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색깔은 과연 몇 가지가 될까? 물의 빛이 파랗다, 푸르다 정도면 다 표현되는 것일까? 형용할 수 없는 구채구가 가진 호수와 물의 빛을 본다면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호수와 물에 대해 얼마나 빈약한 표현력을 갖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 구채구를 여행하는 이유, 세상에 묻힌 색깔을 찾는 길.
아직은 구채구로 가는 직항의 항공편이 개설된 것은 아니어서 다른 도시들을 경유한다. 물론 구채구가 산 속 깊이 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 것도 그리 오랜 된 일은 아니다. 나무하러 산으로 들어갔다가 우연찮게 발견했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손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오히려 보존이 잘 되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1. 황룡에서 구채구 여행을 시작하다
  2. 생각지도 않은 덤이다. 구채구만을 바라보고 가던 길에서 의외의 모습을 만난다. 황룡은 산 아래 자리잡은 모습이 영락없이 용이 꿈틀대는 모양이다. 굽이 굽이 길게 뻗은 황금색의 빛깔 그 위로 흘러내리는 맑고 투명한 푸른 빛의 물은 신비로운 세상의 전조 같다. 황룡은 석회암 성분이 녹아 내리다 굳고, 다시 녹아내려 만들어진 계단식의 크고 작은 연못이 만든 비경이다. 이리저리 이어지는 석회암층의 연못이 3천 개가 넘는다니 크고 긴 용이다.
    유네스코에 의해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계단식 연못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신선의 세계에 와 있음을 느낀다. 이런 경치 좋은 곳에 절이 안 들어올 수는 없는 법, 옥색의 맑은 물빛 멀리 한쪽에 황룡사가 자리한다.
  1. 구채구의 색으로 눈을 채우고, 전설로 가슴을 채우다
  2.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곳의 물은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 지역은 중국내 소수민족의 하나인 장족이 사는 곳으로 골짜기 안에 9개의 장족 마을이 있어 구채구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이 아름다운 곳의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특수하게 제작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보존의 일환이다.
    주요 풍경지대는 Y자 모양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크게 수정(樹正), 일측(日則), 측사(則査) 3개의 골짜기로 구성된다. 수정구는 입구에서 계곡이 갈라지는 락일랑(諾日朗)까지로 총 길이가 약 3.8km이며 구채구의 중심이다. 여기서부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장해(長海)까지는 17.8km로 장해는 수심 40m로 바다 같은 곳이다. 계곡 곳곳에 호수가 114개나 된다. 호수지만 바닥이 바다와 이어져 있다고 생각한 장족들은 호수이름에 모두 바다를 뜻하는 해(海)를 붙였다.
    장족들 사이에는 구채구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많다. 이 전설들은 그대로 구채구 호수의 이름이 되어 더욱 실감이 나는데 그 주인공은 남성신과 여성신. 남신인 타가가 여신인 써모에게 선물한 거울이 실수로 떨어지는 바람에 그 깨진 조각이 호수와 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1. ▲ 황룡의 기묘한 풍경
  1. ▲ 형용할 수 없은 구채구의 호수
  1. ▲ 구채구는 호수마다 다른 색이다
  1. ▲ 맑은 호수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 구채구
  1. ▲ 현지의 장족
  1. ▲ 산책로를 따라 호수가 이어진다
  1. ▲ 사철 아름다운 구채구
  1. ▲ 구채구의 폭포
  1. 구채구의 비경을 한 곳에 모은 수정구
  2. 구채구 호수의 40%가 이곳에 모여 있는 가장 중요한 곳으로 대표적인 호수와 볼거리로는 수정궁(水晶宮), 화화해(火花海), 분경탄(盆景灘), 호위해(芦韋海), 수정폭포(樹正群瀑布), 낙일랑폭포(諾日朗瀑布) 등이 있다.
    계곡을 오르기 시작해 5분도 안되어 나타나는 아름다운 호수는 노위해(蘆葦海), 장족들은 이 호수를 허리띠 호수라 하는데, 여신이 갈대밭에 떨어뜨린 허리띠가 호수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가을이면 호수 주변으로 갈대 꽃이 하얗게 피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정구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곳이 수정궁(水晶宮)으로 물이 맑아 주변의 산과 계곡, 나무의 풍경이 마치 거울처럼 그대로 보인다. 아침 햇살이 비치면 물 위로 불이 붙은 것처럼 일렁이는 물결위로 아름다움이 빛나는 화화해(火花海)는 진한 호수의 색이 일품이다. 호수 위로 노을이 비치는 모습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여름이면 호수 주변으로 이름 모를 야생화가 흐드러져 그 아름다움이 더하다. 가을 단풍이 물에 비친 모습이 호랑이 가죽 같다는 노호해, 거대한 화분 모양의 분경탄, 물 속에서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는 와룡해, 쌍룡해 등 수정구의 호수는 상상을 넘어서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1. 구채구를 이루는 호수와 폭포들
  2. - 웅장한 낙일랑 폭포(落日朗瀑捕)
    구채구의 폭포는 크기와 모양이 호수만큼이나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락일랑 폭포인데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물이 흘러내린다. 하얗게 쏟아지는 락일랑 폭포는 이곳의 여신이 침범한 관리를 피해 짜고 있던 천을 언덕 아래로 던지면서 만들어졌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낙일랑이란 말은 장족의 말로 웅장하다 혹은 남성답다는 뜻이라고 한다. 낙일랑 폭포를 기준으로 측와사구와 일측구로 나뉜다.

    - 일측구, 독특함으로 사로잡다
    구채구를 이루는 또 하나의 지역 일측구는 진주탄 폭포와 경해, 오화해, 공작해 등이 풍경을 만들어 간다. 높이 21m의 진주탄 폭포는 떨어져 내린 물이 바닥에 튕기는 것이 진주알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혹자는 떨어지는 물줄기의 희고 선명한 색깔이 진주 같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여하튼 진주처럼 빛나는 흰 색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규모가 꽤 큰 진주탄 폭포를 다 돌아보려면 40여분 정도 걸린다.

    - 거울처럼 세상을 그대로 비춰내는 경해(鏡海)
    규모는 작지만 그 맑은 정도는 거울 못지 않다. 그래서 이름도 경해, 마치 마음 속에 묻은 감정의 찌꺼기까지 비춰낼 듯하다. 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이곳은 영원한 사랑을 이루어진다는 속설로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경해에서 더 올라가면 오색 화려한 공작의 꼬리를 펼쳐 놓은 것 같다고 하는 공작해(孔雀海), 팬더곰이 나온다는 팬더해 그리고 팬더가 가장 좋아하는 죽순이 많이 서식하는 죽순해가 이어진다.

    - 오화해(五花海), 이름처럼 찬란한 빛
    한 호수에서 보이는 색은 한가지가 아니다. 깊은 곳에서 얕은 기슭으로 갈수록 진한 남색이 파란색으로 조금 흐린 하늘색으로 그리고 다시 녹색, 연두, 노랑색으로 밝아진다. 호수에는 또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 봄이면 새싹이 돋고, 여름이면 꽃을 피운다. 가을의 단풍은 호수의 색을 한가지 더 추가시켜 준다.

