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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6 아시아 > 일본 > 나고야
나고야 알펜루트 구로베 협곡. 와쿠라 온천 4일
아름다운 설경과 웅장한 산악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천혜의 온천. 이웃나라 일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과 대자연을 만끽하는 나흘은 가까이 두고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Day 1. 나고야  
 


나고야

인천국제공항에서 110분 정도 날아가면 나고야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일본의 국제적 무역항, 나고야의 시내로 향하면 아쓰다 신궁을 만날 수 있다. 이세신궁 다음으로 일본인에게 숭배받는 아쓰다 신궁은 일본 황실의 3대 보물 중 하나인 구사나기노쓰루기를 참배하는 곳으로, 연간 1,0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신전이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1955년 재정비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넓이 2만㎡ 규모의 신사는 1,000년 동안 생명을 이어온 울창한 녹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일본 천황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아쓰다 신 궁을 둘러본 후에는 차로 2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카미수와 온천지에서 하루 동안 쌓였던 여독을 풀어준다.

 
  Day 2. 마쯔모또, 오기사와, 우나즈키  
 


마쯔모또

호텔에서 1시간여 떨어진 북알프스와 우쯔꾸시가하라 고원에 둘러싸인 산악도시 마쯔모또로 자리를 옮긴다. 까마귀성이라 불리우는 마쯔모또 성은 시내 중심에 우뚝 솟은 마쯔모또 시의 상징으로 까맣게 칠한 천수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축성술의 귀재로 알려진 이시가와 카즈마사 부자가 1593년에 세운 이후로 일본에서는 히메지 성, 이누야마 성과 더불어 유일하게 전쟁 피해를 입지 않은 옛 모습 그대로의 성으로도 유명하다. 6층 전망대에서는 마쯔모또 시내는 물론 날씨가 좋은 날엔 멀리 북알프스와 우쯔꾸시가하라 고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일본 알프스의 하이라이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마쯔모또에서 1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다 보면 일본 알프스의 하이라이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입구 중 하나인 오기사와에 이른다. 오기사와에서 트롤리 버스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서 알펜루트로 갈 수 있다. 일본의 중앙에 위치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3,000m 규모의 북알프스를 관통하여 도야마(富山)와 나가노(長野) 등 두 개 현을 잇는 전체 길이 90km에 이르는 산악관광 루트이다. 도야마 현 다테야마마치에서 나가노 현 오마치 시까지 총 37.4km의 거리를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 등 7개의 교통편을 이용하여 다테야마 연봉, 구로베 호수, 우시로다테야마 연봉을 횡단할 수 있다. 2,500m를 넘는 산들이 만들어내는 험준하고도 아름다운 대자연의 비경은 단연 이 여행의 백미이다.
후지 산, 하쿠 산과 함께 일본의 3대 영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다테야마는 1971년 알펜루트의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세계적인 산악관광 루트로 발전했다. 미쿠리가 화구호, 지옥의 계곡, 다마도노암굴 등을 둘러보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고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알펜루트 관광의 거점이 되고 있다.


스키와 온천의 마을, 오마치 시.

다테야마 연봉 산기슭에 위치한 나가노 현 오마치 시는 스키와 온천의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교통시설을 이용해서 다테야마를 횡단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시간이며, 매년 4월 중순에 개통되어 11월 하순이면 폐쇄된다. 알펜루트가 자아내는 설벽의 장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4월 중순부터 5월 중·하순까지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설경과 웅장한 산악을 감상한 후에는 다테야마를 대표하는 온천, 우나즈키에서 다음 여정을 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Day 3. 구로베 협곡  
 


구로베 협곡

구로베 협곡은 일본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으로, 대자연이 창조한 웅대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로코 전차로 협곡을 따라 크고 작은 46개의 터널과 27개의 다리를 순회하는 구로베 협곡 철도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구로베란 이름은 이곳에 우거진 구로베(노송나무)에서 유래되었다. 구로베 강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계곡과 여울의 물이 합류해서 동해로 흘러가는 히다 산맥의 가장 깊고 큰 강이다. 북알프스의 중앙에 위치한 와시바다케(鷲羽岳)를 시작으로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이어진 카미노로카와 시모노로카의 절경이 펼쳐진다. 구로베 협곡을 흐르는 구로베 강은 원류에서 하구까지 장장 86km, 평균 경사 40분의 1이란 고도차를 단숨에 쏟아져 내리는 원시의 자연이다. 구로베 강의 광대한 유역에는 다테야마 연봉, 우시로다테야마 연봉을 기점으로 2,800~3,000m 높이의 산봉우리가 20개 이상 자리 잡고 있다. 구로베 강의 풍부한 수량과 아름다운 삼림 그리고 협곡의 절경을 이루는 산악의 경관은 장관을 연출한다.


토롯코 열차에서 바라보는 구로베 협곡

일본의 대표적인 협곡으로 꼽히는 구로베 협곡은 북알프스의 다테야마 연봉을 포함하는 우시로다테야마에 둘러싸여 8,008개의 골짜기와 48개의 강으로 이루어진 대협곡이다. 토롯코 열차는 계절마다 절경을 보여주는 협곡의 풍경을 누빈다. 우나즈끼 역과 카네츠리 역을 잇는 구간은 왕복 2시간으로 1년 중 4월 하순에서 11월 30일까지 운행한다. 구로베 철도는 본래 전력회사의 전용 철도로서 건설용 자재와 작업원 수송에 중점을 두고 건설되었다. 그러나 협곡의 자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현지인들의 강한 요청이 이어져 1971년 7월 민간인이 이용할 수 있는 토롯코 열차를 개설했다. 토롯코 열차는 4가지 종류의 객차를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보통 객차에서는 창이 없어 박진감 넘치는 열차 여행을 만끽할 수 있으며 릴랙스 객차에서는 넓은 좌석에 몸을 싣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Day 4. 와쿠라 온천  
 


와쿠라 온천

이시가와 현에는 와쿠라 온천을 비롯해 야마시로, 와지마 온천 등 8곳의 유명 온천 지구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우수한 온천으로 일컬어지는 와쿠라 온천은 1,200년 전 백로가 바다의 온천에서 다친 다리를 달래고 있는 것을 어부가 발견하면서 개발을 거듭했다. 해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온천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우다츠시미즈초의 이마하마로부터 하쿠이시에 이르는 약 8km의 해안선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모래사장 드라이브 길이 펼쳐져 있다.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가의 미세한 모래가 해수를 머금어 포장도로처럼 단단한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리하마 나기사 드라이브 웨이에서 상쾌한 모래사장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일본의 대자연과 유산을 체험하는 여정을 마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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