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의 말로 어찌 장가계의 큰 뜻을 표현하리.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아야 한다는 장가계, 그 웅장한 산세와 강한 기운 앞에서 어느 누가 잘난 척 할 수 있단 말인가. 하염없이 겸허해지는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마음으로 담아온 장가계는 눈을 감아도 그 산세가, 그 기운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1. ▲ 장가계의 봉우리
  1. ▲ 장가계의 봉우리
  1. ▲ 산을 오르는 케이블 카
  1. ▲ 장가계 위의 모습
  1. ▲ 백룡 엘리베이터
  1. ▲ 보봉호
  1.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장가계
  2. 하늘과 땅의 경계는 분명할 터인데 그 사이로 힘차게 솟아있는 봉우리들과 깎아지르는 기암괴석 그리고 절묘한 산세는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을 벗삼아 몽환적이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또렷한 산수화 한편을 그려낸다. 인간이 그린 그림의 배경은 모두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 하더니 그 말이 정말인가보다. 상상의 산물이라 여겼던 중국 산수화의 한 장면이 이 곳 장가계에서 현실이 되어 두 눈앞에 펼쳐진다.
    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가계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중국인들은 이 곳의 아름다움을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하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칭송하고 있다. 기이한 형상의 봉우리와 너무나 청명한 산세, 봉우리를 휘휘 감으며 걸쳐진 구름과 모진 생명력의 소나무, 태고의 모습이 이러했을까. 약 3억 8천만 년 전 그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저 망망대해가(아득하게 넓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넘실대던 자리였건만.
    신선만이 드나들던 장가계는 세계자연유산이 되면서 우리 속세 사람들에게 그 비범한 자태를 드러냈다. 꿈을 꾸는 것일까 혹여 신선 노는 곳에 잘못 온 것은 아닌지. 어디 나 모르게 썩고 있는 도끼자루라도 있을라 주위를 돌아보지만, 어느새 온몸을 둘러싼 장가계의 짙은 기운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이 맑아진다.
  1. 무릉도원이 여기 있었구나
  2. 장가계에 들어서 그 청명한 기운에 어느 정도 속세의 때를 씻어낼 즈음, 무릉원 서북쪽에 위치한 천자산의 힘찬 기세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세상 천지를 고요하게 만들어 버리는 이 심상치 않은 기운은 마치 무협 소설의 한 장면처럼 몸 속으로 스며들어, 장가계 관광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지치지 않을 원기를 부여해준다. 천자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게 되는데, 발 아래 깊은 계곡과 기암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얼마나 웅장한지 별천지가 따로 없다. 특히 천자산의 4대 명관으로 일컬어지는 운도, 월휘, 하일, 동설은 각각 구름으로 덮인 산봉우리, 휘영청 밝은 달 빛 아래 천자산, 여름날 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 눈으로 덮인 겨울 절경을 뜻하며 변화무쌍한 천자산의 아름다움을 대변한다.
    이처럼 장가계의 볼거리는 모두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진기한 형상의 봉우리나 기암들은 저마다 그 형상에 유래한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한자 문화권인 우리에겐 그 재미가 남다르다. 구름을 뚫고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세 개의 돌 봉우리는 그 꼭대기에서 모질게 자라난 소나무 덕분에, 마치 붓을 거꾸로 세워놓은 형상이라 어필봉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패전 후 천자를 향해 황제의 붓을 던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하니, 독특한 형상은 물론 이름까지도 쉽게 잊혀지지 않겠다.
    천대새해, 선녀헌화, 하룡공원 등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정성스레 감상한 후 원가계로 이동한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내에 위치한 원가계는 장가계에서 손꼽히는 절경 중 하나로 높이 300미터의 커다란 바위 두 개를 잇는 천하제일교를 만나볼 수 있다. 놀랍게도 이 석교는 천연으로 연결된 것. 인공이 아닌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역시 세계 최고의 예술가는 자연이요, 최고의 작품은 장가계다.
