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처럼 신나는 도시 LA와 라스베가스. 가만히 거리를 걷기만 해도 어디선가 영화가 찍히고 있지 않을까 긴장하게 되는 LA, 대박의 꿈을 꾸는 도시 라스베가스. 어디 이뿐인가 안개 낀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멀리 샌디에고까지.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여행이 만들어지는 곳, 미국의 서부. 따뜻한 기후 탓에 겨울에도 미국 여행의 1번지다.
  1. ▲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1. ▲ 영화의 배경이 된 알카트라즈 섬
  1. ▲ 은광새대를 재현한 캘리코 은광촌
  1. ▲ 그랜드캐년은 경비행기로 돌아볼 수 있다
  1. ▲ 화려한 야경 라스베가스
  1. ▲ 라스베가스의 최대규모의 호텔 MGM
  1. ▲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1. ▲ 샌디에고 씨월드의 범고래쇼
  1. 1st Day 안개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2. - 붉은 금문교에 서다
    긴 비행 후 여행객을 맞이 한 건 다름 아닌 도시의 안개, 걷힐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미련이라도 남았는지 거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정취를 전한다. 제일 먼저 달려 간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교. 이름에서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다리는 금색이 아닌 붉은 빛이다. 다리의 한쪽 끝에서 페인트 칠을 하기 시작해 다른 한 쪽 끝으로 가려면 1년이 걸려 매년, 매일 칠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금문교. 해안에서 생성된 안개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더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다리를 받히고 있는 교각대신 다리를 지지하는 것은 강철, 양끝에 있는 거대한 묶음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금문교는 정해진 시간에 한해서 걸어서 건널 수 있는데 1시간 가량 걸린다.

    -부두의 낭만 피셔맨즈워프(Fisherman’s Warf)와 피어 39(Pier 39)
    어부들의 부두. 관광객이 많이 몰려 이벤트나 공연이 상시로 벌어지고, 쇼핑하기 좋은 상점들도 즐비하다. 바닷가이니 만큼 새우나 게 같은 해산물도 풍성해 저렴한 값에 먹을 수 있다. 햇살 좋은 카페에 앉아 몰려드는 관광객을 구경하기 좋은 곳, 혹은 그들과 함께 활기찬 거리 속으로 빠져들기 좋은 곳이다. 사람이 이렇게 북적거려도 한가하게 물 위로 올라와 낮잠을 즐기는 바다 사자의 신기한 모습도 구경한다. 사실 꺼이꺼이 울어대는 바다 사자들이 더 시끄럽기는 하다.
    조금 이동하면 Pier 39가 나오는데 어시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20세기 초의 샌프란시스코 모습을 재현한 곳이다.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목조건물에는 갤러리, 선물가게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Pier 39의 트레이드 마크,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 한방 있지 말도록.

    여행팁) 알카트래즈, 감옥체험!
    피셔맨즈 워프에서 멀리 보이는 바위섬이 바로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감옥 섬 알카트래즈다. 관광객을 위해 섬까지 다녀오는 배가 이곳에서 출발하는데 시간이 넉넉하다면 둘러볼 수 있다. 물론 감옥을 체험하기 원한다면 직접 안에 들어가 잠시 갇혀보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죄수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영영 안 열어 줄 것처럼 당당한 간수들 때문에 잠깐 당황한다.

    - 세계 최대 규모 차이나타운
    어딜 가나 중국인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놓아 도시마다 차이나타운이 형성되곤 한다. 그 중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은 세계적인 규모로 알려져 있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것은 ‘미국’보다 ‘중국’이다. 중국인의 명절에 맞춰 축제와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음식과 건물들, 파는 물건들이 모두 중국이라 미국 속의 색다른 풍경이다.
  1. 2nd~3rd Day 거대한 자연 그리고 인간이 만든 라스베가스
  2. - 국립공원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에서 4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방대한 곳이다. 미국인들은 차를 가지고 들어가 며칠이고 야영을 하면서 공원을 둘러본다고 한다. 산과 계곡, 폭포와 바위 등 북아메리카 야생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무작정 산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다가는 길을 잃을 지도 모른다. 공원 안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머세드 강의 상류인데, 빙하 작용으로 생긴 거대한 엘카피탄 바위와 폭포를 볼 수 있다. 공원을 들어오고 나가면서 보이는 거대한 나무들이 압권이다.

    - 모하비 사막 그리고 은광 마을 캘리코
    요세미티를 나와 프레즈노로 그리고 다시 모하비 사막을 통과한다. 모하비 사막은 미국 내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Death Valley가 있는 곳인데 여름 한 낮에 58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기록이 있다. 안타깝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차 창 밖으로 펼쳐지는 광활하고 황량한 풍경을 구경하면서 지나친다.
    사막을 지나 점심 무렵 도착한 곳은 캘리코 은광촌. 은을 캐기 위해 몰려왔던 1890년대 당시의 마을이 남아있다. 은 값 폭락으로 쇠퇴한 마을이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 긴 미서부 일정에 중간 쉼표 역할을 한다. 당시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 링컨을 흉내 내며 사열하는 이벤트들로 관광객은 즐겁다. 물론 이들과 함께 정겨운 포즈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중의 하나.

