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바다에 떠 있는 새하얀 크루즈가 유유자적 대양을 가로 지른다. 커다란 배에는 수영장이 보이고, 밤이면 네온과 작은 전구들이 반짝거리는 작은 도시가 된다. 우아한 이브닝 드레스와 턱시도로 한껏 기분을 낸 승객들은 선상 파티가 한창이고, 화려한 샹들리에와 멋진 음악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밤 하늘을 가득 수 놓은 별들과 부드러운 달빛 속에 밤이 깊어 간다. 아무도 없는 크루즈 갑판 위에는 오직 바다 바람만이 얼굴 위에서 간질거린다.
  1. 아는 만큼 유유자적
  2. 크루즈 여행은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 타고 달리는 것도, 가는 곳 마다 가방을 싸고 풀면서 호텔 방을 바꾸는 번거로움도 없다. 크루즈만이 가진 특권은 배에 오르는 순간 확인된다. 하지만 크루즈로 가는 여행지는 일반적이지 않은 곳이니 그 특별함은 여행을 결심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허브와 올리브가 만발하고, 짙은 보라색의 라벤더 밭이 풍성하게 펼쳐지는 지중해는 예쁜 꽃이 만발한 하얀 벽돌집과 짙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미코노스의 해변, 물의 도시 베니스까지 낭만으로 가득하다. 원시적인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알래스카는 또 어떠한가. 빙하를 탐험하고 개 썰매를 타는 것 말고도 그저 발코니에 앉아 차를 마시며 거대한 빙하와 피오르드 풍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이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신기한 경험, 또한 평화로운 카리브 해의 태양과 바다는 여행객을 일상으로 돌아가기 싫게 만든다.
    배 안으로 들어오면 크루즈 여행은 다채로운 선상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빙고 게임과 와인 시음, 카지노, 라스베가스에서 방금 건너온 듯한 따끈따끈한 쇼 등 각종 프로그램을 비롯해 칵테일 파티와 리도덱에서 펼쳐지는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갑판에 앉아 읽거나 수영을 즐기면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낼 수도 있다. 테니스를 치고, 각종 댄스 클래스에서 스포츠 댄스를 배울 수도 있다. 매일 저녁 정찬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테마 요리 역시 크루즈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크루즈 내에서 이루어지는 이 모든 것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부지런히 찾아다니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초호화 프로그램들을 모두 누릴 수 있다. 100개가 넘는 위성 방송처럼.
    크루즈 여행은 철저히 자신이 만들어 가는 여행이다. 어떤 항공사의 무슨 좌석을 이용했던지, 크루즈 내에서 어떤 등급의 객실을 사용하던 간에 선박 내 서비스 향유의 기회는 기본적으로 모든 승객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 자, 배 타고 가는 동안 심심하다고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지 말고 신나게 놀아보자. 크루즈, 즐겨야 할 8가지 Must do!
  1. 하나_ 그 CF처럼, 일출 바라보며 조깅하기
  2. 애써 CF를 떠 올리지 않더라도 붉게 물드는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신선한 바다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달리는 것은 한 번 쯤 꿈꿔 봤던 일, 크루즈라면 가능하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의 눈부신 햇살 아래, 갑판에 마련된 조깅트랙을 따라 달리면 마치 바다를 달리는 기분, 상상만으로도 상쾌하다. 비록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은 멀리 있더라고 크루즈 안에서는 낭만과 그 상쾌한 기분을 위해서라도 한 번 해 봄직하다. 이런 기회는 그리 흔치 않으니까.
일출보며 조깅하기
  1. 둘_ 발코니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
  2. 아무 곳도 들르지 않는 해상의 일정이라고 한다면, 아침 식사를 룸 서비스로 주문해 본다. 대부분의 아침 식사는 갓 구운 크로아상과 베이글, 각종 롤이 신선한 과일 주스와 커피 등의 음료와 함께 배달되는데, 크루즈 종류에 따라 원한다면 아침 룸 서비스에서도 저녁 만찬과 동일한 메뉴들을 객실 내에서 웨이터의 서빙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느지막하게 시작하는 하루,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바다를 풍경 삼아 즐기는 아침 식사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크루즈 내의 룸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므로, 아침뿐만 아니라 점심, 저녁 혹은 하루에 10번을 주문해도 좋다. 다 먹을 수만 있다면.
  1. 셋_ 호사스러운 게으름, 갑판에서의 낮잠과 독서
  2. 크루즈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갑판에서 누리는 호사스러운 게으름이다. 갑판의 야외 수영장 주변에는 일광욕을 즐기기 좋은 의자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으며, 이 곳에서는 햇살을 만끽하거나 독서를 하는 사람들로 자리 잡기 힘들 정도다. 늦은 아침 식사 후 갑판으로 나가 다른 여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여유로움과 달콤한 낮잠을 즐긴다. 이런 행복들이 바로 크루즈에서 가능한 것이다.
  1. 넷_ 댄스부터 요가, 요리까지 선상의 웰빙 프로그램
  2. 매일 저녁마다 객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에는 다음날의 일정과 식사 안내 등의 일반적인 정보 외에도 선상에서 펼쳐지는 각종 프로그램도 안내하는데 종류가 많고 다양하여,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취침 전에 미리미리 내일의 일정을 계획해 두는 것이 좋다. 갑판에서 펼쳐지는 축제에 참여한다거나, 강사와 함께 요가, 댄스를 배워 보고, 익살스런 광대와 풍선 공예도 해 본다. 크루즈 쉐프의 요리 강습을 받으며 요리도 만들고 시식도 한다. 익숙하지 않더라도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1. 다섯_ 이브닝 드레스와 턱시도의 로맨틱 파티
  2. 파티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여행객은 파티와 그 의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남성 승객은 정장, 여성은 원피스 정도면 무난하다. 선장이 주최하는 갈라 피티와 하선 전에 열리는 환송 파티에서는 칵테일과 스넥이 무제한 제공된다. 선장과 직원들의 소개가 이뤄지고 자연스럽게 무대로 나가거나 혹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댄스를 즐기면 된다.
  1. 여섯_ 레스토랑 만찬, 둘만의 시간은 영원하다
  2.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크루즈 여행 중이라면, 한번 쯤 유료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정찬을 경험해 볼 것을 권한다. 크루즈에서는 24시간 언제나 식사가 무료로 가능하지만 유료 레스토랑에서는 한번에 1만 5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일반 식당과 달리 둘 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과 함께 느긋하게 음식과 분위기를 즐긴다. 특히 3시간 가량 걸리는 로맨틱한 Candle Night Dinner에서는 그 맛이 배가 된다. 다만 예약은 필수.
  1. 일곱_ 한 밤 중에도 이어지는 푸짐한 예술 뷔페
  2. 여행 중 크루즈만큼 풍족한 양질의 음식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없다. 크루즈에서는 상시 열리는 뷔페 이외에도 매일 자정마다 각 나라별 테마를 주제로 한 미드나잇 뷔페가 열리는데, 이 중 갈라 뷔페가 그 백미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크루즈 7박 일정 중 갈라 뷔페는 1회 열리게 되는데, 수백 명의 크루즈 요리사와 주방 직원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음식이 예술로 승화된 경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갈라 뷔페는 실제로 밤 11시 30분부터 열리나 12시까지는 사진촬영만 허용되며, 그 이후에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 여덟_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로맨틱 무드
  2. 크루즈에서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하는 마지막 아이템은 바로 선상에서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연출해 보는 것. 물론 이는 연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여행 중인 사람들에게만 해당되겠지만 영화 타이타닉의 남녀 주인공처럼 뱃머리에서 민망한 포즈를 취하지 않더라도 그저 갑판의 맨 앞이나 끝머리에 서서 노을 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달콤하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함께 한 나날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완전한 둘만의 시간은 크루즈 여행의 멋진 마무리를 대신해 줄 것이다.
    크루즈에서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 크루즈 여행이 주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들을 만끽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은 크루즈 여행. 이제 모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승객들은 각자 수많은 추억을 한 아름 안고 크루즈 선박과 작별을 한다. 다음 크루즈 여행을 기약하며...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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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지는 시기다. 눈을 동반한 강추위는 수은주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당신을 집안으로 끌어들인다. 당신이 ‘방콕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사이, 그래도 이 땅 천지산하는 눈과 얼음으로 포장된다. 설국(雪國)과 빙국(氷國)으로 탄생한 하얀 세상. 어서 오라 손짓하는 그들을 뒤로 하고 집 안에만 박혀 있을 수만은 없다. 하얀 겨울과 더불어 즐기는 엉덩이 썰매와 얼음낚시, 스키의 현장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떠나 본다.
  1. 엉덩이 썰매의 천국 태백산
  2.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산을 백산(白山), 즉 밝은 산이라 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큰 밝음을 지닌 산이 태백산(太白山)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천제를 이어오는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알려졌다. 어린 단종의 한이 태백산을 떠돈다는 얘기도 있다. 삼촌에게 죽임을 당한 날 곤룡포를 입은 그의 영혼이 태백산으로 들어갔다는 거다. 산신이 된 그를 모시려 천제단 아래에는 단종비각이 세워졌다. 태백산은 해발 1,567m로 높되, 험하지 않다. 기암괴석과 협곡으로 이뤄진 청옥산과 두타산이 이어온 줄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부드러움이 지나쳐 밋밋한 산세는 장중한 능선을 한껏 드러낸다. 주의에 주의를 요한다는 겨울산행에 아이들과 함께 오르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러한 산세 덕분이다.
    산행은 대부분 유일사에서 시작해 천제단과 당골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여. 평지를 걷는 느낌으로 2시간 가량 오르면 여기저기 흩어진 주목이 먼저 반긴다. 천제단의 수문장인 양 당당하게 선 주목은 맹렬한 기세로 달려드는 엄동의 눈보라를 향해 눈꽃을 피운다. 생천사천(生千死千) 주목의 진가이자 힘이다. 헌데 주목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건 군락을 이룬 철쭉이었다. 덩치 큰 주목 옆 철쭉은 자신을 낮춰 하얗게 주목을 감싸 안는다.
    부드러운 태백산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제단에는 ‘한배검’이라 쓰인 돌 비석이 서 있다. 태백산 눈꽃축제 기간에는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천제단 아래에는 단종비각과 망경사가 자리했다. 망경사에서는 등산객을 위해 컵라면과 아이젠 등을 판다. 망경사 처마 밑에 앉아 컵라면으로 언 속을 달래는 겨울 등산객이 많다.
    하산 길의 백미는 엉덩이썰매다. 당골로 내려오는 길은 엉덩이썰매의 천국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열을 올려 썰매를 탄다. 몸을 많이 젖히면 속도가 나니, 한 발에 아이젠을 차고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엉덩이썰매를 타려면 비료포대나 두꺼운 비닐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눈꽃축제 기간에 맞춰 산행을 한다면 당골 광장에 수 놓인 눈 조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석탄박물관 관람도 놓칠 수 없다. 석탄박물관은 태백산 입장료를 내면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찾아가기: 태백시내에서 영월방면 31번 국도. 상장삼거리에서 우회전 해 문곡 소도동사무소 앞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당골 광장이다.
    등산코스: 유일사 입구-유일사-장군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 광장(8.4km, 4시간30분)
    입장료: 어른 2천원(단체 1천500원), 학생·군인 1천500원(단체 1천원), 어린이 700원(단체 500원)
    주차료: 2천원
    문의: (033)550-2741, 553-5647
  1. 입맛 사로 잡는 빙어낚시 인제 신남 선착장
  2. 소양호가 꽁꽁 어는 1월 말에서 2월, 인제 남면 신남 선착장은 빙어낚시를 하려는 이들로 북적댄다. 두껍게 언 호수 위에 뚫어놓은 소담한 구멍으로 빙어낚싯대를 드리운 이들. 조황이 좋은 신남 선착장에서라면 한가로이 시간만 낚아대는 게 아니라, 손과 입 모두 분주할 각오를 해야 한다.
    빙어낚시 준비는 의외로 간단하다. 예상치 못한 추위에 떨지 않게 방한 장비를 튼튼히 하고, 선착장 주변에서 1만원 내외로 파는 구더기와 낚싯대만 구입하면 끝. 얼음 구멍은 여러 군데에 나 있으므로 따로 팔 필요가 없다. 그저 한 구멍에 집착하지 말고 조황이 좋은 곳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다리품만 적당히 팔면 된다. 빙어낚시는 손맛이 그리 좋지 않지만 낚싯대를 담궜다 꺼내면 여러 마리가 줄줄이 올라오는 재미가 있다. 낚싯대를 드리우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정도다. 다만 깊은 호수를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이곳의 추위는 경계해야 한다. 빙어낚시가 한창일 때, 신남 선착장은 미끼로 쓰는 구더기를 얼려버릴 정도로 춥다. 재미있게도 꽁꽁 얼어 바늘에 끼우려 할 때 부숴졌던 구더기가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다시 살아나 꿈틀댄다. 빙어도 마찬가지다. 얇게 판 얼음 구멍이나 용기에 담아둔 빙어는 금새 얼었다가도 따뜻한 곳으로 옮겨 놓으면 살아 움직인다.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빙어를 잡아 통째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도 빙어낚시의 재미다. 구더기로 잡은 빙어를 통째로 먹는 게 마음에 걸린다면 내장 부분을 제거하고 먹으면 된다. 빙어와 강추위를 안주 삼아 소주를 걸치면 자신의 주량을 훌쩍 넘기는 건 일도 아니다.
    빙어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게 흠이긴 하지만 빙어축제에 맞춰 이곳을 찾는 것도 괜찮다. 축제 기간에는 빙어낚시대회와 빙어시식회, 이글루와 눈조각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찾아가기: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이용. 홍천 지나 인제 방면으로 가면 된다.
태백산 눈꽃 풍경



  1. 박물관 구경도 함께 용평 리조트·알프스 리조트
  2. 용평 리조트와 알프스 리조트를 찾았다면 스키를 즐긴 후에 아이들과 함께 스키의 역사에 대해 자연스레 얘기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사진과 실물 등으로 이 땅 스키의 역사를 담은 스키 박물관과 가까운 곳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스키를 즐기고 난 다음 박물관 구경에 나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고성에 자리한 알프스 리조트는 북한의 삼방 스키장과 함께 일제 때 생긴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이다. 해발 1,052m의 마산봉을 주봉으로 한 고원 분지에 자리해 많은 적설량을 자랑한다. 겨울에는 8면의 슬로프와 5기의 리프트, 눈 썰매장 등을 운영한다. 알프스 리조트 내에 자리한 스키 박물관에는 한국의 고대 썰매와 설피의 실물과 사진, 연대별 스키 등을 전시해 놓았다. 날렵하고 가벼운 요즘의 스키와 쇳덩이에 가까운 지난 날의 스키를 비교하며 전시장을 돌아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평창 용평 리조트는 ‘휴양’이라는 개념에 가장 근접한 시설을 갖춘 리조트다. 발왕산 기슭 고원지대에 자리해 가장 먼저 개장하고 가장 늦게 폐장하며, 스키장 개장과 폐장 즈음에는 골프장이 문을 열어 하얀 설원과 푸른 잔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좋다. 대관령 스키 박물관은 용평 리조트에서 도암면 방면으로 5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이 땅 최초의 스키대회가 일제시대였던 1930년, 신풍리 스키장에서 열렸다는 한국 스키의 서러운 역사 등 수많은 자료와 사진, 실물을 전시해 스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알프스 리조트 찾아가기: 인제 지나 46번 국도 진부령에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보이면 언덕으로 우회전.
    문의: (033)681-5030, www.alpsresort.co.kr

    용평 리조트 찾아가기: 영동고속도로 횡계 IC에서 456번 지방도로 우회전. 도암면에서 용평GC 이정표 따라 5km.
    문의: (033)335-5757, www.yongpyong.co.kr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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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질수록 뜨끈한 국물이, 바람이 거세어 질수록 따뜻한 온천이 그리워진다. 온천도 그냥 온천이 아니라 노천온천이 탐이 난다. 나이 탓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이미 끌리는 것을. 온천과 화산, 과거와 미래가 혼재 된 큐슈는 겨울 일본 여행에 딱 맞는 곳이다.
  1. 첫날_ 난생 처음 노천탕!
  2. 겨우 한 시간 조금 넘는 비행시간, 타자 마자 내리는 듯한 안타까움으로 공항을 나와 시골길을 달려간다. 맨 처음은 가는 곳은 ‘다자이후 덴만구’ 라는 신사. 일본에서 신사란 크기에 상관없이 발에 채일 만큼 많지만, 이곳은 학문의 신을 섬기고 있어 입시지옥 일본에서 그 유난함이 더하다. 신사는 돌이 평평하게 깔린 길 위로 선 커다란 도리를 통과해서 가는데 좌우로 늘어선 전통 상점들 덕에 구경하며 심심하지 않게 걸어간다. 토실한 잉어들이 바글거리는 연못을 지나 신사로 들어서면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나무 판이 주렁주렁 풍년이다. 곳곳의 기원들을 보면서 입시 열기를 실감한다. 물론 한글도 눈에 띄는데 효과는 어떨지 모르겠다. 다자이후 덴만구는 일본의 여느 신사와 마찬가지로 벚꽃이 만발한 봄철, 단풍이 뚝뚝 떨어지는 가을이면 더욱 아름답다. 신사를 나와 상점가로 접어 들기 전, 전통의 분위기가 풍기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시간 여유가 되면 한적하게 산책 해 본다. 운이 좋으면 작은 정원을 둘러 싼 쪽마루에 앉아 평화로운 명상에 잠길 만한 곳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벳부로 가는 길, 겨우내 쉬고 있는 일본의 농촌 풍경이 익숙하고 평화롭지만 마음만은 설렌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노천 온천! 한 밤중에 몰래 계곡에서 목욕하고 올라가는 선녀가 아닌 이상, 우리네 문화로는 벌거벗은 채 오픈 된 공간에 있을 일은 없어 노천 온천은 상상만으로도 은밀하다. 게다가 오늘 밤 묵을 호텔은 그 이름도 유명한 스기노이(杉の井).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근방에서 가장 좋은 곳이다. 침대가 있는 객실과 다다미로 만들어진 거실은 충분히 고급스럽다. 여러 종류의 온천탕과 아쿠아 비트라 불리는 물놀이 시설까지 스기노이 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닌 벳부의 가장 큰 관광지인 것이다.
    호기심 당당하게 왔지만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이용객이 적은 이른 아침에 노천 온천탕에 들어 가 본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밖에서 보이는 곳은 없다. 위치도 그렇고 교묘히 정원수나 장식들로 가려져 있어 하늘 아래 완벽한 공간이다. 탕으로 들어가 목만 내놓고 앉으면, 온 몸의 혈관을 타고 온천수가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상쾌한 아침 바람이 코 끝에 불고 노천 온천의 은밀한 유혹은 달콤하기만 하다.
  1. 둘째 날_ 하루에 두 번 넘나드는 행복한 지옥여행
  2. 뜨끈뜨끈 열기가 신발을 뚫고 발바닥을 타고 올라 오는 것 같은 착각과 함께 벳부가 자랑하는 지옥온천 순례를 시작한다. 너무 뜨거워 온천욕은 할 수 없고, 농사 짓기에 토질도 맞지 않고, 여기에 눈 앞에 드러난 온천수가 피처럼 붉다면 주민들이 지옥을 떠 올리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래 저래 만들어진 지옥온천은 10여 개, 그래서 지옥온천 순례다. 철 성분이 담긴 새빨간 피 지옥은 코스 중 가장 충격적이고, 바다 보다 파란 바다 지옥에서는 계란을 삶고 있다. 악어가 사는 악어 지옥, 뜨거운 흙탕물이 보글거리는 것이 삭발승의 머리 같다 하여 스님지옥, 흰색의 연못이 부글거리는 하얀 연못 지옥,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높이 20m의 간헐천이 있는 용지옥… 흥미로운 테마와 이름이 붙은 벳부의 지옥 구경은 지옥이지만 결코 고통스럽지 않다.
    구마모토로 가는 길, 아소(阿蘇)의 활화산을 들른다. 일본이란 나라가 화산과 지진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으나 큐슈는 유난하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별 걱정 없는데 반해 겨우 며칠 다녀가는 여행객만 불안에 떤다는 것이다. 아소 활화산은 아직도 연기를 뿜는다. 분화구를 등 뒤에 놓고 사진을 찍다 보면 유황 냄새 실려 불어오는 바람에 잠깐 숨이 막혀 깜짝 놀란다. 화산 연기가 스멀거리며 피어 오르고 얕은 공포감이 이는 아소 역시 지옥. 하루에 두 번이나 지옥을 여행하는 특별한 날이다.

