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5~9일. 도쿄로 4박 5일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회사분과 둘이서 가구요.


● 입국   2008/06/05   12:35~15:00  인천 도쿄(나리타)
● 출국   2008/06/09   14:40~17:15  도쿄(나리타) – 인천

숙소는 동경 베스트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신오오쿠보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 라더군요.

일정을 아직까지 못잡고 헤메고 있습니다.

책이나 주위 이야기나 검색등으로 찾아봐도 머리가 점점 복잡해지기만하네요^^;

kjchsh님의 정성어린 답변들을 읽다가 저도 질문올립니다.

일정 추천 좀 해주십사해서요.


아주 대충 갈곳 몇개만 생각해논게..

조금은 막연하지만 금요일(6일) 오전에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가려 하구요

- 티켓예매를 어찌해야할지 난감합니다.

하코네(하루일정으로 잡고있습니다.)와 오다이바 야경,신쥬쿠,하라주쿠등의 지역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문화와 자연을 느끼고,사진도 찍고,맛집들도 가보고,디자인 까페와 인테리어 소품,쇼핑등도 좋구요..

너무 무리한 일정은 피하고 여유있게 즐기고 돌아올..

그런 목적의 여행입니다.


그런데 생긴 문제점이 첫여행/여행코스/길치/각지역 교통과 이동시간 등인데요..

어떻게 일정을 잡아야 알찬 여행이 될지 추천과 정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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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브리미술관


작년 가을부터 당일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없게 되어서....
이젠 국내에서 미리 예매하고 가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http://www.ktbtour.co.kr/Ts_Good/index.asp?nav=planning&ts=ghibli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가시는 기간 중에는 이미 티켓이 매진된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 방법은, 일본 현지에서 로손(편의점)에서 예매하는 방법인데요.....
베스트호텔 측에 예매를 해줄 수 있는지 문의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JKT동경민박(http://jkt-tour.com) 등 몇몇 한국인 숙소는 숙박자에 한해 지브리미술관을 비롯한 주요 입장권과 주요 교통편 예매를 해줍니다. 아마 베스트호텔도 비공식적이나마 해주지 않을까 하는.....)


2. 일정


빡빡한 일정으로, 많은 지역을 둘러보시는 것을 원치 않으시므로.....
가고자 하시는 곳들을 위주로 해서 4박 5일간의 일정을 잡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6월 5일 : 도착 & 신주쿠(밤)
2) 6월 6일(금) : 하코네
3) 6월 7일(토) : 신주쿠(쇼룸) + 오다이바
4) 6월 8일(일) : 하라주쿠 + 시부야 + 에비스/도쿄타워/롯폰기
5) 6월 9일(월) : 우에노 또는 아사쿠사 & 귀국


1) 첫째날


숙소에 도착하면 오후 5시 ~ 5시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숙소에서 가까운 신주쿠로 가셔서, 식사도 하시고, 도쿄도청에서 야경도 보시고, 가부키초나 돈키호테(베스트호텔 근처의 신주쿠점이, 가부키초입구의 본점보다 더 낫습니다. 24시간 영업!) 등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신주쿠 대신에 롯폰기로 가셔서 늦은 시간까지 롯폰기힐즈를 둘러보시고, 전망대(도쿄시티뷰)와 모리아트뮤지엄(미술관) 등을 보시는 것도 좋구요...
이 경우에는, 도쿄도청을 다음날(하코네를 다녀오는 날)의 밤시간에 가시면 됩니다.


2) 둘째날


하코네는 평일에 가시면, 인파가 비교적 적어서, 한결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님의 여행기간 중에, 평일을 하루 종일 투자할 수 있는 날은... 이날 뿐이므로, 이날에 하코네를 다녀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신주쿠역의 니시구치(서쪽출구)로 나가자마자 좌회전해서 오다큐 여행서비스센터 또는 그 옆의 자동판매기에서 하코네프리패스(2일권 5000엔, 3일권 5500엔)를 사셔서 다녀오시구요....
코스는... 하코네유모토역에 내리신 다음 => 등산전차로 고라역 => 등산케이블카로 소운잔역 => 등산로프웨이로 오와쿠다니 => 등산로프웨이로 도겐다이 => 해적선으로 모토하코네 또는 하코네마치 => 삼나무가로수길, 세키쇼아토, 온시하코네공원 => 다시 하코네유모토역 순으로 보시거나...
이 순서의 역순으로 보시면 됩니다.
(고라역 주변에는 고라공원을 비롯한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볼거리와 유명 전통상점과 먹거리들이 몰려 있고, 유황연기가 자욱안 오와쿠다니에는 온천수에 삶은 검은 계란(6개 500엔. 1개당 수명이 7년 늘어난다는...^^)이 유명하고, 후지산이 가까이 보이는 자연산책로를 따라 일주하는 코스도 좋습니다)


이 코스는 거의 스탠다드 코스이구요....
이것만으로도 하루가 꽉 차므로, 당일온천도 즐기시려면 대단히 이른 시각(꼭두새벽^^)에 신주쿠를 출발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하코네유모토역 앞에는 유명한 전통상점들이 많은데요.....
전통과자 같은 여행선물을 사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3) 셋째날