    다음 코스 역시 자연의 작품이다. 협곡의 양쪽으로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들이 저마다 다른 형상으로 눈을 사로잡는 가운데, 야생화 향기가 후각까지 자극하는 이 곳은 십리길이 마치 산수화를 전시하는 화랑 같다 하여 십리화랑이다. 이름 그대로 11.6리의 이 협곡을 따라 전각루, 수성연빈, 양면신 등 볼거리가 다양한데 모노레일을 이용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1. 신선이 노는 곳에서 신선 놀음을
  2. 산정에서 바라보는 확 트인 산세와 돌 봉우리들의 절경을 어찌 놓치리. 경사가 심한 돌계단이 이어져도 황석채 같은 코스를 아니 갈 수 없는 노릇이다. 천자산에서 아무리 원기를 충전했다 하더라도 이제 두 발이 제동을 걸어온다. 요즘 어느 관광지를 가도 제공되는 발 마사지 서비스지만 장가계의 발 마사지는 그 중에서도 유명하니 어디 신선놀음 한번 해볼까. 절경에 취해 걸어 다니느라 피곤에 지친 발을 약초 물에 담그고 우선 팔 다리 어깨를 주물러준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발 마사지에 들어가는데 손마디에 강약을 주어 눌러주는 동안 온 몸의 피로가 스르르 풀어져버린다.
    수많은 종유석들이 천태만상을 보여주는 황룡동굴을 모터 배를 타고 여유롭게 감상한 후 금편계곡에서 삼림욕 하는 것으로 장가계 관광을 마감한다. 신선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계곡 양쪽에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들이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한 점의 산수화라 그 속을 거니는 동안 신선이라도 된 듯 마음의 평정을 만끽할 수 있다. 산책로가 평탄해 노년 관광객들도 부담 없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원시림에서 나오는 좋은 성분에 온갖 잔병과 스트레스가 다 치유되는 것만 같다.
    장가계를 다녀온 후 인생이 더 여유로워진 것은 평생 꿈에 그릴 수 있는 무릉도원을 알게 되어서가 아닐까.
  1. 장가계의 또 다른 볼거리
  2. 장가계는 세계의 관광 명소이자 동시에 토가족, 맥족, 묘족 등 다양한 소수 민족들의 생활 터전이기도하다. 그 중 토가족은 대표적인 소수 민족. 작은 몸집에 검은 피부가 인상적인 이들은 관광객에게 짚신이나 장신구들을 판매하고 있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천 원 천 원 하며 잘도 따라붙는다. 수화산관이라고 불리는 토가족 박물관은 호남성 서부 지역의 고대 가구나 민간 수예품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토가족의 복식사, 전통 음식, 민속 공연이 매우 흥미롭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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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로서 세상 그 어느 곳 보다 안전한 곳이며 비슷한 문화와 생활 양식을 갖고 있는 곳, 그러나 그 속에 톡톡 튀는 마력을 가진 일본은 가까운 배낭 여행지가 된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이 되면 남북으로 가늘고 긴 열도를 샅샅이 다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도의 어느 부분을 잘라 여행할지 계획이 필요하다.
  1. 화려한 도시로의 여행, 동경
  2. 하늘로 치솟은 고층 빌딩의 관청가 신주쿠, 명품이 즐비한 긴자 거리, 최신 유행과 독특한 행인들이 재미있는 하라주쿠, 오모테산토와 아오야마 거리.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동경은 볼 곳도 번화가도 많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만나는 오다이바는 어떨까. 로봇처럼 걸어 돌아다녀도 최소한 반나절은 할애해야 할 듯하다. 여자라면 글쎄, 그 시간은 배로 늘어날 것이다. 대 관람차가 돌아가며 조명을 밝히는 밤이면 더욱 아름답다. 유명한 브랜드를 모두 갖춘 쇼핑몰, 밤새 영업하는 레스토랑, 여자라면 깜박 넘어갈 만한 것들을 모두 모아놓은 비너스 포트까지. 라면부터 이태리, 태국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오다이바의 매력이다. 게다가 새로 마련된 온천은 금상첨화, 전체적으로 에도 시대의 모습으로 꾸며져 재미있다. 노천 온천과 함께 발만 담글 수 있는 족탕도 있으니 고생한 발에게 뜨끈하고 질 좋은 온천수로 호강을 한 번 시켜본다.
