에의 인구 3만 정도의 작은 도시 뱅슈에서 열리는 카니발은 특히 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전통적인 카니발로 유명하다. 유럽에서 가면축제가 유달리 발전된 이유는 가면을 쓴 인물들이 풍요로움과 행복을 가져다 주고 질병과 악령을 쫓아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카니발의 유래는 1549년 로마제국 황제의 여동생이 뱅슈에서 머물고 있을 때, 황제와 그 아들이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뱅슈에서 엄청나게 열린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축제 기간에는 색종이를 뿌려 도시가 온통 형형색색으로 변하고 축제참가자들은 몇 시간이고 끊임없이 흥겹게 춤을 춘다. 특히 '참회의 화요일'에는 뱅슈 카니발의 왕이라고 할수있는 '질'이 등장하는데 질은 뱅슈인들에게 위엄있고 장중한 존재로서 풍요와 행복을 상징한다. 질이 되기 위한 자격조건은 굉장히 까다로와 벨기에 국적을 가지고 뱅슈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이 축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남자이어야만 한다.
그는 축제 아침에는 녹색 안경에 구레나루와 밀랍 가면을 쓴채 춤을 추고, 오후가 되면 시청앞 광장을 계속 돌면서 북소리와 함께 그 유명한 타조 털이 달린 엄청나게 큰 모자를 쓰고 사람들에게 오렌지를 던지면서 춤을 춘다. 오렌지는 호사스러움을 상징하며 특이한 복장과 독특한 뱅슈만의 문화를 맛볼수있는 뱅슈의 카니발은 유럽을 대표하는 화려하고 예쁜 축제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이고 있다.
여행계획
• 벨기에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6~9월이고, 한여름이라 해도 기온은 23℃ 정도로 지내기 좋다. 봄이 시작되는 4~5월도 좋은데, 5월은 브뤼셀이나 이페르를 위시하여 각지에서 축제의 계절이 시작되고, 가을에는 아르덴 지방의 단풍이 좋고 생쾌한 드라이브 시즌이 된다. 겨울은 흐린 날이 많고, 일조시간도 짧아서 16:00경이면 어두워지는데 이 시기는 오페라, 연극, 콘서트, 발레 등의 시즌이기도 하다. 겨울은 해가 빨리 지며 관광에는 불편하지만 오페라,콘서트 등이 자주 열리므로 이를 염두에 둔다. 4월에서 9월까지가 가장 벨기에에서는 따뜻한 날씨이고 관광하기 좋지만 질척질척한 도로를 걸을 준비만 되어 있다면, 언제라도 방문해도 좋다. 거의 벨기에의 전통의상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인코트와 우산을 준비해가는 것도 필수일 것이다.
• 벨기에를 지키고 있는 위대한 3인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벨기에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사람들을 뜻한다. 누가 뭐래도 벨기에의 가장 큰 영웅은 '탱탱'이다. 탱탱은 철학가이자 시인, 만화가이기도 한 Herge가 탄생시킨 만화 주인공이다. 귀여운 강아지 미루와 함께 리포터로 활약하는 탱탱의 모험기는 현재 52개 국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서 출판중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만화중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었던 스머프도 속한다.
벨기에의 두번째 영웅은 '와댕'이다. 일명 '파이 던지기 대가'라고도 한다. 그가 스타덤에 오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벨기에를 방문했을 때인데 빌 게이츠 얼굴에 파이를 세 번이나 던졌다. 그는 빌 게이츠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유명 인사의 얼굴에 크림칠을 했다. 그는 세상을 너무 심각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파이를 던진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마지막 영웅은 '부드왱' 전 국왕으로 벨기에 국민의 90% 이상이 이 부드앵 국왕을 '현명하고, 재치있고, 안정적' 이었다고 평가한다.
