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궁전, 엠파이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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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나이가 관광 명승지로 알려진 결정적인 계기를 꼽으라면 ‘엠파이어 호텔’이라고 주저 없이 말할 것이다. 실제로 세계에 단 2개만 존재하는 7성급 호텔로 인정받을 만큼 그 규모와 위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화려하다. 두바이에 있는 '버즈 알 아랍 호텔'과 견주어 앞 다퉈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곳. 엠파이어 호텔은 넘실거리는 남중국해의 푸른 바다와 고요한 하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변에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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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빌라와 디럭스 등 바다를 조망하고 있는 339개의 객실과 47개의 스위트, 그리고 16개의 빌라를 가지고 있는 엠파이어 호텔은 브루나이에서는 유일한 비치프런트 호텔로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해 남중국해를 바라다보며 라운드할 수 있는 엠파이어 컨트리클럽도 운영하고 있다.2001년 11월 아셈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7개국 정상이 묵었고 미국 클린턴 대통령, 중국 장쩌민 수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곳을 찾았다. 같은 해 PATA(아시아 태평양 여행협회)가 선정한 ‘Best New Resort’에 오르는 등 이미 엠파이어의 명성은 자자하다. 넓고 아늑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엠파이어. 너무나도 편안한 최고급 매트리스와 크고 고급스런 옷장, 전동커튼 등은 호화롭기 그지없으며 천장이 높아 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객실마다 설치된 발코니에선 남중국해의 싱그러운 바람을 맞을 수 있다. 호화로운 대리석과 황금문양으로 곱게 새겨진 장식품, 객실에 비치된 그릇은 본차이나와 은 식기, 포크와 나이프는 순은 제품을 놓았으며, 유리잔은 모두 크리스털이다. 왕가의 기풍이 그대로 느껴지는 품격 있는 인테리어와 왕족에게 제공되는 듯한 수준 높은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는다.호텔 옆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호텔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데 저녁노을과 함께 바다에 비춰지는 호텔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금빛 불빛으로 호텔 전체를 수놓은 듯한 멋진 풍경은 바다에 아물아물 새겨져 신비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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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전망의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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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함과 특별한 서비스 외에도 엠파이어 호텔에는 실내와 실외에 최상을 추구하는 레저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컨트리클럽을 따로 마련해 스포츠센터에는 4개의 테니스 코트, 3개의 스쿼시 코트, 2개의 배드민턴 코트, 8레인의 볼링장과 실내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클럽 등을 마련해두었다. 그리고 투숙객은 누구나 이 모든 시설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는다. 테니스 코트와 스쿼시 코트 등의 실내 부대시설들은 야간에도 경기가 가능하도록 늘 코치가 상주하며 초보자 혹은 원하는 사람에게는 테니스 교습도 제공하고 있다. 호텔에서의 밤 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으로 극장을 둘러보는 일은 엠파이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권. 영화를 상영하는 세 개의 상영관은 모두 450석을 갖추고 직접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있다. 영화관에는 소파형 좌석도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또한 엠파이어 호텔에서 수영장 이야기를 빼놓는다면 섭섭할 것이다. 무엇보다 실내 수영장과 바다와 닿아 있는 실외 수영장은 그 어느 리조트에서 경험한 것 이상이다. 호텔 중앙으로 길게 만들어진 50m 길이의 수영장, 실제 백사장보다도 더 하얗고 고운 산호가루 모래가 덮여 있는 해변의 인공 해수풀장,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세지 않아 안전한 천연 해수욕장, 그리고 미끄럼틀을 갖춘 어린이용 풀장과 어린이들을 돌봐주는 키즈 클럽도 있다. 규모도 거대하지만 인공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하기도 하고, 수영장과 닿아 있는 바에서는 열대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각종 과일주스를 마시며 느긋하게 보내는 오후의 한때. 저녁에는 수영장 옆에 마련된 자쿠지에서 수중 안마를 받으며 몸의 긴장을 풀 수 있으니 웰빙 트래블의 진수라 할 만하다. 또 내부에 마련된 수영장이 지루해졌다면 바닷가에서 운영되는 마린 센터를 찾아가면 요트, 윈드서핑, 제트스키 등의 해양스포츠와 승마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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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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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엠파이어 호텔은 국왕이 머물기 위해 지어진 왕궁이었다. 그래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왕 전용으로 사용되거나 국빈만 머물 수 있는 비밀스런 공간이었다. 이런 엠파이어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아마도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쾌재를 불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호사를 부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으니 그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었을까.엠파이어 호텔은 보르네오 섬 북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어 브루나이 국제공항에서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로비에 도착하면 누구든 넋을 놓고 호텔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게 될 정도로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 바다를 향한 높이 44m의 7층 벽이 통유리로 지어진 본관 아트리움은 웅장함과 더불어 곳곳의 순금장식이 호사스러움을 더한다. 아트리움 유리벽 안쪽의 실내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뚫려 있는 구조로 유리창을 통해 남중국해의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니 한눈에 반하게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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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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