    동경은 도심을 벗어나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놀이 공원보다 역사적인 것에 관심이 더 많다면 가마쿠라와 니코까지 보폭을 넓혀보는 것도 좋다. 요코하마도 아침 일찍 서두르면 하루에 다녀올 수 있고, 후지산이나 하꼬네도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동경에서 하루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1. 대중 교통 이용하기
  2. 일본은 버스와 택시, 전철과 지하철, 모노레일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이 있는데 대도시에서는 주로 전철과 지하철, 모노레일을 이용하게 된다. 대도시는 시에서 운영하는 교통 수단을 정해진 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를 판매하는데 도시 안에서 이동이 많을 때는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철보다 버스가 더 편리한 대표적인 곳은 교토로 유적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자세하게 나와있고, 버스 정류장에는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 전철이나 지하철 이용 방법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지만 버스는 뒷문으로 타서 내릴 때 앞문으로 내리면서 요금을 낸다.
  1. 오사카와 교토, 나라, 그리고 고베와 히메지까지
  2. 일본의 중부는 역사와 문화가 관통하는 곳이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있는 곳, 그리고 천황과 귀족들이 만들어냈던 문화가 교토에 흐르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도회적인 분위기 일색의 대도시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금각사와 은각사, 이조성, 청수사, 헤이안 신궁, 료안지 등 수많은 유적이 가득한 교토는 역사와 유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2~3일은 머물러야 할 것이다.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그 역시 마찬가지, 고전과 현대의 미를 잘 조화시켰다고 하는 교토역과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들은 아는 사람만 알고 찾는 숨은 여행지다. 일본 불교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나라, 고베 대 지진으로 유명한 고베도 볼거리가 꽤 많다. 개항 당시 외국인들이 몰려 살았던 언덕 위의 이진칸은 아기자기한 박물관과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로 변신하여 여행객을 맞이한다. 고베에서 조금 더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히메지 성이 있다. 제2의 도시 오사카를 그냥 거쳐 갈 수는 없는 일, 독특한 문화가 엿보이는 아메리카무라와 남바, 신사이바시는 걷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오사카의 명물 문어빵, 타코야끼(사진 있음)를 먹으며 거리를 누벼보자. 오사카 성도 한번쯤은 가 볼만 하고, 유니버샬 스튜디오에서 즐거운 영화 탐험의 길을 나서 보는 일정도 좋다.
  1. 다양한 테마파크의 천국, 큐슈로
  2. 후쿠오카에서는 니시테즈 후쿠오카 역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을 아우르는 텐진 거리를 걸어본다. 지하 왕국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거대 쇼핑 천국, 옷, 화장품, 책, 없는 것이 없는 거리다. 하지만 후쿠오카의 명물은 캐널시티 후쿠오카. 건물 사이로 인공의 운하를 흐르게 하고, 다리로 두 건물을 잇는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점들이 가득하고, 극장, 오락실, 분수가 올라오는 광장의 장터, 마술을 부리는 어릿광대가 분위기를 띄운다.