• 벨기에는 손으로 뜬 레이스로 유명한 곳이다. 브뤼헤 등에서는 노랗게 물든 것 같은 아름다운 색상의 손수건이나 섬세한 레이스를 가장자리에 두른 테이블 중앙의 장식용 덮게·꽃병 받침 ·냅킨등의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다. 손뜨게라면 오늘날에도 최고의 사치품으로 여겨지는데 결혼을 앞둔 사람은 과감히 웨딩용 벨을 사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EC나 NATO본부가 있는 탓인지 브뤼셀의 물가는 전체적으로 비싼편이지만 크리스털 제품·레이스 제품·손으로 만든 초콜렛등은 비교적 싼 편이다.
역사
로마인의 지배가 5세기 초엽까지 계속되었으며, 그 뒤에는 프랑크 왕국의 메로빙거 왕조(5세기 중엽∼7세기 말엽)와 카롤링거 왕조(8세기 초엽∼9세기 중엽)가 지배했다. 로마인들이 패망한 후, 벨기에는 5세기경 프랑크가의 지배를 받았지만 샤를마뉴 대제의 제국이 멸망 한 후에는 여러 제 후의 공국으로 바뀌었다.
여러 공국중 부르고뉴 공국의 필리프가 14세기말에 플랑드르 지방의 지배권을 얻었고 15세기 말, 부르고뉴와 합스부르크 왕가는 결혼에 의해 통합 되었다. 오늘날의 벨기에 지방은 1504년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1516년에 결혼과 유산을 통해 벨기에는 네덜란드와 함께 스페인 왕국의 지배하에 놓였다. 그 당시에는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합쳐서 스페인 네덜란드라고 불렀다.
스페인 지배시 왕위 계승전쟁 후에 벨기에의 지배권은 오스트리아로 지배권이 넘어갔으며, 다시 나폴레옹의 프랑스로 넘어갔다. 1815년 비엔나 회의에서 벨기에는 네덜란드로 넘어갔으나 영국과 프랑스의 도움으로 1830년 독립하고 1839년에야 네덜란드가 양국간의 국경과 독립을 인정하고 중립국이 되었다.
1910년 Albert I세가 즉위하여, 1차 대전 중 독일에 항전하였고, 전후 벨기에는 독일과의 일부 국경지역을 할양 받았으며, 독일 식민지 루완다와 부룬디에 대한 위임 통치권을 부여 받았다. 또한 전후 베르사이유조약에 의해 영세 중립국의 지위를 포기하였으며, 각종 사회개혁이 이루어 지기도 했다.
2차 대전중에는 독일에 패하여 영국에 망명정부가 수립되고 전후 책임 문제로 국왕이 퇴위하는 등 고초를 겪었으나 이후 1950년대 유럽의 여러가지 공동체 설립에 힘쓰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으며 1984년에는 베네룩스 관세동맹을 맺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치안
전체적으로 안전한 나라이지만 유럽의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집시나 불법 체류자들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차역, 공항, 쇼핑센터, 유명관광지등이 주 범행장소가 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시차 : -8시간
▶ 겐트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Brussels)을 중심으로 북부지방인 플랑드르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브뤼셀과 브뤼헤(Bruges), 안트워트(Antwerp)와 브뤼헤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운하화 된 라이에 강과 스헬데 강의 합류지점에 있는 대 도시권의 중심지로서 벨기에 북서부에 있는 동(東)플랑드르 주의 주도이다.
겐트는 7세기에 세워진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이며 플랑드르 지방의 유서 깊은 중심지이자 벨기에에서 4번째 규모의 도시이다. 겐트에는 Gent-Terneuzen 운하로 인해 중요한 항구가 있어 이 항구에서 바다를 통해 도시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겐트는 벨기에 제2의 항구도시이자 방직공업의 중심지이다.