주택 & 인테리어 쇼룸으로는 신주쿠파크타워의 오존(3층 ~ 7층)을 추천합니다.
오전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남쪽출구 쪽의 다카시마야타임즈스퀘어와 서던테라스 등을 가볍게 둘러보시고, 남는 시간은 오다이바에 집중투자하시는 일정인데요.....
신주쿠에서 점심식사를 하시고 출발하시는 정도로 하시면, 오다이바 일정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오다이바에서는 야경까지 꼭 보시고, 마지막 코스(옵션)로 오오에도온센에서 온천을 즐기시는 것도 좋습니다(하코네에서 당일온천을 즐기신다면 오오에도온센은 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만일, 지브리 예약대행이 가능하다면....
신주쿠 일정을 제외하고 지브리미술관 + 오다이바 일정으로 변경하시구요....
인테리어 쇼룸은 오다이바의 빅사이트 맞은 편에 있는 오츠카 가구의 쇼룸으로 대체하시면 됩니다(입구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 입장 가능)


4) 넷째날


하라주쿠는 일요일에 가야 좀더 활기찬 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코스프레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이날에 하라주쿠를 배정했습니다.
그리고 시부야는 하라주쿠에서 캣스트리트나 메이지도리를 통해 도보로 이동할 수 있구요...(캣스트리트 쪽의 상점들이 좀더 낫다고 봅니다만...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를지도...?)
하라주쿠와 시부야만 둘러봐도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이 되므로, 남는 시간은 시부야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에비스를 가볍게 둘러보시거나...
좀더 여유가 있다면, 에비스에서 지하철로 가까운 도쿄타워나 롯폰기 등을 살짝 들르시는 정도의 일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곳을 보시려 하기보다는....
일단은 하라주쿠와 시부야에만 올인한다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둘러보시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에비스 정도 보신다는 마음으로 여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다섯째날


아직까지 못 보신 곳으로는
긴자, 마루노우치(도쿄역 앞의 고쿄, 히가시교엔, 마루비루... 등), 아키하바라, 아사쿠사, 우에노, 이케부쿠로, 시오도메.... 등 굵직굵직한 곳들이 있는데요....
이날은 귀국하시는 날이라, 공항으로 가시기 편한 우에노나 아사쿠사를 둘러보시는 일정을 추천합니다.
(오후 1시 정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므로, 우에노와 아사쿠사를 모두 보시는 것은 불가능하고, 아쉽지만 택일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후반부로 갈수록 하루가 아쉽고, 조금이라도 더 여행기간을 늘릴 수만 있다면 하는 미련도 생기고....
한 곳이라도 더 보고 싶은 생각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느 날이든 쯔키지시장(築地市場)을 새벽에 다녀오시는 일정은 언제든 가능하므로, 쯔키지시장으로 가셔서 새벽시장의 활기찬 모습도 보고, 신선한 스시로 아침을 드시는 일정을 추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3. 교통편


아직은 제가 일정을 추천해드릴 뿐,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닌데요.....
일정을 결정하신 후에, 다음 순서에 따라 스스로 교통편을 알아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고기 잡는 법"을 익혀두시면, 일본 전국의 어디를 가시든 자신만만한 여행을 하실 수 있구요...
(알려드린 사이트는 일본 전국의 교통편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특히 여행 도중에 일정이 바뀌는 경우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1) http://www.hyperdia.com/hyperWeb/로 들어가셔서
2) 출발지와 도착지에 나리타공항은 成田空港, 숙소가 있는 신오오쿠보는 新大久保, 신주쿠는 新宿, 롯폰기는 六本木, 하코네는 箱根湯本, 지브리미술관은 三鷹, 오다이바의 오다이바해변공원은 お台場海浜公園, 후지테레비는 台場, 메가웹이나 대관람차, 비너스포트가 있는 팔레트타운은 青海, 오오에도온센은 テレコムセンター, 하라주쿠는 原宿, 시부야는 渋谷, 에비스는 恵比寿, 도쿄타워는 神谷町 또는 赤羽橋, 우에노는 上野, 아사쿠사는 浅草, 쯔키지시장은 築地市場,....
등을 입력하고(이 글자들을 copy해서 paste하시고^^)
[ENTER]키를 치셔서 다음 화면으로 이동한 다음,
3) 두번째 화면에서 이동하실 시간대에 맞게 시간조정 등의 옵션을 필요하시다면 설정하신 후,
[검색개시]버튼을 누르시면 가능한 경로들이 쭉 검색되어 나옵니다.
4) 이 경로들 중에서 소요시간이 가장 짧고(빠르고), 환승 횟수가 가장 적고, 요금이 가장 적은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스스로 교통편을 검색할 수 있으면, 일본 어디를 가든 자신 있게 여행할 수 있는데요....
검색하시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쪽지나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구간의 이동방법은 이미 지식iN에 무수히 올려놓았으므로, 혹시 역 이름(발음)이나 열차이름을 모르시는 경우에는, 일본식 표기를 퍼서 지식iN에서 검색하시면 정확한 발음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님에게 맞는 일정을 결정하시구요....
교통편도 최대한 스스로 파악하셔서, 자유여행의 자신감과 실력도 키우시고....^^
잘 준비하셔서 즐겁고 알찬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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