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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2 파라다이스를 실현한 꿈의 정원, 외도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수와 잔디밭, 잘 어우러진 조각상들, 형형색색의 꽃, 지중해 풍의 하얀 건물들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든 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섬이다. 버려지듯 방치된 섬을 이렇게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곳으로 바꾸어 놓은 사람의 손은 어떤 모습일까. 남해의 푸른 옥빛 바다와 어우러진 외도는 오늘도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1. 어렵고 힘들었던 외도의 과거
  2. 외도는 섬의 주인인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지난 30여 년 간 자식처럼 정성을 들여 가꾸어 온 곳이다. 지금이야 해상 농원으로 국립공원 한려수도 외도 해상 문화 시설 지구로 지정되어 있지만, 30년이란 세월이 말해주듯 외도는 어느 날 번쩍 생겨난 것이 아니다. 원래 이 섬에는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어 우물가를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고, 돌 미역 채취와 고기잡이로 어렵게 살아가며 절해고도의 이 섬을 떠날 궁리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1969년 낚시를 위해 우연찮게 이곳에 들른 이창호씨는 섬의 모습에 반해 3년에 걸쳐 섬 전체를 사들이고 개간을 시작했다. 전기, 전화, 수도 시설을 들여오고, 고구마 밭에 밀감 나무 3,000여 그루와 편백 방풍림 8,000여 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하였으나, 혹독한 겨울의 기후로 수확에 실패했다고 한다. 그 후 80여 마리의 돼지를 키웠으나 가격 파동으로 내다 버려야 했고, 선착장은 번번이 파도에 부서지는 등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부부는 관광섬 개발에 착안하여, 80년대 중반부터 아열대 수종 중심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외도를 이국적 풍물이 가득한 정원으로 가꾸어 놓았으며, 아직 개발을 미룬 부속 섬은 다리로 연결하여 숙박 시설도 갖출 계획이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1. 코발트 빛 해상 국립 공원을 지나서
  2. 외도로 가려면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람선은 해금강 해상 국립공원 유람을 포함해 총 2시간 30분 가량의 코스를 도는데, 그 중 1시간 30분 가량의 외도 관광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거제도에 외도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은 몇 곳 있는데 일정과 코스는 거의 비슷한데 자갈 해변으로 유명한 몽돌 해수욕장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선착장을 출발한 배는 해금강의 기암괴석과 푸른 물결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마이크를 잡은 선장님의 구수한 입담과 설명에 승객들은 귀를 기울이며 손짓에 따라 오른쪽의 바위섬을 보고, 다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기암 괴석을 구경하며 아~ 하는 감탄사를 뱉는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 후세에 교훈을 주는 삼천리 금수강산의 전설을 술술 풀어놓는다. 바닷물 색은 또 어찌나 맑고 아름다운 코발트 빛이던지 지중해가 따로 없을 지경이다. 선장님의 허락 아래 배의 난간으로 나가 조금 더 가까이 해금강을 볼 수 있다. 동굴 속으로 배를 살짝 집어 넣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만들어진 자연 터널을 지나면서 40여분의 해금강 유람을 마치고, 드디어 배가 빼곡히 세워진 외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1. 천국으로 들어오다, 외도 정원 둘러 보기
  2. 외도에 도착하니 바다 물이 더욱 파란 듯 하다. 멀리 조금씩 보이는 흰 건물과 주황빛의 지붕은 푸른 바다와 함께 지중해 혹은 남부 이탈리아의 모습이다. 외도에서의 시간은 1시간 30분이 주어진다. 이 작은 섬에 그렇게 오래있을 만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배 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뛰어와야 할지도 모른다. 입장권 뒤의 외도 지도를 보면서 다니면 섬을 꼼꼼히 둘러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같은 코스로 가긴 하지만 예쁜 곳이라고 이쪽 저쪽 보면서 뛰어다니는 것 보다는 차근차근 코스대로 가는 것이 빠트리지 않고 가는 길이다.
    입장권을 내고 약간 가파른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선인장 동산을 지나 비너스 가든이라고 불리는 곳이 나온다. 외도 정원의 핵심이다. 물론 오고 가는 길에도 아름답게 다듬어진 정원수, 사진 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벤치와 나무들이 즐비하다. 비너스 가든의 끝에는 리스 하우스가 있다. 드라마 ‘겨울 연가’의 마지막 회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팻말이 붙어 있는 이국적인 건물이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천국의 집이다. 비너스 가든은 키 작은 정원수와 조각상들이 조화롭게 서 있다. 언덕길을 올라온 탓에 바다도 보이고 제법 시원한 전망의 예쁜 정원이다.
    계절에 따라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 파노라마 휴게실이다. 휴게실 건물 역시 지중해에 지어 놓은 어느 부잣집의 별장 같다. 하얀 외벽엔 초록 담쟁이가 기어 오르고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건물 내부는 나무 바닥을 깔고 철제 의자를 놓아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 해금강을 바라보기 좋은 곳,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는 유난히 파랗다.
    휴게실을 지나면 조각 공원이다. 마치 아이들이 뛰어 노는 장면을 순간 포착해 놓은 듯한 조각상, 12지신상, 아담과 이브 등 유명한 조각가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놓여 있다. 나무들이 일렬로 도열한 계단에 도착했다면, 바로 이곳이 천국의 계단이다. 양 옆의 나무는 편백 나무, 그 사이로 유실수와 정원수, 꽃들이 만발하고, 계단의 끝은 천국으로 이어질 듯하다. 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의 하나, TV를 통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드러냈다. 천국의 계단을 내려와 열대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곳을 거쳐서 내려오면 점점 섬의 출구가 가까워진다. 선착장으로 가기 전 바다 전망대에서 남해에 떠 있는 수 없이 많은 섬들과 찰랑이는 바다를 보고 배로 돌아간다.
    외도는 무공해 속에서 꽃과 나무, 바다와 하늘을 갖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섬에서의 흡연과 음주는 금지된다. 외도는 한반도에 흩어져 있는 3,300여 개의 유인도 중 개인 소유의 해상 관광 농원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는 외도는 하루 3천 여명에서 1만여 명이 찾고 있는 해금강과 함께 거제의 명소이자 추억 만들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외도 겨울 연가 촬영지
  1. ▲ 외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선인장
  1. ▲ 희귀한 식물과 꽃
  1. ▲ 정원이 숲을 이룬다
  1. ▲ 천국의 계단
  1. ▲ 남해를 바라보기 좋은 곳
  1. ▲ 울창한 숲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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