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영화에 등장한 탓일까. 록키는 매우 친숙한 단어다. 머릿속으로 친숙한 단어이기에 두 발로 밟았으면 하는 열망도 더 크다. 더구나 올 여름 대한항공이 인천-캘거리 구간을 직항으로 운항하면서 록키는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왔다.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이 주는 감흥과 완벽하게 다듬어진 도시가 주는 세련됨, 두 가지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법이 가까워 진 것이다. 캐나다 록키와 밴쿠버는 올 여름휴가지로 어렵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DAY 1 록키의 관문, 카우보이의 도시 캘거리  
 


캘거리

서부 캐나다 경제의 중심지인 캘거리 다운타운 관광으로 첫 날을 시작한다. 영화에서나 봐 왔던 로데오 경기장이 첫 관광 코스다. 특히 매년 7월 서부개척시대 카우보이 문화를 추억하는 대규모 축제인 '스탬피드 축제'가 열려 이때 캘거리를 방문하는 행운아라면 실제 로데오 경기를 볼 수도 있다. 미서부 텍사스부터 뉴멕시코 카우보이들까지 모두 참가해 거리는 온통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람들로 넘쳐나는 진풍경이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캘거리를 관통하고 있는 보우강변을 산책한 뒤 캘거리 주민의 교통 수단인 C 트레인 탑승 체험으로 첫 날 관광 일정이 끝난다.

 
  DAY 2 록키 관광의 시작, 밴프 국립 공원, 레이크 루이스  
 


요호 국립공원

브리티쉬 컬럼비아 주에 속한 록키인 ‘요호 국립 공원’은 진정한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빙하가 녹아 호수를 이뤄 물빛이 에메랄드 색을 띠는 에메랄드 호수부터 관광이 시작된다. 호수를 지나 자연이 만들어낸 놀라운 아치를 만나게 된다. 두 번째 관광거리는 키킹호스 강이 강바닥의 석회석을 깎아 만들어낸 자연 다리로, 그 아래에서 물이 소용돌이치며 세차게 흐르는 모습의 대단한 장관을 이룬다. 요호 국립 공원을 빠져 나와 알버타 주의 대표적인 먹거리 두툼한 스테이크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알버타 주 여행을 떠난다.


알버타 주 여행

세계 10대 절경 중의 하나인 ‘레이크 루이스’와 1890년 지어진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알버타 주의 얼굴인 듯 가장 먼저 관광객을 맞는다. 호수 주위에는 트레일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절로 고개가 숙어지는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결점 하나 없는 이곳을 천천히 눈에 담아 본다.


밴프 국립공원

레이크 루이스를 지나 록키의 중심지인 ‘밴프 국립 공원’으로 이동한다. 1892년에 완공된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마치 중세의 성을 연상시키는 장엄한 외관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왕족이 된 듯한 기분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고 보우 폭포를 관광한 후 최고 국립 공원의 발생지라 할 수 있는 설퍼산으로 이동한다. 설퍼산은 록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곤돌라로 유명하다. 높이 2,450m의 정상 전망대까지 8분 만에 올라가면 록키를 사방으로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멀리 보우강과 계곡 그 안쪽으로는 미네완카 호수까지 볼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록키는 더욱 더 장관을 이룬다. 설퍼산을 내려와 밴프 국립 공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혼의 호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네완카 호수와 그 호수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주변의 캠핑장과 휴식처가 있어 가족의 피크닉 장소로는 그만인 투잭 호수를 감상한다.

 
  DAY 3 록키 관광의 진수, 자스퍼 국립 공원 그리고 설상차  
 


자스퍼 국립공원

세계적으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성벽산, 탬플산 , 빅토리아산 등 절경을 감상하며 이동한다. 밴프 국립 공원의 레이크 루이스에서 자스퍼 국립 공원까지 이어지는 230km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라 칭하며 이 도로 변에 아름다운 호수, 산, 빙하, 폭포 등의 볼거리와 야생 동물들도 많아 이동 중 한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는 길이다.
까마귀의 발톱을 닮아 이름 어진 ‘까마귀발 빙하’와 캘거리에서 부터 봐왔던 보우 호수를 경유하여 밴프의 보석이라 불리는 페이토 호수에 도착한다. 아이스 필드 파크웨이의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페이토 호수는 기묘하게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이다. 우유빛에 에메랄드를 섞은 듯 눈을 뗄 수 없는 색채에 빠져든다. 주위의 산에서 흘러내리는 토사와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의 양에 따라 물빛이 하루에도 다섯 번씩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록키의 진수라 불리는 '자스퍼 국립 공원'으로 이동한다.


설상차 체험

선왑타 고개를 넘자마자 정면으로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의 일부인 아사바스카 빙하가 눈앞에 펼쳐진다. 특수 설계된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설상차에 탑승하여 길이 7km, 깊이 300m의 아사바스카 빙하를 관광하는데, 바퀴가 사람 키만한 설상차를 타고 15분 정도를 가면 널찍한 빙하 위에 정차한다. 이곳만이 유일하게 사람이 내려서 걸어 다녀 볼 수 있는 빙원이다. 두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는 자연의 신비에 좀체 맘을 진정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디와도 비교하지 못 할 빙하 체험을 뒤로 하고 록키의 나이아가라라 불리는 '아사바스카 폭포'로 향한다.수량이 풍부한 아사바스카 강이 갑자기 폭이 좁아서 만들어 낸 폭포라 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얼굴산, 피라미드산 경유하여 말린강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말린 캐년, 캐내다 록키의 최고봉인 랍슨산 관광 후 벨마운트로 이동한다.

 
  DAY 4 산과 바다가 만나는 도시 밴쿠버  
 


밴쿠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꼽으면 매년 상위 10위 이내에 랭크되는 밴쿠버. 도착하자마자 그 이유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여유로운 사람들, 도시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이상적으로 모아 둔 이곳에서 한 번쯤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밴쿠버 도심 속 파라다이스인 스탠리 공원의 원시림,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한가로이 공원에서 햇살을 느끼는 사람들… 그들의 여유가 부러워지는 하루다.

 
  DAY 5 영국풍 아기자기한 정원의 도시 빅토리아  
 


빅토리아

깨끗하고 아기자기해 ‘정원이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빅토리아로 떠난다. 트와슨 페리 터미날로 이동하여 페리로 약 1시간 반 정도 이동한다. 선큰가든, 이탈리아정원, 일본정원, 장미정원 등으로 구성된 부차트 가든이 첫 번째 코스다. 석회석 채석장을 부차트 부부가 개조하여 오늘날의 정원에 이르렀다. 개인이 척박한 돌무지를 이처럼 훌륭한 정원으로 가꾸어 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동화 속 꽃의 나라에 거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빅토리아 도심은 영국풍 세련된 매력을 풍기는데, 주정부청사와 엠프레스 호텔 등이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이곳이 영국인지 캐나다인지 헷갈릴 정도로 유럽의 냄새가 나는 도시다.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아담한 이너 하버를 관광한 후 마일제로 기념비 관광을 마지막으로 밴쿠버로 향한다. 스와츠 페리터미날로 이동하여 페리 탑승하여 광활한 조지아 해협과 100여 개 섬들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 본다.

 
  DAY 6 캐나다여~ 안녕  
 


퀸엘리자베스 공원

마지막 날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인 퀸엘리자베스 공원을 둘러본다. 캐나다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라가 있을까. 마지막 일정을 공원으로 마무리하며, 캐나다의 상징적인 얼굴을 보게 된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공원에서 밴쿠버의 매력이 한층 더해 진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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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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