    평원이 펼쳐지는 쿠사센리를 지나 구마모토로 간다. 구마모토에서 묵는 호텔은 히젠야(大自然). 자연의 일부인 듯 만들어 놓은 전망대 노천탕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히젠야가 아니면 힘들다. 발을 위한 온천 족탕, 힘차게 뿜어 내는 온천수가 설치된 탕 등 호텔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온천을 경험하고 일본 전통의 가이세키 요리를 맛 본다. 가이세키 요리에는 회와 조림, 면류, 국물류 등이 개인 별로 작은 상에 마련된다. 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일본의 회는 풍성함을 느낄 만큼 넉넉하고 입안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다. 온천과 건강한 먹거리, 실로 웰빙의 여정인 셈이다.
아소 활하산
  1. 아기자기한 온천 마을 유후인
  2. 벳부에서 조금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유후인에 가 보는 것도 좋다. 유후인은 벳부에서 차로 40분 가량 걸리는 작고 푸근한 온천마을로 도착하는 순간 혹시 토토로라도 살지 않을까 하는 환상이 생길 만큼 동화스럽다. 다분히 여성 취향적인 면이 있지만 이 작은 동네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소박한 건물들 사이사이의 작은 온천들, 갤러리 같은 커피숍,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액세서리 가게, 토토로가 망을 보고 있는 토토로 전문점,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이 안가는 꽃가게를 기웃거리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 본다.
  1. 셋째 날_ 과거와 미래의 기묘한 조우
  2. 혼란스러웠던 일본의 역사 속에서 성(城)은 성주의 권위를 나타냄과 함께 완벽한 요새로 공격과 방어가 가능해야 했다. 그런 면에서 구마모토 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성을 지은 성주는 임진왜란에 우리에게 큰 타격을 준 가토 기요마사. 승승장구하던 그가 패전으로 돌아가면서 우리의 기술자를 데려 갔고, 또 본인의 전투 경험을 살려 요새화 했다. 때문에 면이 이어진 모서리는 칼날처럼 날카롭고, 매끄러운 성벽은 위로 올라 갈수록 뒤집어져 성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성 안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비상식량이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우물은 성 안에 갇혔을 경우를 대비함이었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성에 들어서면 시야를 턱턱 가로막는 성곽들은 성이 단순히 주거용이나 과시용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구마모토 성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달려 후쿠오카의 캐널 시티(Canal City)로 간다. 말 그대로 운하도시. 건물 사이로 물이 흐르고 두 개의 건물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유럽의 노천시장을 연상시키는 광장에서는 볼을 빨갛게 칠한 광대가 공을 던지며 춤을 추고, 마술사는 비둘기를 날려보낸다. 날이 춥지 않으면 음악에 맞춰 땅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분수도 볼 수 있다. 캐널 시티 내부는 일본 특유의 장식적인 가게들과 오락실, 극장, 레스토랑, 커피숍, 음반 가게들이 들어 차 있다. 기운만 있다면 반나절 정도는 혼자 구경하면서도 거뜬히 보낼 수 있다.
    후쿠오카는 구마모토에 비하면 다분히 현대적이다. 캐널시티가 그렇고, 마징가라도 나올 듯 지붕이 열리는 후쿠오카 돔이 그렇다. 그 옆으로 유연하게 서 있는 씨 호크(Sea Hawk)호텔은 오늘 밤 묵을 숙소. 범선을 흉내 낸 씨 호크 호텔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등 대륙을 이미지화 해 객실을 만들었다. 호텔과 이어지는 하와이 풍의 Hawks Town Mall은 상점, 카페와 레스토랑, 오락실, 극장등의 시설이 있는 쇼핑타운. 때문에 씨 호크 호텔 하나로도 놀거리, 볼거리 충분한 작은 도시가 된다.
  1. 후쿠오카에서 마지막 밤을 알차게
  2. 양 많으면 뺄 것!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는 밤, 1분 1초가 새삼스레 아깝다. 일본만큼 안전한 곳도 드무니 하루 정도는 밤 마실을 다녀 볼 만도 하다. 포장마차가 늘어선 나카스에서 따뜻한 정종과 어묵 한 꼬치, 아니면 진한 국물에 끓여주는 일본식 라면도 좋다. 다만 김치나 단무지는 우리처럼 무제한 제공되는 공짜가 아님을 명심하자. 쇼핑을 좋아하면 지상과 지하가 미로처럼 이어지는 텐진도 볼 만하다. 리버레인은 명품이 즐비한 비싼 쇼핑센터로 구경하는데 돈이 들진 않으니 다행이다. 후쿠오카가 현대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시다 신사를 비롯한 기온은 크고 작은 신사와 절이 곳곳에 있고, 기모노를 입은 채 종종걸음을 치는 일본 아줌마들도 눈에 띄는 전통의 거리다. 후쿠오카는 제 나라 수도인 동경보다 부산이 가깝다. 부산과 3시간 걸리는 쾌속선이 운행하고 있으니 경제적인 여행을 원하거나, 서울 보다 부산이 가까운 지역에선 배 편도 권할 만 하다.
  1. 제4일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이젠 현실로
  2. 돌아 갈 길이니 짐을 완벽하게 꾸리고 소풍 삼아 아사히 맥주공장을 간다. 일본인들만큼 맥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드문 것 같다. 일본 요리에 맥주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영화에서나 아니면 식당에서도 맥주를 반주 삼아 마시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인가 일본의 맥주는 우리보다 다양한 듯 하다. 아사히 공장에서 맥주가 나오는 과정을 보고 갓 뽑아 낸 신선한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자, 여행은 끝나고 모든 것은 현실이 되었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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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에 도착하는 순간, 아니 도착 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완벽하게 놀고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뿐이다. 추위와 찬 바람도, 전화벨 소리도, 이른 아침 시계의 알람소리도 모두 집에 두고, 맑고 밝은 마음이면 된다. 자연을 이용한 모든 공간에서 그야말로 익사이팅한 즐거움이 있는 곳 케언즈. 케언즈가 갖고 있는 자연환경, 특히 바다와 연중 온화한 날씨는 전세계의 젊은 영혼들을 불러 모은다. 그래서 거리에는 배낭을 짊어진 여행객들과 각종 레포츠프로그램과 가격이 표시된 포스터가 즐비하다.
  1. I Can Fly
  2. 하늘에서 즐기는 스포츠는 대부분 익스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큰 배포가 필요하단 소리. 그렇지만 눈 한번 질끈 감았다 뜨면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번지점프를 비롯해 케언즈에서 대표적인 것은 스카이 다이빙.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에서 심호흡 크게하고 온 몸을 중력에만 맡긴 채 자유낙하! 짜릿하다 못해 찔끔거리는 공포까지 느껴져 내려오는 시간이 그렇게 길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치 자체 에너지로 날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처음 몇 초는 낙하산 없이 하늘을 날다가 일정 높이가 되면 낙하산을 펴고 좀더 느긋한 속도로 하늘을 난다. 스카이 다이빙은 사전 경험이 없어도 가능하며,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혼자 뛰어내리기는 어려운 일이라 강사가 함께 뛰어 내리며 필요한 조종을 한다. 여행객은 그냥 날기만 하면 된다.
    보다 대중적이고 안전한 하늘 놀이로 이른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기구 타기가 있다. 새벽 여명을 가르고 너른 들판에 도착하면 여러 개가 열기구가 쉭쉭 불을 뿜으며 공기를 데워 날아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바구니에 들어가면 다들 캥거루 주머니의 새끼처럼 바구니 테두리를 붙들고 밖을 바라 본다. 쉭쉭거리던 불을 더욱 열심히 키우면 누워있던 거대한 기구가 살며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세운다. 모래 주머니 몇 개를 떨어뜨리자 둥실 하며 기구가 떠 오르고 얕은 환호성이 인다. 기구에서 보는 케언즈는 평화롭다. 산 하나 없는 평야엔 사탕수수가 익어 가고 캥거루 보다 작은 몸집의 왈라비가 뛰어 다닌다. 일찍 일어난 탓에 날씨가 좋으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일출을 목격하기도 한다. 기구가 내리기 위해 고도를 낮추면, 바구니 아래로 스륵거리며 사탕수수가 부딪쳐 소리를 내고, 기우뚱 한 번으로 유연한 착륙을 해낸다.
  1. 지구의 70%, 바다 속 이야기
  2. 케언즈 앞 바다를 둘러싼 거대한 산호초 군단. The Great Barrier Reef라 불리는 이 거대한 산호초 장벽은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 할 정도다. 때문에 이 풍요로운 띠를 따라 바다 속은 무한한 식물과 동물, 형형색색의 열대어등 신비한 광경이 펼쳐진다. 그래서 케언즈에서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는 가장 흔한 놀거리이지만 꼭 해봐야 하는 것이다.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는 배를 바다 한 가운데 정박시킨 후, 혹은 무인도에 자리 잡고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가는 섬은 플랭클린 섬과 그린섬. The Great Barrier Reef의 산호초 군락 옆에 배를 멈추고 그냥 바다로 뛰어들면 환상의 바다 속 세상,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가 펼쳐진다. 열대어, 꽃 같은 산호, 운이 좋으면 바다 거북까지 TV에서만 봤던 신기한 생물들을 구경하게 된다. 스킨스쿠버는 강사가 함께 물에 들어가서 각종 기기를 조작하고 같이 다니므로 초보자도 괜찮고, 절대로 가라 앉지 않는 구명조끼가 있으니 수영을 못해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되는 것. 혹시라도 물이 정말 두렵다면 바닥이 유리로 된 배를 타고 가면서 바다 속을 구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케언즈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대략 반나절 정도의 피크닉이다. 한참 물놀이를 하고 나와 개별 텐트에서 쉬면서 선탠을 하던가, 낮잠을 늘어지게 잔다. 그리고 나면 캐노피 아래에서 스테이크와 감자, 야채, 과일, 빵, 음료 등으로 간단한 뷔페가 차려진다. 하얀 모래 위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는 물놀이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그 이상이다. 식사 후엔 소화도 시킬 겸 섬을 산책한다. 길어야 40분~1시간 가량 걸리는 섬 일주는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섬 가운데 자리잡은 열대 우림의 하늘을 가리는 나무와 식물, 열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통과하면 반대편의 바위에 파도 치는 바다가 나타난다. 바위 틈에 있는 낯선 생물들을 보면서 적도 아래 바다를 실감한다.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여유로운 반면, 강의 물놀이인 래프팅은 순간 순간이지만 짜릿하다. 이제 래프팅은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적인 것이 되었지만 케언즈에서는 조금 더 특별해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의 스릴이다. 굽이 치는 계곡과 바위들, 거기에 수량이 적을 때는 댐의 물을 방류하는 시간을 이용해 래프팅 내내 급박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1. ▲ 짜릿한 공포와 환희 스카이다이빙
  1. ▲ 둥실 떠가는 기구타기
  1. ▲ 박진감 넘치는 래프팅
  1. ▲ 쉼호흡 한번 하고 번~지!
  1. ▲ 부메랑 던지기
  1. ▲ 이름만큼 예쁘고 아담한 해변 팜 코브(Palm cove)
  1. ▲ 바닷속 구경할 준비 완료
  1. ▲ 케이블 카(Sky Rail)를 타고 가면서 보는 울창한 열대우림
  1. 달려라 애마, 날아라 부메랑
  2. 케언즈에서는 잘 훈련된 말을 타고 작은 산을 넘는 산책을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경험하기 힘든 것이라 그 특별함이 더하다. 말들은 경주용이라 해도 무방한 것들로 올라 타면 의외의 높이에 놀랄지도 모른다. 게다가 어찌나 잘 훈련이 되었는지 등에 태운 관광객이 두려움에 떠는 동안 알아서 정해진 코스를 따라 간다. 평지를 지날 때는 무척이나 여유롭다가 언덕을 내려갈 때는 갑작스런 속도로 소리를 내지르기도 하고, 머리를 스치는 나뭇가지에 몸을 숙이기도 한다. 반대로 지나가는 다른 여행객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동안 말들은 풀을 뜯거나, 폭포처럼 쏟아지는 실례를 해 보는 이를 웃겨준다. 말 타기 전 강사가 말에게 먼저 본인의 냄새를 맡게해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법,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혹은 멈추는 것등 기본적인 지시사항을 알려준다. 물론 말에게 내리는 명령어는 영어다. 영어로 훈련된 말이니.
    호주의 원래 주인이었던 애보리진 원주민의 생활과 문화를 볼 수 있는 자퓨카이(TJAPUKAI)민속 마을에서는 이들의 전통춤과 나무를 비벼 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구경하고, 먼 옛날 사용되었던 전쟁과 수렵을 경험한다. 커다란 창을 던져 과녁을 맞추고 온 힘을 다해 멀리 부메랑을 던지기도 한다. 물론 생각보다 쉽진 않다. 자퓨카이에서 연결해, 혹은 그 반대 순서로 열대 우림인 쿠란다 여행에 나선다. 기차나 버스, 케이블 카(Sky rail)를 이용하는데 특히 케이블카는 그 건설 과정부터 매우 자연 보호적이다. 케이블 카의 기둥을 세우기 위해 육로가 아닌 헬기를 이용해 인부와 모든 자재를 내리고 공사를 마친 후, 다시 헬기로 다음 기둥 자리로 이동했다 하니 육로를 이용해서 해칠 자연을 고려해서라고 한다.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이는 자연에서 나는 새소리, 동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라는 배려다. 중간에 내려 서너명이 둘러서 팔을 펼쳐야 겨우 맞닿는 거대한 나무가 있는 울창한 숲의 산책로를 걸어보기도 한다.
  1. 여유와 햇살 그리고 남국
  2. 케언즈는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취향에 따라 한가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해먹에서의 여유로운 낮잠, 가벼운 산책, 맛있는 음식등 케언즈의 여행 스타일은 여러가지다. 작고 아담한 해변 팜 코브(Palm Cove), 하얀 요트들이 파란 바다에 어우러져 무척이나 가슴 설레게 하는 포트 더글라스, 산책하기 적당한 사이즈의 케언즈 시내와 부두. 케언즈는 적도가 그리 멀지 않은 연중 비슷한 기온의 열대지역이라 할 수 있지만 습도가 낮아 햇살이 따갑다 싶을 때는 얼른 나무 그늘로 피하면 된다. 금새 땀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오래 있으면 소름도 돋는다. 하얀 파라솔을 달아 밖으로 내놓은 식당의 테이블들. 거기서 앉아 먹듯 구경하듯 즐기는 음식들. 케언즈는 놀기에 날씨며 시설이며 산, 하늘, 바다까지 너무나 완벽하다. 게다가 서울에서 7시간이면 닿는 거리까지.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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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이라 부를 만한 중국은 곳곳에 다양한 모습의 여행지를 숨겨놓아 1년 365일 가는 곳을 달리해도 계속 다른 곳을 여행할 수 있을 만큼 풍요롭다.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호기심 강한 여행자에게 중국은 안성맞춤이다. 겨울 중국 여행은 남쪽으로 내려가게 마련, 대만과 마주보는 하문(厦門)의 온화한 기후 속에 휴양과 여행, 그리고 겨울 골프가 시작된다.
  1. 어지러운 역사 속에 성장하다
  2. 아편전쟁에 진 중국은 그 대가로 하문(厦門)을 비롯해 상해(上海)와 광주(廣州)등 5개의 항구를 내 놓는다. 치욕스런 과정이었지만 이후 하문(厦門)은 자유 무역으로 경제 발달의 기반을 닦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 이전에 부유한 화교들의 터전이었으며 그들은 청(淸)의 제도권 속에서 명(明)의 부활을 꿈꾸었기에 평화로운 삶은 아니었다. 청(淸)이 멸망하자 화교들이 돌아와 고향의 경제적인 발전을 도모했고, 기존의 자유무역 덕에 다른 도시 보다 발달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항구를 중심으로 도심이 발달한 하문(厦門)은 조금만 둘러보면 환경과 자연을 생각해 도시를 무분별하게 키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연중 따뜻한 날씨와 무이산(武夷山)의 풍부한 자연 속에 질 좋은 차를 생산해 냈고, 이는 화교들의 주요 수출 품목이 되었다. 열강이 득세할 당시에도 무이산(武夷山)에서 나는 우롱차는 이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 줬다. 경제적인 부가 바탕이 된 탓인지 따뜻한 날씨 속에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거리도 깨끗한 편이어서 여느 중국 도시와는 다른 분위기다.
    중국 여행에서 아는 것이 병이 될 때가 있다. 한자 문화권의 축복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한자로 ‘厦門’이라 써 있는 것을 한글로 ‘하문’이라 읽히는 덕에 그네들이 부르는 샤먼(XIAMEN)을 다른 곳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하문(厦門)은 아모이(AMOY)라 불리기도 하니, 샤먼, 아모이 모두 하문(厦門)의 이름이다.
  1. 서양식 건축과 짙은 향내가 공존하는 곳
  2. 일찍이 서양에 개방되었던 하문(厦門)의 흔적은 지금도 고랑서(鼓浪嶼, Gulanyu)라는 작은 섬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랑서는 개항 당시 하문(厦門)에 주재하던 외국인들을 위한 곳으로 빨간 지붕과 발코니가 달린 18세기의 서구적인 건물들이 몰려 있다. 때문에 이 독특한 분위기는 중국인지 의심스럽게 하고, 자동차 대신 전동차를 이용한다. 하지만 넓지 않은 섬이니 걸어 다니면서 이국적인 건물과 어우러진 길, 나무, 화초들을 감상해 본다. 가만히 있어도 시끄러운 중국인들이 여행객을 부르는 기념품 가게,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과 찻집들을 구경하며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오른다. 하문(厦門)의 상징이라는 정상의 일광암(一光岩)에서는 해수욕장으로 둘러싸인 고랑서와 건너편의 하문(厦門) 항구의 전경이 시원하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남보타사는 근방에서 가장 규모 있는 절로 전통의 중국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 년의 세월을 살아 온 절에 들어가면, 참배객들이 피우는 향의 연기가 여기저기서 피어 올라 공기마저 뿌옇고 짙은 향내가 절을 감싼다. 그러나 이것이 이 절의 속세의 인기를 보여주는 것, 무슨 날이라도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빼곡하다. 절에 참배를 하러 온 신도들은 연신 향에 불을 붙이고 두 손을 합장한 채 몸을 숙이며 절을 한다. 여행객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과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아 오른 독특한 지붕의 화려한 색채와 조각, 용 문양을 보며 정교한 중국인의 솜씨를 구경한다. 특히 화려한 지붕으로 눈길을 끄는 대비전에는 수 많은 손과 눈이 제각기 다른 표정을 갖고 있는 천수관음이 모셔져 있어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든다.
무이산
  1. 무이산(武夷山) 심산구곡(深山九曲) 운산운해(雲山雲海)에 빠지다!
  2. 하문(厦門) 여행은 주변의 깊고 풍성한 자연과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의 자연이란 것이 대륙의 특성과 기질을 그대로 안고 있어 그 깊이와 크기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 크기는 여행지를 빠트림 없이 죄다 보고 싶어하는 소망을 무참히 박살 낼 만큼 크다. 때문에 정해진 루트, 즉 최상의 전망을 보여주는 곳을 따라 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진을 찍었을 때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오는 위치까지 친절히 가르쳐준다.
    무이산(武夷山) 은 봉우리만 36개, 암석이 99개, 병풍처럼 펼쳐지는 절벽까지 있는 성리학이 탄생된 의미 있는 곳이다. 중국인들은 태산(泰山)의 정기를 받아 공자(孔子)가 나왔고, 무이산(武夷山)의 기를 받아 주자(朱子)가 성리학(性理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공자도 성리학도 알 길 없는 파란 눈의 서양인이 보는 것과 동양인이 느끼는 바는 같지 않을 것이다. 천 길의 절벽 위에 우뚝 솟은 천하 제일의 경치 천유봉(天遊峰)은 무이산(武夷山)에 온 이상 올라 가야 무이산(武夷山)에 다녀 왔다고 말 할 수 있는 곳이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봉우리 아래 울창한 숲과 병풍처럼 두른 바위와 절벽, 산을 비춰 초록 물이 된 구곡(九曲)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인 무이산(武夷山)은 안개라도 피어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가 되고, 뿌옇게 끝이 보이지 않는 계곡은 더욱 깊어 보인다. 굵은 대나무를 묶어 만든 뗏목을 타고 강바닥을 긴 대나무로 짚어 가며 구곡(九曲) 유람에 나서면, 마치 몇 십 년 전의 과거로 돌아 온 듯한 기분이다. 양 옆으로 보이는 기암 괴석들의 웅장함에 감탄하면서 봉우리 사이를 따라 느릿느릿 흘러 가는 구곡(九曲)은 신선놀음인 셈이다. 깊은 계곡이 품은 동화 같은 전설을 들으며 타고 가는 배는 시간과 공간을 잊게 한다. 무이산(武夷山) 맑은 계곡 물은 양쪽의 풍경과 하늘을 비춰, 눈으로 보이는 경치와 함께 4차원의 모든 공간이 부처님 손바닥, 무이산(武夷山) 한 가운데가 된다.
    하문(厦門)과 연결된 무이산(武夷山) 여행은 그야말로 중국다운 여행이 된다. 고대의 유적과 역사의 격동기를 거친 하문(厦門)과 깊은 자연 무이산(武夷山)은 대륙의 깊이를 한껏 보여주고, 인간은 한 없이 작은 존재가 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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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굳은 결심이 필요했는가. 먼 거리로 인한 긴 비행시간뿐 아니라, 쉽게 접하기 힘든 그들의 역사, 스페인어와 문화는 심적으로도 먼 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어렵게 구한 것이 더 귀하다 했는가. 언젠간 가 보리라 막연한 꿈으로만 가져왔던 이 곳은, 가까운 거리의 몇 몇 여행지를 다녀 오는 현실 속에서 ‘꿈’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남미 여행이 시작되는 멕시코는 사실 미국 바로 아래 붙어있는 북미의 국가다. 그러나 바로 위의 나라들과는 다른 스페인어, 그리고 갈색의 피부와 검은 머리를 가진 인디오와의 혼혈인, 침략당한 그들의 문화와 역사는 그들을 북미가 아닌 남미의 자리에 있게 한다.
  1. 에메랄드가 녹은 칸쿤
  2.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멕시코의 명소 칸쿤. 칸쿤은 멕시코 지도에서 오른쪽으로 불쑥 튀어 나온 우리나라보다 큰 유카탄 반도라 불리는 곳에 있다. 카리브 해와 호수 사이에 위치해 있고 색상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가 되었다. 칸쿤의 해변엔 세계 건축과 인테리어의 경연장이라도 되는 양 카리브 해를 바라보며 호텔과 리조트들이 늘어져 있다. 칸쿤의 등장으로 인해 그 동안 휴양지로 Top을 달리던 아카풀코가 뺨 맞고 돌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객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하늘과 바다가 어디에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모를 신비한 풍경이다. 어디를 가나 평화로운 분위기에 안식처라도 찾은 듯한 표정의 사람들이 느릿느릿 휴식을 즐긴다. 이 티 한 점 없이 맑은 바다를 보고도 뛰어들고 싶지 않다면, 온 몸을 휘감는 용 문신이라도 있던가 아니면 전생에 고양이였거나. 신발을 벗고 해변을 걸어보면 다른 곳의 모래와는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운 감촉으로 맨 발을 감싸는 칸쿤 해변의 모래는 알갱이가 전혀 없는 고운 진흙 같아 맨발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칸쿤 여행객들은 여인의 섬이라는 곳으로 배를 타고 피크닉을 가는데 가는 동안 남미의 열정을 담은 선상 파티가 흥겨이 열린다. 섬은 낮에는 칸쿤에서 온 관광객이 북적거리지만 저녁 무렵이면 모두 돌아가고, 스페인과 세월에 의해 훼손된 유적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1. ▲ 브라질 리오에서 쌈바 축제
  1. ▲ 매년 2월에 열리는 쌈바 축제
  1. ▲ 브라질 리오에서 쌈바 춤을
  1. ▲ 쌈바 축제의 물결
  1. ▲ 코르도바 언덕의 예수상
  1. ▲ 슈가로프 산정
  1. ▲ 거대한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유적지
  1. ▲ 마야 유적지인 치첸이사의 꾸물칸 신전
  1. 밀림 속 신비의 문명을 찾아서
  2. 유카탄 반도 앞으로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내륙에는 울창한 밀림이 있다. 그 밀림 속에는 감춰졌던 신비한 문명 마야가 있다. 몇 개의 유적지 중 대표적인 치첸이사(Chichen Itza)의 피라미드는 1년을 365일로 구분한 마야의 달력을 그대로 나타냈다. 피라미드는 매년 춘, 추분이면 계단 난간에 새겨진 뱀의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듯 계단 모서리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에서인가 칸쿤은 마야어로 뱀이란 뜻이다. 가파른 계단을 기어서 힘들게 정상으로 오르면 시원한 밀림이 펼쳐지고 전사의 신전과 기둥의 행렬이 이어진다. 당시의 연못이었던 희생의 샘은 아직도 유물이 출토된다고 하는데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친 탓인지 오싹한 기운이 차갑게 흐른다.
    마야의 치첸이사가 밀림 속에 만들어진 도시 국가였다고 평가되는 반면 멕시코 시티 근처의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을 만들고 사라져 버린 이들은 다른 민족을 지배할 정도로 강성했던 곳이다. 하지만 치첸이사의 주인들에 비하면 미개했다고 하니 힘으로 평정한 듯 하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 지구에서는 태양과 달에 입각한 이들의 세계관 혹은 우주관까지 볼 수 있다.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이 이어지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신전, 사자의 거리는 보는 사람을 질리게 한다. 피라미드 위에 올라가면 평탄대로로 뻗은 유적단지가 거대 도시였음을 말해준다. 멕시코를 향해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를 온 몸으로 실감 할 수 있으니, 주의 하는 게 좋다.
  1. 온 몸으로 사는 나라 브라질, 그리고 삼바
  2. 브라질에 도착하는 순간 이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온 몸으로 하는 가장 정열적이고 원시적인 운동 축구가 이들의 생명력이며, 거대한 이과수 폭포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한 모금의 물이라도 더 주려는 듯 콸콸거리며 그 거대한 목구멍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린다. 폭포를 둘러싼 울창한 남미의 밀림은 또 어떤가. 브라질을 채우고 있는 것 중 어느 것 하나 열정의 기운이 넘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아우르는 것은 삼바가 아닐까.
    해마다 2월이면 열리는 삼바축제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들이 사는 이유가 된다. 축제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입은 의상과 장식, 추는 춤과 행렬들은 모두 1년 내내 기획되고 만들어진 것이니까. 삼바 축제로 나라 전체가 뜨겁게 들썩거리긴 하지만 그 열광의 핵은 리오 데 자네이루, 이들이 간단히 리오라 부르는 곳이다. 도시는 이미 축제 개시 전부터 각국에서 몰려온 축제 매니아들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며, 이들의 열기는 만삭의 배를 드러내고 춤 추는 댄서를 보면 실감할 수 있으리라. 토요일 밤에 시작된 축제의 행렬은 도시 거리, 골목을 샅샅이 훑고 지나가며 열기를 토해 놓는다. 덩달아 나무 토막 같던 이방인들도 그 행렬에 어울려 어디론가 사라지며 삼바의 리듬과 열정을 전한다. 번쩍거리는 화려한 의상, 현란한 춤사위와 몸놀림, 가린 부분이 거의 없는 민망한 의상의 댄서들은 보는 이들의 판단력을 앗아간다.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와 축제 행렬 속에 도시는 한껏 무르익고, 달아 오른 분위기를 타고 온 나라가 삼바 춤 추는 여인의 몸 놀림처럼 경쾌하게 돌아간다.
    삼바의 거리 퍼레이드는 사실 경연장이다. 이들은 크고 작은 단체 혹은 학교에서 나온 것으로, 거액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1등과 그 영광을 위해 1년 동안 화려한 의상과 독창적인 장식, 춤과 율동을 만들고 연습해 오늘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축제는 매년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춤으로 거듭나는 것이고 참가자들 스스로도 재미를 만들어 간다. 축제 기간 동안 밤새도록 낮과 다름 없는 열기와 춤, 음식들이 거리를 감싸는 것은 물론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메우는 이 광란의 축제 속에 사고는 일어나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다시 내년을 기약한다. 삼바야 말로 이들이 사는 이유이고 열정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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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일본의 어느 작은 절 앞, 그 일본인은 그 지방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절 앞에서 특유의 친절한 눈빛으로 ‘ZEN’ 스타일의 절이라고 했다. 당시 그가 말하는 ZEN이라는 것은 겨우 옆에 써 있던 한자 ‘선(禪)’을 일본어로 읽은 것이라는 것과, 불교 종파의 하나겠거니 했다. 스쳐가듯 들었던 그 말, ZEN 스타일이 몇 년 후 유행이 될 줄은 몰랐다.
  1.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 금각사