    - 오채지와 장해의 측사와구
    낙일랑 폭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장해까지의 구간으로 일년 내내 얼지 않는 호수를 품고 있다. 호수 뒤로는 만년 설을 이고 있는 설산이 호수에 비쳐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준다.
    고도가 높은 구채구에서도 오채지 높은 지대에 위치해 가는 길이 숨이 조금 가쁘다. 맨 위의 장해 바로 아래에 있으며 가마를 이용해서 오를 수도 있는데 지상에서 만들어진 색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색들이 펼쳐진다. 영어 번역은 Multi color lake, 한 호수에서 여러 색을 본다. 기온이 내려가도 호수가 얼지 않아 더욱 신비롭다. 호수를 둘러보도록 가장자리로 보도가 나 있다. 오채지에서 조금 더 가면 구채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장해다.
  1. 구채구 여행을 위한 tip
  2. 1. 구채구가 있는 지역은 해발 2,000~3000m되는 고산지대이므로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 등 고산반응이 있을 수 있다. 고산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느끼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증세가 호전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2. 자외선이 강하므로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선글라스, 자외선 크림, 립 크림, 등산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산지대라 날씨 또한 변화무쌍해 일교차가 심하게 나므로 긴 소매나 가벼운 스웨터를 준비해 기온에 따라 입고 벗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비가 내리는 일도 잦으므로 작은 우산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3. 구채구와 황룡 풍경구 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되어 있으며 풍경구 내의 물고기에게 먹이를주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또한 자연보호를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자체 셔틀버스를 이용하므로 일행과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4. 구채구는 산간에 위치해 식량의 자급이 불가능하다. 야채나 곡물등 대부분의 먹거리는 대도시에서 운반해 오고 있어 가격이 비싸고 질이 떨어지는 편이다. 장족 특유의 음식 문화도 한국인의 입맛에 약간 부담스러운 편이다. 식사를 가리는 것이 많은 사람은 컵라면이나 밑반찬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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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어디를 가더라도 젊음이 느껴진다. 신나게 손님을 부르고 있는 아주머니가 그렇고 짧은 일본어로 주춤거리고 있으면 금새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는 친절한 사람들에게서도 그 기운이 전해진다. 밤이 더 아름다운 남바와 도톰보리 일대,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오사카 역, 수 많은 상점과 지하 상가가 이어지는 우메다(梅田) 일대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본다.
  1. ▲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 남바 토톤보리 일대
  1. ▲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 남바 토톤보리 일대의 간판
  1. ▲ 아메리카 무라
  1. ▲ 아메리카 무라의 소녀들
  1. ▲ 아메리카 무라의 독특한 가로등
  1. ▲ HEP-FIVE의 대관람차
  1. ▲ 공중정원전망대
  1. 남바와 도톤보리, 활기의 함성이 살아 난다
  2. 신사이바시(心齊橋) 에서 남바 그리고 니폰바시(日本橋)로 이어지는 곳은 단연 오사카 최고의 거리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상점들, 화려한 네온과 간판들, 온갖 먹거리들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이 완벽한 삼각지대에서라면 하루 밤 모든 것을 잊고 젊음을 불살라 볼 만하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거리를 메우는 사람들, 불을 밝히는 개성 있는 간판들, 왁자한 웃음이 가득한 무리들, 나이와 성별, 국적을 넘어서 거리를 즐겨보자.
    이 중에도 가장 번화한 곳은 니시도톤보리 강 주변으로 에비스바시 다리 일대다. 길을 찾기 어렵다면 대 관람차 돌아가는 곳으로 가면 된다. 니시도톤보리 강의 명물, 오사카의 상징인 그리코 앞에서 사진을 찍고 거리를 쏘다니다가 일명 문어빵인 타코야끼를 그들처럼 길에서 먹는 것이 이곳에서 하는 가장 평범한 일이다.
    이 활기 넘치는 거리 사이에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찾을 수 있다. 호젠지(法善寺)가 있는 일대인데 골목 안쪽에 자리한 작은 신사를 기점으로 사방으로는 이곳이 오사카인가 싶은 좁은 골목과 양쪽에 자리한 따뜻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등을 내걸고, 대나무 장식을 하고, 작은 창엔 예쁘장한 장식물들로 가게를 꾸민 고풍스러운 골목. 하지만 안에는 여전한 활기가 전해진다. 한 발짝만 나가면 번화한 현대적인 거리와 빠른 스피드의 세상이지만, 아직 여기에서는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일대에서 10분 정도 다리 품을 팔아 가면 아메리카 무라다. ‘무라’가 일본어로 마을이란 뜻이니 아메리카 마을이란 뜻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바 일대가 먹거리와 유흥을 위한 곳이었다면 이곳은 패션을 위한 곳, 그리고 조금 더 구분을 둔다면 그곳 보다는 젊은 층이 모인다는 것 정도. 애초에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을 판매하던 작은 골목들이 모여 이루어진 이곳은 이제 패션의 거리가 되었다. 이름에 걸맞게 거리를 메우는 것은 힙합과 미국풍의 물건이 가득한 상점들이다. 하지만 이곳은 이곳 만의 분위기를 가져 여느 패선 거리와는 또 다르다. 파는 옷들도 여자 옷 보다는 남자 옷이 많이 눈에 띄고, 한번쯤 입었던 듯한 구제패션, 누덕누덕 걸치기 좋은 옷들, 하늘로 치솟은 카우보이의 부츠들이다. 멀리 옥상에 자유의 여신상까지 세워 놓고, 또 다른 곳에는 마치 광대 같은 이미지의 커다란 얼굴이 만들어져 있다. 가로등도 재미있다. 구부정한 자세로 무언가를 들고 있거나 받치고 있는 사람 형상의 가로등인데 모양은 다 같은 것 같지만 조금씩 다르고 들고 있는 광고판도 다르다.
    공원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작은 삼각형 모양의 산카쿠 공원이 아메리카 무라의 중심이다. 작지만 이곳에서 주말이면 공연도 열리고, 벼룩시장도 열린다. 어스름 저녁 무렵, 젊은이들이 공원에 모여들었다. 나란히 화단에 앉아 타코야끼를 먹는 여학생들, 맥주까지 사 들고 와 의리를 확인하는 짧은 머리의 남자들까지. 각기 다른 패션이 이들을 더욱 젊고 생기 있게 만든다.
  1. 빨간 대 관람차 그리고 고래, HEP-FIVE
  2. 오사카는 시내를 거미줄처럼 잇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것이 가장 쉽고 편한 이동수단이다. 오가면서 보는 지하 상가와 음식점들, 카페들 그리고 연결되는 백화점들로 지하 세계도 심심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더 정신이 없을 정도지만 그렇다고 지하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일, 우메다와 오사카 역 근방에 있는 HEP-FIVE 라면 지상으로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붉고 커다란 대 관람차가 파란 하늘에서 산뜻하게 돌아가고 있는 HEP-FIVE는 인근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주변의 상가를 비롯해 내부에 입점해 있는 상점들은 모두 젊은이 취향의 최신 감각의 것들, 이곳을 약속 장소로 잡아 쇼핑과 먹거리를 모두 해결한다. 때마침 찾아간 날은 주말, 벌써 입구에는 개점을 기다리며 삼삼오오 젊은이들이 모여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부터 맨 위층까지 뚫린 공간에 장식된 붉은 빛깔의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가 인상적이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상점의 물건은 꽤나 값이 나가 보이지만 패셔너블한 젊은이들은 쇼핑에 여념이 없다. 캐릭터의 나라 일본답게 만화 캐릭터로 채워진 상점, 모자를 많이 쓰는 이들답게 독특한 모자가 많은 가게, 털 달린 고급 스포츠 슬리퍼, 액세서리와 가방, 속옷까지… 쇼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하루 종일 즐거울 수 있겠다. 고래가 있었던 반대 방향으로 가면 이리저리 얽혀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가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독특한 선들이 만들어진다. HEP-FIVE의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각 층과 입구에 있는 지극히 일본사람처럼 생긴 키 크고 늘씬한 꽃 미남들이다. 제복을 입고 서 있는 걸 보니 보안과 안내를 겸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여성 고객을 위한 아주 특별한 배려가 아닌가 싶다.
    그런가 하면 길 하나 차이로 있는 히가시도오리(東通り)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빠찡코 앞에서 문 열기를 기다리며 줄을 서있는 사람들, 오락에 빠져있는 젊은이, 마징가부터 아톰, 드래곤볼 등의 만화 캐릭터 모형을 판매하는 상점, 조금은 퇴폐적인 인상이 풍기는 마사지 샵과 음식점들이 가득하다. 밤이면 더욱 화려한 거리가 될 듯하다.
  1. 밤 그리고 공중 정원 전망대
  2. 어느 도시이든 도시의 야경을 보기 좋은 곳은 있게 마련이다. 그곳이 타워이든 건물 옥상이든 혹은 전망 좋은 레스토랑의 창가든. 하지만 오사카 역 근처의 공중정원 전망대는 조금 특별하다.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한 옥상에 마련된 전망대는 둥근 모습이고 오사카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우선, 올라가기 전 뒤로 넘어갈 듯 고개를 젖히면 치솟은 빌딩 사이의 동그랗게 뚫린 네모난 공간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한 밤에 올라 가야 할 고지.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가 멍멍해지고도 한참을 더 오른다. 그러고도 공중을 가르는 터널 같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계단을 몇 개 오르면 드디어 전망대다. 전망대는 가운데를 원형으로 비우고 빙 둘러 만들어졌다. 아래쪽에서 파란 빛을 발하고 뿌연 안개 같은 것이 스멀거려 분위기가 묘하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높이가 실감난다. 낮에 그리 맑고 화창한 날이었어도 강과 바다 때문인지 아니면 오사카도 대도시인지라 공기 오염 때문인지 야경이 그리 선명하지만은 않다. 10시까지 입장할 수 있는 탓에 늦은 시간에도 계속해서 연인들은 올라와 밀어를 속삭이고 내려간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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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햇살 아래 하루 종일 해변에서 빈둥거리고, 워터 파크에서 수영복에 구멍 나도록 슬라이드를 타며 맛 있는 요리를 먹는 겨울 속의 여름,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활력이 솟는다. 추워, 추워를 입에 달고 사는 요즘 따뜻한 남국에서의 신나는 하루가 그립기만 하다.
  1. ▲ 괌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들
  1. ▲ 하얏트의 아름다운 정원과 풀장
  1. ▲ 워터파크가 유명한 pic
  1. ▲ 니코의 슬라이드와 풀장
  1. ▲ 샌드캐슬쇼의 환상적인 모습
  1. ▲ 괌의 수족관 언더 워터월드
  1. ▲ 플래저아일랜드
  1. ▲ 괌의 교통수단 트롤리버스
  1. 상처를 감싸 안은 괌 이야기
  2. 괌은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라기 보다는 휴양지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은 다른 여행지에 비해 크거나 역사가 길지는 않다. 인심 좋게 생긴 원주민의 유적은 고고학자나 알아볼 듯하고, 나머지 유적들도 길어야 2백년 역사를 가진, 5천년 역사의 후손들에겐 앙증맞은 것들이다. 괌은 섬 곳곳에 전쟁과 식민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그들은 지난 과거를 잊고 환한 웃음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열대의 기후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겠지만 1년 365일 내내 이런 햇살을 받으며 저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보고 바람을 맞는다면, 아마도 응어리진 그 마음은 금새 태평양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도 같다.
    스페인에 점령 당했던 역사가 있는 괌에는 아직 이들의 문화가 남아있다. 열대의 전통 건축 양식과 스페인 스타일이 혼합된 주지사 관저, 흰색 아치가 남아있는 스페인 광장과 아가나 성당이 대표적이다. 스페인의 영향으로 주민들은 카톨릭을 믿으며, 아가나 성당은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종교 중심지가 된다. 그래서 미사가 있는 날이면 주민이 모두 몰려 온 것 같은 번화함을 느낀다. 권력이 휩쓸고 간 곳에는 힘에 희생당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게 마련, 투몬 북쪽 사랑의 절벽에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스페인 군인과 결혼해야 하는 아리따운 원주민 처자가 원주민인 연인과 이곳으로 도망쳐, 저 세상에서 나마 영원한 사랑을 바라며 서로의 머리를 묶고 뛰어내렸다 한다. 전망대로 가면 아찔하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데, 수 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그 연인들이 뛰어내렸을 당시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듯 하다.
  1. 휴양의 시작은 호텔, 취향대로 PIC, HYATT, NIKKO까지
  2. 오지를 여행하는 것이 아닌 이상 까다롭게 숙소를 고르는 것은 휴식을 찾아 온 현대인의 권리다. 평화로운 섬 괌에는 그래서 명성만으로도 선택이 가능한 유명한 호텔들이 들어 와 있다. 호텔들은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등의 놀거리는 물론, 크고 작은 쇼핑 센터와 아케이드를 비롯한 부대 시설, 스파 등이 있어 숙소 이상이 된다.
    이미 한국인 여행객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PIC는 휴식과 휴양보다는 활동성이 요구된다. 어떻게 즐기느냐는 지극히 개인 취향이겠지만 하루 종일 깔깔대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워터 파크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로얄 타워의 개관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객실들은 시원한 바다 전망과 발코니를 갖고 있어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를 다 가진 듯 하다. PIC에는 스파의 명품 격인 만다라 스파가 있는데 허브와 진흙, 소금 등의 천연 재료를 이용해 심신을 평화의 경지에 올려 놓는다. 투숙객들은 전 일정에 식사가 포함된 골드 카드, 조식만 포함된 실버 카드로 구분해서 예약할 수 있으며, 워터 파크는 카드의 종류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하얏트 호텔을 최고의 호텔로 꼽는다.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으며 열대의 화려하고 큰 꽃이 만발하고 짙은 수풀이 우거진 정원이 괌의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내기 때문일 것이다. 투몬 만에 자리한 가장 큰 리조트 중의 하나로 바다는 물론 쇼핑몰과 시내 번화가가 가까워 편리하다. 이태리 식당 알단테(Al Dente)는 현지에서도 훌륭한 요리로 소문나 있다.
    투몬 만을 따라 사랑의 절벽으로 가는 길, 건 비치(Gun beach)가 시작되기 전 니꼬 호텔이 바다를 향해 아름다운 곡선으로 앉아 있다. 객실들은 모두 바다를 향해 창을 활짝 열어 놓아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호텔로 꼽힌다. 호텔에는 짜릿한 워터 슬라이드와 MCM, DKNY등의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는 아케이드, 풀 코스 디너로 유명한 중식당 같은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1. 신나는 물놀이 공원들
  2. 수영복 하나만으로 즐거운 물 놀이 공원이 여름엔 최고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물에서 나오지 않고, 어른들도 아이처럼 마냥 즐겁기만 하다. 워터 파크의 대명사가 된 호텔이자 물놀이 공원인 PIC는 규모와 시설에서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다. 물에서 놀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가능한 이곳은 키즈 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라면 더욱 좋다. 다른 점이라면 놀이 시설 이용법을 가르쳐주고, 놀아주는 놀이 친구들이 있다는 것, 같이 편 먹고 수중 배구도 하고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인공 파도가 치는 길이 50m, 폭 36m의 웨이브 풀을 가진 온워드 워터 파크는 같은 이름의 리조트 내에 있다. 슬라이드도 있지만, 물에 둥둥 떠서 풀장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유수풀이 인기다. 리젠시 호텔 건너편에 있는 타자 워터 파크는 인공으로 물을 뿜어내어 서핑을 할 수 있는 플로우 라이더, 다이빙 풀, 워터 슬라이드 등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다소 모험적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 괌을 더욱 즐겁게! 플래져 아일랜드와 해양 스포츠
  2. 괌은 여행객을 위해 끊임없이 즐길 거리를 만들어 낸다. 휴식을 찾는 젊은 여행객과 가족이 많아지다 보니 이들을 심심하지 않게 놀려주는 여러 장치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플래져 아일랜드’로 이곳에는 놀거리, 볼거리,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다.
    ‘언더워터 월드’는 괌 최대의 수족관으로 100m의 터널을 걸어가는데, 머리 위로 온갖 물고기들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물고기 떼와 같이 수영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옆으로 상어가 지나갈 때는 스릴 만점이다. 게임 웍스의 화려한 모형과 실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시뮬레이션 장치들은 이곳을 헐리우드 영화 장면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없었던 장비들이라 더욱 신나는 곳, 맘껏 즐기라고 1일, 2일 패스를 판매한다. 라스베가스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쇼를 괌에서도 볼 수 있는데, 샌드 캐슬쇼가 그것이다. 열대의 섬에서 스케이트를 달기며,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는데 식사하면서 관람할 수 있으니 극장식 식당이다. 그 외에도 플래져 아일랜드에는 하와이 풍의 ‘샘 초이스 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의 레스토랑, 면세점, 쇼핑 센터 들이 입주하고 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 싸인 괌에서 그 푸른 바다를 그냥 바라만 볼 수는 없다. 태평양 탐험은 생각보다 간단한데 군사 보호 시설이나 사유지가 아니라면 그냥 바다로 들어 가면 된다. 보이는 바다가 모두 해수욕장이 되니 한 여름의 해운대처럼 ‘사람 반, 물 반’을 만들지는 않는다.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바다 속을 구경하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 초보자라도 간단한 강습 후에 빵 조각으로 열대어를 유혹하고 잡을 듯 손을 내민다. 머리에 유리 헬멧을 쓰고 씨 워킹도 가능한데 호스를 통해 산소를 공급해주므로 바다 속을 걸어 다니며 산호와 열대어 수초들을 구경한다. 행동반경이 작긴 하지만 특이한 체험이다. 파라세일링이나 바나나 보드, 모터 보트 등 동력을 이용한 스피드 종목에도 도전해 보자. 구명 조끼를 입고 진행하므로 두려울 것도 겁날 것도 없다.
  1. 괌도 쇼핑 천국이다!
  2. 괌은 의외로 쇼핑의 천국이다. 규모도 크고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자제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버버리, 캘빈클라인, 티파니, 샤넬, 디올, 루이비통 등 의류와 화장품, 피혁 제품, 골프 용품까지 구입할 수 있다. 면세점을 비롯한 쇼핑 센터는 각각 셔틀버스들을 운영해 호텔 투숙과 쇼핑 센터를 직접 연결한다. 그래서 미국의 양식을 닮아 대중 교통이 없는 괌에서 쇼핑 센터의 셔틀버스는 매우 유용하다.
    번화가 투몬의 호텔 로드에 위치한 DFS 갤러리아는 크게 패션 월드, 부티크, 엔터테인먼트 월드 매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세계적인 브랜드 상품을 면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디즈니 상점,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플래닛 헐리우드도 있어 한 곳에서 쇼핑과 오락,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항 터미널이 입주해 있으므로 공항 가기 전에 이용하기에도 좋고, 서울에 사무실이 있어 제품에 관한 사후 관리가 가능하다. 면세점보다 저렴한 쇼핑 센터들은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즐겨 찾는데 마이크로네시아 몰, 아칸타 몰, 투몬 샌드 프라자 등이 대표적이다. K마트는 생필품 위주로 판매하는데 간단한 의류도 비치하고 있으며 식료품과 인스턴트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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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는 빙그레 웃을 완(莞)에 섬 도(島)를 쓴다. 이곳을 생각하면 따뜻한 마음이 들어 빙그레 웃을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아가면 고향에 온 듯한 포근함이 물씬 풍긴다. 통일신라시대에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해 더욱 유명해진 완도에서는 어디를 가도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1. 섬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
  2. 완도의 관문인 완도대교를 건너는 순간 달콤한 섬 여행이 시작된다. 쌍둥이 다리라고도 하는 이 다리는 560m로 길이는 짧지만 섬이던 완도를 뭍과 연결해준 주역이다. 이 다리를 건너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달리다 보면 신라방과 완도 수목원을 만나게 된다. 푸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완도 수목원의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수목원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해신’의 장보고 드라마 세트장으로 이동하여 드라마 속의 이곳 저곳을 둘러 본 뒤 여러 가지 희귀한 바다생물을 보며 바다의 신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어촌 민속전시관으로 향한다. 이곳을 둘러보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바다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정도리, 구계 등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넓은 자갈밭을 맨발로 걷는 체험을 해보고, 완도 해산물장터에서는 청정바다 완도의 수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한다.
    완도항만 터미널에서 청산을 향해 떠난다. 청산항에서 5분쯤 이동하다 보면 우리 영화에 길이 남을 임권택 감독의 명작 ‘서편제’ 촬영지인 누런 황톳길의 정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황토색이 짙게 깔려 있는 길을 뒤로하고 옛날에 범이 살았다고 하는 읍리 하마비를 본 다음 지리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해수욕장에는 고운 은빛 모래가 깔려 있어 눈이 부실 정도다.
    완도의 섬 한가운데를 올려다 보면 상황봉이, 북쪽에는 숙승봉과 백운봉이, 남쪽에는 낮은 산지와 작은 평야가 있다. 임진왜란과 관련된 모녀 전설과 ‘청해군사’의 노래라는 민요가 전해지는 완도땅.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남쪽 해안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관광지로 더욱 유명한 곳. 그 곳으로의 여행은 색다름을 안겨준다.
  1. ▲ 해신의 세트장
  1. ▲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1. ▲ 재현한 거리
  1. ▲ 마치 중국 같다
  1. ▲ 금방이라도 촬영을 해도 될 것 같은 모습
  1. ▲ 물이 빠진 해변
  1. ▲ 멀리 보이는 세트장
  1. ▲ 평화로운 마을 전경
  1. 해신 촬영지로 유명한 완도
  2. 완도를 더욱 유명하게 해주는 곳이 있다면 이곳을 꼽을 수 있다. ‘해신’의 촬영지였던 소세포와 신라방, 덕분에 이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아직까지도 그 열푸은 식을 줄 모른다.
    청해진 옛터인 완도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촬영한 드라마 ‘해신’의 60%이상이 완도에서 촬영됐다. 왜 굳이 완도냐고 묻지 않는다. 그곳이 장보고의 역사를 되돌아보기에 알맞은 곳이기 때문이다.
    완도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신라방은 소세포를 가기 전에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이다. 오색 찬란한 색이 산과 더불어 있으며, 중국의 가옥을 그대로 재연해 마치 중국의 예원거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군외면 불목리 원불교 완도 청소년 훈련원에 위치한 이곳에는 본영과 객사, 민가, 중국거리, 설평상단과 이도형 상단 등 40여 동의 기와집과 대규모 수로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신라방의 한가운데를 가르고 있는 ㅣ 수로에는 잉어가 노닐고 자미부인과 정화 아가씨가 탔던 배가 사뿐히 놓여 있다. 또한 비단과 약재들 등 상단에서 팔았던 소품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당나라 시대의 각종 풍물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위풍당당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구불구불 산등성이를 넘어가도 보면 저 멀리 섬들과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태양을 머금고 있는 바다와 둥실둥실 떠 있는 흰구름 그리고 훅하고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남해안 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나룻배가 이곳에서 처음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다. 완도읍 대신리 소세포 오픈 세트장 ‘청해진 포구마을’, 1만 6천 여 평 부지에 선착장과 선박, 객관, 저잣거리, 군영막사, 망루 등 42동의 건물을 지어놓고 장보고의 유년시절을 만들어냈다.
    해양관광 1번지로 불리는 완도군에 설치된 드라마 오픈 세트장 두 곳은 다른 세트장에 비해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다. 게다가 경치가 아름다워서 더 많이 사랑 받는다. 바다와 섬 그리고 뭍으로 향하는 완도로 가는 길은 이미 정해진 이치일지도 모른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기에.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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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처럼 신나는 도시 LA와 라스베가스. 가만히 거리를 걷기만 해도 어디선가 영화가 찍히고 있지 않을까 긴장하게 되는 LA, 대박의 꿈을 꾸는 도시 라스베가스. 어디 이뿐인가 안개 낀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멀리 샌디에고까지.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여행이 만들어지는 곳, 미국의 서부. 따뜻한 기후 탓에 겨울에도 미국 여행의 1번지다.
  1. ▲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1. ▲ 영화의 배경이 된 알카트라즈 섬
  1. ▲ 은광새대를 재현한 캘리코 은광촌
  1. ▲ 그랜드캐년은 경비행기로 돌아볼 수 있다
  1. ▲ 화려한 야경 라스베가스
  1. ▲ 라스베가스의 최대규모의 호텔 MGM
  1. ▲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1. ▲ 샌디에고 씨월드의 범고래쇼
  1. 1st Day 안개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2. - 붉은 금문교에 서다
    긴 비행 후 여행객을 맞이 한 건 다름 아닌 도시의 안개, 걷힐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미련이라도 남았는지 거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정취를 전한다. 제일 먼저 달려 간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교. 이름에서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다리는 금색이 아닌 붉은 빛이다. 다리의 한쪽 끝에서 페인트 칠을 하기 시작해 다른 한 쪽 끝으로 가려면 1년이 걸려 매년, 매일 칠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금문교. 해안에서 생성된 안개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더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다리를 받히고 있는 교각대신 다리를 지지하는 것은 강철, 양끝에 있는 거대한 묶음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금문교는 정해진 시간에 한해서 걸어서 건널 수 있는데 1시간 가량 걸린다.

    -부두의 낭만 피셔맨즈워프(Fisherman’s Warf)와 피어 39(Pier 39)
    어부들의 부두. 관광객이 많이 몰려 이벤트나 공연이 상시로 벌어지고, 쇼핑하기 좋은 상점들도 즐비하다. 바닷가이니 만큼 새우나 게 같은 해산물도 풍성해 저렴한 값에 먹을 수 있다. 햇살 좋은 카페에 앉아 몰려드는 관광객을 구경하기 좋은 곳, 혹은 그들과 함께 활기찬 거리 속으로 빠져들기 좋은 곳이다. 사람이 이렇게 북적거려도 한가하게 물 위로 올라와 낮잠을 즐기는 바다 사자의 신기한 모습도 구경한다. 사실 꺼이꺼이 울어대는 바다 사자들이 더 시끄럽기는 하다.
    조금 이동하면 Pier 39가 나오는데 어시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20세기 초의 샌프란시스코 모습을 재현한 곳이다.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목조건물에는 갤러리, 선물가게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Pier 39의 트레이드 마크,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 한방 있지 말도록.

    여행팁) 알카트래즈, 감옥체험!
    피셔맨즈 워프에서 멀리 보이는 바위섬이 바로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감옥 섬 알카트래즈다. 관광객을 위해 섬까지 다녀오는 배가 이곳에서 출발하는데 시간이 넉넉하다면 둘러볼 수 있다. 물론 감옥을 체험하기 원한다면 직접 안에 들어가 잠시 갇혀보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죄수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영영 안 열어 줄 것처럼 당당한 간수들 때문에 잠깐 당황한다.

    - 세계 최대 규모 차이나타운
    어딜 가나 중국인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놓아 도시마다 차이나타운이 형성되곤 한다. 그 중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은 세계적인 규모로 알려져 있는 만큼 보이고 들리는 것은 ‘미국’보다 ‘중국’이다. 중국인의 명절에 맞춰 축제와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음식과 건물들, 파는 물건들이 모두 중국이라 미국 속의 색다른 풍경이다.
  1. 2nd~3rd Day 거대한 자연 그리고 인간이 만든 라스베가스
  2. - 국립공원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에서 4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방대한 곳이다. 미국인들은 차를 가지고 들어가 며칠이고 야영을 하면서 공원을 둘러본다고 한다. 산과 계곡, 폭포와 바위 등 북아메리카 야생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무작정 산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다가는 길을 잃을 지도 모른다. 공원 안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머세드 강의 상류인데, 빙하 작용으로 생긴 거대한 엘카피탄 바위와 폭포를 볼 수 있다. 공원을 들어오고 나가면서 보이는 거대한 나무들이 압권이다.

