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르드 해안이란 빙하기에 형성된 빙식곡(U자곡)이 침수된 해안으로 분포 지역은 노르웨이 북서부… 학창시절 지리시간에 사진 한 장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외워야 했던 피오르드. 사실 이 파트는 미술시간에 다뤄야 했었는지도 모른다. 수 천년에 걸쳐 대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기에.
- 노르웨이 숲으로의 초대
- 유명한 소설 '상실의 시대'의 원제로 알려진 '노르웨이의 숲'은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 의미는 노르웨이산 가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노르웨이 가구는 주로 따뜻한 색깔의 나무를 많이 쓰며 심플하고 합리적이다. 국토의 70%이상이 빙하와 산, 협만으로 이루어진 나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는 그들의 가구처럼 꾸밈 없이 세련된 감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항구 도시지만 공기에 소금기가 없어 상쾌지수라는 것이 있다면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
최대 번화가인 카를 요한 거리를 시작으로 오슬로 시내 관광을 나서 보자. 수도라고는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시청, 왕궁 등의 주요 명소도 수수한 모습이다. 화려한 건축 양식이 돋보이기 보다는 그저 한적한 공원 같은 느낌이랄까. 호수 같이 맑은 바다와 녹음 등의 자연환경이 바로 오슬로의 자산이다. 발길 닫는 대로 둘러보며 그네들의 여유로움을 조금이나마 흉내내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여행이 될 테지만, 박물관으로 유명한 도시이니 만큼 콘티키 박물관, 바이킹 박물관 등은 놓치지 말자. 특히 오슬로 피오르드에서 발견된 3 척의 바이킹 선을 복원해 놓은 바이킹 박물관은 유럽의 이색 박물관으로 손꼽히며, 바이킹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그 외에 세계적인 조각가인 구스타프 비겔란 조각 공원도 인상적이다.
- ▲ 오슬로
- ▲ 오슬로 시내
- ▲ 베르겐 어시장
- ▲ 베르겐 항구
- ▲ 브릭스달 빙하
- ▲ 구드방겐
- ▲ 게이랑에르
- ▲ 바이킹 박물관
- 북유럽 여행의 백미! 빙하가 만든 작품, 피오르드
- 노르웨이 관광의 핵심이자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피오르드. 하중을 견디지 못한 빙하가 떠내려오면서 깊은 계곡을 만들어냈고 바닷물이 유입되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만들어진 결과가 이토록 아름답다니 괜한 감동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노르웨이 전 해안에는 크고 작은 피오르드가 수백 개 이상 형성되어 있는데, 폭이 좁은 부분이 아기자기한 게 볼거리가 더 많다.
7자매 폭포로 유명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노르웨이 빙하 중 가장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닷물이 들어온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면이 잔잔해 배로 유람하기에 더없이 좋다. 우리네 관광지에서는 으레 한자리차지 하고 있는 정신 없는 유흥 업소들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연에 묻혀버린 숙박 시설 정도만이 동화같이 자리잡고 있을 뿐.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서 멀지 않은 브릭스달 빙하 지역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동차를 타고 오르는 경험이 색다르다. 햇빛을 받으면 푸른 빛으로 반짝거려 푸른 빙하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곳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한 눈의 결정체, 만년설의 고귀함을 담아내려 카메라를 든 손이 바빠진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송네 피오르드는 길이가 무려 204킬로미터, 최대 수심이 1,308미터에 달해 산 높이를 감안하면 전체 계곡의 깊이가 3천 미터가 되는 곳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피오르드는 경이로운 규모뿐만 아니라 유람선을 타고 가며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집들과 시원스러운 폭포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바이킹의 후예, 삶의 여유와 정이 넘쳐 나다
-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은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도시지만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 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매력적인 관광지다. 베르겐 관광의 핵심은 브뤼겐 거리로 1700년대 중세의 목조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한자 박물관에 들러 한자 동맹 시대의 무역과 어업 활동들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베르겐의 또 다른 관광 포인트는 바로 어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조용한 노르웨이에서 활기찬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으로 북유럽 특유의 청결한 시장 모습이 우리네 어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눈요기만 하기에는 아깝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통통한 새우를 넣은 샌드위치 하나를 사서 먹어본다. 웰빙이 따로 없을 테니.
위도가 높아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으며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노르웨이. 눈과 강풍, 추위를 이겨낸 바이킹의 후예들은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 국가를 이뤄냈다. 지금은 그저 여유롭고 부드럽게만 보이는 그들의 내면에 검소함과 삶의 지혜 그리고 바이킹의 강인한 기질이 깔려 있음을 잊지 말자.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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