    네덜란드를 모방해 만든 하우스텐보스는 큐슈의 매력 포인트. 눈을 돌리는 곳 마다 네덜란드 골목길이고 유럽의 건물이다. 만발한 꽃과 슬금슬금 돌아가는 풍차, 운하를 지나는 크루저와 백조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여름 밤이면 하늘을 가득히 수 놓는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라도 벌어진 듯 흥겨운 음악과 춤이 펼쳐진다. 건물과 거리 마다 네온이 장식되고 환상적인 조명이 비춰지는 밤의 하우스텐보스는 또 다른 여행지다. 하우스텐보스와 함께 바이오 파크, 키티가 사는 산리오 키티 랜드와 우주 비행사의 꿈을 위한 스페이스 월드 등 큐슈는 가장 많은 테마 파크를 가진 곳이라 하겠다. 또 하나의 유명한 관광지 벳부는 온천 마을이다. 여름에 무슨 온천인가 하겠지만 피처럼 붉고 바다처럼 푸른 온천수가 부글거린다. 벳부 아니면 보기도 듣기도 힘든 지옥 온천 순례다.
  1. 아기자기한 일본 여행 만들기
  2. 일본이란 나라는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특징을 살려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것을 보면 과연 일본인의 상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골목 골목 동네마다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가 보자.
    - 제패니메이션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의 집으로!
    원령공주, 이웃집의 토토로, 천공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한 편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제패니메이션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된 지브리 미술관을 찾아가 보자. 미술관은 토토로가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내부에는 그 동안 진행했던 작품의 주인공과 원화, 셀화와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 같은 재미있는 소품을 꼼꼼하게 전시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것이 아쉬울 뿐, 옥상으로 가면 라퓨타의 거신병이 있는데 이곳은 촬영 가능하다. 입장 시간과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동경 신주쿠에서 15~20분 거리의 미카다 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 이색 박물관 퍼레이드
    규모는 작아도 특이한 주제를 테마로 한 이색 박물관이 도시마다 동네마다 자리잡고 있다. 요코하마의 라면 박물관과 카레 박물관은 이미 나름의 유명세를 갖고 있는데 몇 대째 한가지 음식만을 만들어 온 장인의 솜씨도 맛 볼 수 있다. 에도 시대처럼 실내를 꾸민 것도 재미있다. 동경의 검 박물관, 아이스크림 시티, 빵과 케익을 컨셉으로 잡은 스위트 포레스트(Sweet Forest)도 눈과 입이 만족하는 곳이다. 오사카 난바의 누들 시티, 후쿠오카의 라면 스타디움도 규모는 작아도 재미는 쏠쏠하다.
    - 마쯔리와 축제의 열기 속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마쯔리는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곳곳에서 개최된다. 날짜가 맞는다면 그 축제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름에 열리는 축제 중 유명한 것은 8월 1~7일 열리는 아오모리의 네부타 마쯔리가 있다. 여행객이 많은 교토에서는 7월 16~17일 기온 마츠리가 열리고 24~25일에는 오사카에서도 열린다. 민망한 축제 복장을 한 아저씨, 새하얗게 분칠한 꼬마, 으싸으싸 축제 도구를 들고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 속으로 빠져든다.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치 박람회 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동경 아사쿠사
  1. ▲ 동경 신주쿠 밤거리
  1. ▲ 관음사 앞 상가거리
  1. ▲ 교토의 청수사 전경
  1. ▲ 하우스텐보스의 여름 밤
  1. ▲ 일본의 신간센
  1. ▲ 아오모리의 축제 풍경
  1. ▲ 오사카의 대표 이미지 그리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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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보다 고운 모래 사장도,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도, 바람에 날리는 야자수도 없다. 하지만 스위스 체르마트는 알프스가 품은 파라다이스, 험준하고 위험하기만 했던 산자락에 작은 천국이 숨어 있었다.

  1. 세상에 단 하나, 단지 덜 알려진 체르마트
  2. 알프스 자락 낙원 중의 한 곳인 체르마트는 독특하다. 요즘처럼 스피드가 생명인 세상에 자동차가 없다. 여행의 기본은 이동인데 불편할까 싶지만 전혀 그렇지도 않은 것이 공해를 만드는 화학 연료 대신 전기를 이용한 친환경의 교통 수단들이 있어 충분하다. 그래서 어떠한 기준을 대더라도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그 맑음이 자연, 그것이 알프스의 어떤 산간 마을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하게 다르면서도 우월한 점이다.