    - 모하비 사막 그리고 은광 마을 캘리코
    요세미티를 나와 프레즈노로 그리고 다시 모하비 사막을 통과한다. 모하비 사막은 미국 내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Death Valley가 있는 곳인데 여름 한 낮에 58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기록이 있다. 안타깝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차 창 밖으로 펼쳐지는 광활하고 황량한 풍경을 구경하면서 지나친다.
    사막을 지나 점심 무렵 도착한 곳은 캘리코 은광촌. 은을 캐기 위해 몰려왔던 1890년대 당시의 마을이 남아있다. 은 값 폭락으로 쇠퇴한 마을이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 긴 미서부 일정에 중간 쉼표 역할을 한다. 당시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 링컨을 흉내 내며 사열하는 이벤트들로 관광객은 즐겁다. 물론 이들과 함께 정겨운 포즈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중의 하나.

    - 오, 라스베가스!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버스 여행이 지루해질 무렵, 마치 사막에서 신기루가 나타나듯 멀리서 빛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드디어, 라스베가스에 닿은 것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라스베가스의 메인 거리 Strip은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다. 양 옆으로 늘어선 화려한 호텔과 네온사인, 카지노들은 라스베가스의 밤을 화려하게 해준다. 이어진 호텔들은 하나하나가 다 관광지, 이름을 들으면 그 이미지가 연상이 되어 더욱 재미있다. 중세의 성으로 만들어진 엑스칼리버, 뉴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뉴욕뉴욕, 에펠탑이 솟은 파리스, 이탈리아를 연상시키는 베네시안, 피라미드 같은 룩소, 세계 최다의 객실을 갖고 있는 MGM 그랜드 …. 밤이 새도록 스트립을 걸으면 이집트에서 프랑스며 이탈리아, 뉴욕 등 세계 일주를 하는 기분이다.

    여행팁) 라스베가스 여행의 기술, 밤을 사수하라!
    미국을 여행하면서 가급적이면 밤에 다니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듣게 되는데, 라스베가스만큼은 예외다. 밤이 아니면 라스베가스는 의미가 없다.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호텔들, 카지노 기계가 쏟아내는 동전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쇼와 공연들로 밤은 새로운 세상이 된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분수, 눈 앞에서 터지는 화산 같은 무대 장치가 큰 볼거리다. 호텔마다 혹은 공연장 마다 특색 있는 쇼를 선 보인다. 특별히 쇼 장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차를 타고 다니면서 혹은 거리를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으로도 라스베가스는 충분히 화려하다.
  1. 4th ~5TH DAY 그랜드캐년을 만나다
  2. - 계곡 가득 경이로움으로 채우다.
    라스베가스까지 온 이상 그랜드캐년을 비켜 갈 수는 없는 것, 도대체 일반 카메라로는 그 발치도 잡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이다. 가장 긴 계곡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보다 길다니 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색색의 붉은 빛을 띈 절벽과 계곡, 그 사이를 구비구비 흐르는 강과 오솔길… 변화무쌍한 모습은 동시에 4계절을 모두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래드캐년을 가장 잘 보는 방법 중의 하나는 경비행기를 타고 돌아보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야영을 하는 것. 많은 여행자들이 경비행기를 타는데 광활하면서 깊은 그랜드캐년의 모습을 보기에는 경비행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 그 장엄한 모습을 보기에 좋은 장소이자 영화에도 여러 번 출연한 뷰 포인트에서의 감상은 필수.

    - LA, 영화 공작소에 도착하다
    그랜드캐년을 떠난 차량은 라플린을 거치고 다시 모하비 사막의 풍차들을 지나 LA에 도착했다. 상상만 했던 세계를 그대로 눈 앞에 펼쳐주는 헐리우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곳. 혹시라도 거리를 걷다가 영화 속 스타라도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를 가져본다. 맨즈 차이나 앞에서 배우들의 손과 발, 사인이 찍힌 보도에서 아는 이름을 찾아보고, 별과 함께 이름이 새겨진 길에서 LA 에서 영화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왔음을 느낀다. 경쾌함이 가득한 산타모니카 해변에서의 한적한 산책, 번화한 시내와 한글 간판이 즐비한 코리아 타운에서의 설렁탕 한 그릇도 LA에서 즐겨 볼 수 있는 일들이다.

    플러스 알파 1) 유니버샬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영화 속 세트로 들어가는 곳 유니버샬 스튜디오. 필히 시간을 내서 둘러보기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그대로 구현한 듯 하다. 오래된 고전 ET의 자전거를 타고 밤 하늘을 날거나, 백튜터퓨처의 자동차를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간다. 화산이 터지고 지진이 일어나는 마을을 지나고, 거대한 불길과 물길을 헤치는 영화 속 장면 그대로다. 영화가 히트하면 워터월드, 쥬라기공원, 슈렉 등 계속 해서 놀이 시설들을 늘려가기 때문에 다시 가도 새로운 것들로 즐겁기만 하다. 언제나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이라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놀이시설뿐 아니라 유니버샬 스튜디오 입구의 쇼핑가도 볼거리가 많다.
    디즈니랜드는 유니버샬 스튜디오와 반대방향. 어른들을 위한 상상의 세상, 아이들을 위한 현실의 세계 디즈니랜드는 다 보려면 며칠이 걸릴 정도지만 거리의 퍼레이드와 장난감 같은 장식, 건물만 구경해도 어리둥절해질 정도로 기분이 붕 뜬다.

    플러스 알파 2) 샌디에고 씨월드
    LA에서 남쪽으로 멕시코와 인접한 도시 샌디에고는 다른 서부의 도시들에 비하면 고전적인 기운이 풍긴다. 시내 구경도 운치 있지만 샌디에고의 키포인트는 씨월드다. 범고래와 친구가 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프리윌리’를 보면서 저런 고래 한마리쯤… 했는데 그런 고래들이 커다란 수족관에서 온갖 재롱을 부린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날렵한 몸놀림과 애교로 관객을 즐겁게 그리고 시원하게 해준다. 다른 동물들의 쇼도 볼 만 하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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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열정과 가우디의 건축혼, 특유의 환한 웃음이 떠오르는 스페인으로의 여행은 그곳의 햇살만큼 따뜻하고 파란 하늘만큼 상쾌하다. 서쪽에서 끝난 유럽 포르투갈, 이루지 못한 사랑이 있을 것 같은 아프리카 속의 유럽, 모로코. 가죽 염색공장을 찾아가는 미로 같은 여행, 무엇이 나타날지 궁금하기만 하다. 여행 일정 그대로 따라가 보는 가상의 여행, 시작!
  1. 1~ 3일 :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2. 대륙을 날아서 동양의 끝에서 서쪽, 유럽 대륙의 끝 포르투갈까지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땅끝 마을을 찾듯. 지구의 중심이 유럽이고, 땅덩어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을 때 이곳은 아마도 세상을 떠나기 좋은 곳이었으리라.

    땅 끝 마을 까보다로카와 리스본
    포르투갈의 가장 서쪽 끝이자 유럽 대륙이 끝나는 곳이다. 볼거리나 유적 보다는 이곳이 갖는 의미가 큰 곳으로 절벽에 와 부딪치는 대서양의 파도가 육지의 끝, 바다의 시작을 알린다. 유료이긴 하지만 여행객들을 위해서 서쪽 끝에 다녀갔다는 증명서를 발급해준다. 눈에 보이는 것은 우뚝 솟은 기념비와 휑한 자연이지만 파란바다와 하늘이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구분하기 힘들어 예전에 CF 장소로도 많이 애용되었던 곳이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벨렝탑 등을 볼 수 있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둘러 보고 스페인으로 간다.

    플라멩고의 스페인 입성, 세비야
    광장을 다 덮을 듯한 치마를 날리며 플라멩고를 추던 CF의 장소 세비야 광장. 그리고 영화미션 임파서블 II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소, 열정의 군무로 플라멩고가 펼쳐지던 곳 역시 세비야다. 경쾌한 박자와 힘찬 몸놀림의 플라멩고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다.
    원한다면 저녁시간을 이용해 극장식 식당에서 플라멩고를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 최대의 세비야 성당과 황금의 탑, 왕실 저택 등을 둘러보고 모로코로 향한다.
  1. 4~5일 모로코, 잃어버린 사랑을 꿈꾸다
  2. 이제 영화배우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오래된 흑백영화 카사블랑카. 덕분에 모로코는 더욱 특별해졌다. 줄거리도 가물가물한 영화지만 어쩐지 잃어버린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을 듯 하다.

    고대 왕국 페스
    페스가 어디인지 모르더라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염색 공장 사진. 설령 그곳이 염색공장인지 몰랐더라도 사진을 본다면 아하~ 하는 깨달음의 탄성이 날 것이다. 길 잃기 딱 십상인 세계에서 가장 긴 골목길의 페스에서 염색 공장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멋진 광경을 포기할 수 없다. 페스에서 가공된 가죽은 품질이 좋아 거의 유럽으로 가는데 제품으로 재 가공되고 브랜드를 달면 가격 차이가 엄청나게 된다. 독특한 색감의 고대 왕궁과 이슬람 사원을 구경하고 모로코 최대의 상업 도시 카사블랑카로 간다.

    카사블랑카, 잃어버린 사랑의 도시
    이제는 험프리 보가트도, 잉그리트 버그만도 찾을 수 없다. 모로코 최대의 상업도시 카사블랑카의 왕궁과 광장, 모스크 등을 둘러보고 구 도시 메디나로 이동한다. 방벽과 왕궁, 모하메드 5세의 능 등 이슬람의 유적을 여행한다. 북아프리카 최고의 상업 도시 속에서 보는 역사와 이슬람의 문화는 이질감 속에서 잘 어우러진다.
  1. 6~7일 스페인에서 만나는 이슬람
  2. 스페인 남부는 과거 역사 속에서 이슬람과의 치고 받는 역사가 있었던 곳이다. 특히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은 당시 이슬람의 영향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곳, 다른 이슬람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향기가 전해진다.

    알함브라, 기타 선율에서 느꼈던 그 감상 그대로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 하나면 충분하다. 이슬람 건축 양식의 최고로 꼽히는 곳, 스페인이라는 지리적, 문화적인 영향으로 다른 곳의 이슬람 양식과는 또 다르다. 정확하게 떨어지는 좌우대칭, 연못에 비친 건물의 모습까지 계산되어 만들어진 궁전은 이슬람의 치밀한 수학과 건축을 보여준다. 궁전 안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카를로스 5세 궁전으로 이탈리아 밖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으로 꼽힌다. 사자의 정원 역시 관람의 포인트로 중앙 연못과 연결하는 수로, 주변을 장식하는 12마리의 사자 조각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 궁전의 규모가 커서 이리저리 이어지는 건물과 누각을 따라 다니다 보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풍부한 감성이 전해진다.

    코르도바, 이슬람과 유태인의 만남
    이슬람 통치시기 전성기를 맞았던 코르도바는 당시 1,000개의 이슬람 사원과 600개의 공중 목욕탕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10세기 당시에 거리에 가로등이 있었을 정도의 도시라니 규모와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답게 구시가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특이한 것은 유대인 교회와 거주 구역이 같이 있다는 것. 건물과 함께 아름다운 꽃이 장식된 골목길들도 아름답다.
  1. 8~9일 똘레도와 마드리드, 스페인의 절정
  2. 여행을 할수록 스페인에는 유적도 유산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잘 기억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어디가 어디인지, 왕궁인지 교회인지 헷갈릴 정도. 역사와 건축, 문화와 종교 그 어떤 방면으로 여행을 하더라도 스페인은 만족할 만하다.