    - 오, 라스베가스!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버스 여행이 지루해질 무렵, 마치 사막에서 신기루가 나타나듯 멀리서 빛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드디어, 라스베가스에 닿은 것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라스베가스의 메인 거리 Strip은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다. 양 옆으로 늘어선 화려한 호텔과 네온사인, 카지노들은 라스베가스의 밤을 화려하게 해준다. 이어진 호텔들은 하나하나가 다 관광지, 이름을 들으면 그 이미지가 연상이 되어 더욱 재미있다. 중세의 성으로 만들어진 엑스칼리버, 뉴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뉴욕뉴욕, 에펠탑이 솟은 파리스, 이탈리아를 연상시키는 베네시안, 피라미드 같은 룩소, 세계 최다의 객실을 갖고 있는 MGM 그랜드 …. 밤이 새도록 스트립을 걸으면 이집트에서 프랑스며 이탈리아, 뉴욕 등 세계 일주를 하는 기분이다.

    여행팁) 라스베가스 여행의 기술, 밤을 사수하라!
    미국을 여행하면서 가급적이면 밤에 다니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듣게 되는데, 라스베가스만큼은 예외다. 밤이 아니면 라스베가스는 의미가 없다.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호텔들, 카지노 기계가 쏟아내는 동전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쇼와 공연들로 밤은 새로운 세상이 된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분수, 눈 앞에서 터지는 화산 같은 무대 장치가 큰 볼거리다. 호텔마다 혹은 공연장 마다 특색 있는 쇼를 선 보인다. 특별히 쇼 장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차를 타고 다니면서 혹은 거리를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으로도 라스베가스는 충분히 화려하다.
  1. 4th ~5TH DAY 그랜드캐년을 만나다
  2. - 계곡 가득 경이로움으로 채우다.
    라스베가스까지 온 이상 그랜드캐년을 비켜 갈 수는 없는 것, 도대체 일반 카메라로는 그 발치도 잡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이다. 가장 긴 계곡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보다 길다니 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색색의 붉은 빛을 띈 절벽과 계곡, 그 사이를 구비구비 흐르는 강과 오솔길… 변화무쌍한 모습은 동시에 4계절을 모두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래드캐년을 가장 잘 보는 방법 중의 하나는 경비행기를 타고 돌아보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야영을 하는 것. 많은 여행자들이 경비행기를 타는데 광활하면서 깊은 그랜드캐년의 모습을 보기에는 경비행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 그 장엄한 모습을 보기에 좋은 장소이자 영화에도 여러 번 출연한 뷰 포인트에서의 감상은 필수.

    - LA, 영화 공작소에 도착하다
    그랜드캐년을 떠난 차량은 라플린을 거치고 다시 모하비 사막의 풍차들을 지나 LA에 도착했다. 상상만 했던 세계를 그대로 눈 앞에 펼쳐주는 헐리우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곳. 혹시라도 거리를 걷다가 영화 속 스타라도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를 가져본다. 맨즈 차이나 앞에서 배우들의 손과 발, 사인이 찍힌 보도에서 아는 이름을 찾아보고, 별과 함께 이름이 새겨진 길에서 LA 에서 영화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왔음을 느낀다. 경쾌함이 가득한 산타모니카 해변에서의 한적한 산책, 번화한 시내와 한글 간판이 즐비한 코리아 타운에서의 설렁탕 한 그릇도 LA에서 즐겨 볼 수 있는 일들이다.

    플러스 알파 1) 유니버샬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영화 속 세트로 들어가는 곳 유니버샬 스튜디오. 필히 시간을 내서 둘러보기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그대로 구현한 듯 하다. 오래된 고전 ET의 자전거를 타고 밤 하늘을 날거나, 백튜터퓨처의 자동차를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간다. 화산이 터지고 지진이 일어나는 마을을 지나고, 거대한 불길과 물길을 헤치는 영화 속 장면 그대로다. 영화가 히트하면 워터월드, 쥬라기공원, 슈렉 등 계속 해서 놀이 시설들을 늘려가기 때문에 다시 가도 새로운 것들로 즐겁기만 하다. 언제나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이라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놀이시설뿐 아니라 유니버샬 스튜디오 입구의 쇼핑가도 볼거리가 많다.
    디즈니랜드는 유니버샬 스튜디오와 반대방향. 어른들을 위한 상상의 세상, 아이들을 위한 현실의 세계 디즈니랜드는 다 보려면 며칠이 걸릴 정도지만 거리의 퍼레이드와 장난감 같은 장식, 건물만 구경해도 어리둥절해질 정도로 기분이 붕 뜬다.

    플러스 알파 2) 샌디에고 씨월드
    LA에서 남쪽으로 멕시코와 인접한 도시 샌디에고는 다른 서부의 도시들에 비하면 고전적인 기운이 풍긴다. 시내 구경도 운치 있지만 샌디에고의 키포인트는 씨월드다. 범고래와 친구가 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프리윌리’를 보면서 저런 고래 한마리쯤… 했는데 그런 고래들이 커다란 수족관에서 온갖 재롱을 부린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날렵한 몸놀림과 애교로 관객을 즐겁게 그리고 시원하게 해준다. 다른 동물들의 쇼도 볼 만 하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