    이 작지만 아름다운 산골 마을을 찾아 오는 관광객은 거주민의 숫자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융프라우 같은 곳에 비하면 체르마트와 마테호른은 한국인에게 덜 유명한 것은 사실, 그것은 단지 덜 알려진 것뿐, 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체르마트를 찾는 여행객은 다른 스위스의 도시가 그런 것처럼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름에도 눈을 볼 수 있는 만년설은 물론 아름다운 알프스의 경관, 마음까지 비춰낼 듯 맑은 호수, 들판에 핀 들꽃… 어디든 걷고 싶고, 살고 싶은 풍경을 만들어주는 체르마트야 말로 도심에 지친 현대인들이 결국엔 찾아가는 곳이 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체르마트에서 자전거 타기
  1. ▲ 빙하특급열차
  1. ▲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케이블카
  1. ▲ 정상에서 즐기는 여름스키
  1. ▲ 다양한 겨울 스포츠가 가능하다
  1. ▲ 정상의 얼음궁전
  1. ▲ 트레킹 도중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
  1. ▲ 아름다운 트레킹지 슈바르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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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없이 펼쳐지는 몽골의 초원에는 유럽까지 한 달음에 내 달렸던 용맹한 기마 민족의 힘이 숨겨져 있다. 며칠이겠지만 그들처럼 말을 달리고, 그들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으로도 그 힘은 전해질 것 같다. 징기스칸의 후예들, 이제 그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 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1. 붉은 영웅 울란바타르, 잠을 깨다
  2. 울란바타르는 초원과 사막으로 이루어진 몽골에서 도시라 부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벗어나면 여행객들은 포장도로도, 차량도, 인파도 만나기 힘든데 이는 넓은 국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이다. 울란바타르의 거리에는 이들의 지난 날을 말해주듯 사회주의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러시아어에서 만들어졌다는 몽골어도 그렇고, 러시아어에 능통한 몽골인도 그렇다. 수흐바타르 광장의 수흐바타르 장군의 묘를 보면서 자연스레 호치민 묘나 레닌 묘를 연상한다. 하지만 지금 몽골은 변화의 무대에 있다. 개방정책으로 힘들긴 하지만 실업률도 낮아지고 경제 상황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자유 시장이 들어서고 외국 기업과 외국인의 내왕이 초원을 달리던 이들의 기백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울란바타르 북서쪽에 몽골에서 가장 큰 라마 불교 사원인 간단사가 있다. 라마 불교는 티베트 불교의 한 일파로 우리나라에 전파된 불교와는 달리 주술적인 면이 강한 편이다. 간단사는 몽골이 사회주의 혁명을 겪었던 시기, 수많은 사찰과 승려들이 탄압의 대상이 되었을 때도 살아 남았던 곳으로 울란바타르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하나의 절이라기 보다 승가 대학과 크고 작은 부속 사원이 함께 있는 일종의 불교 단지로 우리의 절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1. 몽골의 자연으로 들어 가다, 테를지와 흡스골 그리고 바얀고비
  2. 몽골 여행의 키워드는 초원이며, 청정의 자연이다. 도시를 벗어나면 점점 완벽한 자연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어 하늘까지 올라갈 것 같은 평원에 사는 몽골인들은 그래서 독수리처럼 밝은 눈을 가졌다.
    테를지는 울란바타르에서 차로 1~2시간 걸리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국립공원이다. 거대한 거북 바위가 공원 입구로 머리를 향하고 있어 몽골인들은 이곳을 지키는 수호신이라 믿는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강과 계곡, 시리도록 푸른 건조한 기후의 하늘, 이름 모를 야생화가 펼쳐진 초원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테를지는 몽골인들도 태어나 몇 명 못 와 본다는 신혼 여행지다.