    언덕 위 성당의 도시 똘레도
    도시 중심부에 웅장하게 자리잡은 똘레도의 성당은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이 지역에서의 역할이 충분히 전해진다. 도시 전체가 중세의 기운이 그대로 살아있는 똘레도는 두 개의 탑과 서로 대칭을 이루게 만들어졌지만 한쪽만 완성되어 있다. 이슬람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기념해 만들어진 것으로 내부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똘레도는 성당뿐 아니라 산토 토메교회와 고풍스러운 구시가를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마드리드 열정의 중심에 도착하다
    스페인의 중심, 마드리드. 좁고 구불구불한 거리에 건물이 밀집된 구시가와 그 주변으로 넓은 길과 시원시원한 확장 지구 그리고 외곽으로 구분된다. 구시가에서도 광장을 중심으로 혹은 건축물이나 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루트를 만들 수 있지만 구시가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 왕궁, 돈키호테 상이 있는 스페인 광장, 아름다운 분수의 시벨레스 광장을 둘러본다. 나머지 곳은 아쉽지만 스쳐가며, 혹은 버스 창으로 만족한다. 스페인의 햇살이 따사로이 비치고 광장들을 보면서 서울에도 저런 곳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땅끝 포루투갈의 까보다로카
  1. ▲ 포루투갈 리스본 발견자의 광장
  1. ▲ 세비야 정경
  1. ▲ 모로코 염색 공장 페스
  1. ▲ 이슬람의 건축 알함브라 궁전
  1. ▲ 똘레도
  1. ▲ 스페인 마드리드의 왕궁
  1. ▲ 정열의 춤 플라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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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한 줄기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이 날카롭게 콧등을 스쳐간다. 옷깃을 여미며 아침 전철에 올라 앉으면 차가운 철제 의자 때문에라도 따뜻한 방바닥과 뜨끈한 국물이 간절하다. 온몸을 따끈한 물에, 그것도 효능 좋은 물에 담근다면 금상첨화, 미용과 건강을 위한 온천에 나서보자. 그것도 온 동네가 노천 온천이라면… 솔깃하지 않은가.
  1. 치히로가 사는 온천 마을
  2. 큐슈 섬의 한 가운데, 구로가와는 20개가 넘는 노천 온천과 전통 가옥의 온천장들이 모여있는 온천 마을이다. 피어 오르는 온천의 온기와 희미한 연기는 마을의 분위기를 더하고, 짙은 숲은 노천 온천의 은밀함을 전한다.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들어서지 않은 작은 거리는 모두 역사 꽤나 깊을 듯한 목조 가옥들이 늘어서 있다. 작은 문 옆으로는 등을 내걸고, 상호와 문장이 찍힌 천을 드리워 내부를 살짝 가렸다. 대나무로 창문과 대문 옆을 장식 한 온천 여관들은 자꾸만 문 앞을 기웃거리게 만든다. 마치 만화 속 치히로가 길을 잃고, 이름도 잃어버린 그곳이 아닌가 하는 착각과 함께.
    구로가와로 온천욕을 하러 오는 이유는 단순히 따뜻한 물 때문만은 아니다. 노천 온천들은 제각각 좋은 효능들을 갖고 있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다, 한적한 기운이 남다른 정취를 풍기기 때문이다. 온천 여관들은 투숙객만 사용할 수 있는 온천탕도 있지만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입탕 요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온천 마을의 분위기에 푹 빠지려면 온천 여관의 다다미방에서 숙박을 하면서 여유롭게 탕을 유람하듯 이곳 저곳 가보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물론 과감하게 유카다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1. 자연에 푹 파묻힌 구로가와만의 스타일
  2. 이곳의 노천 온천은 자연 그대로의 온천이다.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강물 소리를 들으며 온천욕을 즐긴다. 봄이면 꽃잎이 날려와 물 위에 떠 있고, 가을이면 낙엽이 물 위에서 온천욕을 즐긴다. 비가 오면 몸은 따끈한 물 속에, 머리는 그대로 차가운 가을 비를 맞는다. 겨울에도 좋다. 머리카락 위로 눈을 쌓으며서 온천에서 올라오는 김에 물에 닿기도 전에 녹아 내리는 눈을 본다. 머리는 차게, 가슴은 뜨겁게!
    구로가와의 온천장에서는 몇 가지 독특한 형태의 온천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동굴탕과 입탕이다. 동굴탕은 말 그대로 동굴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한적함과 함께 가벼운 공포도 밀려온다.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 만은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다. 입탕은 서서 즐기는 온천탕, 깊은 곳은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곳도 있다.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장치들이 되어 있으니 걱정은 없다. 또한 누워서 혹은 엎드려서 편안한 상태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적당한 위치에 베개 역할을 하는 통나무를 놓아 온천장을 꾸며 놓았다.
    이 지역의 온천은 조합을 형성해서 온천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패스, 마패처럼 생긴 입탕표를 판매하는데 잠시 다녀가는 여행객들 혹은 숙박을 하더라도 이곳 저곳의 온천을 경험하기에 편리하고 저렴하다. 나무를 잘라 만든 입탕표로 하루에 총 3곳을 갈 수 있는데 들어갈 때마다 붙어 있는 온천 표시를 떼어내고, 각 온천탕 고유의 마크를 찍어주면서 표시한다. 다시 반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은 이들의 기념품이 된다.
    주의할 점은 온천장 중에는 여성 혹은 남성 전용이었지만 하루 중 일정 시간이 되면 서로 바뀌는 즉, 여성용이 남성용이 되고, 남성용이 여성용이 되는 곳도 있으니 미리 시간을 알아두면 좋다. 반디불이 살아 있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온천장에서는 샴푸를 비롯한 일반 화학 제품의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대신 무해한 제품을 제공하는 온천장들이 있다.
  1. ▲ 다양한 온천의 모습
  1. ▲ 계곡 한 가운데의 온천
  1. ▲ 꽃잎이 떨어지는 온천탕
  1. ▲ 발을 위한 족탕
  1. ▲ 온천 마을의 입탕표
  1. ▲ 보안이 완벽한 노천온천
  1. ▲ 온천은 이른 아침이 한적하다
  1. ▲ 바닥이 돌로 깔린 온천
  1. 노천 온천, 분위기 따라 Best Collection
  2. 24곳이나 되는 온천을 골라서 가야 한다는 것은 고문에 가깝다. 어쩔 수 없이 정해진 시간을 탓하며, 고른 온천이 최고이기를. 하지만 어느 곳을 선택하더라도 구로가와 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온천의 효과는 전해질 것이다.
    일본의 온천 100선에 뽑힌 이코이여관(いこい旅館)은 폭포탕과 함께 일본 온천과 정원의 정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노천탕이 좋다. 특히 피부에 좋은 미인탕을 비롯한 여러 온천이 있어 골라가며 즐길 수 있다. 서서 온천욕을 할 수 있도록 깊은 입탕에는 대나무 손잡이가 있고, 뜨거운 물이 관을 통해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증풍탕, 바닥에 잔 돌을 깔아 감촉이 남다른 상자탕, 가족탕 등이 있지만 온천장 측에서도 자신 있게 권하는 것은 미인탕으로 손만 넣어 봐도 그 매끈함과 탄력을 느낄 수 있다. 화장수가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하니 여자라면 피해가기 힘들겠다.
    유모토장(湯本莊)은 가족탕을 비롯해 노송나무, 전통의 방식을 이용한 가마 목욕탕, 돌 목욕탕과 함게 노천 온천도 갖고 있다. 산속 마을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는 노천탕은 여러 곳인데 마을을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커다란 통이 놓여있다. 나무통의 은은한 향과 흐르는 강물 소리를 들으면 어느새 스트레스는 잊혀진다.
    신명관의 동굴탕은 혼탕과 여성 전용탕이 있는데 굴이 이리저리 이어지는데다 한가로운 곳에서는 슬쩍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신기한 기분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구봉관별관 (九峯館別館)의 온천은 고혈압, 근육통, 관절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나무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사계절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노천탕이다.
    몽룡탕(夢龍湯)은 차분한 분위기와 정취가 전해지는 일본식 정원을 살려서 꾸며졌다. 노천탕과 실내탕 모두 강에 인접하고 있어 강과 계곡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약산성의 질산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창상과 관절, 류마티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노천 온천이라도 사람이 복작복작하면 분위기는 반감된다. 구로가와 지역은 아직은 여행객은 적은 편이고 반면에 온천은 많아 그런 걱정은 없지만 노천온천은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려면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문 닫기 전 밤 시간이 제격이다. 온 몸을 뜨끈하게 온천수로 덥힌 후에 구로가와 온천 지역에서 한정 생산되는 맥주 ‘유아가리 비진’ 한 잔 시원하게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 해 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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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따사로운 날씨와 잔잔한 바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몸 하나 누일 곳이 있다면 어디에서도 휴양의 시간을 가지리라. 여기에 안락하고 편안한 리조트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저렴한 물가와 4시간 비행이면 닿는 거리는 우리가 세부를 거절할 수 없는 이유다.
  1. ▲ 바닷가에 놓인 배
  1. ▲ 세부 힐튼 전경
  1. ▲ 세부 힐튼 야외의 데이베드
  1. ▲ 세부 힐튼의 객실
  1. ▲ 세부 힐튼의 로비
  1. ▲ 세부의 대표적인 관광지 페드로 요새
  1. 누가 세부의 바다를 보았는가
  2. 세부의 바다는 하루에 7번 변한다고 한다. 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보며 손가락 꼽으며 세지 않아도, 객실에서 얼핏 보았어도 아침과 저녁, 한낮의 바다 빛깔이 다름을 금방 느끼게 될 것이다. 햇살이 비치는 양에 따라서 더 밝았다 어두웠다, 혹은 노란 빛을 띄었다가 어느 순간에는 보라색을 품기도 한다. 그래서 세부의 바닷가에는 세상을 등진 리조트들이 전용 해변을 차지하고 늘어서 있다.
    세부의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필리핀 전통의 배 방카를 타고 나가는 것이다. 방카는 여러 명이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저렴한 필리핀의 물가 덕에 전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혼자만의 일정으로 몇 개의 섬을 들르는 호핑 투어가 가능하다. 가끔 들르는 관광객을 상대로 코코넛을 파는 해변의 원주민 밖에 없는 무인도에 들르거나, 원주민이 살고 있는 세부 근처의 이름 모를 섬에도 가 본다. 한적한 바다에 배를 띄우고 용감하게 잠수해 바다 속 산호를 직접 만져보며 물고기와 인사를 나누던가 용기가 조금 부족하다면 구명조끼를 입고 스노클링을 하면 된다. 그래도 두렵다면 배꼽까지 닿는 해변에서 물장구를 쳐도 어느 누가 비웃지 않는다. 호핑 투어 중에 점심을 무인도의 해변에서 씨푸드 바비큐로 즐길 수 있다. 바나나 보트와 제트스키와 같은 스피드 넘치는 해양 스포츠, 카누나 카약 등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루를 마친 해가 서서히 바다로 잠수해 갈 즈음 해변으로 나가 보자. 한 손에는 필리핀의 산 미구엘 맥주를 하나 들고. 굳이 안주가 필요하다면 말린 망고면 충분하다. 석양을 바라보며 호젓함에 젖는 시간, 낮의 활기와는 다른 휴양지의 평온함이 전해진다.
  1. 시티에서 즐기는 휴양지의 또 다른 즐거움
  2. 대부분의 세부 리조트들은 엄격하게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하면서 투숙객을 보호하기 때문에 평온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반면, 필리핀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하루나 반나절 정도 세부 시내에 나와 보자. 섬 자체가 크지도 않고, 리조트가 많은 막탄 섬과 시내가 있는 세부 섬은 다리로 연결되기 때문에 차로 20~30분 정도면 도착한다. 리조트가 자리한 막탄 섬에 비하면 세부 섬은 도시의 이미지다. 제법 높은 건물들도 보이고 차량 운행도 많고 대형 쇼핑몰도 있다.
    세부에는 스페인 식민의 흔적이 남아있다. 특히 세부는 탐험가 마젤란이 지구를 반대로 돌아서 도착한 곳인데 막탄 섬에는 그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부족장 라푸라푸의 기념비와 마젤란의 기념비가 있다. 외침을 막아낸 부족장 라푸라푸의 이름을 따서 지역이름을 지었고 재미있는 것은 가장 큰 물고기 이름도 라푸라푸로 명명한 것이다. 마젤란의 십자가라 불리는 곳에서도 카토릭을 전파한 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작은 정자처럼 지어진 건물 안에 큰 십자가가 있고 당시의 상황을 그려 놓은 그림을 천정에서 볼 수 있다. 포교는 성공적이어서 필리핀의 많은 사람들이 카토릭을 믿고 있는데, 기도의 효험이 소문 나 십자가 주변에는 항상 기도 인파가 몰려 그들이 밝혀 놓은 초와 길게 늘어진 촛농이 곳곳에서 소원을 전하고 있다. 옆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면 성 어거스틴 교회가 있고 시장이 이어진다. 예배가 있는 날이면 신자와 시장의 사람들이 왁자한 분위기를 만든다. 여행객들이 들르는 또 한 곳은 산 페드로 요새, 외적이나 반란군에 대비해 지은 것으로 5~6m 높이의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다. 규모는 작은 편으로 정원에서 열대 식물과 당시에 사용하던 대포들을 구경한다. 중국인들이 지은 도교사원도 한 번쯤 들러 볼 만한데 오가는 길에 비버리힐스라 불리는 부촌의 집들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전망이 볼 만하다.
  1. 지중해의 바람이 분다, Cebu Hilton Resort & Spa
  2.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인 호텔인 힐튼이 세부에 들어왔다. 5년이 넘는 공사기간을 거친 것 만 보아도 쟁쟁한 세부의 다른 리조트들을 의식해 무척이나 공들였음 알 수 있다. 세부 공항에서 10분 거리, 다른 생각에 빠질 틈도 없이 바로 휴양의 평화로움 속에 빠질 수 있다.
    리조트는 높게 솟은 3채의 현대적인 빌딩으로 산호 핑크로 이루어졌는데 전체적으로 지중해와 캘리포니안 스타일이 동시에 느껴진다. 수영장과 정원을 가르는 부드러운 파도 물결 장식, 해변의 분홍빛의 신전 같은 정자는 지중해의 어느 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로비는 특히 프랑스 지방의 지중해를 연상시키는데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일직선으로 뚫려있어 다른 리조트에서 보지 못한 경치를 선사한다. 생생함을 전하는 열대의 식물이 잘 어우러지게 가꿔진 정원과 해변, 마리나 시설과 풀장에서는 모던한 캘리포니아가 숨어 있는 듯 하다.
    힐튼의 객실은 자꾸지를 갖춘 스파 스위트를 포함해 모두 250여 개, 모든 객실이 개별 발코니를 갖고 있는데다 고층의 리조트 건물은 어느 곳보다 좋은 전망을 제공한다. 케이블 TV와 미니바는 물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절제된 내부 인테리어와 침구에서도 평화로운 지중해의 향기가 전해진다. 욕실은 샤워시설과 욕조를 분리해 편리하면서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을 오픈 시킨 다양한 컨셉의 레스토랑에서는 동서양의 요리를 만나 볼 수 있다. 해변에 자리한 바닐라 비치 카페에서는 열대의 온화함에 젖기도 하고, 간단한 스낵과 열대의 음료를 곁들이며 풀 바에서 수영과 선탠을 즐긴다. 열대의 섬에서 씨푸드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 살이 올라 통통한 새우와 게, 가재는 그냥 찌기만 해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씨푸드를 전문적으로 하는 Manny O’s 레스토랑, 저렴한 필리핀의 물가 덕을 보게 될 것이다.
    레스토랑이나 바 외에도 전문적인 시설과 장비를 갖춘 헬스 클럽과 사우나, 피트니스 클래스에서도 힐튼의 세계적인 명성을 체험할 수 있다. 열대의 정원으로 오픈 된 고급스러운 스파에서는 몸과 마음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동시에 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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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수와 잔디밭, 잘 어우러진 조각상들, 형형색색의 꽃, 지중해 풍의 하얀 건물들은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만든 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섬이다. 버려지듯 방치된 섬을 이렇게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곳으로 바꾸어 놓은 사람의 손은 어떤 모습일까. 남해의 푸른 옥빛 바다와 어우러진 외도는 오늘도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1. 어렵고 힘들었던 외도의 과거
  2. 외도는 섬의 주인인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지난 30여 년 간 자식처럼 정성을 들여 가꾸어 온 곳이다. 지금이야 해상 농원으로 국립공원 한려수도 외도 해상 문화 시설 지구로 지정되어 있지만, 30년이란 세월이 말해주듯 외도는 어느 날 번쩍 생겨난 것이 아니다. 원래 이 섬에는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어 우물가를 중심으로 7~8가구가 모여 경사진 밭에 고구마를 심고, 돌 미역 채취와 고기잡이로 어렵게 살아가며 절해고도의 이 섬을 떠날 궁리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1969년 낚시를 위해 우연찮게 이곳에 들른 이창호씨는 섬의 모습에 반해 3년에 걸쳐 섬 전체를 사들이고 개간을 시작했다. 전기, 전화, 수도 시설을 들여오고, 고구마 밭에 밀감 나무 3,000여 그루와 편백 방풍림 8,000여 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하였으나, 혹독한 겨울의 기후로 수확에 실패했다고 한다. 그 후 80여 마리의 돼지를 키웠으나 가격 파동으로 내다 버려야 했고, 선착장은 번번이 파도에 부서지는 등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부부는 관광섬 개발에 착안하여, 80년대 중반부터 아열대 수종 중심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외도를 이국적 풍물이 가득한 정원으로 가꾸어 놓았으며, 아직 개발을 미룬 부속 섬은 다리로 연결하여 숙박 시설도 갖출 계획이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1. 코발트 빛 해상 국립 공원을 지나서
  2. 외도로 가려면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람선은 해금강 해상 국립공원 유람을 포함해 총 2시간 30분 가량의 코스를 도는데, 그 중 1시간 30분 가량의 외도 관광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거제도에 외도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은 몇 곳 있는데 일정과 코스는 거의 비슷한데 자갈 해변으로 유명한 몽돌 해수욕장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선착장을 출발한 배는 해금강의 기암괴석과 푸른 물결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마이크를 잡은 선장님의 구수한 입담과 설명에 승객들은 귀를 기울이며 손짓에 따라 오른쪽의 바위섬을 보고, 다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기암 괴석을 구경하며 아~ 하는 감탄사를 뱉는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 후세에 교훈을 주는 삼천리 금수강산의 전설을 술술 풀어놓는다. 바닷물 색은 또 어찌나 맑고 아름다운 코발트 빛이던지 지중해가 따로 없을 지경이다. 선장님의 허락 아래 배의 난간으로 나가 조금 더 가까이 해금강을 볼 수 있다. 동굴 속으로 배를 살짝 집어 넣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만들어진 자연 터널을 지나면서 40여분의 해금강 유람을 마치고, 드디어 배가 빼곡히 세워진 외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1. 천국으로 들어오다, 외도 정원 둘러 보기
  2. 외도에 도착하니 바다 물이 더욱 파란 듯 하다. 멀리 조금씩 보이는 흰 건물과 주황빛의 지붕은 푸른 바다와 함께 지중해 혹은 남부 이탈리아의 모습이다. 외도에서의 시간은 1시간 30분이 주어진다. 이 작은 섬에 그렇게 오래있을 만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배 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뛰어와야 할지도 모른다. 입장권 뒤의 외도 지도를 보면서 다니면 섬을 꼼꼼히 둘러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같은 코스로 가긴 하지만 예쁜 곳이라고 이쪽 저쪽 보면서 뛰어다니는 것 보다는 차근차근 코스대로 가는 것이 빠트리지 않고 가는 길이다.
    입장권을 내고 약간 가파른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선인장 동산을 지나 비너스 가든이라고 불리는 곳이 나온다. 외도 정원의 핵심이다. 물론 오고 가는 길에도 아름답게 다듬어진 정원수, 사진 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벤치와 나무들이 즐비하다. 비너스 가든의 끝에는 리스 하우스가 있다. 드라마 ‘겨울 연가’의 마지막 회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팻말이 붙어 있는 이국적인 건물이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천국의 집이다. 비너스 가든은 키 작은 정원수와 조각상들이 조화롭게 서 있다. 언덕길을 올라온 탓에 바다도 보이고 제법 시원한 전망의 예쁜 정원이다.
    계절에 따라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 파노라마 휴게실이다. 휴게실 건물 역시 지중해에 지어 놓은 어느 부잣집의 별장 같다. 하얀 외벽엔 초록 담쟁이가 기어 오르고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건물 내부는 나무 바닥을 깔고 철제 의자를 놓아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 해금강을 바라보기 좋은 곳,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는 유난히 파랗다.
    휴게실을 지나면 조각 공원이다. 마치 아이들이 뛰어 노는 장면을 순간 포착해 놓은 듯한 조각상, 12지신상, 아담과 이브 등 유명한 조각가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놓여 있다. 나무들이 일렬로 도열한 계단에 도착했다면, 바로 이곳이 천국의 계단이다. 양 옆의 나무는 편백 나무, 그 사이로 유실수와 정원수, 꽃들이 만발하고, 계단의 끝은 천국으로 이어질 듯하다. 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의 하나, TV를 통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드러냈다. 천국의 계단을 내려와 열대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곳을 거쳐서 내려오면 점점 섬의 출구가 가까워진다. 선착장으로 가기 전 바다 전망대에서 남해에 떠 있는 수 없이 많은 섬들과 찰랑이는 바다를 보고 배로 돌아간다.
    외도는 무공해 속에서 꽃과 나무, 바다와 하늘을 갖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섬에서의 흡연과 음주는 금지된다. 외도는 한반도에 흩어져 있는 3,300여 개의 유인도 중 개인 소유의 해상 관광 농원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는 외도는 하루 3천 여명에서 1만여 명이 찾고 있는 해금강과 함께 거제의 명소이자 추억 만들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외도 겨울 연가 촬영지
  1. ▲ 외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선인장
  1. ▲ 희귀한 식물과 꽃
  1. ▲ 정원이 숲을 이룬다
  1. ▲ 천국의 계단
  1. ▲ 남해를 바라보기 좋은 곳
  1. ▲ 울창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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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과 캐나다로의 여행은 꿈에 부풀게 한다. 특히 동부로 가는 여행은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의 문화까지 체험하게 된다.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의 주요 도시, 하루를 1분 단위로 나눠 스케줄링 할 듯한 동부의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캐나다로 이루어지는 여정은 바쁜 경쟁과 평화로운 여유가 공존하는 여행이다.
  1. 뉴욕, 센티멘탈한 여행의 시작
  2. 평소 ‘섹스 & 시티’ 시리즈를 즐겨보는 사람이 뉴욕에 대한 환상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자유 분방한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 비즈니스맨으로 넘쳐나는 월 스트리트, 옆에 누가 앉더라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 바……아무튼 뉴욕은 매력적이다.
    맨하탄을 구경을 나선다. 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맨하탄은 더욱 운치 있다. 섹스 & 시티의 주인공 켈리처럼 멋진 구두를 신고 한 손에는 카푸치노를, 다른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뉴욕의 거리를 걸어 보면 금새 뉴요커라도 된 듯 자신감이 넘친다. 영화에서 익숙하게 본 노란 택시들이 비 내리는 회색 도심에서 더욱 눈에 띈다.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며 바라 본 맨하탄의 스카이 라인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다만 쌍둥이 빌딩이 서 있었던 자리가 휑하니 비어 있어 실제로 테러가 일어났었구나 하는 가벼운 공포감이 들기도 한다. 바쁘게 거리를 활보하는 뉴요커들을 바라보며 세계 경제 중심지인 월 스트리트를 지나친다. 생각보다 좁은 거리라 이런 곳에서 세계 경제가 뒤 흔들린다니 믿기지 않는다.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뉴욕의 전경을 내려다 보지만 그보다는 그 빌딩들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 영화처럼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며 유엔 본부, 록펠러 센터, 영화마다 어김없이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던 스케이트 장까지. 하지만 뉴요커가 아닌 여행자는 타임 스퀘어 근처에서 비 내리는 뉴욕 거리에 더욱 잘 어울리는 재즈 선율에 취해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바쁜 뉴욕에서의 로맨틱한 상상을 마친다.
  1. 나이아가라 거대한 물결 속으로
  2. 수도 워싱턴은 너무나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어 ‘바른 생활 도시’라 부를 만하다. 국회 의사당과 백악관을 거쳐 자연사 박물관으로 가 그 유명하다는 푸른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본다. 소설 속에서나 있을 법한 다이아몬드의 저주는 실제로 존재했는지 이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은 사람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었다 한다. 결국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도록 박물관에 와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흔치 않게 무지개가 떴다. 이 거대한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져 있는 나이아가라는 사실 캐나다 쪽에서 보는 것이 더 웅장하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 간다. 폭포는 어떤 거대한 힘이 물을 쏟아 붓는 것처럼 쉼 없이 아래로 떨어진다. 나이아가라의 또 다른 매력은 밤에 나타난다. 아름다운 조명 아래 떨어지는 폭포는 낮의 웅장함 보다는 로맨틱함을 연출해 낸다.
뉴욕의 스카이라인
  1. 우등생의 도시, 미국 보스턴으로
  2. 이래저래 많이 들어 본 하버드 대학은 보스턴에 있다. 미국 동부, 뉴욕의 북부. 수재들이 모인다는 하버드에 가자 왠지 모를 긴장감이 인다. 하버드 학생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의구심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지만 모두 수업을 들어갔는지 캠퍼스와 거리엔 사람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이곳의 대학은 우리와 달라서 정문도, 시내와 캠퍼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붉은 계통의 건물이 파릇한 잔디밭과 잘 어울린다. TV 드라마처럼 체크 무늬 주름 치마와 반쯤 걷어 올린 셔츠와 카디건을 걸쳐 입고 책과 노트를 들고 캠퍼스를 걷는 상상을 한다. 입학은 못했지만, 마치 졸업이라도 하는 것 마냥 근엄하고 뿌듯한 표정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여행객이 많은 것을 보면 아마도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교내에는 J. Harvard 목사의 동상이 있는데, 동상의 왼쪽 발목을 잡고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자식이 하버드 대학을 간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전설이 흐른다. 피식 웃으며 그런 것을 믿느냐는 표정으로 다들 왼쪽 발목을 잡고 사진을 찍는데, 이미 그 발목은 기형적으로 얇아져 있다.
  1. 동화처럼 아름다운 캐나다의 도시들
  2. 국경을 접했다고 두 나라가 비슷한 법은 없지만 국경을 통과해 캐나다로 들어가자 미국과의 차이가 확연하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이 낮은 인구 밀도, 대도시인 토론토도 미국의 중 소도시 같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상점과 개성적인 색깔의 토론토는 편안한 분위기다. 토론토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토론토의 상징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CN 타워다. 전망대에 오르면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토론토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전망대 바로 아래층의 글래스 플로어. 이름 그대로 그 높은 층 바닥의 한 부분이 유리로 된 것이다. 그 위에 올라서면 약 540m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여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올라가 담력을 시험하곤 한다.
    캐나다의 도시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동화 나라다. 한가롭고 쾌적한 거리, 어디를 둘러보아도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늘, 여자라면 로맨틱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고성을 닮은 건물들까지. 천 개가 넘는 섬이 모여 있다는 오타와 킹스턴은 섬마다 주인이 있고 그 주인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별장을 지어 보는 이에게 부러움을 산다. 캐나다의 스위스라 불리는 몽블랑블랑으로 다음 여정을 이어간다.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두 나라를 합해 놓은 이곳은 스위스 풍이 호텔들이 엽서 속 풍경을 하고 있다. 봄에도 하얀 설경을 구경할 수 있는데다 가을이면 단풍이 화려하게 만발하는 곳이다.
    캐나다의 다른 도시에 비하면 무척이나 다이나믹한 몬트리올에서는 불어가 보이기 시작한다. 노틀담 성당 같은 유럽의 문화가 혼재하지만 밤을 즐기기 좋은 바와, 패션의 중심지, 쇼핑가가 있어 평화로움과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동화 속의 도시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퀘벡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예쁜 집들과 상점들이 즐비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랜 프랑스 식민지였던 이유로 불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할 뿐 아니라 음식과 건물 그리고 사람들 모두 프랑스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아름다운 로렌스 강이 흐르고 고성과 같은 샤토 프로트낙 호텔이 도시 전체를 바라보고 있다. 걸어서 구 시가를 구석구석 누비며 아름다운 퀘벡의 풍경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노라 더욱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이런 동화 속의 풍경이라면 저쪽 어디선가 백마를 타고 왕자가 올 것 같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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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의 말로 어찌 장가계의 큰 뜻을 표현하리.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아야 한다는 장가계, 그 웅장한 산세와 강한 기운 앞에서 어느 누가 잘난 척 할 수 있단 말인가. 하염없이 겸허해지는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마음으로 담아온 장가계는 눈을 감아도 그 산세가, 그 기운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1. ▲ 장가계의 봉우리
  1. ▲ 장가계의 봉우리
  1. ▲ 산을 오르는 케이블 카
  1. ▲ 장가계 위의 모습
  1. ▲ 백룡 엘리베이터
  1. ▲ 보봉호
  1.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장가계
  2. 하늘과 땅의 경계는 분명할 터인데 그 사이로 힘차게 솟아있는 봉우리들과 깎아지르는 기암괴석 그리고 절묘한 산세는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을 벗삼아 몽환적이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또렷한 산수화 한편을 그려낸다. 인간이 그린 그림의 배경은 모두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 하더니 그 말이 정말인가보다. 상상의 산물이라 여겼던 중국 산수화의 한 장면이 이 곳 장가계에서 현실이 되어 두 눈앞에 펼쳐진다.
    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가계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중국인들은 이 곳의 아름다움을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하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칭송하고 있다. 기이한 형상의 봉우리와 너무나 청명한 산세, 봉우리를 휘휘 감으며 걸쳐진 구름과 모진 생명력의 소나무, 태고의 모습이 이러했을까. 약 3억 8천만 년 전 그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저 망망대해가(아득하게 넓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넘실대던 자리였건만.
    신선만이 드나들던 장가계는 세계자연유산이 되면서 우리 속세 사람들에게 그 비범한 자태를 드러냈다. 꿈을 꾸는 것일까 혹여 신선 노는 곳에 잘못 온 것은 아닌지. 어디 나 모르게 썩고 있는 도끼자루라도 있을라 주위를 돌아보지만, 어느새 온몸을 둘러싼 장가계의 짙은 기운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이 맑아진다.
  1. 무릉도원이 여기 있었구나
  2. 장가계에 들어서 그 청명한 기운에 어느 정도 속세의 때를 씻어낼 즈음, 무릉원 서북쪽에 위치한 천자산의 힘찬 기세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세상 천지를 고요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 심상치 않은 기운은 마치 무협 소설의 한 장면처럼 몸 속으로 스며들어, 장가계 관광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지치지 않을 원기를 부여해준다. 천자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게 되는데, 발 아래 깊은 계곡과 기암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얼마나 웅장한지 별천지가 따로 없다. 특히 천자산의 4대 명관으로 일컬어지는 운도, 월휘, 하일, 동설은 각각 구름으로 덮인 산봉우리, 휘영청 밝은 달 빛 아래 천자산, 여름날 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 눈으로 덮인 겨울 절경을 뜻하며 변화무쌍한 천자산의 아름다움을 대변한다.
    이처럼 장가계의 볼거리는 모두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진기한 형상의 봉우리나 기암들은 저마다 그 형상에 유래한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한자 문화권인 우리에겐 그 재미가 남다르다. 구름을 뚫고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세 개의 돌 봉우리는 그 꼭대기에서 모질게 자라난 소나무 덕분에, 마치 붓을 거꾸로 세워놓은 형상이라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패전 후 천자를 향해 황제의 붓을 던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하니, 독특한 형상은 물론 이름까지도 쉽게 잊혀지지 않겠다.
    천대새해, 선녀헌화, 하룡공원 등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정성스레 감상한 후 원가계로 이동한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내에 위치한 원가계는 장가계에서 손꼽히는 절경 중 하나로 높이 300미터의 커다란 바위 두 개를 잇는 천하제일교를 만나볼 수 있다. 놀랍게도 이 석교는 천연으로 연결된 것. 인공이 아닌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역시 세계 최고의 예술가는 자연이요, 최고의 작품은 장가계다.
    다음 코스 역시 자연의 작품이다. 협곡의 양쪽으로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들이 저마다 다른 형상으로 눈을 사로잡는 가운데, 야생화 향기가 후각까지 자극하는 이 곳은 십리길이 마치 산수화를 전시하는 화랑 같다 하여 십리화랑이다. 이름 그대로 11.6리의 이 협곡을 따라 전각루, 수성연빈, 양면신 등 볼거리가 다양한데 모노레일을 이용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1. 신선이 노는 곳에서 신선 놀음을
  2. 산정에서 바라보는 확 트인 산세와 돌 봉우리들의 절경을 어찌 놓치리. 경사가 심한 돌계단이 이어져도 황석채 같은 코스를 아니 갈 수 없는 노릇이다. 천자산에서 아무리 원기를 충전했다 하더라도 이제 두 발이 제동을 걸어온다. 요즘 어느 관광지를 가도 제공되는 발 마사지 서비스지만 장가계의 발 마사지는 그 중에서도 유명하니 어디 신선놀음 한번 해볼까. 절경에 취해 걸어 다니느라 피곤에 지친 발을 약초 물에 담그고 우선 팔 다리 어깨를 주물러준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발 마사지에 들어가는데 손마디에 강약을 주어 눌러주는 동안 온 몸의 피로가 스르르 풀어져버린다.
    수많은 종유석들이 천태만상을 보여주는 황룡동굴을 모터 배를 타고 여유롭게 감상한 후 금편계곡에서 삼림욕 하는 것으로 장가계 관광을 마감한다. 신선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계곡 양쪽에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들이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한 점의 산수화라 그 속을 거니는 동안 신선이라도 된 듯 마음의 평정을 만끽할 수 있다. 산책로가 평탄해 노년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원시림에서 나오는 좋은 성분에 온갖 잔병과 스트레스가 다 치유되는 것만 같다.
    장가계를 다녀온 후 인생이 더 여유로워진 것은 평생 꿈에 그릴 수 있는 무릉도원을 알게 되어서가 아닐까.
  1. 장가계의 또 다른 볼거리
  2. 장가계는 세계의 관광 명소이자 동시에 토가족, 맥족, 묘족 등 다양한 소수 민족들의 생활 터전이기도하다. 그 중 토가족은 대표적인 소수 민족. 작은 몸집에 검은 피부가 인상적인 이들은 관광객에게 짚신이나 장신구들을 판매하고 있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천 원 천 원 하며 잘도 따라붙는다. 수화산관이라고 불리는 토가족 박물관은 호남성 서부 지역의 고대 가구나 민간 수예품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토가족의 복식사, 전통 음식, 민속 공연이 매우 흥미롭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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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로서 세상 그 어느 곳 보다 안전한 곳이며 비슷한 문화와 생활 양식을 갖고 있는 곳, 그러나 그 속에 톡톡 튀는 마력을 가진 일본은 가까운 배낭 여행지가 된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이 되면 남북으로 가늘고 긴 열도를 샅샅이 다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도의 어느 부분을 잘라 여행할지 계획이 필요하다.
  1. 화려한 도시로의 여행, 동경
  2. 하늘로 치솟은 고층 빌딩의 관청가 신주쿠, 명품이 즐비한 긴자 거리, 최신 유행과 독특한 행인들이 재미있는 하라주쿠, 오모테산토와 아오야마 거리.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동경은 볼 곳도 번화가도 많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만나는 오다이바는 어떨까. 로봇처럼 걸어 돌아다녀도 최소한 반나절은 할애해야 할 듯하다. 여자라면 글쎄, 그 시간은 배로 늘어날 것이다. 대 관람차가 돌아가며 조명을 밝히는 밤이면 더욱 아름답다. 유명한 브랜드를 모두 갖춘 쇼핑몰, 밤새 영업하는 레스토랑, 여자라면 깜박 넘어갈 만한 것들을 모두 모아놓은 비너스 포트까지. 라면부터 이태리, 태국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오다이바의 매력이다. 게다가 새로 마련된 온천은 금상첨화, 전체적으로 에도 시대의 모습으로 꾸며져 재미있다. 노천 온천과 함께 발만 담글 수 있는 족탕도 있으니 고생한 발에게 뜨끈하고 질 좋은 온천수로 호강을 한 번 시켜본다.
    동경은 도심을 벗어나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놀이 공원보다 역사적인 것에 관심이 더 많다면 가마쿠라와 니코까지 보폭을 넓혀보는 것도 좋다. 요코하마도 아침 일찍 서두르면 하루에 다녀올 수 있고, 후지산이나 하꼬네도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동경에서 하루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1. 대중 교통 이용하기
  2. 일본은 버스와 택시, 전철과 지하철, 모노레일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이 있는데 대도시에서는 주로 전철과 지하철, 모노레일을 이용하게 된다. 대도시는 시에서 운영하는 교통 수단을 정해진 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를 판매하는데 도시 안에서 이동이 많을 때는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철보다 버스가 더 편리한 대표적인 곳은 교토로 유적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자세하게 나와있고, 버스 정류장에는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전철이나 지하철 이용 방법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지만 버스는 뒷문으로 타서 내릴 때 앞문으로 내리면서 요금을 낸다.
  1. 오사카와 교토, 나라, 그리고 고베와 히메지까지
  2. 일본의 중부는 역사와 문화가 관통하는 곳이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있는 곳, 그리고 천황과 귀족들이 만들어냈던 문화가 교토에 흐르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도회적인 분위기 일색의 대도시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금각사와 은각사, 이조성, 청수사, 헤이안 신궁, 료안지 등 수많은 유적이 가득한 교토는 역사와 유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2~3일은 머물러야 할 것이다.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그 역시 마찬가지, 고전과 현대의 미를 잘 조화시켰다고 하는 교토역과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들은 아는 사람만 알고 찾는 숨은 여행지다. 일본 불교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나라, 고베 대 지진으로 유명한 고베도 볼거리가 꽤 많다. 개항 당시 외국인들이 몰려 살았던 언덕 위의 이진칸은 아기자기한 박물관과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로 변신하여 여행객을 맞이한다. 고베에서 조금 더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히메지 성이 있다. 제2의 도시 오사카를 그냥 거쳐 갈 수는 없는 일, 독특한 문화가 엿보이는 아메리카무라와 남바, 신사이바시는 걷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오사카의 명물 문어빵, 타코야끼(사진 있음)를 먹으며 거리를 누벼보자. 오사카 성도 한번쯤은 가 볼만 하고, 유니버샬 스튜디오에서 즐거운 영화 탐험의 길을 나서 보는 일정도 좋다.
  1. 다양한 테마파크의 천국, 큐슈로
  2. 후쿠오카에서는 니시테즈 후쿠오카 역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을 아우르는 텐진 거리를 걸어본다. 지하 왕국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거대 쇼핑 천국, 옷, 화장품, 책, 없는 것이 없는 거리다. 하지만 후쿠오카의 명물은 캐널시티 후쿠오카. 건물 사이로 인공의 운하를 흐르게 하고, 다리로 두 건물을 잇는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점들이 가득하고, 극장, 오락실, 분수가 올라오는 광장의 장터, 마술을 부리는 어릿광대가 분위기를 띄운다.
    네덜란드를 모방해 만든 하우스텐보스는 큐슈의 매력 포인트. 눈을 돌리는 곳 마다 네덜란드 골목길이고 유럽의 건물이다. 만발한 꽃과 슬금슬금 돌아가는 풍차, 운하를 지나는 크루저와 백조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여름 밤이면 하늘을 가득히 수 놓는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라도 벌어진 듯 흥겨운 음악과 춤이 펼쳐진다. 건물과 거리 마다 네온이 장식되고 환상적인 조명이 비춰지는 밤의 하우스텐보스는 또 다른 여행지다. 하우스텐보스와 함께 바이오 파크, 키티가 사는 산리오 키티 랜드와 우주 비행사의 꿈을 위한 스페이스 월드 등 큐슈는 가장 많은 테마 파크를 가진 곳이라 하겠다. 또 하나의 유명한 관광지 벳부는 온천 마을이다. 여름에 무슨 온천인가 하겠지만 피처럼 붉고 바다처럼 푸른 온천수가 부글거린다. 벳부 아니면 보기도 듣기도 힘든 지옥 온천 순례다.
  1. 아기자기한 일본 여행 만들기
  2. 일본이란 나라는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특징을 살려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것을 보면 과연 일본인의 상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골목 골목 동네마다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가 보자.
    - 제패니메이션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의 집으로!
    원령공주, 이웃집의 토토로, 천공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한 편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제패니메이션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된 지브리 미술관을 찾아가 보자. 미술관은 토토로가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내부에는 그 동안 진행했던 작품의 주인공과 원화, 셀화와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 같은 재미있는 소품을 꼼꼼하게 전시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것이 아쉬울 뿐, 옥상으로 가면 라퓨타의 거신병이 있는데 이곳은 촬영 가능하다. 입장 시간과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동경 신주쿠에서 15~20분 거리의 미카다 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 이색 박물관 퍼레이드
    규모는 작아도 특이한 주제를 테마로 한 이색 박물관이 도시마다 동네마다 자리잡고 있다. 요코하마의 라면 박물관과 카레 박물관은 이미 나름의 유명세를 갖고 있는데 몇 대째 한가지 음식만을 만들어 온 장인의 솜씨도 맛 볼 수 있다. 에도 시대처럼 실내를 꾸민 것도 재미있다. 동경의 검 박물관, 아이스크림 시티, 빵과 케익을 컨셉으로 잡은 스위트 포레스트(Sweet Forest)도 눈과 입이 만족하는 곳이다. 오사카 난바의 누들 시티, 후쿠오카의 라면 스타디움도 규모는 작아도 재미는 쏠쏠하다.
    - 마쯔리와 축제의 열기 속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마쯔리는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곳곳에서 개최된다. 날짜가 맞는다면 그 축제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름에 열리는 축제 중 유명한 것은 8월 1~7일 열리는 아오모리의 네부타 마쯔리가 있다. 여행객이 많은 교토에서는 7월 16~17일 기온 마츠리가 열리고 24~25일에는 오사카에서도 열린다. 민망한 축제 복장을 한 아저씨, 새하얗게 분칠한 꼬마, 으싸으싸 축제 도구를 들고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 속으로 빠져든다.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치 박람회 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동경 아사쿠사
  1. ▲ 동경 신주쿠 밤거리
  1. ▲ 관음사 앞 상가거리
  1. ▲ 교토의 청수사 전경
  1. ▲ 하우스텐보스의 여름 밤
  1. ▲ 일본의 신간센
  1. ▲ 아오모리의 축제 풍경
  1. ▲ 오사카의 대표 이미지 그리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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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보다 고운 모래 사장도,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도, 바람에 날리는 야자수도 없다. 하지만 스위스 체르마트는 알프스가 품은 파라다이스, 험준하고 위험하기만 했던 산자락에 작은 천국이 숨어 있었다.

