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를 흘러 지나는 황포강 양 옆으로 치솟은 빌딩들, 이들이 만들어 내는 경쾌한 스카이라인, 자본주의의 물결이 넘실대는 거리, 활기찬 사람들이 모이는 번화가… 상해에서는 지금까지 생각한 중국의 이미지가 사라진다. 역사에서 나와 미래로 가는 중국, 12억 인구의 힘과 상해에서 자라는 거대한 자본력으로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를 제패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다.
- 미래의 중국, 상해
- 상해는 중국의 다른 도시처럼 큰 볼거리가 있는 지역은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지역적으로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없어서인지 큰 유적지는 드물다. 대신 청나라 말기 외국의 세력들이 밀려오면서 개항되어 지금에 이른 모습이 이국적인 곳이다. 때문에 상해는 중국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도시로 강과 바다를 이용한 교통과 운송, 2개의 공항을 이용한 경제 도시의 면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상해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번화한 곳은 대표적으로 포동지구, 육가취, 외탄과 같은 곳이다. 그 중 포동지구와 육가취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쭉쭉 뻗은 고층빌딩과 세계적인 기업의 중국지사 혹은 아시아지역의 본부, 금융가 등이 형성된 곳이다. 외탄은 무척이나 이국적인 곳으로, 청나라 말 상해 개항 시에 외국 세력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건물을 만들었다. 때문에 영국 런던의 빅벤을 닮은 시계탑, 지중해 풍의 기둥을 가진 건물, 스페인 스타일 등 외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상해가 우리에게 또 다른 인식으로 다가오는 것은 고난 했던 우리의 역사, 상해 임시정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들르는 이가 우리나라 사람밖에 없는 쓸쓸한 곳이긴 하지만 말이다.
상해는 또 좀더 내륙으로 들어가는 항주, 소주 코스, 계림 혹은 황산이나 장가계 등 중국의 깊고 웅장한 자연경관 여행코스를 위한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 도시 산림 예원
- 예원은 상해에서 제일 유명한 일종의 중국 스타일의 전통 정원으로 명대에 만들어졌다. 건물 배치에 굴곡이 있고 밀도가 적정하여 공원 속에 공원이 있고 작지만 큰 것을 보게 하는 도시 속의 산림이다. 명청시대 강남 원림의 건축품격이 많이 남아있는 이곳은 상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예원과 이웃해 있는 예원 상업타운은 옛 성황묘시장이라고도 하는데 새로운 쇼핑지구로 명청 시대 건축 및 쇼핑, 음식, 오락이 합해진 곳으로 예원에 오고 갈 때 들러보면 좋다.
- ▲ 중국의 전통 정원, 예원
- ▲ 상해의 한적한 공원
- ▲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 ▲ 상해 서커스 공연 모습
- ▲ 중국경제의 핵, 포동
- ▲ 상해 최대의 번화가, 남경로
- ▲ 외탄 야경
- ▲ 황포 유람
- 상해 경제의 핵심, 포동과 육가취
- 강을 사이에 두고 외탄과 마주보고 있는 포동지구는 중국 유일의 금융 무역 개발지역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제, 무역, 금융관련 현대화 구역으로 이곳이야 말로 상해와 중국을 움직이는 경제의 핵과 같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의 외관은 다른 곳과 달리 고층빌딩이 돋보이는 스카이라인에 우주로 날아올라갈 듯한 동방명주 TV 타워는 항상 상해도심의 랜드마크가 된다.
포동지구에 있는 수 많은 빌딩들은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며 그 모양들도 특이하고 개성적이다. 일반적인 건물 모양을 벗어나 날아갈 듯 날렵한 것, 삐죽한 첨탑을 단 것 등 마치 빌딩들의 패션쇼 같다. 외탄이 고전풍이라면 포동은 현대풍인 것이다. 그 중 동방명주 TV타워에는 중간에 전망대가 있으며 레스토랑, 쇼핑센터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360도로 회전한다. 관광객들은 이곳에 올라 황포강과 상해 시내를 조망한다.
포동지구의 많은 건물들은 각기 자신들의 브랜드를 달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의 간판은 거의 모두 볼 수 있다. 물론 익숙한 우리 브랜드도 보인다. 포동에서 조금 떨어진 육가취는 그 중 금융의 중심지가 되는 곳으로 현대적인 기능과 주변 환경의 적절한 조화를 꾀하여 발전하고 있다.
- 건축의 세계 박람회장 - 외탄
- 상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상해의 상징으로서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곳이다. 황포 강변을 따라 뻗어있는 외탄은 섬세하고 웅장한 외국풍의 빌딩이 줄지어져 있어 근대 세계 건축박람회를 연상하게 한다.
건물들은 상해가 19세기 말경 상해가 유럽의 열강에게 개항되면서 그들의 필요에 의해 지어져 각기 고유의 건축 스타일을 갖고 있다. 스페인 풍, 둥근 돔이 있는 이탈리아의 성당 같은 건물, 장식이 화려한 프랑스 궁전 같은 스타일 등 다양한 얼굴이다. 지금도 호텔, 세관, 은행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밤이면 은은한 불빛에 야경이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다.
- 우리의 역사 임시정부와 홍구공원
- 예원을 제외하면 중국의 역사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해에서 지난날 고단했던 우리의 역사를 만난다.
대한민국 격동의 시기, 상해에 우리의 역사 흔적이 남아있는데, 초라하게 보존되어 있지만 ‘상해 임시정부’가 이곳에 있다.
임시정부의 건물은 평범한 가정집 같은 3층 건물로 중국인들의 실생활이 그대로 드러나는 골목에 있는데, 그나마 간판이 아니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정부청사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사용되었으며 1층은 회의실, 2층은 집무실이며 3층은 요인들의 숙소였던 곳이다. 지금은 전시관으로 당시에 사용했던 누런 색깔로 바랜 태극기, 서적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물론 방문객의 대부분은 한국인이다.
또 하나의 역사의 현장은 ‘홍구공원(紅口公園)’으로 이 곳은 1932년 일본 행사장에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 곳이다. 당시 투척장소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비석과 우리나라 건축양식의 정자가 세워져 있다. 사실 이 곳은 지금은 ‘노신공원’으로 중국 근대화 시기 사상가이자 혁명가였던 노신(魯迅,루쉰) 선생을 기념하는 곳으로 묘와 살던 집,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는 노신 선생의 친필원고, 책, 생활 용품 등이 보존되어있다. 중국인들은 이곳에 와서 그의 무덤 앞에서 묵념을 하면서 존경을 나타낸다.
** 활기 넘치는 상해 즐기기!
중화 제1상가 남경로에서 생기 넘치게!
상해에서 제일 번화한 쇼핑거리로 5km가 넘는 남경로는 제일 유명한 쇼핑센터, 백화점, 전문점, 이름난 음식점들, 각종 문화 오락시설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 활기찬 거리는 밤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오히려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더욱 힘이 넘친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과 구경 나온 사람들, 흥정하는 사람들로 상해의 새로운 모습과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일행들과 가볍게 산책하듯 쇼핑하기 좋은 거리다.
- 황포강 유람으로 여유롭게!
- 태호에서 발원하는 황포강은 하류에서 상해시구를 흘러 지난다. 길이 약 39km, 강 너미 약 400m, 외탄에서 오송구까지 왕복 60km의 구간을 유람하노라면 양포대교, 남포대교, 동방명주 TV타워 등 유명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고 상해시의 항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황포가 유람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하는 것도 좋은데 강 양쪽으로 보이는 외탄과 포동지구의 야경 감상이 포인트다. 몇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대략 2-3시간 정도 걸린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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