    울란바타르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흡스골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호수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리조트들 – 고층의 호화 리조트는 아니다 – 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흡스골 여행객들은 자연과 함께 즐기는 승마와 에메랄드 호수에서의 낚시를 경험한다. 호수는 섬도 품고 있어 배를 타고 가면, 바라만 보기엔 아까운 비취색의 맑은 물을 맘껏 눈으로 가슴으로, 카메라 렌즈로 가질 수 있다. 고원이자 위도가 높은 흡스골은 여름에도 밤이면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져 보온을 생각하는 게 좋다. 하지만 여름이면 밤 10시나 되어야 해가 떨어지는 신기한 백야(白夜)가 덤으로 주어진다. 날이 어두워지자 마자 하늘을 가득 채우는 은하수는 또 다른 볼거리, 그래서 여행객들은 밤이면 게르에서 슬금슬금 나온다. 몽골 하늘의 은하수는 천지를 구분 할 수 없는 적막 속 어둠과 깨끗한 자연이 만든 명작, 초원에 누워 그 잔 보석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본다.
    테를지와 흡스골에서 몽골 자연의 풍성함을 보았다면 울란바타르 남서쪽에 있는 바얀고비에서는 독특함을 본다. 바얀고비는 몽골의 자연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데 사막, 초원, 오아시스를 갖고 있어서, 사막의 고운 모래 언덕을 낙타를 타고 가면서 초원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지난날 징기즈칸이 대제국을 건설해 통치할 당시의 수도인 하르호름이 1시간 거리에 있다.
울란바타르 모습
  1. 몽골인과 말
  2. 유목민인 몽골인에게 가축은 재산이자 식량이며 가족이다. 평생 함께 살면서 이동하면서 풀을 먹여 키우고, 그 고기와 우유를 먹으며 가죽을 사용하고, 배설물까지 연료로 쓰는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재산이다. 그 중 말은 아마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축일 것이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기마 민족의 역사와 생활 속에서 증명되는데 말에서 태어나 말에서 죽는다고 할 정도다.
    테를지와 흡스골은 자연이 살아 있는 곳, 이곳에서는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릴 수 있다. 잘 훈련된 말은 여행객에게 승마용으로 제공되는데, 조련사로 온 사람은 10살 먹은 소년, 하지만 솜씨 하나는 시쳇말로 끝내준다. 말은 후각으로 상대를 인식하고 친밀함을 느끼기 때문에 먼저 말에게 본인의 냄새를 맡게 한 뒤, 소년 조련사가 시키는 대로 말에 올라 고삐를 당기고 늦추면 된다. 에메랄드 빛 흡스골 호수 주변과 얕은 구릉과 언덕을 말을 타고 오르내리다 보면 금새 초원을 달리는 몽골 기마병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게르에서 몽골 유목인처럼 살아보기
  2. 둥글게 쳐진 몽골 전통의 천막인 게르(Ger)는 몽골인들의 집이다. 아파트와 콘크리트 건물이 도시에 들어와도 이들은 게르에서의 생활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유목민인 이들의 생활 습관상 조립하고 설치하기 쉬운 이동식 주택으로 30분이면 해체하고 다시 지을 수 있다. 천막이긴 하지만 보온성과 통풍성이 좋고 튼튼해서 몽골의 초원에 부는 강력한 돌풍에도 꿋꿋하게 버틴다. 울란바타르를 벗어나면 콘크리트 건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초원에서 게르는 여행객들의 숙소가 된다. 또한 여행객이 늘어감에 따라 게르를 이용한 리조트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지역적인 분위기도 살리면서 며칠이나마 이들의 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은 몽골을 여행지로 결정한 이들이 택하는 코스다.