  1. 세상에 단 하나, 단지 덜 알려진 체르마트
  2. 알프스 자락 낙원 중의 한 곳인 체르마트는 독특하다. 요즘처럼 스피드가 생명인 세상에 자동차가 없다. 여행의 기본은 이동인데 불편할까 싶지만 전혀 그렇지도 않은 것이 공해를 만드는 화학 연료 대신 전기를 이용한 친환경의 교통 수단들이 있어 충분하다. 그래서 어떠한 기준을 대더라도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그 맑음이 자연, 그것이 알프스의 어떤 산간 마을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하게 다르면서도 우월한 점이다.
    이 작지만 아름다운 산골 마을을 찾아 오는 관광객은 거주민의 숫자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융프라우 같은 곳에 비하면 체르마트와 마테호른은 한국인에게 덜 유명한 것은 사실, 그것은 단지 덜 알려진 것뿐, 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체르마트를 찾는 여행객은 다른 스위스의 도시가 그런 것처럼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름에도 눈을 볼 수 있는 만년설은 물론 아름다운 알프스의 경관, 마음까지 비춰낼 듯 맑은 호수, 들판에 핀 들꽃… 어디든 걷고 싶고, 살고 싶은 풍경을 만들어주는 체르마트야 말로 도심에 지친 현대인들이 결국엔 찾아가는 곳이 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체르마트에서 자전거 타기
  1. ▲ 빙하특급열차
  1. ▲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케이블카
  1. ▲ 정상에서 즐기는 여름스키
  1. ▲ 다양한 겨울 스포츠가 가능하다
  1. ▲ 정상의 얼음궁전
  1. ▲ 트레킹 도중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
  1. ▲ 아름다운 트레킹지 슈바르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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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없이 펼쳐지는 몽골의 초원에는 유럽까지 한 달음에 내 달렸던 용맹한 기마 민족의 힘이 숨겨져 있다. 며칠이겠지만 그들처럼 말을 달리고, 그들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으로도 그 힘은 전해질 것 같다. 징기스칸의 후예들, 이제 그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 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1. 붉은 영웅 울란바타르, 잠을 깨다
  2. 울란바타르는 초원과 사막으로 이루어진 몽골에서 도시라 부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벗어나면 여행객들은 포장도로도, 차량도, 인파도 만나기 힘든데 이는 넓은 국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이다. 울란바타르의 거리에는 이들의 지난 날을 말해주듯 사회주의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러시아어에서 만들어졌다는 몽골어도 그렇고, 러시아어에 능통한 몽골인도 그렇다. 수흐바타르 광장의 수흐바타르 장군의 묘를 보면서 자연스레 호치민 묘나 레닌 묘를 연상한다. 하지만 지금 몽골은 변화의 무대에 있다. 개방정책으로 힘들긴 하지만 실업률도 낮아지고 경제 상황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자유 시장이 들어서고 외국 기업과 외국인의 내왕이 초원을 달리던 이들의 기백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울란바타르 북서쪽에 몽골에서 가장 큰 라마 불교 사원인 간단사가 있다. 라마 불교는 티베트 불교의 한 일파로 우리나라에 전파된 불교와는 달리 주술적인 면이 강한 편이다. 간단사는 몽골이 사회주의 혁명을 겪었던 시기, 수많은 사찰과 승려들이 탄압의 대상이 되었을 때도 살아 남았던 곳으로 울란바타르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하나의 절이라기 보다 승가 대학과 크고 작은 부속 사원이 함께 있는 일종의 불교 단지로 우리의 절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1. 몽골의 자연으로 들어 가다, 테를지와 흡스골 그리고 바얀고비
  2. 몽골 여행의 키워드는 초원이며, 청정의 자연이다. 도시를 벗어나면 점점 완벽한 자연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어 하늘까지 올라갈 것 같은 평원에 사는 몽골인들은 그래서 독수리처럼 밝은 눈을 가졌다.
    테를지는 울란바타르에서 차로 1~2시간 걸리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국립공원이다. 거대한 거북 바위가 공원 입구로 머리를 향하고 있어 몽골인들은 이곳을 지키는 수호신이라 믿는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강과 계곡, 시리도록 푸른 건조한 기후의 하늘, 이름 모를 야생화가 펼쳐진 초원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테를지는 몽골인들도 태어나 몇 명 못 와 본다는 신혼 여행지다.
    울란바타르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흡스골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호수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리조트들 – 고층의 호화 리조트는 아니다 – 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흡스골 여행객들은 자연과 함께 즐기는 승마와 에메랄드 호수에서의 낚시를 경험한다. 호수는 섬도 품고 있어 배를 타고 가면, 바라만 보기엔 아까운 비취색의 맑은 물을 맘껏 눈으로 가슴으로, 카메라 렌즈로 가질 수 있다. 고원이자 위도가 높은 흡스골은 여름에도 밤이면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져 보온을 생각하는 게 좋다. 하지만 여름이면 밤 10시나 되어야 해가 떨어지는 신기한 백야(白夜)가 덤으로 주어진다. 날이 어두워지자 마자 하늘을 가득 채우는 은하수는 또 다른 볼거리, 그래서 여행객들은 밤이면 게르에서 슬금슬금 나온다. 몽골 하늘의 은하수는 천지를 구분 할 수 없는 적막 속 어둠과 깨끗한 자연이 만든 명작, 초원에 누워 그 잔 보석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본다.
    테를지와 흡스골에서 몽골 자연의 풍성함을 보았다면 울란바타르 남서쪽에 있는 바얀고비에서는 독특함을 본다. 바얀고비는 몽골의 자연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데 사막, 초원, 오아시스를 갖고 있어서, 사막의 고운 모래 언덕을 낙타를 타고 가면서 초원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지난날 징기즈칸이 대제국을 건설해 통치할 당시의 수도인 하르호름이 1시간 거리에 있다.
울란바타르 모습
  1. 몽골인과 말
  2. 유목민인 몽골인에게 가축은 재산이자 식량이며 가족이다. 평생 함께 살면서 이동하면서 풀을 먹여 키우고, 그 고기와 우유를 먹으며 가죽을 사용하고, 배설물까지 연료로 쓰는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재산이다. 그 중 말은 아마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축일 것이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기마 민족의 역사와 생활 속에서 증명되는데 말에서 태어나 말에서 죽는다고 할 정도다.
    테를지와 흡스골은 자연이 살아 있는 곳, 이곳에서는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릴 수 있다. 잘 훈련된 말은 여행객에게 승마용으로 제공되는데, 조련사로 온 사람은 10살 먹은 소년, 하지만 솜씨 하나는 시쳇말로 끝내준다. 말은 후각으로 상대를 인식하고 친밀함을 느끼기 때문에 먼저 말에게 본인의 냄새를 맡게 한 뒤, 소년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말에 올라 고삐를 당기고 늦추면 된다. 에메랄드 빛 흡스골 호수 주변과 얕은 구릉과 언덕을 말을 타고 오르내리다 보면 금새 초원을 달리는 몽골 기마병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게르에서 몽골 유목인처럼 살아보기
  2. 둥글게 쳐진 몽골 전통의 천막인 게르(Ger)는 몽골인들의 집이다. 아파트와 콘크리트 건물이 도시에 들어와도 이들은 게르에서의 생활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유목민인 이들의 생활 습관상 조립하고 설치하기 쉬운 이동식 주택으로 30분이면 해체하고 다시 지을 수 있다. 천막이긴 하지만 보온성과 통풍성이 좋고 튼튼해서 몽골의 초원에 부는 강력한 돌풍에도 꿋꿋하게 버틴다. 울란바타르를 벗어나면 콘크리트 건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초원에서 게르는 여행객들의 숙소가 된다. 또한 여행객이 늘어감에 따라 게르를 이용한 리조트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지역적인 분위기도 살리면서 며칠이나마 이들의 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은 몽골을 여행지로 결정한 이들이 택하는 코스다.
    게르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출입문은 항상 남으로 내는 것, 중앙에는 화로를 두는 것이 그것이다. 내부의 동쪽은 여자의 공간으로 살림살이가, 서쪽은 남자의 구역으로 그와 관련된 말 안장 등의 기구가 보관되며, 더 안쪽은 가장(家長)과 라마승이 앉는 상석이다. 가운데 있는 화로는 난방용이자 응접실 같은 곳인데, 나무가 많지 않은 초원 지대에서 그리고 겨울이 긴 이들에게 연료는 가축의 배설물이다. 잘 마른 배설물은 냄새도 없고, 화력도 좋아 보온용으로 그리고 조리를 위해서 사용된다.
    화로에는 ‘마유주’라 불리는 몽골의 전통 술이 올라가 있게 마련이다. 말 젖을 이용한 발효 술로 막걸리처럼 뿌연 색인데 전통적으로 몽골인들은 손님에게 양고기와 함께 이 술을 대접하고 손님은 또한 주인에 대한 예의로 다 마신다고 한다. 마유주는 알코올 도수는 그리 높지 않지만, 독특한 냄새로 예민한 입맛의 여행객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또 하나 여행객들을 위한 음식으로 ‘허르헉’이라는 양고기 요리가 있는데, 불에 달구어진 뜨거운 돌을 양고기와 함께 물이 든 통에 넣어 익혀 먹는다.
  1. 몽골을 몽골답게 ‘나담 축제’
  2. 나담은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로 매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적으로 열린다. 사회주의 혁명이 성립된 7월 11일을 기념해 시작되는데, 원래 혁명 이전부터 제후들이 주최하던 전통 행사였다. 정식 이름은 ‘에린 구르반 나담’으로 ‘세가지 용감한 경기’라는 뜻인데 그 세 가지 용맹한 경기인 씨름과 경마, 궁술이 진행된다.
    나담 축제 중 가장 특이한 볼거리는 1,000명이 넘게 참가하는 몽골 씨름이다. 선수는 팔과 등의 일부만 가리고 가슴과 복부는 그대로 드러낸 ‘죠닥’이라 불리는 전통 의상을 입고 시합에 임한다. 이 독특한 상의에 대해서는 남장 여자의 참가를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체급도 없는 몽골 씨름을 넘본 여장부가 있었나 보다. 본격적인 시합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은 양팔을 벌리고 원을 그리며 도는 일명 ‘독수리 춤’을 추는데 준비 운동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체격을 과시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상대의 무릎이나 팔꿈치, 어깨가 땅에 닿으면 지는데, 기술보다는 아무래도 힘이 우선하는 것 같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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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야 길어야 일주일 남짓한 금쪽 같은 휴가지만, 서양인들은 한 달이 넘도록 늘어지게 쉬었다 가는 것을 보면 푸껫은 진정 세계인의 휴식처다. 야자수가 하늘거리는 해변, 파라솔 그늘에 누워 맑고 푸른 망망대해를 바라 보고 오면, 나른한 봄날 오후라도 거뜬히 넘길 생기가 솟아날 것이다.
저마다 독특한 컨셉과 이미지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푸껫의 리조트들은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다. 이곳으로 가자니 저곳이 아깝고, 저곳으로 가자니 맨 처음 본 그곳이 생각난다.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잘 쉬다 오기에 좋은 푸껫의 리조트를 소개한다.
  1. ▲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수영장
  1. ▲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객실
  1. ▲ 두짓 라구나 리조트의 로비
  1. ▲ 두짓 라구나 리조트의 정경
  1. ▲ 오션 리조트의 건물
  1. ▲ 오션 리조트의 어린이 풀장
  1. ▲ 대표적인 태국음식 똠양꿍
  1. ▲ 메이통 섬
  1. 이름값 하는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 (Diamond Cliff Resort)
  2. 절벽 위에 솟은 아름다운 보석 하나, 다이아몬드 클리프. 푸껫의 수많은 리조트 중 규모와 시설, 명성에서 그 어느 곳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태국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경쾌하게 하늘을 향한 지붕의 건물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객실, 가장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스파는 다이아몬드 클리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후회도 없게 만든다.
    이름처럼 언덕 위 절벽 같은 곳에 자리 해 모든 객실의 발코니에서 푸껫의 안다만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300개가 넘는 객실 중 백미는 풀 빌라인 다이아몬드 빌라. 푸껫의 어느 리조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호화로움으로 장식되어 하나의 작은 성을 떠 올리게 한다. 게다가 리조트가 들어서 있는 언덕의 맨 위에 있어 내려다 보는 파노라마 전망이 가히 환상적이다. 침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객실과 전용 발코니, 바다가 보이는 넓은 욕실과 인상적인 수영장은 어느 나라의 왕족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또 하나 다이아몬드 클리프에서 호화로운 것은 Spa. 동남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순수 자연주의 스킨 케어를 표방하는 ‘줄리끄’ 의 제품을 이용한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코 끝에 맴도는 온화한 향이 머리 속, 가슴 깊숙이 맺혀져 있는 스트레스를 가뿐히 날려 활력을 찾아준다. 타이 마사지 혹은 스웨덴 스타일의 마사지를 곁들여서 하면 온 몸의 뭉친 근육도 함께 풀어줘 진정한 평화의 시간을 맞이한다. 태국 전통 음식과 유명한 세계 요리, 해산물과 풍부한 열대 과일을 맛 볼 수 있는 식당들을 순례하며 식도락의 여행을 하는 것도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즐거움이다.
  1. 끝나지 않을 액티비티, 두짓 라구나 리조트(Dusit Laguna Resort)
  2. 열대의 하얀 모래 해변과 이리저리 이어지는 석호와 라군이 펼쳐진 두짓 라구나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여행 일정 내내, 하루 종일 놀아도 끝나지 않을 액티비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봐야 리조트의 진가를 알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유/무료 혹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매일 매일 달라지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보고 가만히 해변에 누워있거나 풀장에만 빠져 있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은 본인의 의사지만. 두짓 라구나가 자랑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대략 40여 개, 스노클링과 다이빙, 윈드서핑, 카약 같은 해양 스포츠는 물론, 필라테스와 요가, 아쿠아로빅 프로그램, 쿠킹 클래스와 과일 조각하기, 비기너를 위한 무료 골프 강습, 태국어 강좌, 시장 구경이나 사원 관광 등 그 다양성에 있어서는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다. 매일의 일정이 리조트 내에 시간과 함께 게시되니 하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된다.
    두짓 라구나의 객실은 모두 전용 발코니를 갖고 있어 풍요로운 열대의 정원과 라군을 가진 리조트의 모습을 만끽 할 수 있다. 리조트가 전체적으로 원목과 갈색 톤으로 디자인된 중후한 분위기인데 반해 내부는 환한 아이보리 색과 대리석을 혼용한 세련된 스타일, 고급 가구로 마감되어 있어 어느 객실을 선택하더라도 만족할 만 한다. 붉게 물드는 바다를 바라보며 Casuarina Hut에서 음미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 막힐 것 없는 정경을 가진 Horizon Lounge에서의 차 한잔, Spa에서 알아주는 브랜드인 앙사나 스파(Angsana Spa)를 경험하는 것 또한 두짓 라구나에서 할 일이다.
  1. 안락한 가족 여행을 위한 오션 리조트(Ocean Resort)
  2. 오션 리조트는 푸껫에서 가장 길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카론 비치(Karon Beach)와 라군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야자나무 수풀 사이에 평화롭게 자리 잡았다. 푸껫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장 호화스러운 숙소를 제공하는 오션 리조트는 그 시원스런 위치로 인해 카론 라군 위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황홀경을 경험하게 한다. 카론 비치를 걷고 만끽하는 것 또한 오션 리조트에서는 일상의 일, 편안하고 안락한 휴가를 보장한다.
    푸껫의 많은 리조트들이 호화로움을 무기로 허니문 여행객을 유혹하는데 반해, 오션 리조트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집과 같은 편안함으로 가장 안락한 리조트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모든 시설은 이용자의 입장에서 편안하고 쉽게 설계되어 있어 리조트 여행이 처음이더라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의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풀장, Pool bar, 게임 센터에서 매일 매일 새로운 일정을 만들 수 있다. 객실은 슈페리어, 디럭스, 디럭스 패밀리 룸의 3가지로 구분되는데 가족이 여행하기에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패밀리 룸이 제격이다.
  1. 태국 여행의 별미, 태국 음식
  2. 태국의 음식은 세계적인 팬들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수끼는 샤브샤브 처럼 국물에 고기와 야채들을 넣었다가 익혀 먹는 것이고, 새빨간 국물이 매콤하고 새콤한 똠양꿍은 어제 저녁 한잔 한 사람들의 속을 달래기에 좋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와 게, 조개와 이름 모를 싱싱한 생선들로 배를 채울 수 있다. 해산물은 바닷가에서 먹으면 더욱 맛이 나니 메이통 섬에서 씨푸드 파티를 벌여 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구하기 쉽고 먹기 쉬운 과일들은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워준다. 이러하니 푸껫이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고 식도락의 여행지가 된다.
  1. 푸껫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메이통 섬 투어
  2. 통나무를 닮았다 하여 생긴 작은 섬 메이통은 푸껫에서 배를 타고 30여분이면 도착한다. 겨우 150명만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투명하도록 맑고 깨끗한 해변, 신기한 바다 속 풍경이 아름다운 푸껫을 여행하면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마치 그리스 신전을 닮은 리조트가 하나 들어서 있는 것이 전부, 자연과 어우러진 최소한의 인공만이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는 비치 타월과 의자 하나면 충분하다. 아니면 작은 카약 한 척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를 유유히 헤엄쳐 가는 것은 또 어떨지. 섬 일주 관광이나 스노클링, 낚시, 다이빙도 할 수 있는 것은 물으나 마나. 해변을 걷고, 태양을 만끽하고, 바다 속 물고기들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배가 고파오는 것도 모르는 채 마냥 행복했던 메이통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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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드 해안이란 빙하기에 형성된 빙식곡(U자곡)이 침수된 해안으로 분포 지역은 노르웨이 북서부… 학창시절 지리시간에 사진 한 장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외워야 했던 피오르드. 사실 이 파트는 미술시간에 다뤄야 했었는지도 모른다. 수 천년에 걸쳐 대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기에.
  1. 노르웨이 숲으로의 초대
  2. 유명한 소설 '상실의 시대'의 원제로 알려진 '노르웨이의 숲'은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 의미는 노르웨이산 가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노르웨이 가구는 주로 따뜻한 색깔의 나무를 많이 쓰며 심플하고 합리적이다. 국토의 70%이상이 빙하와 산, 협만으로 이루어진 나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는 그들의 가구처럼 꾸밈 없이 세련된 감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항구 도시지만 공기에 소금기가 없어 상쾌지수라는 것이 있다면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
    최대 번화가인 카를 요한 거리를 시작으로 오슬로 시내 관광을 나서 보자. 수도라고는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시청, 왕궁 등의 주요 명소도 수수한 모습이다. 화려한 건축 양식이 돋보이기 보다는 그저 한적한 공원 같은 느낌이랄까. 호수 같이 맑은 바다와 녹음 등의 자연환경이 바로 오슬로의 자산이다. 발길 닫는 대로 둘러보며 그네들의 여유로움을 조금이나마 흉내내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여행이 될 테지만, 박물관으로 유명한 도시이니 만큼 콘티키 박물관, 바이킹 박물관 등은 놓치지 말자. 특히 오슬로 피오르드에서 발견된 3 척의 바이킹 선을 복원해 놓은 바이킹 박물관은 유럽의 이색 박물관으로 손꼽히며, 바이킹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그 외에 세계적인 조각가인 구스타프 비겔란 조각 공원도 인상적이다.
  1. ▲ 오슬로
  1. ▲ 오슬로 시내
  1. ▲ 베르겐 어시장
  1. ▲ 베르겐 항구
  1. ▲ 브릭스달 빙하
  1. ▲ 구드방겐
  1. ▲ 게이랑에르
  1. ▲ 바이킹 박물관
  1. 북유럽 여행의 백미! 빙하가 만든 작품, 피오르드
  2. 노르웨이 관광의 핵심이자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피오르드. 하중을 견디지 못한 빙하가 떠내려오면서 깊은 계곡을 만들어냈고 바닷물이 유입되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만들어진 결과가 이토록 아름답다니 괜한 감동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노르웨이 전 해안에는 크고 작은 피오르드가 수백 개 이상 형성되어 있는데, 폭이 좁은 부분이 아기자기한 게 볼거리가 더 많다.
    7자매 폭포로 유명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노르웨이 빙하 중 가장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닷물이 들어온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면이 잔잔해 배로 유람하기에 더없이 좋다. 우리네 관광지에서는 으레 한자리차지 하고 있는 정신 없는 유흥 업소들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연에 묻혀버린 숙박 시설 정도만이 동화같이 자리잡고 있을 뿐.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서 멀지 않은 브릭스달 빙하 지역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동차를 타고 오르는 경험이 색다르다. 햇빛을 받으면 푸른 빛으로 반짝거려 푸른 빙하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곳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한 눈의 결정체, 만년설의 고귀함을 담아내려 카메라를 든 손이 바빠진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송네 피오르드는 길이가 무려 204킬로미터, 최대 수심이 1,308미터에 달해 산 높이를 감안하면 전체 계곡의 깊이가 3천 미터가 되는 곳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피오르드는 경이로운 규모뿐만 아니라 유람선을 타고 가며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집들과 시원스러운 폭포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 바이킹의 후예, 삶의 여유와 정이 넘쳐 나다
  2.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은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도시지만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 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매력적인 관광지다. 베르겐 관광의 핵심은 브뤼겐 거리로 1700년대 중세의 목조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한자 박물관에 들러 한자 동맹 시대의 무역과 어업 활동들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베르겐의 또 다른 관광 포인트는 바로 어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조용한 노르웨이에서 활기찬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으로 북유럽 특유의 청결한 시장 모습이 우리네 어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눈요기만 하기에는 아깝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통통한 새우를 넣은 샌드위치 하나를 사서 먹어본다. 웰빙이 따로 없을 테니.
    위도가 높아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으며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노르웨이. 눈과 강풍, 추위를 이겨낸 바이킹의 후예들은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 국가를 이뤄냈다. 지금은 그저 여유롭고 부드럽게만 보이는 그들의 내면에 검소함과 삶의 지혜 그리고 바이킹의 강인한 기질이 깔려 있음을 잊지 말자.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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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여행을 결심하는데 가장 귀찮은 것은 일정에 맞게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는 것일 게다. 그렇다고 패키지를 이용하자니 편하기는 하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북미 대륙, 자유 여행으로! 라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슬그머니 겁이 난다. 이럴 땐 항공권과 숙소, 현지의 교통편과 투어 일정을 예약해 놓으면 마음이 놓인다. 자유롭게 그리고 다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여행법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해 보자.
  1. 진정한 Canadian이 되는 AC Holidays 여행법
  2. 자유롭고 편리한 캐나다 개별 여행의 대명사인 AC Holidays는 이용 호텔이 모두 다운 타운에 위치해 편의 시설, 쇼핑, 교통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행하는 도시와 일정에 따라서는 관광지 입장료와 시내 관광, 페리나 곤돌라 등의 교통편이 포함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트롤리 버스 투어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딱 항공권과 호텔만을 예약하여 Airtel 형식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우선 한 도시만을 여행할 것인지, 여러 도시를 이동하면서 여행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하나 혹은 두 세 개의 도시를 항공으로 이동하면서 여행하는 것은 더 이상 전혀 새롭지 않다. 캐나다 대륙의 자연과 쾌적한 교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Fly & Drive로 여행한다면 전혀 새로운, 진정한 Canadian이 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이름에서 감 잡았듯 항공편과 렌터카가 병행된 일정. 배기량 좋은 중형차를 몰고 로키를 넘는 모험 만점, 스릴 만점의 여행이 기다린다. 언젠가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캘거리에서 시작해 밴프, 자스퍼 등을 경유 밴쿠버에서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는 것. 설명은 간단하지만 일정 중 보는 풍경과 감동은 간단하지 않다. 차를 몰고 가면서 쉬고 싶은 곳에서 쉬면서 사진을 찍고 감상에 젖다 보면 어느새 출발할 시간이 다급해진다. 도로가 시원시원하고, 다니는 차량이 많은 편이 아니므로 초보 여행자는 오히려 연습하기에 더 좋을 수도 있다. 국제 운전 면허증만 미리 챙겨두면 여행준비 끝!
  1. 손 쉽게 이용하는 AC Holidays
  2. 항공권과 일정표와 예약번호(reservation number)를 받아 출국한다. 밴쿠버에 도착하면 Arrival 사인을 따라 가 입국, 세관 수속을 마치고 나가면 투어데스크에서 여행에 필요한 바우처 세트를 받고 공항 밖으로 나간다. 예약된 교통편에 바우처를 제시하고 호텔로 이동, 프론트에 바우처를 보이고 체크인 한다. 이후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면 되고 현지 투어가 예약되어 있다면 예정 시간보다 10분 정도 먼저 가서 기다린다.
    캐나다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일정이라면 밴쿠버에서 세관 수속까지 마치고 옆쪽의 Transfer를 따라가면 모니터에 갈아탈 항공편 명과 출발 시간, 게이트 번호를 확인 후 탑승하면 된다. 안내자가 없어도 힘들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여행에 필요한 바우처는 상품에 따라 첫 투숙 호텔 프론트에서 받을 수 도 있다.
  1. ▲ 밴쿠버 시내
  1. ▲ 자스퍼의 트램
  1. ▲ 자유여행자의 여유로운 모습
  1. ▲ 퀘벡 시내
  1. ▲ 트렉 아메리카 차량과 참가자들
  1. ▲ 트렉 아메리카의 야영
  1. ▲ 래프팅 하기
  1. ▲ 그랜드 캐년을 바라보며 휴식
  1. 진정한 개척자 정신으로 떠나 친구가 되는 Trek America
  2. 낯선 사람과 여행한다는 것은 어색함일지 모르지만 반면 진정한 새로움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이 모여 대략 15명 정도의 소 그룹을 이루어 기동성 있는 Van을 타고 여행하는 Trek America는 숙소, 프로그램, 식사에서 세계적인 친구들까지 해결해 준다.
    일반 여행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바로 여행의 스타일. 각국에서 온 여행객과 함께 여행하며 광활한 그랜드 캐년에서 캠핑을 하며 쏟아질 듯 많은 별들을 바라보던 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미국의 캠핑지는 전원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취사와 더운물 샤워, 세탁 시설, 지역에 따라서는 풀장도 갖춘 곳도 있으니 아무데나 텐트치고 자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캠핑 장소도 대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러한 곳을 골라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호숫가, 계곡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절경지 등 도시의 천편일률적인 호텔과는 또 다른 기분을 만들어 준다. 외국인 친구와 국적 불명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것은 또 어찌나 즐거운지 밀가루에 각종 야채를 섞어 부침개라도 만들어주면 ‘Wonderful, Delicious!’ 의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항상 캠핑과 취사만 하는 것은 아니고 호텔 숙박과 레스토랑 식사를 겸한다. 여행지에 따라서는 말을 타고 트레킹을 하고, 호수에서 카누를, 계곡에서는 래프팅을 하고, 라스베가스에서는 대박을 노리며 슬롯머신을 당기는 등 즐길 거리도 끊이지 않는다. 며칠 동안의 여행으로 친해진 일행은 라스베가스에서 한 몫 챙긴 친구가 맥주를 사며 거하게 한턱 낸다. 낯선 이방인에서 시작된 일행들은 여행이 끝날 무렵엔 친구가 되어 서로의 나라에 꼭 오라는 당부 인사와 함께 연락처를 주고 받는 것은 기본, 어느새 정이 들어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한다.
    Trek America의 여행 일정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개월이 넘는 것도 있으며, 여행 지역도 미국 서부 일대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멀리 남미의 마추피추까지 다양하다. 많은 일정 중에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Southerner 19일 일정으로 LA에서 시작해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마뉴먼트 밸리를 거쳐 남부의 산안토니오와 뉴올리언즈, 아틀란타를 여행한 후 뉴욕에서 일정이 끝난다. 혹은 뉴욕에서 시작해 LA에서 끝나기도 하는데, 이 일정은 가장 미국적인 여행지를 엄선한 것이다.
  1. Trek America’s Style
  2. 트레킹 전문 가이드가 동반하므로 캠핑이나 트레킹이 처음인 여행자도 쉽게 동참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는 텐트와 각종 취사 도구, 캠핑 장비들이 있으므로 여행객은 침낭만 준비하면 된다. 식사를 할 때는 서로 순번을 정해 자발적인 참여로 장을 보고 만드는 사람의 국적과 실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져 각종 퓨전 음식을 맛보게 된다. 각국의 여행자가 만난다니 덜컥 언어에 대한 부담감이 들 수 있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여행객은 몇 안 된다. 팀 구성을 다양한 국적으로 안배하기 때문에 서로 짧은 영어 부끄러울 것도 없고, 현란한 바디 랭귀지가 오히려 더 잘 통하는데다, 외국인과 의사 소통하는데 두려움을 없애주며 어학 실력 향상을 가져다 준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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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들먹이지 않아도 비단이 오고 갔다는 그 길로 가는 여행자는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눈 앞에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과 사막의 신기한 풍경, 언젠가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오아시스의 신비를 온대의 4계절을 가진 나라 어디에서 경험한다 말인가.
오아시스에 의지한 채 모래 바람이 몰아치는 사막을 넘고, 사방에서 오랑캐가 위협하는 길을 지난다. 요새 같은 도시에서 유숙을 하고 산맥을 넘고, 중동을 지나, 이스탄불을 거치고 로마까지 간 비단은 그야말로 최고의 부의 상징이 되었다. 같은 무게의 금과 맞먹는 가치였다고 하니 그들은 비단을 위해 아니 살벌한 경제 논리 속에 목숨을 걸었을 만하다.
  1.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둔황
  2. 서안에서 시작된 실크로드가 비단을 날랐다고 하지만 사실 비단은 일부이고, 동서양의 여러 문화가 전해지는 문명의 통로였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길은 역사 내내 한족 이외의 민족을 오랑캐로 치부했던 흉노와 돌궐의 거주지인 곳이기도 했다. 해서,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둔황은 한족들의 마지노선이었다. 둔황을 사수하지 못하면 당시의 수도인 서안까지는 단숨에 달려 올 수 있으니. 그래서 둔황의 남쪽에는 양관, 북쪽에는 옥문관의 관문이자 검문소가 있다.
    둔황은 사막을 사막답게 하는 오아시스 월아천을 가진 유일한 도시다. 온통 모래 사막인 이곳에서 수 천년 동안 한 번도 마르지 않았던 초승달 모양의 신비의 샘 월아천. 사막을 달려 서안으로 향하던 오랑캐들도 물을 위해서 둔황을 쳤어야 했기 때문에 이곳은 더욱 더 요새가 되어야 했다. 월아천 주변에는 밀가루보다 고운 모래로 된 명사산이 있는데 아무리 모래 언덕을 뛰어다니며 모래를 쓸어 내리고 발자국을 남겨도 다음날이면 바로 잔잔히 물결 치는 모양을 만들며 원상 복구를 해낸다. 손톱 밑까지 낄 정도로 고운 모래지만 세차게 부는 바람에 서로 부딪히며 우는 소리를 낸다 하여 명사산이라 불린다. 건조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명사산의 풍경은 매우 신비롭다.
    둔황 관광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막고굴이다. 1,700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크고 작은 암굴 사원이 천 개가 넘었지만 현재 전해지는 것은 5백 여 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예술적, 역사적 가치는 매우 크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훼손된 것도 있고, 무지했던 현지인에게 선심 쓰듯 몇 푼 쥐어주고 갈취해간 서양의 비 양심 세력의 탓이기도 하다. 현재 관광객들이 주로 보는 것은 벽에 붙어 떼어갈래야 그럴 수 없는 것들이지만 발견될 당시에만 해도 수 많은 경전과 서적이 수 만점이 있었다 한다. 중국 정부가 되찾으려 했지만 이미 욕심 사나운 소장가들 품으로 돌아간 후였다. 막고굴은 약 1,000년에 걸쳐 만들어져 왔다. 때문에 각 불상들과 조각, 그림들은 제작될 당시의 조류와 유행, 문화를 반영하여 그 분위기와 형상이 조금씩 다르다. 그림들 중에는 신라의 왕자들이 그려진 것도 있다. 멀리 경주에서 이곳까지 왔으니 실로 실크로드는 서안이 아닌 경주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1. ▲ 돈황의 막고굴
  1. ▲ 돈황의 명사산
  1. ▲ 투루판의 화염산
  1. ▲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비밀 촬영지 - 쿠차 대협곡
  1. ▲ 돈황고성
  1. ▲ 투루판의 천불동
  1. ▲ 바다같은 천산천지
  1. ▲ 위구르 민속 쇼
  1. 역사와 종교의 소용돌이 속에 선 투루판
  2. 실크로드의 두 번째 여정은 투루판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중국의 땅이었지만 과거 역사 속에선 오랑캐의 땅이었던 곳, 지금도 이곳에서는 그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서유기도.
    투루판에는 돈황의 막고굴의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석굴 사원 천불동이 있다. 규모는 작아도 산기슭의 절벽에 있어 협곡과 어우러져 독특한 신비스런 풍광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곳의 석불들은 많이 훼손되었는데, 이슬람의 땅과 가까운 탓이다. 유일신 알라를 믿는 그들은 석상을 파괴했는데 어쩔 수 없는 역사의 한 면인 것이다. 천불동에는 230여 개의 굴이 있고 그 중 80여 개의 굴에는 힘이 넘치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약 10,000㎡의 벽화가 보존되어 있다.
    두 하천 사이로 치솟은 30m 벼랑 위에 세워진 교하고성은 주변에 많은 탑들의 잔해가 남아있는 투루판 여행에서 가장 큰 볼거리다. 교하고성은 단순히 성이라기 보다 땅을 파고 깎아 벽을 만든 치밀하고 정교한 요새다. 역사 속에서 고창고성을 근거로 한 고창국이 수 없이 침입했지만, 단단한 성벽 뒤의 이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성을 포위하자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이들은 몇 년을 버티다가 함락되었다 한다. 보존 상태가 좋아 오히려 침략국이었던 고창고성에 비해 먼저 만들어졌어도 당시의 도시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고창국의 근거지였던 고창고성은 이에 비하면 누런 황토 유적이 지나간 역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황토로 벽돌을 만들어 지은 이곳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가는 모습이 붉은 화염산과 대조되어 인상적이다.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화염산은 햇빛을 받으면 반사되는 모습이 마치 불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형상이다.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1. 아름다운 목장 우루무치
  2. 초원과 사막을 강풍을 맞으며 달리던 버스는 마침내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뜻의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우루무치까지 왔으니 꽤나 멀리 서역으로 온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내륙에 위치한 곳으로 알려진 곳, 건조한 기후 탓에 하루에도 일교차가 매우 심하다. 실크로드의 요충지이자 현재는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성도,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심 도시, 둘만 모이면 춤추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위구르 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해 극장식 공연도 벌인다.
    우루무치에서는 천산에 올라 백두산 천지 같은 호수를 둘러본다. 이름하여 천산천지. 멀리 천산에서 녹아 내린 만년설이 고여 시리도록 푸른 호수를 만들어냈다. 전설의 서왕모가 살았다고 하는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울창한 침엽수림이 만년설과 어우러져 사막과 또 다른 풍광을 만들어 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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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영혼이 뒤바뀌는 영화 ‘비밀’에서 버스가 거대한 눈의 장벽 사이로 난 길을 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 기이한 광경에 영화는 그만 길을 잃고 단지 ‘어디일까’ 하는 의문만 남았었다. ‘설벽의 골짜기’. 풍경만큼 이름도 생소한 다테야마 알펜루트, 일명 Japan Alps라 불리는 곳에서 그 기이한 광경을 만날 수 있다.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니 북해도쯤 생각하겠지만 동경의 동북부, 본토 섬(本州)에 있다. 다만,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으로 그 눈을 짐작해 본다.
  1. Japan Alps가 보여준 눈의 계곡
  2. 해발 3,000m가 넘는 다테야마(立山)를 비롯해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고봉 준령이 이어지는 Japan Alps, 일본 산악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Japan Alps는 이름에서부터 엄청난 양의 눈과 높은 봉우리, 더불어 깊은 골짜기, 험준하게 이어지는 산맥을 상상해야 한다. 스키어들이 열광하는 겨울이면 오히려 너무 많은 양의 눈으로 인해 출입이 힘들고, 꼼짝없이 4월까지 기다려야 겨우 길이 뚫리는 곳이다. 그 설벽(雪壁)의 길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설벽을 보기 위한 여정은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를 이용한다. 가장 일반적인 출발지는 도야마. 도야마에서 다테야마까지 이동해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시간이 넘는 알펜 루트 여정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기차와 구불구불 올라가는 고원 버스, 케이블 카, 로프웨이, 트롤리 버스 등 다양한 탈 거리다. 하루는 꼬박 투자해야 Japan Alps의 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알펜루드 지도 넣기(첨부- 산 모양의 그림과 구간별 이용 교통 수단은 안 넣어도 됨)
    구경하는데 5~6시간이 걸리는 알펜루트에서 설벽은 텐구타이라와 무로도우 사이에서 볼 수 있다. 굽이굽이 산을 기어 오르던 버스가 멈추어 서면 양 옆의 설벽이 눈 부시게 반짝인다. 모두들 버스에서 내려 걸으며 진기한 광경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사진은 기본, 진짜 눈인지 만져보고, 뒤로 넘어질 만큼 고개를 젖히고 그 높이를 가늠해 본다. 내려선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버스는 한 쪽 구석에 할 일을 잃은 듯 얌전히 있고, 설벽 사이의 길은 인도가 되어 버린다. 눈이 많이 내린 해에는 설벽의 높이는 20m까지 된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평균 5~6m는 기본이다. 보통 4월 말에 만들어지는 이 눈의 계곡은 햇살에 높이는 낮아져도 6월 초까지는 볼 수 있다.
  1. ▲ 미쿠리가 호수
  1. ▲ 설벽관광
  1. ▲ 설벽을 구경하는 관광객
  1. ▲ 구로베 댐
  1. ▲ 소묘폭포
  1. ▲ 다테야마 로프웨이
  1. ▲ 야생화가 핀 풍경
  1. ▲ 다테야마 하이킹
  1. 다이나믹 한 즐거움, 다테야먀 알펜루트(Tateyama Alpine Route)
  2. 알펜 루트에는 마치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다이나믹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다테야마 역을 출발해 케이블 카와 고원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광은 알프스의 그것이다. 후지산과 함께 일본인들 가슴 속에 성스러운 산으로 자리잡은 다테야마(立山)산과 주변의 산맥이 만드는 험준한 V자 계곡으로 떨어지는 쇼묘폭포는 멀리서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힘을 느끼게 한다. 설벽을 지나면 무로도우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나마 하이킹을 하며 Japan Alps를 실감할 수 있다. 햇살은 반짝이고 간간히 보이는 눈과 앙증맞게 피어있는 작은 꽃을 보면 누구라도 걷고 싶을 것이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호수 무로도다이라 까지 갈 수 있는고, 옆에 지옥 계곡이 있어 유황의 냄새가 난다. 역시 일본은 어딜 가나 화산과 온천의 땅이다.
    안타깝지만 다테야마 산의 정상 정복은 다음으로 미루고 트롤리 버스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 다음 지역인 다이칸 포로 간다. 이어지는 탈 거리는 로프웨이, 튼튼한 줄에 매달려 가면서 발 밑에 펼쳐진 고봉 준령을 구경하는 것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스릴 만점의 시간, 여름엔 짙푸른 초록을, 가을이면 어디보다 먼저 오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펼쳐 진다. 다시 지하 터널을 지나면 일본 최대 규모의 구로베 댐을 만난다. 깊은 계곡이 만들어 내는 낙차로 인해 댐을 만들기엔 가장 좋은 곳이지만 인간과 기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험준한 자연이 건설의 관건이었다. 하지만 현수교, 섬 사이를 지나는 터널, 산악 열차 등을 건설한 이들은 이곳에 어마어마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구로베 댐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험한 산맥과 계곡을 그대로 보여주는 협곡 여행은 40개가 넘는 터널, 20개가 넘는 철교를 지나면서 그 긴박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1. 무사시대로 돌아가는 가나자와(金沢) 여행
  2. 알펜루트 여행은 이시가와(石川)현의 가나자와시와 연결하면 더욱 풍요로워진다. 도야마에서 대략 50여분이 걸리는데, 교토가 경주와 맞닿는다면 가나자와는 공주나 부여와 비슷한 곳이라고 하면 단박에 통하겠다. 과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이었던 마에다(前田)의 영지였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정권이 바뀐 후에 미친 흉내로 정원, 고택, 거리들을 고스란히 남기고 주민들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다.
    가장 볼만한 곳은 ‘겐로쿠엔’이라는 정원. 겐로쿠엔은 일본 스타일이 무조건 작기만 하다는 편견을 깨트리기에 충분할 만큼 크고 깊다. 역사를 담은 고목들과 정원의 이끼, 연못과 수로 주변으로 봄이면 벚꽃이 피고, 초 여름이면 우아한 붓꽃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겐로쿠엔을 아름답게 한다. 겨울엔 수령 많은 나무들을 폭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산 살처럼 쳐 놓은 줄이 오히려 독특하고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무사 시대의 거리인 히가시차야를 걸어보는 것도 가나자와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다. 격자창의 건물들이 이어지고 기모노를 입고 하얗게 분칠을 한 여인과 닌자라도 나올 듯한 거리에선 금방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절들이 많이 몰려 있는 데라마치도 흑백 필름의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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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허니문 여행은 신랑과 신부 달랑 둘이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외여행의 경험이 있으면 모를까 첫 해외여행 = 신혼여행인 커플이 많아 둘만의 여행이 더욱 설렌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신천지가 기다리는 핑크빛 허니문 세상으로 떠난다. 하늘아래 천국, 신과 같은 대우를 받는 곳, 발리로!
  1. 발리 허니문 혼자 떠나기
  2. -이래서 머리 정리 좀 하고 오려 했더만, 공항에 이리도 신부가 많네…
    -청바지, 운동화에 공주님 머리를 하고 있으니 우습긴하다. 누가 봐도 다 알겠네. We just married!

