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4'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04 지도로 보는 단풍 명산
  2. 2008.09.04 단풍 명산 사찰
전국]지도로 보는 소문난 단풍 명산
우리는 지금 단풍놀이 간다
editor 오주환
설악산을 빨갛게 달군 단풍이 새처럼 날개를 펴고 남하해 전국은 온통 단풍 물결이다. 단풍은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 코스다. 도시인이 동경하는 화려하면서도 밝은 자연의 빛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가을 단풍을 찾아 떠나려는 여행객을 위해 전국의 단풍 명산을 소개한다.










:: 경기권
[용문산]
'경기의 남설악'이라 불리는 단풍 명산. 주차장에서 용문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울창한 단풍 터널이 형성돼 있다. 붉은 단풍과 더불어 수령 1,100년 된 은행나무의 노란 잎이 용문사 단풍의 절정을 알린다.
ㅇ Enjoy Point(등산) 용문사에서 상원사를 거쳐 윤필암 터를 돌아 연안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을 등산로로 인기가 높다.
ㅇ 절정기 10월 30일경
ㅇ 문의 031-773-5101~5(양평군청)
[소요산]
수도권 제일의 단풍 비경을 자랑. 기암괴석과 단풍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산세가 아름답고 가을 단풍이 좋아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입구에 있는 일주문에 커다란 단풍나무가 있어 힘들이지 않고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ㅇ Enjoy Point(신북온천) 샤워만으로도 피부가 매끈해져 기분이 좋다. 황토를 바른 한증막과 야외 개인 찜질방이 인기.
ㅇ 절정기 10월 25일경
ㅇ 문의 031-860-2065
:: 강원권
[주전골]
설악산의 모든 장점을 한데 모아놓은 축소판. 외설악의 웅장한 남성미와 내설악의 포근한 여성미를 모두 지닌 남설악의 중심지다. 화려한 단풍, 기묘한 형상의 바위, 홍엽을 가득 담은 계류 등 가을 산이 보여줄 수 있는 온갖 화려함을 담고 있다.
ㅇ Enjoy Point(오색온천)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는 오색온천뿐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산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
ㅇ 절정기 10월 17일경
ㅇ 문의 033-672-2883(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관리사무소 오색분소)
[가리산]
늠름한 능선과 단아한 단풍이 압권.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여느 산의 화려함과 거리가 있다. 가리산만의 단풍 냄새에 여유 있게 정취를 즐길 수 있다.
ㅇ Enjoy Point(트레킹) 가리산과는 또 다른 느낌의 단풍 명소가 용소계곡. 단풍 따라 흐르는 계곡에서 여유 있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산행 후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제격이다.
ㅇ 절정기 10월 20일경
ㅇ 문의 033-435-6034
[오대산]
소박하면서도 수채화처럼 고담한 단풍이 매력. 적멸보궁과 인제 쪽으로 이어진 명개계곡까지 파스텔화처럼 물들어 가는 단풍 숲이 이어진다. 오대산은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림이 가득해 나무마다 색을 달리하는 오색 단풍이 특징이다.
ㅇ Enjoy Point(야생화) 국립공원 입구의 자생식물원에 가면 가을에 피는 야생화에 묻혀 시름을 잊을 수도 있다.
ㅇ 절정기 10월 19일경
ㅇ 문의 033-333-5461
:: 충청권
[천태산]
영국사 일대의 단풍이 주인공. 멋진 폭포와 개암나무, 버드나무, 느릅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조화롭게 한다. 절에서 고개를 넘으면 나타나는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펼쳐내는 노란 잎이 절경이다.
ㅇ Enjoy Point(등산) 로프를 타고 오르는 암벽 코스를 비롯한 다양한 등산로가 개설돼 등반객에게 인기.
ㅇ 절정기 10월 30일경
ㅇ 문의 055-380-4841
[월악산]
충주호 주변을 두른 암봉의 돌단풍이 절경. 정상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모습도 좋다. 산세가 험하고 기암이 솟아 있어 등산로 곳곳에 설치한 사다리와 로프 위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ㅇ Enjoy Point(수안보온천) 고려시대부터 이용된 온천으로 온천수가 매끄러운 것이 특징.
ㅇ 절정기 10월 27일경
ㅇ 문의 043-653-3250
[계룡산]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갑사와 용문폭포 주변의 단풍이 빼어나다.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를 오르는 구간에서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할 수 있다. 동학사에서 관음봉을 도는 일주 코스도 단풍 산행으로 적합하다.