교토에서 보는 ZEN
한 동안 유행했던 ZEN 스타일은 불교 종파인 선종 사상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물론 동서양의 문화가 조금씩 녹아 들어있기는 해도 동양적인 요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무언가로 가득 채우기보다는 공간을 중요시하고, 대나무, 실크등의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이용해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차분한 색깔을 유지한다. 이런 ZEN 스타일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일본의 교토다.

일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교토가 일본의 가장 큰 유적도시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일본의 유적이라는 것은 이들의 역사와 종교, 천황에 대한 것이 대부분인데 특히 교토를 ZEN 스타일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그 선(禪) 사상의 절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야트막한 지식으로 몇 천년을 이어온 부처의 가르침을 어떻게 쉽게 표현할까마는 간단히 말하자면 스스로의 참선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이 주 골자라고 할 수 있겠다. 나아가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까지 포함한다.
작은 모래정원에서 우주를 꿈꾸다
일본으로 건너간 선종 사상은 특히 교토에선 절의 정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ZEN 스타일의 정원이라고 하기에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것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아무튼 벽 보고 참선한다는 달마대사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선종의 정원은 ‘가레산스이’ 라 불리는 꽃 나무는 커녕 풀 한 포기, 이끼 한 점 없는 바짝 마른 정원이다. 가레산스이를 아무런 지식 없이 접한 첫 인상의 십중팔구는 당황스러움이다.

대표적인 선종 사상의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은 료안지(龍安寺)의 정원이다. 료안지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정원을 보러 온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료안지의 가레산스이 정원은 굵은 흰 모래와 크고 작은 돌 15개로 이루어져 있다. 야트막한 담장 아래에 평화로이 앉아 있는 이 정원의 굵은 모래는 잘 빗질되어 있어 마치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 같다. 동시에 세월의 이끼가 붙은 돌은 바다에 뜬 섬이 된다. 정원 앞에는 바라다 보기 좋은 마루가 나 있어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명상과 참선에 잠긴다.
이 정원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15개 돌들의 오묘한 배치에 있는데 어느 방향에서 보든 반드시 1개 이상이 돌은 안 보이도록 배치되었다. 친절한 설명서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은 의심 어린 눈초리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눈을 가늘게 뜨고 헤아려 보지만 한 번도 빗나감이 없다.

이 작은 정원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수렁 같다. 보잘것 없어 보이던 첫인상은 이내 사라지고 한 없이 들여다보게 되는 이 정원은 머리 속에서 점점 커져간다. 작은 돌이 섬이 되고, 모래가 바다가 되다가 결국엔 우주까지 되고 만다.

은각사에 있는 가레산스이는 세 개의 모래 산이 있는 정원이다. 굵은 흰 모래는 승려들에 의해 언제나 정갈하게 물결치고 있고 세 개의 모래 산은 어디서 보아도 하는 가려진다.

가레산스이 정원이 있는 절들은 물과 대나무, 이끼, 정원수들로 이루어진 정통적인 일본 풍의 정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료안지에서는 모래정원을 바라보던 마루를 다다미 방을 끼고 돌아가면 된다. 잠깐이지만 마른 정원이 눈에 익어서인가 짙푸른 그늘이 느껴지는 정원이 오히려 낯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장식적인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나무로 이어 수로를 만들고 작은 연못을 지나 집 밖으로 나가는 물, 봄이면 벚꽃이 피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되고, 가을이면 단풍이 지는 정원이 겨울엔 눈을 맞아 눈꽃을 피운다. 가레산스이에서 우주를 상상했다면 초록의 정원에서는 지구의 1년 사계를 그대로 볼 수 있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ZEN 스타일 즐기기
일본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교토를 몸소 체험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중의 하나는 전통여관에 투숙하는 것이리라. 일본에서 전통여관은 웬만한 호텔보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전통적이면서 호사스러운 아주 비싼 숙소를 말한다. 웬만한 전통여관은 그 존재 자체가 자존심이며 긍지다. 이런 여관들의 객실은 달랑 하나 방만 주어지지 않으며 온천, 거실, 화장실, 욕실, 정원 등 하나의 온전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이다. 아침 저녁으로 밥을 나르고, 다다미에 이불을 펴고 개주는 직원이 있는.

그러나 그런 비싼 여관들이 아니더라도 민박의 개념으로 저렴하면서 대신 서비스 부분을 축소시킨 합리적인 숙소들이 얼마든지 있다. 작은 등을 내 건 민박집 같은 가정집에서도 충분히 일본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방은 좀 작더라도 정원엔 은은한 등이 켜져 있고, 한 옆으로는 작은 온천을 대나무가 둘러서 있는 운치 있는 여관을 교토에서는 자주 만날 수 있다.
여행은 직접 그 나라를 느껴보는 것, 그런 면에서 일본에서, 특히 교토에서의 민박은 추천할 만하다. 고층빌딩의 호텔 객실에 있는 침대는 어디서나 다 볼 수 있지 않은가.

또 한가지 방법은 이들의 찻집을 이용하는 것. 두터운 색의 전통찻집은 깊은 세월의 맛이 느껴지지만 최근 들어 이 ZEN 스타일을 이용한 식당들이 많아졌다. 물론 현대적인 감각으로 지었지만 곳곳에 작은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는 섬세함을 발휘한다. 대나무와 이끼를 이용한 구석정원,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모래정원들은 다분히 선종 스타일의 분위기를 연출해 우연히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유명한 관광지를 돌면서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그 곳의 분위기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다. 교토에 가면, 조용히 참선과 명상의 시간에 빠져 보도록 하자. 무념무상의 세계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교토 여행하기
교토를 여행하려면 최소한 2일 이상의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그만큼 볼 유적도 많고 시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여유롭게 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적지야 빨리빨리 돌면 되겠지만 교토는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느긋한 마음이 생기는 곳이다. 사색에 잠기기 좋은 오솔길이나 명상에 빠지게 만드는 정원, 두터운 이끼가 낀 시원한 뒷마당, 잘못 들어선 작은 골목길의 주택가, 우연히 들른 동네 절… 특별히 명승지가 아니더라도 의외의 장소에서 머물게 되는 일이 많다. 게다가 교외로 나가면 주변에 즐길만한 자연 유원지도 있어 시간은 넉넉할수록 좋다.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관광지로는 금박 누각으로 유명한 금각사, 언덕에 세워진 절 청수사, 이조성, 헤이안 진구 등이다. 교토의 옛 모습을 간직한 기온 거리를 걸으며 뒷목까지 하얗게 분칠을 하고 기모노를 입은 게이샤를 보는 행운도 기대해 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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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항구와 해변들, 햇살이 가득한 지중해식 기후 등 천혜의 자연 조건들이 시드니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흥분과 모험이 가득찬 곳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반짝이는 흰 모래가 있는 해변가와 언제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수많은 국립 공원들, 그리고 어떤 곳이든 카메라 렌즈를 향하여 셔터를 눌러도 작품 사진으로 손색없을 만한 풍경들이 세계 3대 미항이라는 거대한 수식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1. 옷걸이 모양의 하버브릿지

살고싶은 청정 도시
시드니는 에너지가 넘치고 고급스럽고 정갈한 생활로 활력이 있는 두시이며 특히, 시드니 항은 남반부의 반짝이는 별과 같은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이다. 흰 돛을 활짝 펼친 듯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시드니 코브의 넘실거리는 바닷물 너머로 흘러가는 듯 보이고, ‘시드니 하버 브리지’도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이 곳은 세계적인 항구 도시답게 해변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북쪽 끝의 교외지역에서부터 남쪽 아래까지 길게 이어진 해변은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을 4계절 내내 반기고 있으며, 항구 주변의 감추어진 내포, 만, 황금 모래사장들로 절경을 이뤄내고 있다.

시드니 거리의 풍경은 고풍스러운 영국풍 건축양식의 건물들과 고급 쇼핑센터, 박물관, 멋진 레스토랑과 PUB 등으로 새벽까지 활기가 넘친다. 시드니에서는 24시간 술을 마실 수 있게 법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도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의 거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민족들의 영향을 받은 호주 요리는 해외에서도 빠른 속도로 알려지고 있고, 호주산 와인과 더불어 주요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호주 요리는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시드니의 고급 레스토랑들은 유서 깊은 ‘록스’ 지역, 도심, 시내의 ‘킹스 크로스’ 등에 분포해 있으며, 특히 왓슨즈 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는 비치에 있는 ‘돌리스’는 놓쳐서는 안될 곳으로 최고급 해산물 요리와 밖으로 보이는 멋진 바다 풍경으로 유명하다.