겐트는 벨기에의 어떤 도시보다도 과거의 유산을 많이 보존하고 있으며 도시내 건축물들은 여러 건축양식을 동시에 보여주는 주요한 매력물들이다. 또한 겐트는 '꽃의 도시'라고도 불리우는데 도시 주변의 꽃 재배자들은 전세계로 아름다운 꽃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 5년마다 겐트 꽃 박람회(Gent Flower Show)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벨기에 국립대학(Belgian State University)를 비롯한 교육기관에 많은 젊은 학생들이 있어 겐트는 중요한 플랑드르 지방의 문화적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 브뤼셀 [Brussels]
브뤼셀은 런던에서 316km, 파리에서 308km, 암스텔담에서 202km, 쾰른에서 219km, 룩셈부르크에서 213km, 코펜하겐에서 924km의 거리를 두고 주요유럽국가들의 수도의 거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고, 인구 120만의 대 도시로 인구 밀도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산악 지방이 거의 없는 지형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용면적이 넓고, 국토가 그다지 좁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구주연합의 수도이기도한 국제도시로 도로, 철도, 항공 등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EU 집행위원회와 NATO본부를 비롯한 많은 국제기구가 있으며, 국제적인 도시의 모습과 함께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통해 중세 도시의 향기들이 물씬 풍기는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벨기에 최대의 도시다.
브뤼셀 주민의 70%가 불어계통, 30%가 네덜란드어 계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개 언어를 사용하는 주민이 같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거리 이름, 교통 안내 표지판 등이 2개 언어로 표시되어 있다. 또한 유구한 역사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대, 중세의 건물 들과 수많은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이 도시를 장식해 더 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통의 도시로서 과거에는 스페인 점령 하에 있었던 북해 연안의 저지대 국가 중의 하나로 그 중의 중심 지역으로 세력을 떨치기도 했으며 네덜란드 왕국 (Dutch Kingdom)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17세기경에 이미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평을 받은 브뤼셀 시가는 서쪽의 상업구와 동쪽의 주택구로 갈라져 있다. 지금의 브뤼셀은 사방으로 대로가 뻗어 있고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여 철도와 간선도로가 모두 브뤼셀로 집중되어 있으며, 벨기에 여행의 가장 적당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브뤼셀은 중부유럽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 중세 유럽풍의 고전적인 건물과 회색 빛의 색바랜 거대한 돔, 파리를 연상시키는 문화 유적지 등 브뤼셀은 수도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서의 역할 또한 대단하다. 총 1490여개의 국제 기구 외에도 250여 개의 외국 기업의 유럽기지 이기도 하다. 상업 및 서비스 분야는 큰 자랑거리 이며 컨설팅, 정밀기계 공학, 전자, 화학, 제약, 컴퓨터, 식품 가공 통신, 음향, 영상 산업 등에서 수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절기가 평균 22-23도, 동절기가 평균 1-4도로 온화한 편이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은 전형적인 유럽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 브뤼쥐
브뤼쥐는 '천정 없는 미술관'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예술적인 도시로 북서부 서 프랑드르 주의 주도다. 그림같은 운하, 교회의 탑, 수도원의 기념비 등 고풍스러운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 미술가 로덴바하는 작품을 통해 브뤼쥐에서는 수많은 탑의 그림자가 주는 압박이 매우 괴롭다고 표현할 만큼 첨탑이 많은 도시다. 또한 계절별로 풍기는 분위기가 다르고 아름다워서 4계절 어느때나 방문해도 좋은 도시이다.
브뤼쥐는 9세기경부터 항구도시 운하 도시로 크게 번영하였으며 10세기에 프랑드르 백작의 영도 아래에서 자치 도시권이 승인 되었다. 또한 14세기에 한자 동맹에 가입하였으며 양모방적, 수직물 공업, 레이스, 다이아몬드가공 등의 발전으로 중세유럽의 국제도시로 번영하였다. 또한 15세기에는 판 아이크, 델구스, 멤링 등의 여러 예술가들의 활약이 돋보인 곳이기도 하다.
▶ 앙뜨베르펜
벨기에의 제 2의 도시이자 무역항으로 벨기에 최고의 항구도시이다. 플랑드르의 거장인 루벤스가 이곳을 대표하는 예술인이다. 루벤스는 이탈리아에서 고금의 작품들을 연구하고 안트베르펜에 돌아와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며 작품을 제작했다. 종교화에서부터 풍속화에 이르기까지 생의 즐거움으로 가득찬 작품들을 그려 바로크 최대의 화가로 일컬어 진다. 그리고 안트베르펜의 관광은 그로스 마르크트부터 시작되며 구시가를 따라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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