    게르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출입문은 항상 남으로 내는 것, 중앙에는 화로를 두는 것이 그것이다. 내부의 동쪽은 여자의 공간으로 살림살이가, 서쪽은 남자의 구역으로 그와 관련된 말 안장 등의 기구가 보관되며, 더 안쪽은 가장(家長)과 라마승이 앉는 상석이다. 가운데 있는 화로는 난방용이자 응접실 같은 곳인데, 나무가 많지 않은 초원 지대에서 그리고 겨울이 긴 이들에게 연료는 가축의 배설물이다. 잘 마른 배설물은 냄새도 없고, 화력도 좋아 보온용으로 그리고 조리를 위해서 사용된다.
    화로에는 ‘마유주’라 불리는 몽골의 전통 술이 올라가 있게 마련이다. 말 젖을 이용한 발효 술로 막걸리처럼 뿌연 색인데 전통적으로 몽골인들은 손님에게 양고기와 함께 이 술을 대접하고 손님은 또한 주인에 대한 예의로 다 마신다고 한다. 마유주는 알코올 도수는 그리 높지 않지만, 독특한 냄새로 예민한 입맛의 여행객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또 하나 여행객들을 위한 음식으로 ‘허르헉’이라는 양고기 요리가 있는데, 불에 달구어진 뜨거운 돌을 양고기와 함께 물이 든 통에 넣어 익혀 먹는다.
  1. 몽골을 몽골답게 ‘나담 축제’
  2. 나담은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로 매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적으로 열린다. 사회주의 혁명이 성립된 7월 11일을 기념해 시작되는데, 원래 혁명 이전부터 제후들이 주최하던 전통 행사였다. 정식 이름은 ‘에린 구르반 나담’으로 ‘세가지 용감한 경기’라는 뜻인데 그 세 가지 용맹한 경기인 씨름과 경마, 궁술이 진행된다.
    나담 축제 중 가장 특이한 볼거리는 1,000명이 넘게 참가하는 몽골 씨름이다. 선수는 팔과 등의 일부만 가리고 가슴과 복부는 그대로 드러낸 ‘죠닥’이라 불리는 전통 의상을 입고 시합에 임한다. 이 독특한 상의에 대해서는 남장 여자의 참가를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체급도 없는 몽골 씨름을 넘본 여장부가 있었나 보다. 본격적인 시합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은 양팔을 벌리고 원을 그리며 도는 일명 ‘독수리 춤’을 추는데 준비 운동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체격을 과시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상대의 무릎이나 팔꿈치, 어깨가 땅에 닿으면 지는데, 기술보다는 아무래도 힘이 우선하는 것 같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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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야 길어야 일주일 남짓한 금쪽 같은 휴가지만, 서양인들은 한 달이 넘도록 늘어지게 쉬었다 가는 것을 보면 푸껫은 진정 세계인의 휴식처다. 야자수가 하늘거리는 해변, 파라솔 그늘에 누워 맑고 푸른 망망대해를 바라 보고 오면, 나른한 봄날 오후라도 거뜬히 넘길 생기가 솟아날 것이다.
저마다 독특한 컨셉과 이미지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푸껫의 리조트들은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다. 이곳으로 가자니 저곳이 아깝고, 저곳으로 가자니 맨 처음 본 그곳이 생각난다.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잘 쉬다 오기에 좋은 푸껫의 리조트를 소개한다.
  1. ▲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수영장
  1. ▲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객실
  1. ▲ 두짓 라구나 리조트의 로비
  1. ▲ 두짓 라구나 리조트의 정경
  1. ▲ 오션 리조트의 건물
  1. ▲ 오션 리조트의 어린이 풀장
  1. ▲ 대표적인 태국음식 똠양꿍
  1. ▲ 메이통 섬
  1. 이름값 하는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 (Diamond Cliff Resort)
  2. 절벽 위에 솟은 아름다운 보석 하나, 다이아몬드 클리프. 푸껫의 수많은 리조트 중 규모와 시설, 명성에서 그 어느 곳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태국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경쾌하게 하늘을 향한 지붕의 건물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객실, 가장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스파는 다이아몬드 클리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후회도 없게 만든다.