시드니 서쪽에 위치한 ‘블루 마운틴’은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 되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1일 여행 코스이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블루 마운틴에서도 유서깊은 ‘레우라’와 ‘카툼바’는 꼭 둘러봐야 하는 관광지이다. 그리고 ‘에코 포인트’에서 세자매 봉과 같은 독특한 바위 형상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케이블카 또는 관광열차를 타면 블루 마운틴 계곡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백 여 마리가 넘는 청백 돌고래가 살고 있는 ‘포트 스테판’은 시드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잡았다. 돌고래 크루즈를 타고 장난기 가득한 돌고래와 함께 바다를 달릴 수 있으며 크루즈에 설치된 안전망에서는 크루즈 주위에 몰려든 수많은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길게 뻗어 있는 포트스테판의 하얀 백사장과 주변 사막지대의 황홀한 모래 언덕은 숨죽이도록 아름다운 해안선과 멋진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거대한 사막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모래 언덕에서 신나는 말타기나 낙타타기를 즐길 수 있으며,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모래언덕 사이를 헤집고 다닐 수도 있다.

‘하버 브리지’에서 바라보는 ‘오페라 하우스’의 풍경은 수없이 많이 봐왔던 사진 속의 이미지보다 훨씬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에 즐비한 노천카페와 야외 레스토랑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는 꼭 즐기도록 하자. 시드니의 아름다운 해변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변으로 ‘브론테 해변’까지 해안의 절벽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은 최고의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든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하든 시드니에서 기대 이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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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곳곳이 전쟁과 식민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괌은 지난 과거를 잊고(물론 길다면 긴 시간이 흘렀지만) 환한 웃음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기쁘게 맞이하는 것을 넘어 여행객에게도 환환 웃음을 만들어주며 말이다. 열대의 기후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겠지만 1년 365일 내내 이런 햇살을 받으며, 저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보고, 바람을 맞는다면 아마도 응어리진 그 마음은 금새 태평양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도 같다. 물론 도시의 스트레스 역시 바람에, 바다에 사라진다.
  1. 스페인 광장

친구같은 바다의 괌
작은 섬 곳곳이 전쟁과 식민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괌은 지난 과거를 잊고(물론 길다면 긴 시간이 흘렀지만) 환한 웃음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기쁘게 맞이하는 것을 넘어 여행객에게도 환환 웃음을 만들어주며 말이다. 열대의 기후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겠지만 1년 365일 내내 이런 햇살을 받으며, 저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보고, 바람을 맞는다면 아마도 응어리진 그 마음은 금새 태평양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도 같다. 물론 도시의 스트레스 역시 바람에, 바다에 사라진다.

투명한 괌의 바다는 속 너른 친구마냥 모든 것을 허락한다. 바다 위, 바다 속, 심지어 바다의 바닥까지도. 그것도 누구에게나. 구명조끼만 있으면 맥주병도 만사 오케이.
태평양 탐험은 간단하다. 아무 바닷가나 그냥 들어가면 된다. 수영솜씨를 자랑하던가 튜브에 매달려 두발 통통 거리며 튜브의 부력을 시험하는 것도 즐거운 한대가 될 것이다.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며 바다 속을 구경하는 스노클링, 알록달록한 열대어가 왔다 갔다 하고 산호와 수초가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언제 정해진 시간이 다 갔는지도 모를 만큼 신비하고 아름다운 열대 바다 속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해양 스포츠로 스킨스쿠버와 다이빙이 있다. 수영을 못한다 하더라도 일정 교육 후에 잠수복을 입고 규정된 장비를 가지고 강사와 함께 물에 들어간다. 스노클링이 바다 위에서 속을 들여다 보는 것인 반면에 스킨스쿠버는 안으로 들어가 좀더 가까이서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보다 흥미진진한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자유로운 움직임까지. 괌에는 몇 곳의 스킨스쿠버 명소가 있는데 깨끗한 물과 다양한 열대 바다생물 그리고 이들과 어우러진 크고 작은 암초까지 모두 두 눈 앞에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물놀이 공원의 대명사, 워터파크의 대명사가 된 PIC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물에서 놀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가능한 이곳은 키즈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특히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라면 더욱 좋다.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이라면 놀이 시설 이용법을 가르쳐주고 같이 놀아주기도 하는 PIC 클럽메이트가 있다는 것. 같이 편 먹고 수중배구도 하고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괌 곳곳에는 스페인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는 유럽의 열강들이 아시아로 신시장을 개척하러 나섰을 때 스페인이 괌을 점령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괌에서 조금이라도 현대적인 건축물은 스페인 양식으로 지어졌으며2차 대전으로 많이 소실되긴 했지만 아직 전해지고 있다.

스페인 광장은 아가나 중심부에 있는데 스페인이 괌을 점령한 300년이 넘는 동안 통치의 가장 중요한 장소에 쓰였던 곳이다. 스페인 광장 옆으로 아가나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당은 예나 지금이나 괌의 종교의 중심지로 괌 최초의 교회인 동시에 가장 큰 성당이다. 괌 주민의 대부분이 카톨릭을 믿는 만큼 미사가 있는 날은 괌 주민이 모두 몰려온 것 같은 번화함을 느낄 수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 있는 흰색의 아가나 대성당, 그리고 초록의 야자수가 의외로 잘 어우러진다. 부근에서 가장 큰 건물인지라 이정표 역할을 한다.

괌 여행객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는데 이름하여 사랑의 절벽이다. 냉정하게 얘기한다면 이름만큼 그리 로맨틱하지는 않는 곳이다. 옛날 스페인 군인과 결혼해야 하는 아리따운 원주민 처자가 부모와 그 남자를 피해 원주민 연인과 이곳으로 도망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고 저 세상에서나마 영원하기를 바라며 서로의 머리를 묶고 뛰어내린 절벽이라 한다. 사랑의 절벽은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해안선,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의 조망이 시원한 곳이다. 가을이면 올라가는 언덕의 갈대들이 바람에 맞추어 누었다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쓸쓸한 곳, 이들의 전설이 더욱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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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섬, 폭 4.4킬로미터의 좁은 해협을 경계로 인도양 위에 떠있는 페낭섬(크기 동서 15km /남북 24km)은 거북이 모양의 작은 섬이다.
1786년 영국 최초의 극동 지역 무역 거점으로 출발, 오늘날 조화로운 동서양의 모습을 간직한 동서 교역의 중계지로 현재 인텔, 도시바, 히타찌 등 40여개 다국적 기업들의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 도시이기도 하다.
사계절 따뜻한 기후와 코발트색 푸른 바다로 ‘동양의 진주’ 혹은 ‘인도양의 에머랄드’라고 불리우는 천혜의 관광지, 페낭은 일찍부터 세계 각국에서 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피낭’으로도 불리우는 페낭은 주도인 조지 타운과 동남아시아 최고의 비치 바투 페랑기를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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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동양의 진주’ 페낭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섬 페낭. 언뜻 보면 여타 다른 관광지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직접 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보면 명성의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고풍스러운 것과 새로운 것들의 어울림
    조지타운은 두 개의 거리(페낭과 출리아 거리)만 짚으면 쉽게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 페낭 거리에는 호텔, 쇼핑타운, 레스토랑, 유흥가들이 즐비하고 출리아 거리에는 싼 숙소와 여행사들이 밀집해 있어 페낭의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을 바라보는 듯하다.
    또 각 종파의 사운들과 식민지 풍의 오랜 건축물, 거기에 신시가의 모습이 기묘하게 섞여 약간 혼란스럽긴 하지만 말레이 특유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시내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64층 건물 콤타(Komtar)는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자체가 재미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하지만 원통형의 건물 안에는 페낭 최대의 근대적인 쇼핑센터, 콤플렉스 툰 압둘 라자크가 자리해 쇼핑을 즐기러 온 현지인들로 붐빈다.
    페낭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비투 페링기(Batu Ferringi) 비치, 오토바이로 북적거리는 시내를 벗어나 이곳으로 걸음을 옮기면 내노라하는 다국적 리조트들이 즐비하게 시선을 메운다. 바다를 테마로 한 거의 모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활달한 여행자라면 케이블카를 타고 페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페낭힐(해발 820m)에 오르거나 페낭과 말레이 고유의 민속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페낭 문화센터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또 뱀 사원은 사연도 많고 스릴도 넘친다.

    페낭과 함께 해 온 언덕과 사원들
    그리 높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뭘까.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고산 지대를 오르는 상쾌한 느낌. 오르는 산기슭에서 놀고 있는 동물들의 재미있는 모습. 마침내 도달한 정상에 서 내려다보는 대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에서 사원을 빼놓으면 이야기가 안 된다. 페낭힐 근처에 말레이시아 최대의 불교사원이 있으니 극락사. 경내에 서식하는 수백 마리 거북 연못과 1만 불상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 뱀 사원이 있으니 들러 보는 것이 좋다. 이름처럼 뱀이 가득한 이 사원에서 뱀을 몸에 두르고 기념사진 한 장 찰칵 하면 두고두고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다.
  1. ▲ 관음보살
  1. ▲ 샹그릴라의 야외 수영장
  1. ▲ 샹그릴라 리조트 전경
  1. ▲ 샹그릴라 리조트 내 레스토랑
  1. ▲ 말레이시안 전통 음식
  1. ▲ 라사사양 리조트 야외 수영장
  1. ▲ 베이비 리조트의 해안가
  1. ▲ 페낭 이스터오리엔탈 호텔
  1. 페낭-최고의 관광지로 태어나다
  2. 항구도시 페낭은 말레이시아 제 2의 번화한 도시로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접목시킨 최고의 여행지이다. 페낭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바투페랑기 비치는 세계 어느 휴양지 못지않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며, 넓고 아름다운 해변에 최신식 리조트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낸다.
    페낭에 대표적인 리조트로는 베이뷰 비치리조트와 샹그릴라 골든샌드 리조트,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를 꼽을 수 있으며 이들 리조트 모두 바투페랑기 비치에 위치해 있다. 또한 저녁부터 리조트 뒷편으로 야시장이 형성되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푸켓이나 방콕의 야시장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페낭을 찾은 전세계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페낭 최고의 야시장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페낭을 찾은 전세계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페낭 최고의 번화가 거니드라이브는 쇼핑의 천국이다. 한국의 백화점에 들어서있는 매장이 거니드라이브에도 즐비하며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쇼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페낭은 해양스포츠 및 스파의 천국으로 다른 여행지에 비해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바투페랑기 비치에는 수없이 많은 해양 스포츠 샵들과 마사지센터가 들어서 있어 어느 샵을 선택하던지 최고로 저렴한 금액으로 각종 동력 해양 스포츠와 아로마 마사지 같은 고급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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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칭송하는 수식어들은 많다. 야외 박물관, 민주주의의 발상지, 고대 건축의 요람… 그리고 로마에서 봐야 할 것들도 많다. 바티칸을 비롯해서 콜로세움, 트래비분수, 스페인 계단… 등 수없이 많다. 이런 유적들은 수도 없이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 보아 온 터라 가끔은 가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데자뷰 가 일어나기도 한다.
  1. 살아있는 로마
  2. 로마에 가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닌 이상 그 유명한 로마시대의 유적들을 무엇보다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행객이 그렇듯 내가 여길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가이드 북에 나온 유적지들을 섭렵하며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쁜 일정을 재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객의 모습이다.

    하지만, 로마의 골목길에 눈 길을 주기 바란다. 애써 주의를 주지 않아도 이리저리 이동 중에 마주하게 되는 혹은 지나게 되는 로마의 골목은 오래된 유적들 만큼이나 영광과 환희의 세월이 묻어 있다. 로마의 골목길은 여행객들이 넘쳐나는 왁자지껄한 유적지와는 다르다. 그래서 인가 시계를 잠시 풀러 놓고 반나절 정도 기분 좋은 미아가 되고 싶다. 천년 전의 거리에서.

    구 대륙이라는 이름 값에 맞게 다른 오래된 도시들처럼 로마 역시 골목으로 이뤄졌다. 때문에 사실 일부러 골목길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만나는 로마의 골목은 어느 유적지 보다 친근감이 생기고, 붉은 빛을 띠는 짙은 흙색은 푸근한 마음마저 생기게 한다.

    어디론가 이어지는 경사 낮은 계단, 아무렇게나 내 놓은 화분에 핀 꽃들, 옆 건물들을 이어주는 고가 다리 같은 복도들은 짙은 황토 빛이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유적을 보고 열광하던 마음이 골목길에 들어서면 고즈넉한 평화를 찾는 다고 할까. 여기에 하얀 파라솔이 어우러진다면 쓸쓸한 계절의 센치한 기분은 한 박자 더 해간다. 다리도 쉴 겸,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테이블을 하나 차지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시간을 구경한다. 로마의 가을, 나무 하나 없는 골목의 가을은 천년 전에 지어진 황토 건물들이 낙엽 대신 가을 빛깔을 만들어간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색색의 과일을 파는 노점상이 이어지기도 하고 골목을 돌아선 곳에서 갑자기 재래시장이 펼쳐지기도 한다. 시장이란 것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살아 있는 문화, 현지인의 얼굴을 보기에 좋은 곳이다. 파는 야채와 과일은 우리네 시장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사과, 포도, 바나나 같은 과일은 관광지 유럽에 비해 저렴하다. 서로 영어가 통하지 않겠지만, 손가락과 웃는 얼굴로 한 봉지 사서 어느 계단에 걸터앉아 먹고 있으면 정말 나그네가 된 기분이다.

    유적의 도시이자 골목의 도시인 로마는 너른 도로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곧은 도로도 흔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차들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아졌고, 여행객을 이동시키는 단체 버스도 다른 곳에 비해 작은 것이 많다.
    로마에 가면 골목을 걸어라. 그리고 거칠한 느낌의 흙벽을 만져보고, 아무 계단에고 앉아 보자. 대부분의 역사가 그리고 그 역사가 만들어 낸 유적이 정복자에 의한 것이므로 한 번쯤은 이름 없이 살다 간 평범한 사람들도 역사 속에 있었음을 골목길을 걸으면서 생각해 본다.
  1. ▲ 바티칸
  1. ▲ 로마의 골목길
  1. ▲ 황토빛 골목길
  1. ▲ 스페인 계단
  1. ▲ 천사의 성
  1. ▲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
  1. ▲ 판테온 신전
  1. ▲ 나보나 광장
  1. 골목길에서 만나는 유적들
  2. 로마에는 대로 변에 있는 유적들보다 그렇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 때문에 유적을 찾아가는 동안 하늘만큼 커져있는 기대는 골목을 돌아 돌아 어렵게 찾아가서 보는 과정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실망감을 표현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유적이란 것은 반드시 커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만큼 로마의 유적은 유적을 위한 유적이 아닌 실생활과 가까이 있었던 것들, 그리고 세월을 통해 그렇게 변화해 왔다고 생각하면 그 유적은 오히려 친근감이 든다.

    꼭 골목길로 접어 들어야 하는 유적지들이 있다. 그런 유적들은 작은 골목과 가는 길에 빼꼼이 열려 있는 크고 작은 기념품 가게들도 마치 유적지처럼 느껴진다. 뒤로 돌아서 동전을 던져 넣는 트래비 분수가 그렇고, 작은 광장을 앞에 두고 있는 판테온 신전이 그렇다. 나보나 광장도 마찬가지. 그래서 로마에선 걸어야 한다.

    여행지 순례의 코스는 정하기 나름이지만 걷기 좋은 코스 즉 적당히 골목을 걷고 나면 유적지가 나와 그다지 피곤하거나 심심한지 모르는 구간은 나보나 광장에서 판테온 신전까지, 그리고 판테온에서 트레비 분수로 가는 구간이다. 반대로 해도 마찬가지. 만일 걷는데 자신이 있다면 천사의 성에서 시작을 해도 되고, 스페인 계단까지 갈 수도 있다. 스페인 계단이 있는 곳은 그나마 다른 곳 보다 너른 길인데 작은 분수 뒤로 난 계단이 오드리 햅번이 폴짝거리며 아이스 크림을 먹었던 곳이다. 앞으로는 천년의 고도에 어울리지 않게 고급스런 명품점들이 있지만 나름대로 돌 깔린 바닥이 운치 있다.

    가는 골목이 그리 예쁘지는 않지만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 옆의 캄피돌리오 언덕의 건물들도 예쁘다. 진한 흙색의 거친 느낌은 역시 지중해 풍이라고 감촉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캄피돌리오 언덕은 미켈란젤로의 손길이 닿은 곳으로 마주 보는 두 건물이 평행이 아닌 사다리꼴 모양으로 밖으로 펼쳐져 있어 같은 넓이의 공간보다 넓어 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올라오는 계단, 포로로마노로 가는 길의 건물과 골목도 예쁘다.

    로마에 가면 편하게 여행한다는 생각은 뒤로 묻어두자. 지도를 들고 유적을 찾아가고, 골목길을 걸어보면 사진에서만 보던 유적만이 로마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으리라. 혹시라도 지금 가는 길이 의심스럽다면 눈 딱 감고 선택한다. ‘에이~ 이 길이 아니면 조금 돌아가지 뭐~’ 하면서. 그러다 혹시 누가 아는가? 가이드 북에도 없는, 한국인 관광객은 아무도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골목길을 만나게 될 런지…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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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놓고 보면 해남도는 중국의 맨 아래, 대만보다 남쪽이며 거의 필리핀과 위도가 맞는다. 그러니 해남도에서 보이는 야자수 하늘거리는 광경은 이곳이 과연 중국인가 의심스럽게 하고, 열대지방에서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남도의 바다는 사람들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1. 열대 해변과 최고급의 호텔들
  2. 해남도는 언제나 따사로운 연중 24도의 기온이다. 거대한 중국의 땅덩이에는 사계절이 절기 맞춰 돌아가는 동네도 있고, 이렇게 상상 외로 1년 내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해남도는 섬이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그 바다와 해변은 일찍이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즉, 깨끗한 해변, 열대의 바람, 곳곳에 보이는 야자수가 휘날리는, 적어도 기존의 중국적인 이미지는 아니란 말씀.
    그래서 해남도에 오면 기존의 중국 여행과는 다른 즐길 준비가 필요하다. 으리으리한 성곽과 궁전을 보던 눈은 따뜻한 바다와 해변을 보고, 하루 종일 도시를 걸었던 다리는 바다 속에 담그고 물장구나 치면서 떠 있으면 되는 것이다. 따사로운 태양 아래 느긋하게 누워 부족해진 햇살에 처지고 탄력 잃은 피부를 잘 그을려본다. 선글라스와 선탠 크림 하나면 태양도 두렵지 않아 잠시 피한의 세계로 들어간다. 쉬고 나면 바다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놀이거리들, 스노클링, 제트스키, 바나나 보트, 파라세일링, 스킨스쿠버가 기다린다. 그 어느 곳 보다 푸르디 푸른 빛을 발하는 바다에 빠져 즐기는 물놀이는 피한도, 세상도 잊게 한다.
    물놀이 하기에도 좋고, 해변도 바다도 깨끗한 곳은 아룡만, 서도, 오지주도 등이다. 혹은 해남도의 호텔들은 모두 5성급의 리조트 호텔이라 즐기기에도 쉬기에도 좋다. 수영장, 혹은 온천시설까지 갖춘 곳도 있으니 뜨끈하게 신선놀음도 해 볼 만하다. 리조트 내에 있는 각종 부대시설도 여느 호화로운 리조트 못지 않아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전용해변에서 편안함을 만끽해본다.
  1. ▲ 하이난소피텔
  1. ▲ 하이난의 해변
  1. ▲ 하이난 쉐라톤
  1. ▲ 하이난 스프링 리조트
  1. ▲ 해변의 휴식용 비치의자들
  1. ▲ 하이난 스프링 리조트 전경
  1. ▲ 해양스포츠 즐기기
  1. ▲ 다양한 해양스포츠 기구들
  1. 골프 천국 해남도
  2. 중국이 골프 하기에 좋은 곳임이 밝혀진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강력한 중국의 이미지에 맘 약한 여행자가 편히 여행하는, 혹은 그런 선입견을 깬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가 골프까지 연상시키기엔 어쩐지 지나친 비약 같았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예상 밖의 상황으로 돌아가기게 즐겁다 했던가.
    중국엔 특히 해남도엔 골프장이 많다. 연중 따뜻한 날씨여서 언제나 푸른 그린에 바다가 옆으로 펼쳐지는 해남도 특유의 코스를 갖고 있다. 4시간 반이면 닿는 곳이니 만큼 최근들어 주말을 이용한 골퍼들도 즐겨 찾는다. 급증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안내판과 한국어가 가능한 캐디가 늘고 있다.