    공항까지 따라 붙은 친구들, 달리는 차에서 술병을 내밀 땐 끔찍했다. 사랑스러운 웬수들! 꽃피는 춘삼월의 공항은 허니문 커플들로 가득하다. 외로움에 울부짖는 자 가장 멀리해야 할 곳은 다름아닌 공항일지니…항공사 카운터에서 여권과 항공권을 보여주고 보딩패스를 받는다. 하지만 잠깐, 미리 확인했겠지만 여권의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까다로운 보안 검사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아예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게 여유롭다. 혹시라도 면세점에서 찾을 물건이 있다면 더욱 더. 인고의 7시간을 지내고 드디어 발리 공항 도착! 후끈한 열대의 기운이 느껴진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1 – 공항에서 발리 비자 받기
    발리는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행기에서 나와 Arrival 사인을 따라 가면 10개의 창구가 나타나는데 미화 $25을 내면 비자 영수증을 준다. 영수증과 여권을 들고 바로 뒤의 카운터에 가면 여권에 비자를 만들어 붙여주고, 바로 이어지는 카운터에서는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2 – 환전하기
    인도네시아의 화폐 단위는 루피아(Rp)이며, 100Rp는 12원 정도. 한국에서 루피아를 환전해서 가져가거나 미국 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환전한다. 루피아를 시내 은행에서 환전하려면 보유여부를 미리 확인하도록 하고, 미국 달러는 1997년 이전 발행되었거나, 낡은 것은 현지에서 받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환전소, 은행, 호텔등에서 달러를 루피아로 바꿀 수 있는데 환율은 다 다르고, 고액권 일수록 환율이 좋다.