ㅇ Enjoy Point(문화 유적) 백제의 고찰 갑사는 철 당간지주, 부도, 월인석보 판목 등 보물을 비롯한 여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ㅇ 절정기 11월 2일경
ㅇ 문의 042-825-3002
[속리산]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어디에서나 교통이 편리한 게 장점. 설악산이나 내장산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잔잔한 멋이 있다. 만산홍엽의 단풍과 함께 고풍스런 역사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법주사의 매력이 발길을 이끈다.
ㅇ Enjoy Point(문화 유적) 5층 목탑인 팔상전, 신라의 뛰어난 조각 기술을 보여주는 쌍사자석등 등 문화재가 풍부하다.
ㅇ 절정기 11월 1일경
ㅇ 문의 043-542-5267
:: 경상권
[황악산]
직지사 대웅전을 둘러싼 적송과 붉은 단풍, 탐스럽게 달린 감나무의 고운 빛깔이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조성한다. 대웅전에서 비로전으로 가는 숲길은 나무가 우거져 포근한 정원 같은 느낌이다.
ㅇ Enjoy Point(등산)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산행이 쉽다. 직지사에서 백련암-운수암을 거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ㅇ 절정기 10월 15일경
ㅇ 문의 054-420-6062
[주왕산]
기암절벽과 단풍의 조화가 신비롭다. 곱게 물든 단풍이 붉은 두건처럼 기암 봉우리들을 둘러싼 모습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제1폭포 앞과 주방계곡, 주산지, 내원동의 단풍이 유명하다.
ㅇ Enjoy Point(주왕산온천) 온천욕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입욕하는 순간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ㅇ 절정기 10월 28일경
ㅇ 문의 054-873-0014
:: 전라권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덕유산까지 이어지는 산자락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면서 시작되는 단풍 코스는 금강구름다리에서 보는 불타는 듯한 단풍 비경에서 절정을 이룬다.
ㅇ Enjoy Point(대둔산온천) 지하 620m에서 끌어올린 온천. 맥반석·유황온천사우나 등 다양한 사우나 시설을 갖추었다.
ㅇ 절정기 10월 30일경
ㅇ 문의 063 263-9949
[조계산]
단풍과 더불어 명찰 송광사·선암사를 품고 있는 가을 여행지다. 산 서쪽의 송광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불타는 듯한 단풍 터널을 뚫고 올라 선암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천상의 나들이에 비견된다.
ㅇ Enjoy Point(문화 유적) 3보사찰(승보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와 돌다리가 매력적인 선암사는 남도를 대표하는 큰 절. 남도를 대표하는 큰 절인 만큼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역사의 향취를 맡기에 더없이 좋다.
ㅇ 절정기 11월 1일경
ㅇ 문의 061-749-3512
[내소사]
가을 단풍과 대웅보전의 꽃살문으로 유명한 곳. 매표소를 지나면 전나무 숲길이 나타나고 전나무 숲길이 끝나면 일주문 앞까지 화려한 단풍나무 터널이 이어진다.
ㅇ Enjoy Point(드라이브) 변산반도를 감싸는 해안도로는 해수욕장에서 갯벌 체험을, 채석강과 적벽강에서 기이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ㅇ 절정기 10월 30일경
ㅇ 문의 063-580-4449
[두륜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 산. 11월 중순 이후에도 오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을 하지 않아도 매표소에서 대흥사까지 3km 정도 펼쳐지는 오솔길을 걸으면 화려한 단풍 터널을 만나게 된다.
ㅇ Enjoy Point(문화 유적) 사명대사와 초의선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대흥사는 남도가 자랑하는 명찰 중의 하나다.
ㅇ 절정기 11월 17일경
ㅇ 문의 061-530-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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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명산 속의 사찰로 떠나는 단풍여행
editor 변선욱
가을이면 스스로 노랗고 붉은 물감을 뿌려대는 산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풍 명산은 자신만의 특유한 단풍을 내세우며 사람을 끌어들인다. 그 자태를 고스란히 머금은 명찰로 발길을 옮겨 자연의 도를 깨닫는다.





