    아롱만 골프 클럽 (Yalong Bay Golf Club)
    천하제일만이라고 불리는 아룡만에 자리잡은 18홀 규모로 챔피언 쉽 대회도 열리는 국제규모의 골프코스다. 18홀 중 9홀은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 라운딩도 가능하며, 현재 36홀을 목표로 추가 18홀이 공사 중에 있다. 전체적으로 기복이 많은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였으며, 해남도 모래 수 백톤을 옮겨와 조경으로 재 구성하였으며 관상수 역시 주로 현지의 식물을 이용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웃 코스는 벙커와 러프가 곳곳에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되며, 인 코스는 해저드 때문에 까다로운 편이다.

    강락원 골프장(Kangle International Golf Club)
    강락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강락원 리조트와 5분 거리에 있다. 18홀 규모의 코스로 야자수, 고무나무등이 울창하여 열대 지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며 계곡에 자리 잡아 다른 어느 곳 보다 독특한 해남도의 풍광을 보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18홀 중 몇 개의 홀은 페어웨이가 두 개인 더블 페어웨이로 골퍼의 취향에 따라 무난하고 안정적인 페어웨이 혹은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것을 원하면 해저드가 있고 좁은 페어웨이를 택할 수 있다. 강락원 골프장을 경험한 골퍼들은 아일랜드 그린으로 되어 있는 17번 홀을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뽑는다.

    남연만 골프 클럽(Namyanwan Golf Club)
    18홀 규모의 골프코스로 그중 15개의 홀이 해변을 접하고 있어 매우 이국적이다. 나머지 3개의 홀은 밀림을 상상하게 하는 울창한 열대 우림이 조경되어 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골곡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지형이지만 바다를 접하고 있어 바다 바람을 감안하고 라운딩을 해야 해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 중 12번, 13번 홀은 조금만 실수를 해도 공이 바다로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긴 편이다.

    그리고 자연지형의 경사도를 그대로 이용하여 바다와 호수로 이루어진 18홀 규모의 보아오 골프코스도 유명한 곳 중의 하나다.
  1. 해남도의 여행지들
  2. 호기심 많고 볼거리 욕심 많은 한국 여행객들은 아무리 작은 시내라도 한번쯤은 둘러봐야 직성이 풀린다. 왁자지껄한 삼아의 홍기가 야시장,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원숭이 섬에서의 엄격한 서열, 사슴에서 나온 이족의 탄생 설화가 있는 녹회두, 남산 풍경구 등이 있다. 특히 남산 풍경구는 우리와 다른 중국의 불교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국적인 곳이다. 사랑의 도피가 이루어졌다던 땅끝 천애해각은 삼아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해변. 중국 대륙에서 힘차게 달려 온 산맥이 마치 바다 물을 보고 땅 끝을 알아본 듯 뚝 끊겨 있다. 푸른 바다와 해변, 거대한 바위가 색다른 해변을 만들어 준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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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열풍처럼 불었던 웰빙은 어느새 애써 찾지 않아도 접할 수 있을 만큼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제 인간의 욕심이 오래 사는 것에서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 삶의 질 쪽으로 그 방향을 바꾼 것이다.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은 자연, 문명의 발달 이면에 있는 자연의 파괴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 인간은 점점 더 깊은 자연 속으로 개발되지 않은 자연을 찾게 되었다.
이제 자연과 함께 살면서 자연의 일부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골드코스트로 유명한 호주의 브리스베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코란코브 리조트는 인간과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 자연의 품 속으로, 코란코브
  2. 자연과 환경을 위해 코란코브는 사람을 한 걸음 뒤에 두고 있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어졌으며 환경을 위해 약간 불편한 것은 감내하도록 아니 오히려 자연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곳의 리조트와는 차이가 있다. 잔디를 잘 가꾸어 정원을 만들기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이용하고, 해변을 정리해 말끔한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차라리 거친 파도가 치는 살아있는 바다를 보여준다.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전기나 상하수도 같은 시설들은 매일 소비량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절감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길, 서로 즐거울 수 있는 길을 코란코브가 보여준다.

    풍성한 대자연 속에 자리잡은 코란코브는 허니무너, 가족 여행객등 휴식과 재충전, 활력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나 휴가 일정이 긴 유럽인들의 경우 2주가 넘도록 리조트 안에서 머물면서 지극히 자연 친화적인 세계로 돌아가는 일도 흔하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주로 허니문과 가족여행객이 많은데 호주가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로 돌아가는데다, 동남아를 벗어나면 제대로 리조트를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서 꽤나 인기 있는 곳이다.
  1. 자연을 담은 객실, 바다와 숲 속의 천국
  2. 코란코브 리조트의 객실은 해변이나 숲 속이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객실 역시 인공의 미를 최대한 줄이고 자연 미를 살려 자연과 환경친화 강조했으며 객실에서는 아름다운 해변과 코란코브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도록 커다란 창문을 설치하였다. 생활공간과 침실을 분리하여 무엇보다 휴식을 우선으로 하였으며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취사도구와 시설이 딸린 주방도 있어 편리하다. 요리의 재료와 용품들은 리조트 안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거실에 있는 소파는 침대로 쓸 수 있어서 가족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객실들은 2인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 가족여행객, 일행이 많거나 두 가족이 사용해도 될 만큼 널직하고 분리된 객실등 여러 종류가 있어 인원에 맞게 선택하도록 한다.

    • 마린 디럭스 (Marine Deluxe)
    리조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객실로 물 위에 지어놓은 수상 방갈로 같은 곳이다. 덕분에 방에 앉아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파란 바다를 만끽 할 수 있는 객실이다. 특히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투숙객들이 최고로 뽑은 장면으로 누구나 로맨티스트가 되기 쉽다. 외관은 나무로 지어졌으나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로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분리된 샤워시설과 두 개의 세면대가 있는 대리석 욕실이 인상적이다.

    • 롯지 (Lodges)
    가족 여행으로 코란코브를 찾을 때는 다른 객실보다 롯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혹은 두 가족이 한 곳에서 머무르지만 사생활 보호를 원할 때 좋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리하게 갖춰진 조리도구가 있는 주방이 딸려 있다. 욕실은 샤워시설과 욕조가 분리되어 있으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롯지는 해변과 숲 모두 가까운데 특히 해변에 근처에 있는 마린 롯지(Marine Lodges)는 라군이나 해변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전용 난간을 가지고 있다.

    • 빌라 (Villla)
    롯지가 마치 별장 같다면 빌라는 편안한 집과 같은 분위기이다. 다른 디럭스 룸에 비해 객실이 많아 가족여행이 함께 투숙하기 좋으며 해안선을 따라 지어져 있어 바다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빌라에는
    넓은 발코니와 야외공간이 있어 바비큐 파티나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 네이쳐 캐빈 (Nature Cabin)
    이름에서 연상 되듯이 울창한 자연림 사이에 자리잡은 오두막 집이다. 내부는 최신시설로 확 트인 거실과 주방공간으로 독특한 자연 여행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어느 객실보다 자연적인 것이 특징으로 에어컨 대신 시원한 숲 속의 자연바람을 이용한 천정의 팬으로 인공의 시원함과는 다른 상쾌한 기분을 전해준다. 내부의 인테리어나 가구들도 나무의 질감을 모두 살려 온화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 자연이 주는 맛, 먹자! 코란코브
  2.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 호주 요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요리와 와인과 음료부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란코브는 피크닉 바구니와 피자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특히 피자 배달은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되기도 한다.

    • 확실한 전망, 오션맨 서프 클럽 (Oceanman Surf Club)
    코란코브 최고의 전망을 가진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는, 서핑비치가 시원하게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가졌다. 그 중 레스토랑 밖으로 이어지는 나무 갑판 같은 덱(Deck)은 광활하게 펼쳐지는 바다와 사막 같은 넒은 대지를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레스토랑이 위치한 자리 또한 객실 단지와 떨어져 있어 풍부한 자연을 즐기기에 좋다. 해변과 가까이에 있어 해양 스포츠 중 간단히 요기를 하거나 쉴 때 이용하면 좋다. 이곳의 주 요리는 해산물, 그 중 굴 요리와 새우, 바다가재가 유명하다.

    • 미각과 시각의 조화, 더 레스토랑 (The Restaurant)
    메인 레스토랑이 이곳은 리조트 입구에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아침 뷔페 식사가 이루어 지고 이곳을 찾은 우리나라 허니무너들 저녁의 코스 요리를 즐긴다. 이곳 음식의 특징은 맛도 맛이지만 특급호텔 못지 않은 화려한 장식과 색깔의 조화. 그래서 낭만을 먹는 허니무너에게 제격인지도 모르겠다.
    내부는 원목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외부는 철제 의자와 테이블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편리하다.

    • 간단한 스넥과 음료 즐기기 - Poolside Cafe & Bar 와 Boardwalk Café & Bar
    철제로 된 의자와 테이블이 청량한 시원함을 전해주는 인테리어로 이곳에서 열대 음료를 한 잔 즐긴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리조트의 로비와 나무다리로 연결되는 스파 아일랜드에 자리하고 있으며 옆에 풀장이 있어 수영 하다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이 레스토랑은 사방이 오픈 되어 있어 자연풍이 그대로 들어오는 자연의 공간이다. 비가 올 때는 사방으로 투명 막을 내리므로 시야가 가려지는 잔인한 일은 없다.
    출렁거리는 바다 가까이에 있어 마치 유람선을 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Boardwalk Café & Bar는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 밤을 잊은 올빼미 족들에게 편리하다. 선창가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아름답다.
  1. 신나는 하루, 놀자! 코란코브
  2. 호주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 거리로 유명하다. 코란코브 역시 대자연을 이용한, 그러나 자연을 해치지 않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스포츠가 있어 투숙객을 흥미롭게 한다. 리조트를 둘러 싸고 있는 깨끗한 바다, 곳곳에 있는 짙푸른 열대 우림은 며칠 동안이고 즐거운 놀 거리를 제공한다.

    휴양지의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서퍼 해변은 쾌적한 휴식장소로 하얀 모래사장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이나 모래 무덤에서 모래스키를 스치는 이들에게는 좋은 장소다. 종종 서퍼 해변 근처에 고래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운이 좋으면 고래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해변에서는 흰 돛을 달고 유유히 요트를 타거나 바나나 보트, 제트스키로 스피드를 즐길 수도 있다. 배를 타고 나가 바다 낚시를 나갈 수 있으며, 원한다면 자신이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점심으로 먹을 수도 있다.
    리조트가 들어 앉아 있는 열대 우림은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으로 풍부하고 신선한 산소를 내뿜어주는 동시에 시원한 그늘, 희귀한 열대의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산책하는 것 만으로도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리조트에서는 숲을 산책하면서 관찰하는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코란코브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데 두 개의 체력 단련실을 비롯해, 단거리 트랙경주, 농구장, 암벽 등반, 골프 연습장, 야구 배팅 등이 가능하다. 온수로 된 풀장에서는 언제라도 수영을 할 수 있다. 키즈 캠프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풀장, 식사 메뉴, 놀거리들을 마련해 놓았다.

    토탈리빙 센터는 릴랙싱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곳에서는 요가나 스트레칭, 태극권 같은 동양적인 정신 수양 운동와 페이셜 마사지, 전신 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숙 기간에 맞는 체험을 위해 5-7일 일정으로 구성된 스케줄도 마련해 놓았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자연과 하나 되어
  1. ▲ 거울같이 맑은 바다
  1. ▲ 자연과 하나되는 관광객
  1. ▲ 코란코브 리조트의 노을
  1. ▲ 코란코브의 우거진 수풀
  1. ▲ 트랙위의 캥거루
  1. ▲ 에코캐빈으 실내 인테리어
  1. ▲ 롯지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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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야경이 백만불이라 했던가? 아마도 실감, 절감하게 될 것이다. 멍하니 정신을 잃으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명소 중의 명소. 홍콩의 야경을 보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두 곳이 있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 첫 번째는 침사추이에서 홍콩 섬의 야경을 보는 것이요, 두 번째는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서 좀 전에 본 홍콩 섬과 구룡반도까지 보기.
  1. 야경을 보기 좋은 곳, 침사추이와 빅토리아 피크
  2. 침사추이에서 야경을 보는 자리는 스타페리 선착장 옆의 산책로가 제격이다. 선착장 옆으로는 야경을 감상하기 좋게 산책로와 쉴 만한 벤치들이 있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연결하는 쏜살 같은 배 ‘스타페리’ 는 밤이면 불을 달고 달려 야경에 한 몫을 더 한다. 번잡한 선착장을 지나 은은한 빛을 발하는 시계탑을 지나며 보는 홍콩 섬의 야경은 시쳇말로 죽음이다. 색색깔의 고운 빛깔들이 은은하게 혹은 아주 강렬하게 뿜어대는 빛은 어둠에 대비되어 더욱 선명해진다. 모양도 제 각각인 빌딩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그림은 마치 음악이 들리는 듯 하다. 강처럼 보이는 바다 건너에 있는 건물들이 눈에 초점을 조금 빼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울렁거린다. 아마 바다에 비춰진 불 빛을 지나가는 배들이 흔들어 대서 그런가 보다.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의 야경을 보는 또 다른 명소다. 침사추이에서 본 것이 앞 모습이었다면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이는 것은 뒷모습. 홍콩의 백만불 야경은 앞 모습만 예쁘게 꾸민 것이 아니라 뒷모습까지 완벽하게 가꾼 것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빅토리아 피크는 높다. 때문에 걸어 올라 가는 것이 아니라, 고개가 획 하고 제쳐지는 경사도 높은 트램을 타고 가는 게 일반적이다.

    정상에 도착하면 커다란 유리창에 피크라고 써 있는 레스토랑이 보이고 초승달을 이고 있는 듯한 피크 타워가 있다. 타워에는 훼밀리 레스토랑과 전망대, 기념품점, 밀랍인형 전시관인 마담툭소가 있다. 야경은 트램에서 내려 밖으로 나와서 보거나 혹은 전망대로 올라 가서 보면 된다. 밖은 보기 좋은 자리엔 항상 사람들이 몇 명씩 있어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
    빅토리아 피크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이 많은데 언제나 창가 자리가 먼저 차 근사한 야경을 내려다 보며 한가하게 식사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설령 비가 흩뿌리고 바람이 불어도 창가 자리는 항상 만원이다.
    올라오는 길에 트램을 탔다면 내려 갈 때는 버스를 타보는 것도 좋다. 화려했던 야경과 빌딩 숲이 아닌 의외로 울창한 홍콩의 숲과 주택가, 눈 썰미가 있다면 강시가 묻혀 있을 만한 이들의 공동묘지도 보일 것이다.
  1. ▲ 홍콩 거리의 야경
  1. ▲ 대표적인 홍콩의 먹거리 딤섬
  1. ▲ 영화의 무대가 된 란콰이 퐁의 밤
  1. ▲ 빅토리아 피크
  1. ▲ 빅토리아 피크에서 본 야경
  1. ▲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오가는 스타페리
  1. ▲ 야경을 즐기기 좋은 오픈카
  1. ▲ 홍콩 거리
  1. 홍콩의 밤에 빠지다!
  2. 홍콩의 밤을 조금 세련되게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 란콰이 퐁. 란콰이 퐁은 그 동안 젊은이들의 방황과 사랑, 이별 같은 것을 그린 영화에 많이 소개되었다. 마치 방황하는 젊은 영혼들을 위한 거리 같다. 크고 작은 카페와 술집, 바,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이 작은 동네는 전혀 홍콩답지 않은 이국적인 곳이다. 그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 같은 이국적인 모습, 그곳이 란콰이 퐁이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밤 9시는 되어야 드러난다.

    이 집 저 집을 기웃거리며 어슬렁 거리기, 맥주병을 들고 다니며 아무데나 기대어 지나다니는 사람 흘끔 거리기 - 그러나 추하지 않고 절제하며…. 애써 무언가를 하려 하지말고 그냥 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란콰이 퐁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인 듯 하다. 현지인들 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은 란콰이 퐁은 왕가위처럼, 그가 만든 필름처럼 몽환적으로 돌아가는 영화 같은 하루를 꿈꾸며 가는 곳이다. 란콰이 퐁은 홍콩섬의 MTR 센트럴 D1 출구로 나가 걸어서 5-10분 정도 약간 언덕진 길을 올라 가야한다.

    밤이어서 더 좋은 곳은 그 다음 목적지는 조금 자제가 필요한 곳, 몽콕과 레이디스 마켓이다. 일반 여행객이 잘 가지 않는 구룡반도 북부에 위치한 이 곳에선 야시장이 선다. 야시장 하면 빼놓지 않고 올라오는 품목들은 푸짐하게 차려지는 종류도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 그 중 레이디스 마켓은 여성들이 흥미를 끌만한 상품들이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몽콕 부근에 도착하면 특유의 중국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한다. 시장을 돌려면 우선 힘이 있어야 하는 법, 엉덩이를 걸치듯이 앉아 국수 한 그릇 말아 먹고 시장구경을 나서보자. 재래시장을 연상케 하는 이 주변은 거리마다 상점과 노점이 늘어서 있어 도대체가 구경하는데 계획이 서지 않는다. 이쪽 저쪽, 오른쪽 왼쪽, 어디를 가도 상점이 이어지니 맨 처음 시작이 어디고 끝이 어딘지도 헷갈린다. 차라리 방향 더듬이는 잠시 놓고 눈에 보이는 대로, 옷이면 옷, 액세서리, 보석과 장신구류, 화장품 들을 따라 다니는 게 낫겠다 싶다.
  1. 홍콩 여행하기 & 야경 즐기기
  2. 홍콩의 밤을 가르며 달리는 2층 버스는 야경 여행의 핵심이다. 네온의 향연을 바라 보는 것을 지나 그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 말이다. 홍콩엔 2층 버스가 많은데 그 중 2층에 지붕이 없는 버스가 있다. 이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돌면 그야 말로 홍콩 다녀온 기분이다.
    고개를 조금 위로 젖히면 건물들의 야경과 거리의 화려한 간판들이 얼굴 위로 쏟아져 내리는 것 같다. 한 올 한 올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가는 열대의 밤 바람이 시원하다. 용기를 내서 좌석에서 일어나 팔을 펼치면 그대로 날아가 버릴 듯하다.