    짐을 찾아 나가니, 구리 빛 미소를 머금은 현지인 가이드가 우리 이름을 들고 서 있다.
    - 안녕하세요? 발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결혼을 축하 드립니다. -> 양 많으면 삭제
    잠깐 긴장했는데, 한국말이 유창해 안심이다. 가이드와 콘래드 리조트로 간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숙소들 때문에 허니문 결정하면서 차라리 선택의 폭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행복한 고민도 했다. 신을 모신 사원이 많아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는 이제 호텔들도 신전을 닮아 여행객은 마치 신이 된 기분이다.
  1. 모던한 감각, 콘래드 발리 리조트 앤 스파 (Conrad Bali Resort & Spa)
  2. 낯선 이름에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면 ‘힐튼(Hilton)’을 떠 올려라. 힐튼 그룹에서 만드는 리조트 호텔로 세련된 감각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한껏 살린 콘래드 발리 리조트 앤 스파 (Conrad Bali Resort & Spa)는 보는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발리에서 가장 넓은 수영장을 가진 곳으로 젊은이들의 취향을 살린 고 품격의 리조트. 스스로 가장 세련되고 모던한 ‘컨템퍼러리(Contemporary) 리조트’ 라 칭한다. 콘래드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만든 리조트 단지인 누사두아로 공항에서 10km 가량 떨어진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입 좀 어떻게 해. 침 떨어지겠어.
    -놀래서 그래, 놀래서. 역시 휴양지의 리조트는 고층 건물보다는 낮은 것이 웅장하고 멋있어. 로비 좀 봐. 무슨 천정이 이리도 높아? 인테리어 죽이는데… 흠… 우리 집도 이렇게 꾸며야겠어.