설악산의 단풍은 9월 말부터 대청봉을 물들인 후 매일 50m 정도씩 비단 물결이 퍼지듯 산 아래로 번진다.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은 으뜸 중의 으뜸이라 할 만하다. 비선대·귀면암·오련폭포·천당폭포 등의 계곡수와 어울린 천불동계곡은 새색시의 볼처럼 빨갛고 노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섯 개의 비취색 물줄기를 쏟아내는 오련폭포 일대의 단풍은 기암들과 어울려 멋진 선경을 이룬다. 공룡능선은 기암연봉과 단풍의 절묘한 이중주다.
같은 산이라도 외설악과 내설악의 단풍은 사뭇 다르다. 외설악은 경사가 매우 심하고 침식의 속도가 빨라 많은 절벽과 폭포를 만들고 소나무 숲의 발달과 굴참나무 군락이 특징적이다.
외설악의 대표 사찰 신흥사가 절벽과 폭포를 배경으로 단풍나무와 푸른 소나무들이 어울린 독특한 맛을 연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일주문을 호위하듯 둘러싼 오색찬란한 단풍나무들은 단청과 어울려 고색창연하다. 반면 내설악은 완만한 경사와 깊고 촉촉한 땅 덕택에 신갈나무를 포함하는 낙엽활엽수가 많다. 내설악의 주찰인 백담사는 백담계곡을 거쳐 나오는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의 단풍이 활짝 펼쳐진 우산처럼 큼직하고 호화스럽기까지 하다.
>> Data
ㅇ 절정기 10월 9~14일 |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33-636-7700
20여 종의 단풍나무가 이루어내는 절경으로 가을의 메타포가 된 산. 내장산 단풍의 대표는 아기단풍. 엄지손톱만 한 것부터 약 65mm의 아기 손바닥만 한 것까지 잎이 5~7갈래로 갈라지며 내장산 일대를 빨갛게 불태운다. 내장 단풍의 백미는 백양사와 내장사를 잇는 11km 구간.
그러나 산행을 할 요량이 아니라면 백양사와 내장사 단풍으로도 충분하다. 백양사에서 가을 하늘과 연분홍 단풍을 담은 쌍계루의 연못은 한 폭의 풍경화를 방불케 한다.
푸른색의 비자나무와 늘어진 감나무, 단풍나무가 백양사와 어울린 풍치를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 내장사는 입구까지 이어지는 단풍 터널과 병풍처럼 내장사를 둘러싼 서래봉의 풍광이 일품이다.
서래봉 바위 절벽이 봉우리를 엮고 있어 소담하게 녹아든 단풍이 곱다.
>> Data
ㅇ 절정기 10월 30일~11월 3일 | 내장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538-7875
'지리산은 삼홍(三紅)이라!' 산이 붉게 타오르는 산홍(山紅), 붉은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치는 수홍(水紅), 결국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 인홍(人紅)을 뜻하니, 예로부터 지리산의 단풍은 세인들에게 찬탄의 대상이었다. 삼홍은 뱀사골과 피아골계곡에서 확연해진다.
뱀사골의 단풍은 암반과 조화를 이루며 가을 하늘을 수놓고, 섬진강에서 북으로 뻗어 연곡사로부터 주릉을 걸쳐 있는 피아골은 표고막터에서 삼홍소 간 1km 사이에 섬뜩할 정도로 온통 핏빛 단풍이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과 군인들이 흘린 피로 물들었다는 전설이 살아 숨쉬는 것 같다.
일명 병풍골이라고 불리는 내원사계곡 주변도 유명하다. 계곡 양쪽이 절벽으로 이어진 협곡으로 감나무와 단풍나무의 얼킴이 수려한 자태를 뽐낸다.
>> Data
ㅇ 절정기 10월 16~20일 | 지리산국립공원 남부관리사무소 061-783-9100
법보사찰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안고 있는 성스러운 산. 가야산의 가을 산행길엔 해인사를 들머리로 하여 단풍이 융단처럼 깔려 있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해인사까지 펼쳐진 홍류동 계곡은 가야산 최고의 단풍 명소. 10여 리에 걸쳐 있는 천년 노송과 단풍나무가 홍류동 계곡수에 빠져 넘실넘실 춤을 추는 듯하다.
고운 최치원이 홍류동에 반해 계곡 물소리에 귀먹고, 갓과 신만 남겨둔 채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
옛 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새겨놓은 농산정에서 고운의 시 한 편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용문폭포 주위도 큰 키의 낙엽송과 잣나무, 단풍나무들로 장관이다.
단풍으로 물든 해인사와 겨울 채비에 분주한 스님들의 움직임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하는 넉넉한 운치를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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