    1. 서울에서 홍콩까지 비행시간은 대략 4시간 가량. 항공편은 대한항공(KE), 아시아나(OZ), 캐세이패시픽(CX), 타이항공(TG)이 하루 10회 정도 운항하고 있다.

    2. 홍콩은 엄연한 중국 땅이지만 15일 이내에 귀국한다면 중국 비자는 필요 없다. 또한 중국 화폐와는 별도로 홍콩 달러가 통용된다. 2004년 9월 현재 홍콩 달러 $1은 150원 정도. 홍콩은 교통비를 비롯해 물가가 싼 편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서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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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버스로 달려오든, 까다롭고 치사한 공항 입국 심사를 거쳐 도착하든 라스베가스는 사람 혼을 쏙 빼놓고 만다. 눈만 돌리면 보이는 HOTEL& CASINO 라는 네온사인과 그 보다 먼저 귀로 들어오는 요란한 소리들. ‘척 척 척… 촤르르 촤르르…’ 공항에서 짐도 찾기 전부터 보이는 슬롯 머신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요란한 소리는 사람을 흥분시킨다.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돈 놓고 돈 먹기! 라스베가스!
  1. ▲ 라스베가스의 파리
  1. ▲ 호텔 벨라지오의 분수쇼
  1. ▲ 카지노 내부 전경
  1. ▲ 에펠탑을 가져온 라스베가스
  1. ▲ 호텔 뉴욕뉴욕 전경
  1. ▲ 호텔 룩소
  1. ▲ 캐널 숍
  1. ▲ MGM Grand 호텔
  1. Las Vegas
  2. 그렇다! 여긴 라스베이거스인 것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대한민국 생활을 한 여행객에게 이런 광경은 신천지가 아닐 수 없다. 외국여행의 설레임과 함께 성실납부의 세관 이미지가 복합적인 공항에서 저런 불법적인 – 적어도 대한민국 내국인에게는 – 기계들이 요란을 떨다니. 상상도 못할 광경이지만 라스베가스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모습이며 동시에 라스베가스 존재의 이유다.

    누구나 한 탕을 바라고 오는 라스베가스, 그렇지만 그리 호락호락 하진 않다. 대박 이라도 터질 듯한 기대는 곧 라스베가스의 슬롯 머신 기계가, 카드가, 주사위가 야금야금 먹어버리고 만다. 라스베가스가 이런 사막에서 이렇게 화려한 모습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데는 우리의 지갑도 적잖이 그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래도 라스베가스가 신나는 이유는, 금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것!
  1. 라스베가스, 공짜로 즐기기
  2. 라스베가스가 밤에 발하는 네온 빛은 낮의 태양보다 화려하고 환하다. 색깔도 모양도 가지각색인 이 빛깔은 웬만한 금욕적인 생활을 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밤에 객실에 있기 힘들게 만든다. 라스베가스의 가장 번화한 거리인 Strip을 따라 늘어선 호텔과 카지노가 아주 바쁘게 돌아간다. 라스베가스에선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것이다.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들은 딱히 그곳에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무한한 볼거리를 준다. 이곳의 호텔들이 테마호텔이라고 하는, 이름만 들으면 딱 이미지가 떠오르는 호텔들이라 하루 밤 정도는 다리 아프게 돌아다니면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볼거리를 만난다. Strip을 따라 걷는 것 만으로도 넉넉하진 않아도 세계 일주 정도는 가뿐하다.

    - 파라오의 부활, 호텔 룩소(LUXOR)
    만일 밤에 항공기 편으로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면 한줄기 빛을 쏘아 올리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물론 잠들지 않았다면, 그리고 다행히 창가에 앉는 행운이 있었다면. 그 빛을 쏘아 올리는 호텔이 룩소(Luxor)로 설명 한마디 없어도 이집트를 테마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네모 반듯한 건물이 가장 식상한 건물인 라스베가스지만 룩소 호텔은 외형 면에서 가장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유리로 지은 거대한 피라미드가 호텔이고, 피라미드의 주인인 듯한 파라오의 얼굴이 먼산을 응시하고 있다. 호텔 주변의 야자나무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는 것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 작은 뉴욕,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
    라스베가스에 가면 작은 뉴욕이 있다. 호텔 이름 역시 ‘New York New York’. 호텔 앞에 서면 마치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뉴욕을 대표하는 자유의 여신상부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 스퀘어등 뉴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각 건물들은 모두 잘 이어져 호텔 객실로 이용되며 실제 건물의 정확하게 축소해 만들어진 것으로 건축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몇 년 전이긴 하지만 인기 있었던 영화 ‘코요테 어글리’를 이용한 바가 있어 영화 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호텔 둘레는 거대한 롤러 코스터가 승객들의 비명을 채우고 돈다.

    - 아더 왕의 전설, 엑스칼리버(Excalibur)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쥔 아더왕이 살아 있는 고성 분위기의 호텔이다. 밤이면 특히나 야경에 더욱 로맨틱한 중세풍의 성이 된다. 다른 호텔들도 마찬가지지만 내부의 시설과 장식들도 다분히 엑스칼리버틱 하다고 할 수 있다. 호텔 직원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벽에 걸린 그림들, 카펫, 여기 저기 걸린 검과 갑옷들이 엑스칼리버를 중세에 살게 한다.

    - 수로와 하늘도 만들어 내는 베네시안(Ventian)
    Venetian. 맞다. 베니스와 관련된 그 무엇이란 직감이 맞다. 호텔 베네시안은 물의 도시 베니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호텔 안에 베니스의 하늘과 수로를 그대로 갖다 놓고 곤돌라를 타고 돌아다닌다. 뱃사공은 산타루치아를 노래하며 노를 저으며 여기저기서 갑자기 귀부인 옷을 입은 여인이 나와 노래를 부르면 짧은 공연을 하곤 한다. 하지만 압권은 건물 안, 2층에서도 곤돌라를 탄다는 것이다. 얼마나 튼튼하게 견고하게 지으면 수로를 건물 중간에 놓을 수 있나… 대단한 생각의 파괴가 아닐 수 없다. 호텔을 짓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초호화 호텔로 드라마 올인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 노래하고 춤추는 분수, 벨라지오(Bellagio)
    초호화 캐스팅의 도박 영화 ‘오션스 11’ 만큼 벨라지오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은 드물다. 완벽하게 한방 먹인 게임에 성공한 주인공들 뒤에서 공연하듯 조명에 맞춰 춤추며 움직이는 곳이 벨라지오 호텔이다.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는 환상적인 분수와 호텔 천정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무늬로 유명한 벨라지오는 모네, 고흐, 피카소, 고갱, 세잔등 유명화가들의 진품들과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의 상점을 들여 놓는 것으로 그 진가를 높이고 있다.

    - 해적들의 보물찾기, 트래저 아일랜드
    호텔 보물섬, 트래져 아일랜드의 트레이드 마크는 이제는 막을 내려버린 호텔 앞 해적 쇼였다. 애꾸눈에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줄무늬 옷을 입은 해적들이 칼을 휘두르며 줄을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은 호텔의 이름을 그대로 나타내주는 것이었다. 마치 피터팬과 한판 승을 겨루는 것 같았고, 보물 섬을 찾아 떠나는 미지의 바다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편의 영화였다. 하지만 2003년 7월을 마지막으로 이 성공한 쇼는 호텔 매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에 막을 내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미녀 해적이 나오는 해적 쇼가 선보이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는 호텔마다 다양한 쇼를 준비하지만 무료로 쇼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니 시간 맞춰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길에서 잠깐 멈춰 구경하는 것이니 취향에 안 맞는 쇼면 그냥 통과!

    다른 호텔도 볼거리가 많아 하루 이틀 저녁은 충분히 즐기고 사진 찍고 구경할 만하다. 우리나라의 유명 탤런트가 잭팟을 터트렸던 카지노 호텔인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앞에서 화산쇼가 펼쳐지는 미라지 호텔, 실제 에펠탑 크기의 50%로 축소된 에펠탑과 개선문이 지키고 있는 호텔 패리스(Paris), 로마 시대를 재현한 시저스 팰리스 (Caesar’s Palace), 세계 최대 규모의 객실을 자랑하는 초록색의 MGM…

    라스베가스는 밤에 객실에 앉아 TV를 본 다거나, 어느 알코올 중독자의처럼 술에 찌들어 보내기엔 밤이 너무 화려하고 아깝다. 적어도 여행자에겐. 사실 라스베가스의 호텔들의 겉 모습은 매우 화려하고 호텔마다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만 객실로 들어가면 그 다지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일반 객실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만 갖췄고, 시설이 좋으면 투숙객들이 카지노 보다 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서라고 하니 화려한 외관에 비해 검소한 객실에 실망하지 않도록.
  1. 그들의 합법적인 속임수
  2. 라스베가스의 호텔들은 카지노의 안 좋은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을 염려하여 가족 중심의 여행지가 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이다. 라스베가스 존재의 이유, 카지노. 그들은 오늘도 손님들이 카지노 게임에 푹 빠지도록 여러 가지 배려를 하고 있다.

    카지노에서 화장실을 찾거나 혹은 시간을 알려고 두리번거린 경험이 있다면 무척이나 곤란했었음을 기억할 것이다. 그게 바로 이들의 속임수. 미로처럼 만들어진 로비와 카지노는 화장실도 잘 알려주지 않을 뿐더러 찾다가 포기하고 어느 슬롯머신 앞에 앉게 만든다. 그러다 배를 잡고 뛰게 마련이지만.
    시계와 창문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창이 있어도 두터운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해가 뜨거나 지거나, 밤이 되거나 하는 시간과 관계된 것은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게임에 열중인 사람에게 시간을 자각시켜 줄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화려한 호텔의 외관에 비해 단조로운 일반 객실들은 방에 있지 말고 내려와 카지노를 즐기라는 뜻이다. 괜히 술과 음료를 공짜로 나눠주는 게 아니다.
    그들의 음모를 알았으니 이제 우리는 이성이 허락하는 만큼만 즐기면 되겠다.

    - 술은 공짜! 그러나 세상엔 공짜가 없다
    늘씬한 언니들이 시원한 옷을 입고 슬롯 머신과 카드 테이블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음료를 권한다. 술과 음료는 웬만하면 원하는 대로 다 있다. 술, 콜라, 주스… 평소엔 없어서 못 먹던 양주까지 주니 마다할 리가 없다. 하지만 왜 이런 술을 마구 퍼 주겠는가. 술 먹고 술 김에 돈 좀 잃으라는 얘기다. 술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기대도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니 적당량이면 카지노 고객에게 서비스도 하고 매출도 올라간다. 꼭 술이 아니더라도 괜히 목말라 음료수 사러 가면서 시간낭비 하지 말라는 뜻. 딴 데 가지 말고 열심히 돈을 잃어 달라는 카지노의 정성 어린 배려다.

    – 화장실은 없다!?
    카지노에서 열심히 놀다가 화장실을 가 본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아마도 실감할 것이다. 호텔 로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는 이리저리 돌고 돌아도 온통 기계와 테이블뿐 원하는 것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특히나 화장실.
    열심히 돈 놓고 돈 먹기 하다가 본능에 따라 화장실을 찾아 나서지만 아마도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화장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느 건물에 비해서 친절히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이리저리 기웃거려봐도 온통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기계뿐이다. 화장실 찾다가 첨 보는 신기한 기계에 혹 해 다시 기계 앞에 앉은 것이 몇 번인가. 결국엔 허리 못 펴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식은 땀을 흘리며 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의 속임수에 또 속은 것이다. 애써 친절히 가르쳐 주지 않는 미로형의 로비. 화장실도 가지 말고 돈을 잃어라. 자신 있으면 따도 좋고.

    - 시간이 멈춘다!
    카지노의 인테리어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대단히 심리적이다. 이미 미로형의 구조는 말했거니와 카펫이나 벽지 기타 다른 인테리어들이 난해한 문양이다. 무늬만으로도 조금은 혼란한 구조, 무언가를 찾기 쉽고 정리하기 쉬운 구조는 아닌 것이다.
    이런 구조와 인테리어 속에 또 하나 우리의 이성을 마비 시키는 것, 시계가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죽 치고 앉아 있다가 자신이 놀아 버린 시간에 놀랠까봐, 시간에 구애 받지 말고 주욱~ 놀라는 뜻에서 시계는 없다. 시간이 남아서 심심풀이로 기계 혹은 테이블 앞에 앉았다가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고 놀이에 빠진다.
    이런 배려의 일환으로 창 문도 없다. 있어도 시간의 변화를 모르게 두터운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그 존재 자체도 모르게 했다. 괜히 날 어두워지는 것, 혹은 지새고 환하게 밝아오는 해 따위는 절대로 못 보게 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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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란 나라가 칵테일을 유명하게 한 것인지, 칵테일이 나라를 유명하게 한 것인지, 여하튼 싱가포르의 밤은 칵테일 한잔과 함께 로맨틱 해지기 쉽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지만 곳곳에 다른 얼굴을 숨기고 있는 마치 모자이크와 같다. 때문에 찾아 다니기 나름, 즐기기 나름. 세련된 도시의 밤을 즐기면서 때로는 야생의 사파리를 찾기도 하고, 밤새도록 식을 줄 모르는 쇼핑의 열기가 지속되기도 한다.
  1. 싱가포르 밤 즐기기
  2. 낮에 보는 모습과 지극히 다른 밤의 싱가포르는 가는 곳에 어디냐에 따라 다르다. 어찌보면 싱가포르의 낮은 차분하고 밤에 오히려 활기가 돈다고 할 수 있겠다. 싱가포르의 밤을 즐기기 좋은 곳, 밤은 잠만 자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느껴본다.

    반짝이는 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근사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직은 호텔로 들어가기 이른 시간, 서늘하게 부는 바다 바람이 싱그럽다. 이럴 땐 싱가포르의 새로운 명물로 떠 오른 클락키(Clark e Quay)로 가 보자.
    클락키는 현지인 보다 외국인 관광객 혹은 주재원들이 많이 찾는 이국적인 곳이다. 원래 선창가 창고였던 곳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레스토랑과 바, 카페들이 줄지어있어 메뉴도 다양하고 특히 마실 거리가 풍부하다. 그래서 저녁보다는 저녁 후에 기분 좋게 딱 한잔 걸치기 좋은 곳이다.

    장소가 장소인 지라 클락키는 가로등에 불이 들어올 때부터 시작된다. 늘어서 상점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가로등 불빛, 간판에서 나오는 형형색색의 네온 빛, 탁자에 올려 놓은 아른거리는 불빛이 강물에서 다시 한번 반짝거린다. 정신을 놓기에 딱 좋은 조명들, 반짝거림...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테이블에 앉은 여행객들은 각자 갖고 있는 로맨티스트의 심성으로 그대로 드러낸다. 클락키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바바큐와 이슬람식 꼬치 요리인 사테가 인기 있는 메뉴이며, 중국식 배를 개조해 만든 식당이 강 위에 떠 있어 더욱 이국적이다.

    클락키가 마실 거리에 주력한다면, 보트키(Boat Quay)는 먹 거리, 식사류에 주력한다고 볼 수 있다. 노천카페, 야외 레스토랑, 야외무대, 라이브 바가 있는 보트 키 역시 현지인 보다 거주 외국인이 즐겨 찾는 이국적인 곳이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밤을 즐기기에 좋은 또 하나의 명소.

    쇼핑의 거리로 유명한 오차드 로드는 밤이면 쇼핑을 대신할 많은 오락거리들이 눈을 뜬다. 오차드 거리를 중심으로 난 크고 작은 거리와 골목에는 젊은이들이 열광할 만한 나이트 클럽, 바, 80대 팝이 주류를 이루는 카페들이 즐비하다.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이름만 들어도 그 흥겨움이 들리는 ‘그리스, 하드 락 카페,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레스토랑 플래닛 허리우드 등 오차드의 밤 역시 즐거운, 낮과는 다른 거리다.
  1. ▲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
  1. ▲ 센토사의 음악 분수쇼
  1. ▲ 싱가포르의 환상적인 도시 야경
  1. ▲ 싱가포르의 크리스마스
  1. ▲ 싱가포르만의 나이트 사파리
  1. ▲ 쇼핑의 거리, 오차드 로드
  1. ▲ 클락키의 야경
  1. ▲ 싱가포르 칵테일 한잔
  1. 눈과 귀의 즐거운 조화, 로맨틱 센토사 음악 분수
  2. 싱가포르는 나라 자체가 관광지가 되긴 하지만 그 중 센토사는 가장 크고 유명한 곳이라 하겠다. 도시 싱가포르 앞에 있는 작은 섬인 센토사는 무엇보다 케이블 카를 타고 가면서 높이의 스릴을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센토사의 명물 음악 분수를 보기 위해 어스름 저녁 무렵에 떠나보자. 물론 낮에 와서 실컷 돌아보고 한가로이 앉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말이다. 우선 낮에 왔다면 모노레일을 타고 센토사 섬을 돌아보고, 터널로 된 수족관을 가보기도 하고, 해변에 누워 쉬면서 센토사를 구경하면 반나절은 후딱 간다.