    높다란 천정과 원목과 대나무, 라탄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로비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시원하다. 빌라, 스파 스위트, 라군 스위트, 오션뷰 룸 등의 객실에서도 모던함이 느껴진다. 깔끔하게 원목을 이용한 디자인은 절제의 미를 보여주는 소위 ‘젠(ZEN)’ 스타일, 욕실의 대리석 또한 최고급이다. 수영장에서 바로 객실로 들어갈 수 있는 라군 억세스 스위트, 발코니의 통 유리를 통해 풀장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오션뷰 객실은 마치 바다를 품은 듯하다.

    -어머나, 욕실이랑 침실이 유리로 구분되었어. 블라인드가 있긴 하지만 좀 부끄러운걸…
    -창문 열면 뭐 수영장이랑 바다랑 다 보이네. 다들 놀기 바빠서 남의 창문 들여 다 볼 일은 없을 테니 걱정 마.
    -좋아서 그러지 걱정은 무슨... 마루바닥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좋단 말야. 소리도 찰박찰박 나고…

    야자수가 너울거리고 수영장과 라군 근처에는 비치 의자와 Bar가 있어 쉬기에 좋다. 하얀 커튼이 드리워진 바닷가의 정자에선 인도양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낮잠을 늘어지게 자야겠다. 스파도 받고, 해양스포츠 센터에서 바나나 보트, 파라세일링, 크루즈 등을 신청할 수 있다.
  1. ▲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발리의 식당
  1. ▲ 콘라드 호텔의 로비
  1. ▲ 콘라드 호텔의 객실
  1. ▲ 바다같은 수영장의 콘라드 리조트
  1. ▲ 꾸따의 상점 내부
  1. ▲ 우붓의 몽키포레스트 거리
  1. ▲ 발리의 대표적인 풍경 계단식 논
  1. 자유시간 즐기기, 꾸따와 르기안
  2. 수영하자, 쉬자, 산책하자, 낮잠 자자… 옥신각신하더니만 호텔 밖으로 ‘나가자’에 의기투합, 서퍼 해변으로 유명한 꾸따로 간다. 명성 그대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서퍼들은 바다로 나가 파도를 즐긴다. 저녁 무렵이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보러 오는 여행객들로 비치로드는 길이 막힌다. 그래서 해변을 갖고 있는 숙소는 물론 식당들도 비치의자를 내놓고 시원한 음료 한 잔에 바다와 태양, 그리고 선셋을 즐기게 한다.
    해변을 만끽한 후엔 꾸따 거리와 르기안 거리로 나가보자. 거리마다 골목마다 크고 작은 상점에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부터 발리 사람들이 만든 바틱, 대나무나 풀을 이용해 만든 제품, 향초와 아로마들이 도대체 발걸음을 떼기 힘들게 만든다.

    - 우와, 여기 좀 봐. 너무 이뻐, 너무 이뻐. 들어 가 보자.
    - 또? 아까 거기랑 비슷하구만. 덥다구 징징댈 땐 언제고 아주 살판 났네, 살판났어!

    정찰제가 아닌 일반 상점이나 시장에서는 흥정이 가능한데, 처음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으니 밀고 당기는 흥정이 중요하다. 계산기를 보여주며 원하는 가격을 찍으라 하니 머리 잘 굴려 저렴한 쇼핑에 도전해 본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3 – 택시타기
    발리에서 가장 손쉬운 교통 수단은 택시. 기본요금은 4천 루피아(약 500원)이며, 미터대로 받는데 혹시라도 택시 기사가 미터를 꺾지 않으면 ‘미터’라고 얘기하면 된다. 택시비는 꾸따 시내에서는 대략 1만 루피아 (약 1,200원)정도, 꾸따와 누사두아 간은 대략 3-4만 루피아(약 4-5천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는데 일방통행과 낯선 지리, 더운 날씨를 감안하면 잠깐씩 이동하기엔 택시가 시원하고 편하다. 차의 운행방향이 우리와 반대이므로 주의한다.
  1. 발리를 더욱 발리답게 만드는 우붓
  2. 내륙의 예술가 마을이라는 ‘우붓(Ubud)’으로 가면서 보이는 계단식 논들은 우리나라의 논과는 같지만 다른 모습이다. 우붓은 곳곳에 박물관과 갤러리, 식당과 갤러리를 겸한 숙소들이 있는 독특한 곳, 작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고, 꾸따나 다른 관광지에 비해 관광객과 차량이 적어 한적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거리의 카페나 식당들도 발리 전통의 건축양식을 이용한 곳이 많아 더우면 들어가 음료 한 잔 시켜 놓고 쉬엄쉬엄 구경하면 여행이 더욱 여유롭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4 – 발리 만의 독특한 매력 즐기기
    제주도의 3배나 되는 발리를 4-5일 만에 다 보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나 짧은 일정 속에서 최대의 효과를 누리고 싶은 것 또한 여행객의 심정이다. 발리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 즐겨 보자. 그 첫번째는 아융강에서의 래프팅. 해양스포츠 일색의 섬에서 즐기는 발리의 래프팅은 발리 액티비티의 간판 격이다. 파도 치는 발리의 바다에서 서핑도 해보고, 잔잔한 바다와 해변이 그립다면 램봉안 섬으로 가자. 발리하이나 퀵실버를 타고 노을진 바다로 들어가는 것은 또 어떤가. 바닷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해산물 요리다. 해질녘 촛불을 켜고 시작하는 짐바란의 해산물 식당들은 발리의 명물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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