    센토사 음악분수는 저녁 무렵 시작된다. 물론 낮에도 잔잔한 음악과 함께 여기저기서 분수가 나오긴 하지만 어두워 질 즈음에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음악 그리고 춤추는 분수를 보는 것이 제격이다. 낮에 분수 근처에 있다면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은 분수와 예쁜 색깔로 치장된 타일을 구경해 보자. 색색의 타일로 예쁜 꽃도 피고, 모자이크 그림도 만들어 놓아 다리 아픈 줄 모르고 따라다니게 된다.
    밤이 되기 전, 사람들이 몰려 들기 전 일찌감치 좋은 자리에 앉아 쉬면서 분수 공연을 감상하면 된다. 음악에 맞춰 발레라도 하는 듯 유연한 동작으로 분수들이 춤을 춘다. 조명에 맞춰, 음악에 맞춰 그 모양은 시시각각 변해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잔잔한 공연을 펼친다. 센토사 음악분수에는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 있다.
  1. 싱가포르 밖에 없는 밤, 나이트 사파리
  2. 도시가 나라이고, 그 나라 자체도 크지 않은 면적인 싱가포르에서, 그리고 지극히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곳에서 ‘사파리’를 말하는 것은 왠지 어색하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그런 어색함을 깨는 그래서 흥미를 끄는 사파리를 만들었다.
    싱가포르의 나이트 사파리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오직 싱가포르에만 있는 곳. 나이트 사파리라 불리는 만큼 밤 7시 반부터 개장해, 동물들의 야행 습성을 관찰할 수 있다. 여느 동물원에서 보기 힘든 동물들의 야행 습성, 늑대의 울음소리,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야광 눈에 깜짝 놀랄 지도 모르겠다.
    사파리는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트램을 타고 가는 코스로 구분되는데 역시 걸어가는 산책로가 더 좋다. 운이 좋으면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야행 동물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열대 정글처럼 만들어진 길을 걸어가는 것이니까. 나이트 사파리는 아프리카, 네팔의 협곡, 버마의 정글, 남미의 동물등 8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나이트 사파리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관램객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몇 몇 동물을 개인 혹은 법인의 자격으로 후원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후원하는데 돈이 들지만 후원하는 1년 동안 그 동물은 후원자의 팻말을 앞에 달고 있다. 따라서 개인이든 법인이든 그 기간 동안은 자부심과 동시에 홍보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야경사진 찍기
    야경은 빛이 부족해 셔터가 오래 열려 있어야 하므로 흔들림 방지를 위해서는 삼각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삼각대가 없으면 흔들리지 않는 물체 위에 카메라를 놓고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카메라에 내장 된 플래시는 유효거리가 짧으므로 끄는 게 좋고, 일반 자동 카메라의 경우 ISO 400 필름을 사용하면 보다 환한 야경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싱가포르 여행하기
    1. 싱가포르는 서울에서 6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하는 작은 도시국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싱가포르 항공이 매일 운항하고 있다. 화폐 단위는 싱가포르 달러로 2004년 9월 현재 싱가포르 달러 $1은 약 700원이다.
    2. 싱가포르는 벌금이 많고 무겁기로 유명한데, 어디에서도 해선 안 되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길에 휴지 안 버리기, 껌/침 뱉지 않기, 금연 장소 엄수하기 등 매우 일반적인 것이다. 다만 껌이 시커멓게 늘어붙은 거리가 되는 것을 애초에 막자는 의도로 껌 판매가 금지되었으며 외국인 여행객이 아니면 껌을 씹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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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흘러 지나는 황포강 양 옆으로 치솟은 빌딩들, 이들이 만들어 내는 경쾌한 스카이라인, 자본주의의 물결이 넘실대는 거리, 활기찬 사람들이 모이는 번화가… 상해에서는 지금까지 생각한 중국의 이미지가 사라진다. 역사에서 나와 미래로 가는 중국, 12억 인구의 힘과 상해에서 자라는 거대한 자본력으로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를 제패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된다.
  1. 미래의 중국, 상해
  2. 상해는 중국의 다른 도시처럼 큰 볼거리가 있는 지역은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지역적으로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없어서인지 큰 유적지는 드물다. 대신 청나라 말기 외국의 세력들이 밀려오면서 개항되어 지금에 이른 모습이 이국적인 곳이다. 때문에 상해는 중국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도시로 강과 바다를 이용한 교통과 운송, 2개의 공항을 이용한 경제 도시의 면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상해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번화한 곳은 대표적으로 포동지구, 육가취, 외탄과 같은 곳이다. 그 중 포동지구와 육가취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쭉쭉 뻗은 고층빌딩과 세계적인 기업의 중국지사 혹은 아시아지역의 본부, 금융가 등이 형성된 곳이다. 외탄은 무척이나 이국적인 곳으로, 청나라 말 상해 개항 시에 외국 세력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건물을 만들었다. 때문에 영국 런던의 빅벤을 닮은 시계탑, 지중해 풍의 기둥을 가진 건물, 스페인 스타일 등 외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상해가 우리에게 또 다른 인식으로 다가오는 것은 고난 했던 우리의 역사, 상해 임시정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들르는 이가 우리나라 사람밖에 없는 쓸쓸한 곳이긴 하지만 말이다.

    상해는 또 좀더 내륙으로 들어가는 항주, 소주 코스, 계림 혹은 황산이나 장가계 등 중국의 깊고 웅장한 자연경관 여행코스를 위한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1. 도시 산림 예원
  2. 예원은 상해에서 제일 유명한 일종의 중국 스타일의 전통 정원으로 명대에 만들어졌다. 건물 배치에 굴곡이 있고 밀도가 적정하여 공원 속에 공원이 있고 작지만 큰 것을 보게 하는 도시 속의 산림이다. 명청시대 강남 원림의 건축품격이 많이 남아있는 이곳은 상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예원과 이웃해 있는 예원 상업타운은 옛 성황묘시장이라고도 하는데 새로운 쇼핑지구로 명청 시대 건축 및 쇼핑, 음식, 오락이 합해진 곳으로 예원에 오고 갈 때 들러보면 좋다.
  1. ▲ 중국의 전통 정원, 예원
  1. ▲ 상해의 한적한 공원
  1. ▲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1. ▲ 상해 서커스 공연 모습
  1. ▲ 중국경제의 핵, 포동
  1. ▲ 상해 최대의 번화가, 남경로
  1. ▲ 외탄 야경
  1. ▲ 황포 유람
  1. 상해 경제의 핵심, 포동과 육가취
  2. 강을 사이에 두고 외탄과 마주보고 있는 포동지구는 중국 유일의 금융 무역 개발지역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제, 무역, 금융관련 현대화 구역으로 이곳이야 말로 상해와 중국을 움직이는 경제의 핵과 같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의 외관은 다른 곳과 달리 고층빌딩이 돋보이는 스카이라인에 우주로 날아올라갈 듯한 동방명주 TV 타워는 항상 상해도심의 랜드마크가 된다.

    포동지구에 있는 수 많은 빌딩들은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며 그 모양들도 특이하고 개성적이다. 일반적인 건물 모양을 벗어나 날아갈 듯 날렵한 것, 삐죽한 첨탑을 단 것 등 마치 빌딩들의 패션쇼 같다. 외탄이 고전풍이라면 포동은 현대풍인 것이다. 그 중 동방명주 TV타워에는 중간에 전망대가 있으며 레스토랑, 쇼핑센터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360도로 회전한다. 관광객들은 이곳에 올라 황포강과 상해 시내를 조망한다.
    포동지구의 많은 건물들은 각기 자신들의 브랜드를 달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의 간판은 거의 모두 볼 수 있다. 물론 익숙한 우리 브랜드도 보인다. 포동에서 조금 떨어진 육가취는 그 중 금융의 중심지가 되는 곳으로 현대적인 기능과 주변 환경의 적절한 조화를 꾀하여 발전하고 있다.
  1. 건축의 세계 박람회장 - 외탄
  2. 상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상해의 상징으로서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곳이다. 황포 강변을 따라 뻗어있는 외탄은 섬세하고 웅장한 외국풍의 빌딩이 줄지어져 있어 근대 세계 건축박람회를 연상하게 한다.
    건물들은 상해가 19세기 말경 상해가 유럽의 열강에게 개항되면서 그들의 필요에 의해 지어져 각기 고유의 건축 스타일을 갖고 있다. 스페인 풍, 둥근 돔이 있는 이탈리아의 성당 같은 건물, 장식이 화려한 프랑스 궁전 같은 스타일 등 다양한 얼굴이다. 지금도 호텔, 세관, 은행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밤이면 은은한 불빛에 야경이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다.
  1. 우리의 역사 임시정부와 홍구공원
  2. 예원을 제외하면 중국의 역사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해에서 지난날 고단했던 우리의 역사를 만난다.
    대한민국 격동의 시기, 상해에 우리의 역사 흔적이 남아있는데, 초라하게 보존되어 있지만 ‘상해 임시정부’가 이곳에 있다.
    임시정부의 건물은 평범한 가정집 같은 3층 건물로 중국인들의 실생활이 그대로 드러나는 골목에 있는데, 그나마 간판이 아니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정부청사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사용되었으며 1층은 회의실, 2층은 집무실이며 3층은 요인들의 숙소였던 곳이다. 지금은 전시관으로 당시에 사용했던 누런 색깔로 바랜 태극기, 서적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물론 방문객의 대부분은 한국인이다.

    또 하나의 역사의 현장은 ‘홍구공원(紅口公園)’으로 이 곳은 1932년 일본 행사장에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 곳이다. 당시 투척장소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비석과 우리나라 건축양식의 정자가 세워져 있다. 사실 이 곳은 지금은 ‘노신공원’으로 중국 근대화 시기 사상가이자 혁명가였던 노신(魯迅,루쉰) 선생을 기념하는 곳으로 묘와 살던 집,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는 노신 선생의 친필원고, 책, 생활 용품 등이 보존되어있다. 중국인들은 이곳에 와서 그의 무덤 앞에서 묵념을 하면서 존경을 나타낸다.

    ** 활기 넘치는 상해 즐기기!
    중화 제1상가 남경로에서 생기 넘치게!
    상해에서 제일 번화한 쇼핑거리로 5km가 넘는 남경로는 제일 유명한 쇼핑센터, 백화점, 전문점, 이름난 음식점들, 각종 문화 오락시설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 활기찬 거리는 밤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오히려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더욱 힘이 넘친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과 구경 나온 사람들, 흥정하는 사람들로 상해의 새로운 모습과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일행들과 가볍게 산책하듯 쇼핑하기 좋은 거리다.
  1. 황포강 유람으로 여유롭게!
  2. 태호에서 발원하는 황포강은 하류에서 상해시구를 흘러 지난다. 길이 약 39km, 강 너미 약 400m, 외탄에서 오송구까지 왕복 60km의 구간을 유람하노라면 양포대교, 남포대교, 동방명주 TV타워 등 유명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고 상해시의 항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황포가 유람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하는 것도 좋은데 강 양쪽으로 보이는 외탄과 포동지구의 야경 감상이 포인트다. 몇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대략 2-3시간 정도 걸린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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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5백 년 전의 중국 모습을 간직한 북경은 자금성과 만리장성으로 대표되는 도시다. 명에서 청으로 왕조가 바뀌고, 나라의 주인인 이민족으로 바뀌는 과정에도 북경과 자금성은 무사했다. 무수한 볼거리로 여행객의 신발끈을 바짝 매게 조여 묶게 만드는 북경, 그 5백년 역사 속으로 가 본다.
  1. 중국의 수도, 북경
  2. 오래된 역사에 비하면 거리가 바둑판처럼 반듯반듯한 계획된 도시 북경은 명에서 청으로 왕조가 바뀌면서도 수도로 그대로 이어졌으며 더욱 확장되었다. 12억 중국의 중심이 되는 북경은 볼거리가 무척이나 많은 도시다. 궁전, 황실의 정원, 능과 같은 유적이 이어지는 고대와 현대가 잘 어우러진 모습이다.

    과거로 가는 첫번째 관문인 자금성은 북경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의 음향오행과 풍수지리에 맞게 방위를 정해 화와 재앙의 근원이라 생각하는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며 비밀의 궁전 자금성을 지었다. 금지된 비밀의 궁전, 황제들은 이 곳을 궁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도시처럼 만들었으며 그 규모는 지금도 길을 잃을 정도다. 청나라 말기의 서태후, 마지막 황제 ‘부이’로 인해 자금성은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흐릿한 잔상을 남겨준다.

    이 자금성에 맞춰 북경을 남북으로 나누는 축의 북쪽엔 경산 공원을, 남쪽엔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천단공원을 만들었다. 북쪽에 위치한 경산공원에 올라서면 자금성의 거대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관광객들은 서태후의 여름 별장인 이화원과 명나라의 황제들이 잠들어 있는 명 13릉 등을 돌아본다.
    조금 멀리 나가 오랑캐를 막기 위해 세운 만리장성과 북경 최대의 번화가인 왕부정 거리를 걸어본다. 요리천국 중국에서 책상과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중국인이 북경의 추운 겨울을 맞기 전에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북경 오리구이를 맛보고, 고무인간처럼 온 몸이 휘어지고 접히는 서커스 묘기 등도 북경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1. 천안문 광장과 비밀의 궁전 자금성, 문이 열리다!
  2.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붉은 색의 천안문은 이제 자유를 상징한다. 배포 큰 중국인 스타일에 맞게 광장은 최대 50만 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천안문 광장은 지금 너무나 평화롭다. 삼삼오오 모인 여행객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에 바쁘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중국인은 여유롭다. 천안문 광장 뒤로 거대한 비밀의 궁전 자금성이 시작된다.

    어느 왕조나 마찬가지지만 왕실은 일반인에게는 금지되고, 비밀스러운 곳이며 심지어 성스럽기까지도 하다. 그런 면에서 자금성은 완벽해 도랑으로 둘러 싸이고 다시 사방을 높이 10m의 두터운 담장으로 두른 후에 겨우 4개의 문만을 허용한 안전과 폐쇄의 절대도시다. 명나라때 지어졌지만 왕조가 바뀐 청에서도 버리지 못할 만큼 아까운 곳이었다. 기쁨과 장수, 귀함을 상징하는 붉은 자주빛, 황금빛의 자금성은 갓난아이가 한 방에서 하루씩만 자도 25살의 청년이 된다는 놀랄 만한 규모다.

    천안문 광장에서 오문으로 들어서면 절대도시 자금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화려하고 크며 절대정치가 이뤄졌던 태화전과 함께 자주 빛 붉은 물결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태화전을 시작으로 중화전, 보화전들이 뒤로 늘어서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건물과 문들이 좌우 대칭으로 이어져 있다. 화려한 문양과 다시는 못 만들 것 같은 장식의 건물, 층층이 이어지는 계단들, 멋들어진 곡선으로 내를 건너는 다리, 곳곳에 서 있는 조각상 모두 예사롭지 않다. 움직일수록 점점 깊게 빠져드는 늪처럼 옮기는 발걸음마다 헤어나오기 힘든 구중궁궐 속으로 빠져드는 듯 하다. 실로 깊고도 오묘하다.
    자금성은 너무나도 크고 복잡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의 위험으로 담배를 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무작정 볼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가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1. ▲ 천안문 광장에서 자전거 타는 북경 시민들
  1. ▲ 산맥을 따라 이어지는 거대한 만리장성











  1. ▲ 명 13릉의 기와장식
  1. ▲ 이화원의 석배
  1. ▲ 북경의 전통 레스토랑
  1. ▲ 중국의 명동, 왕부정 거리
  1. 이제는 오랑캐에게 점령당한 만리장성
  2. 천하를 호령하는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다고 자부한 중국의 황제에게도 여전히 오랑캐는 부담스러운 존재였나 보다. 진시황부터 만들기 시작한 만리장성은 여러 왕조를 거듭하면서 명나라까지 꾸준히 세워져 왔다. 그런 만리장성이 이제는 구경 나온 오랑캐들이 가득하니 세월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장성에 오르면 산맥을 따라 앞으로 이어지는 산 등성이에 물결치는 장성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다.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길이와 마차가 다녔을 만한 널직한 폭, 시선을 멀리하고 내다 보면 장성이 마치 중국인들 축제에서 꿈틀꿈틀 춤추는 용 같다.
  1. 황제 잠들다. 명 13릉
  2. 명나라의 황제 13명이 잠들어 있는 왕들의 공동묘지로 입구부터 도열하듯 늘어선 석상은 죽은 왕들을 호위하고 있다. 13개나 되는 능을 다 돌아볼 힘도, 시간도 없지만 우선은 모두다 개방되지는 않는다.
    이중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능은 ‘만력황제’의 능으로 사후를 위해 지하 무덤에 궁전을 지어놓았기 때문이다. 왕위에 오르면서부터 무덤을 만들기 시작해 백성의 생활은 제쳐두고 국고를 탕진해 이런 호화무덤을 만들어 놓았다. 당시에 살았던 백성들은 무척이나 고된 삶이었겠지만 덕분에 21세기의 이방인 관광객은 신기한 구경을 하고, 가장 인기 있는 능이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1. 서태후의 독특한 취미 이화원
  2. 북경에서 서태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은 드물다. 궁녀로 들어와 노래와 미모, 큰 배포로 태후 자리에 까지 오른 그녀는 북경 곳곳에서 부귀와 영화, 그리고 권력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자금성과 이화원이다. 한창 외세가 몰려왔던 시기 군사비를 빼돌려 보수하고 증설한 이화원은 서태후 그녀가 좋아하던 여름 별장이다.
    창조적인 것인지, 권력의 힘인지 평민의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은 그녀는 맨땅을 파 호수를 만들고 거기서 나온 흙이 쌓여 산이 되게 했다. 그 호수가 이화원에 있는 곤명호요, 그 산이 그 옆에 있는 만수산이란다. 곤명호엔 영원히 물위에 뜨지 않을 대리석으로 만든 석배가 있어 그녀의 취미 역시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다란 복도 ‘장랑’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내부에 그려진 그림과 장식은 무척이나 섬세한데다 같은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라 한다.
  1. 하늘을 향한 기도의 장소, 천단공원
  2. 중국이 ‘中國’인 이유는 그들 스스로를 세상의 중심, 가운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구가 온 우주의 중심으로 태양마저 우리 주위를 돈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같은 개념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도는 세상, 황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 하지만 이들도 하늘은 버리지 못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한다. 바로 황제도 어쩌지 못하는 천재지변. 농업사회에서 하늘이 내려주는 비와 눈, 바람과 햇볕은 절대적인 것이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황제들은 매년 이곳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데 북경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꼽히고 있다. 천단공원 내부에는 벽 뒤에서 말하는 소리도 들린다는 회음벽과 하나의 소리도 세 번씩 난다는 삼음벽이 있어 호기심 가득한 실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누구는 된다 하고 누구는 안 된다 하니 이런 단순한 실험에도 은덕을 쌓을 필요가 있나 보다.

    * 북경, 밤을 즐겨보자!
    낮에는 오백년 역사를 관통한 볼거리로 바쁜 시간이 되고 밤이면 북경의 화려한 네온 사인에 밤 거리가 몹시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의 호기심이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 북경은 밤에도 충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1. 발 마사지로 시원하고 서커스로 신기한 북경의 밤
  2. 낮에 신나게 과거여행을 한 덕에 두 다리가 좀 피로하니 고생한 발 오늘 발 마사지로 호강 한번 시켜줘야겠다. 냄새만 아니더라도 당당할 텐데 불쑥 내밀기가 좀 민망하긴 하다. 한약재가 섞인 물로 닦아주고 씻어주고 이곳 저곳 주물러주니 온몸이 노곤해 지는 것이 눈이 스르르 감긴다.

    발이 개운해 진 덕인지 피로가 가시고 머리까지 맑아져 오히려 밤이 심심하다. 모처럼 나선 여행길 밤이라고 호텔방에 갇혀 지낼 수는 없다. 화려한 중국 잡기의 세계, 중국의 서커스 구경에 나선다. 인간인지 고무인형인지 구분이 안가는 유연한 몸놀림과 아찔한 순간들, 체조에 강한 중국 스포츠의 힘이 이 ‘잡기’에서 나온 듯 하다.
  1. 네온이 빛나는 왕부정 거리
  2. 고색이 창연하던 역사의 도시 북경도 항상 과거에만 머물러 있기는 힘든 일, 맥도날드가 밀려오고 코카콜라가 밀려왔다. 왕부정은 중국의 명동이자 강남역 같은 최대의 번화가다. 외국계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쇼핑센터, 레스토랑, 액세서리 가게등 각종 상점등으로 하루 종일 활기를 띠는 곳이다. 이곳에서 서태후도 잊고 500년 중국의 과거도 잠시 잊는다.
    이런 번화가에 젊은이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 날씬한 중국의 젊은 여인네도 구경하고 무술 꽤나 하게 생긴 소림사 청년 같은 젊은이도 만난다. 한류열풍으로 익숙한 우리나라 연예인의 얼굴이 곳곳에서 눈에 들어오니 괜한 자부심이 든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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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수도를 봐야 그 나라의 반이라도 아는 법. 일본 최대의 도시 동경을 간다. 하늘로 치솟은 관청가 신주쿠, 긴자, 하루 종일 즐거운 젊은이들의 아지트 하라주쿠, 오모테산토, 시부야, 디즈니랜드… 화려한 동경을 체험한 후, 다른 일본을 보고 싶다면,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근교의 휴양지 '하꼬네', '니코'에서 온천 욕을 즐기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한 여름 더운 고비를 넘기고 나면 찾아오는 환절기, 뜨끈한 온천욕으로 미리 예방해 본다.

  1. 동경, 매력 만점의 도시
  2. 일본의 수도이자, 아시아 경제의 노른자위 같은 동경.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 중에 하나로 꼽히는 곳이라 가보고 싶어도 환율과 물가에 발목을 잡히고 만다. 어렵게 떠난 동경여행, 즐길 만큼 즐기고 와야 후회가 없겠다. 동경 여행은 주로 동경 시내관광과 디즈니랜드, 화산지대인 하코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 격인 동조궁이 있는 닛코 등을 돌아보게 된다.

    • 동경 시내 즐기기
    하루에도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오고 가는 신주쿠, 고층빌딩과 관청가와 나란히 자리잡은 화려한 환락의 거리가 펼쳐지는 신주쿠, 젊은이들의 아지트 하라주쿠, 오모테산토, 아오야마로 이어지는 황금의 패션거리,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가는 무지개 다리(레인보우 브릿지) 너머의 신천지 오다이바…
    동경의 화려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려 한다면 왠만한 에너지로는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환락의 거리라 일컬어도 좋을 신주쿠. 여행객들은 45층에 관람대가 있는 신도청에 가면서 처음으로 신주쿠를 방문하게 된다. 초고속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동경 시내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고 날이 저물면 하나 둘 켜지는 네온사인으로 동경의 밤이 시작된다.
    신주쿠에서도 번화한 거리인 가부키쵸는 특히 밤에 사람 구경하기 좋다. 일본어가 가득 적힌 간판을 들고 서서 선전을 하는 사람, 한국말과 영어, 중국어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다국적 삐끼, 일본 만화에 항상 등장하는 세라복의 학생들까지 거리는 사람으로,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룬다. 이리저리 구경하며 사람들 사이를 쓸려 다니면서 듣는 한국말에 깜짝 놀라 두리번거린다.
    야마노테선 신주쿠역 동쪽입구지역(히가시구찌)은 고가의 백화점과 상가들이 있는 거리로 쇼핑, 오락을 함께 하는 곳으로 가부키쵸의 번화함과는 조금 다르다. 날이 더우면 이곳 백화점으로 들어가 아이쇼핑을 해봐도 좋고 도큐 핸즈 같은 곳에서 아이디어 만점의 상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신주쿠에서 조금 남쪽에 자리잡은 하라주쿠는 젊음과 자유로움의 거리다. 하라주쿠에서 이어지는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는 최첨단 유행의 거리다. 괴기스러운 캐릭터까지 흉내내는 젊은이들, 특이한 옷차림과 머리모양, 길에서 노래하고 공연하는 크고 작은 밴드들… 그야말로 젊음, 몸과 마음이 충분히 자유로운 자들의 거리다.

    하라주쿠 일대가 조금 최첨단의 자유와 유행의 거리라면 요즘 뜨는 오다이바는 여성적이며 우아한 유행 단지라고 할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운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면 나타나는 유행 신천지 오다이바 일대는 일본인 특유의 섬세한 손길과 장식과 무엇이든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곳이다.
    가장 특이한 곳은 비너스 포트(Venus Fort)는 실내지만 하늘까지 만들어 놓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중세 유럽을 본 따 만들었다. 인공의 하늘이 덮은 실내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으며 내부의 쇼핑몰은 여성 취향으로 아기자기 하게 만들어졌다. 주변에 있는 거대한 오락실인 조이 폴리스가 있는 DECKS, 소니 플라자 등은 남성 여행객도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테마 레스토랑과 커피숍, 인테리어 처럼 꾸며진 길거리 벤치에서 구경하면서 쉴 수도 있는 곳이다.

    • 취향 따라 가는 동경 교외 여행 – 온천, 역사, 테마파크
    동경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여행을 쫓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놀이동산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씨, 온천과 일본 전통의 신사를 볼 수 있는 도시 닛코, 화산의 흔적과 온천, 멀리 후지산이 바라다 보이는 하코네 등 하루 원정이면 동경 여행이 더욱 흥미진진하다.

    1868년 메이지 유신을 단행하면서 작은 항구 마을 ‘에도’가 동경이 되면서 시작되어 사실, 역사적인 유적지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학구적인 여행이 그립다면 동경과 조금 떨어진 가마쿠라로 가보는 것도 좋다. 가마쿠라 막부의 근원으로 전통적인 건축과 막부시대의 생활양식들을 볼 수 있다.
    동경 시내에서는 아사쿠사 관음사를 둘러볼 수 있는데 절 같기도 하고 신사 같기도 한 이들 특유의 불교문화를 볼 수 있다. 연기를 쐬고 향을 피우고 동전 통에 돈을 던지거나 혹은 종이에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는 독특한 풍경과 관음사 앞의 전통상가를 구경해 본다.

    우스개 소리로 땅만 파면 온천이 나온다는 일본에서 온천욕 없이 오는 것도 뭔가 등 뒤가 허전한 감이 있다. 온천은 하코네 혹은 닛코에서 할 수 있는데 이런 지역은 일반적으로 온천호텔에 투숙함으로 써 투숙기간 내내 온천 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닛코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숭배하는 동조궁을 여행하는데 입구의 삼나무 숲, 도리, 섬세하게 조각한 나무 장식의 지붕등 일본 특유의 신사와 사원을 볼 수 있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여행객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 여행객은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동경 디즈니랜드로 가보는 것도 좋다. 디즈니 만화 속으로 들어가 일과 공부, 스트레스를 잊고 하루 종일 신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물을 주제로 하여 최근에 신설된 디즈니 씨(Sea)는 각 구역별로 지중해, 카리브 해 등 컨셉을 갖고 있어 놀이기구 타는 것도, 그냥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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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묘한 설레임이 온다. 다른 도시 여행과는 다른, 그렇지만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 그 무엇으로 인해 파리는 많은 사람들을 살짝 들뜨게 한다. 그래서 인가 지금 우리나라는 파리의 연인을 찾느라 다들 분홍빛 미소를 머금고 있다. 고풍스런 골목을 정처 없이 거닐어보고 역사 책에서나 봤었던 현장에도 가고, 멋쟁이 파리지엔들도 구경하면서 그리고 햇볕 가득한 야외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겨도 본다. 파리에서 여행자는 에펠탑에서 루브르로, 세느강으로, 샹제리제 거리로 욕심을 부리며 바쁘지만 정작 도시 파리는 언제나 여유롭다. 며칠 파리에 묵으면 그 여유를 닮아 가려나 모르겠다. 하지만 파리여행의 진수는 다녀 온 후에 있다. 문득 생각나는 파리의 이름 모를 골목, 아무데고 풀썩 앉아 버렸던 어느 건물 앞 광장, 파란 하늘에 구름을 걸고 있었던 에펠탑. 파리에 다녀와서 아련한 것이 어찌 여행지 뿐이겠는가. 다리 난간에 기대어 세느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했던 생각들, 거리를 걸으며 흥얼거렸던 노래, 그때 마신 와인 한 잔… 모두 다 소중했던 내 여행의 기억이자, 파리의 향기로 남아 있을 것이다.
  1. 노틀담에서 세느강을 타고 루브르로
  2. 노틀담의 성당이 유명해진 것은 아마도 노틀담의 꼽추 때문이리라. 얼짱 아가씨를 향한 얼꽝 꼽추의 사랑이던가. 언젠가 애니메이션으로 새로 만든 노틀담의 꼽추를 보면서 왜 다른 만화처럼 저 꼽추가 마법에 걸리지 않았는지, 마법이 풀리면서 멋진 남자로 변신하고 당연히 아가씨랑 결혼해야 동화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꼽추의 비극적인 사랑을 알기나 하는지, 왜 그 비극적인 사랑의 배경이 이 성당이었는지 잘 연결이 되지 않게 겉모습이 화려하다. 하나하나 조각한 사도상과 건물을 아우르는 장식들, 그리고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까지 노틀담 성당은 아름답다. 겉에서 보이는 모습은 화려하고 반면 내부로 들어가면 가득한 관광객이 무색하게 숙연하다. 성당이란 이미지가 주는 기분도 있겠지만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햇살과 여기저기 켜 있는 촛불, 약간 어두운 듯한 실내가 더욱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마음을 비우고 빈 자리에 앉으면 차분한 분위기에 흠뻑 젖어 든다.

    다시 밖으로 나오면 성당 안의 조명에 비해 파리의 햇살이 유난히 눈이 부시다. 아름다운 성당의 광장은 항상 사람으로 붐비고 옆으로 흐르는 세느강은 조용하기만 하다.
    작은 골목을 통해 나오니 강이 보인다. 이것이 파리를 사랑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던 세느강이다. 초라한 감이 있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것이 오히려 거대했더라면 더 무서웠을 듯 하다. 강 곳곳에 놓인 다리들 중 맘에 드는 다리 하나를 골라 건너고 강을 따라 늘어선 카페와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을 구경한다. 작은 기념품을 만지작 거리고, 파리를 떠난 이들이 항상 그리워하는 세느강 그림을 구경한다. 에펠탑이 드리워진 세느강, 노을 무렵의 강, 유람선이 지나는 강…

    크고 작은 구경거리를 지나다 보니 다리 아픈 줄도 세느강을 타고 루브르에 도착해버렸다. 들낙 거리는 사람들이 많아 호기심 삼아 들어간 웅장한 건물이 바로 루브르였다. 물론 입구로 가려면 좀더 가야 하지만. 아무튼 건물 사이를 통과해 어느새 유리 피라미드 앞에 섰다.
  1. 루브르를 지나 샹제리제, 그리고 개선문
  2. 루브르의 상징 유리 피라미드. 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가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처럼 박물관으로 안내한다. 박물관의 내용물은 실로 장대하다. 이집트의 석관부터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물과 조각, 이슬람의 문물에 멀리는 멕시코의 유물까지도 두루두루 갖추었으니 말이다. 모나리자를 비롯한 각 시대별 명화 또한 골고루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림이라곤 시험에 나온 몇 장 밖에 모르는 문외한은 박물관엘 가도 그리 큰 감흥을 얻지 못한다. 이게 그거 같고, 그게 이거 같으니 미리 공부 좀 하고 올 것을... 후회 막심이다. 차라리 앞에 광장에서 산책 삼아 정원을 도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다리도 쉴 겸 분수대 앞 벤치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니, 역시나 일본인 관광객이 젤로 많다. 쭉 뻗은 길을 따라 밖으로 나오니 큰 도로와 광장이다. 이곳이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가 설치되었었다는 콩코드 광장이며 이집트에서 공수해 온 오벨리스크가 있다.

    한참을 자동차 소리를 잊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갑자기 자동차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이것은 자동차가 만들어내는 소음이 아니라 돌을 깔아 만든 길이라 나는 소리였다. ‘드륵드륵’하는 소리가 어쩐지 새롭다. 직선을 뻗은 길의 정점 저 멀리 개선문이 보인다.

    누구나 한번쯤은 ‘오~ 샹제리제, 오 샹제리제~ ‘ 하는 제목도 모르는 노래를 흥얼거렸을 거다. 그 샹제리제가 바로 여기, 콩코드 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널직한 길에 널직한 인도, 그 인도를 가득 메운 사람들과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들이 파리의 어떤 다른 곳보다 활기차고 화려하게 만든다. 이곳은 화려함, 호텔과 상점이 거리를 따라 줄을 섰고 이곳에서 파는 물건은 예쁘고 좋은 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다. 길을 따라 시원스레 늘어선 아름드리 가로수가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플라타너스 임에 살짝 놀라면서 역시 분위기에 따라 같은 것도 달라 보일 수 있음을 생각한다.

    샹제리제에서 사람들은 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만난다. 샹제리제의 정점에 개선문이 우뚝 서 있고 그 반대 방향으론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가 있다. 두 과거의 상징물 사이의 화려한 거리가 샹제리제인 셈이다. 샹제리제는 밤에 봐야 더 아름답다. 조명이 그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가로수에 불이 활짝 들어온 것을 보기라도 한다면 아마 황홀함에 빠질지도 모른다.
  1. ▲ 루브르 박물관 앞 유리 피라미드
  1. ▲ 샹제리제에 우뚝 서있는 개선문
  1. ▲ 파리의 명물, 에펠탑
  1. ▲ 베르사이유 궁전의 화려한 정문
  1. ▲ 미래도시, 라데팡스
  1. ▲ 꼽추의 사랑, 노틀담 성당
  1. ▲ 몽마르뜨 언덕의 거리 화가들
  1. ▲ 물랑루즈
  1. 샤이오 궁에서 에펠탑 보기
  2. 지금은 파리의 상징물인 에펠탑이 초창기엔 구박 꽤나 받았다 한다. 파리처럼 멋지고 아름다우며 고풍스런 곳에 이런 쇠로 만든 철탑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반대가 심했다는 것이다. 해서 어느 유명인사는 파리시내에서 저 흉물스런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에펠탑의 바로 아래라며 그곳의 찻집을 애용했단다. 그렇다. 에펠탑은 파리시내 곳곳에서 보인다. 하지만 가장 잘 보이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샤이오 궁의 정원의 테라스다.
    테라스에 기대고 서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뻗은 탑이 시원하다. 정원의 분수대가 만들어 내는 물줄기도 시원하고 에펠탑 사이로 보이는 정원도 시원하다. 어느새 몰려온 관광객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자리도 피할 겸 에펠탑으로 가지만 역시 에펠탑은 멀리서 봐야 더 멋있는 것 같다. 가까이 보니 너무 자세하게 잡티와 주근깨가 보여 실망하는 것처럼 오히려 멀리서 보는 것이 낫겠다 싶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파리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언제나 희망자들로 줄이 길다.
  1. 파리를 나와 베르사이유로
  2. 베르사이유로 가는 길은 기대가 크다. 마리앙트와네트가 아무리 욕을 먹고 죽임을 당할 만큼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사실 그녀가 만들어 놓은 화려함의 상징 베르사이유가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기웃거리며 이정표를 찾을 새도 없이 무리의 사람들을 따라가면 그곳이 바로 베르사이유다. 앞 서 가는 여행객들을 보니 갑자기 줄을 서야 할 걱정에 걸음이 빨라진다. 하지만 이미 입구엔 줄이 꼬불꼬불 길기도 하다. 아침 일찍 나섰건만 그녀에 대한 호기심은 세상 모든 사람의 공통점인가보다. 그런데 이런 아이러니는 어느 나라나 비슷하게 하나씩 갖고 있는 듯 하다. 생전에는 국민의 혈세를 뽑아 탕진하고 호화 궁전을 지어 원성을 샀지만 죽은 뒤에는 이런 볼거리를 남겨 업적과는 별개로 그들과 관련된 유적지에 사람이 몰리는 걸 보면 말이다. 역시 세인의 관심사는 지극히 세속적인 것인가 보다.

    궁으로 들어가는 줄이 조금이라도 줄기를 기다리며 정원으로 먼저 간다. 어마어마한 정원의 크기에 프랑스 땅이 넓음을 새삼 실감한다. 인공의 호수에서 조정경기 시합을 할 정도라면 그 크기가 이해가 될까? 그런데 그런 호수가 달랑 하나가 아니라면 또 짐작이나 할까? 그러니 백성들한테 쫓겨난 것일 지도. 아무튼 정원은 아름드리 나무로 채워져 있다. 곳곳의 분수와 조각상, 미로공원까지 즐거이 채워져 있다. 너무 넓어 걷기엔 무리, 자전거를 빌려서 탄다.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자전거를 달리면 마치 어느 시골에 와 있는 듯 하다. 나무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그늘과 싱그러운 냄새로 상쾌하다. 정해진 코스도 없이 이러저리 정원을 돌다 보니 별궁으로 만든 작은 궁을 하나 만났다. 분홍색이 감도는 대리석으로 꾸며진 아담한 궁이다. 애첩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무튼 시원한 여름날 저녁, 몸을 타고 흐르는 하늘하늘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정원에서 와인 파티 열기에 좋을 듯싶다.
    인내심으로 긴 줄을 참고 들어온 베르샤유 궁. 역시나 화려하다. 비싼 가구점에서 본 듯한 가구들과 장식, 그림으로 장식된 벽과 천정, 치렁치렁 매달린 장식의 샹들리에가 떨어질 듯 무거워 보인다. 방들은 각각 다르게 꾸며져 있다. 일직선 상에 놓인 구도는 비슷하지만 현재 관람을 위해 당시의 소품들을 최소화 한 듯 하다. 덜렁하니 작은 침대가 놓인 방은 사실 작다고 하지만 화려함에 대한 선입견으로 작다고 한 것이지 무척이나 비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림으로 가득한 방은 당시의 화려했을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많은 방들을 지나면 거울의 방이 나온다. 벽과 천정의 주요 장식물이 거울이고 샹들리에도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무도회와 같은 모임이 열렸다고 한다. 가장 흥미로운 방 중에 하나.
    궁전 내부를 한참 만에 돌아 나와도 밖에는 아직도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베르사이유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1. 미래도시를 만난다. 라데팡스
  2. 어디를 가나 묵직하고 고풍스런 건물이 시야에 가득 차던 파리 시내와 달리 이 라데팡스는 미래의 도시다. 네모 반듯한 건물, 유리로 채운 벽, 반듯한 보도, 규격에 맞게 깔린 길, 계획적인 도시의 모습이 사뭇 새롭다. 어디선가 불쑥 우주복을 입은 사람이 튀어나와 신분증 검사라도 할 것 같고, 미래를 구할 로보트라도 튀어 나올 듯하다.

    라데팡스 지구의 가장 윗 부분에 있는 신 개선문은 튼튼한 두 다리를 가졌다. 신 개선문은 마치 높은 곳에서 라데팡스와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통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신 개선문을 올라갈 수 있는데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신 개선문에서는 멀리 샹제리제 거리가 보인다. 신개선문과 샹제리제의 개선문이 마주 보게 지어졌는데 날이 좋으면 더욱 또렷하게 보인다.
    라데팡스 지구의 특이한 점은 이러한 현대적인 모습에 비해 자동차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라데팡스라 불리는 곳 안에 자동차가 안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한치의 자동차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계획된 도시인 이곳은 설계할 때 아예 자동차 모습은 물론이고 소리조차 들리지 않도록 지하통로 혹은 우회도로를 이용해 자동차 모습을 사라지게 했다 한다. 그러니 더욱 미래 도시같다. 신 개선문 계단에 걸터 앉아,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면서 샹제리제와 나폴레옹의 개선문을 바라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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