    이름처럼 언덕 위 절벽 같은 곳에 자리 해 모든 객실의 발코니에서 푸껫의 안다만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300개가 넘는 객실 중 백미는 풀 빌라인 다이아몬드 빌라. 푸껫의 어느 리조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호화로움으로 장식되어 하나의 작은 성을 떠 올리게 한다. 게다가 리조트가 들어서 있는 언덕의 맨 위에 있어 내려다 보는 파노라마 전망이 가히 환상적이다. 침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객실과 전용 발코니, 바다가 보이는 넓은 욕실과 인상적인 수영장은 어느 나라의 왕족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또 하나 다이아몬드 클리프에서 호화로운 것은 Spa. 동남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순수 자연주의 스킨 케어를 표방하는 ‘줄리끄’ 의 제품을 이용한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코 끝에 맴도는 온화한 향이 머리 속, 가슴 깊숙이 맺혀져 있는 스트레스를 가뿐히 날려 활력을 찾아준다. 타이 마사지 혹은 스웨덴 스타일의 마사지를 곁들여서 하면 온 몸의 뭉친 근육도 함께 풀어줘 진정한 평화의 시간을 맞이한다. 태국 전통 음식과 유명한 세계 요리, 해산물과 풍부한 열대 과일을 맛 볼 수 있는 식당들을 순례하며 식도락의 여행을 하는 것도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즐거움이다.
  1. 끝나지 않을 액티비티, 두짓 라구나 리조트(Dusit Laguna Resort)
  2. 열대의 하얀 모래 해변과 이리저리 이어지는 석호와 라군이 펼쳐진 두짓 라구나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여행 일정 내내, 하루 종일 놀아도 끝나지 않을 액티비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봐야 리조트의 진가를 알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유/무료 혹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매일 매일 달라지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보고 가만히 해변에 누워있거나 풀장에만 빠져 있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은 본인의 의사지만. 두짓 라구나가 자랑하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대략 40여 개, 스노클링과 다이빙, 윈드서핑, 카약 같은 해양 스포츠는 물론, 필라테스와 요가, 아쿠아로빅 프로그램, 쿠킹 클래스와 과일 조각하기, 비기너를 위한 무료 골프 강습, 태국어 강좌, 시장 구경이나 사원 관광 등 그 다양성에 있어서는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다. 매일의 일정이 리조트 내에 시간과 함께 게시되니 하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된다.
    두짓 라구나의 객실은 모두 전용 발코니를 갖고 있어 풍요로운 열대의 정원과 라군을 가진 리조트의 모습을 만끽 할 수 있다. 리조트가 전체적으로 원목과 갈색 톤으로 디자인된 중후한 분위기인데 반해 내부는 환한 아이보리 색과 대리석을 혼용한 세련된 스타일, 고급 가구로 마감되어 있어 어느 객실을 선택하더라도 만족할 만 한다. 붉게 물드는 바다를 바라보며 Casuarina Hut에서 음미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 막힐 것 없는 정경을 가진 Horizon Lounge에서의 차 한잔, Spa에서 알아주는 브랜드인 앙사나 스파(Angsana Spa)를 경험하는 것 또한 두짓 라구나에서 할 일이다.
  1. 안락한 가족 여행을 위한 오션 리조트(Ocean Resort)
  2. 오션 리조트는 푸껫에서 가장 길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카론 비치(Karon Beach)와 라군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야자나무 수풀 사이에 평화롭게 자리 잡았다. 푸껫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장 호화스러운 숙소를 제공하는 오션 리조트는 그 시원스런 위치로 인해 카론 라군 위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황홀경을 경험하게 한다. 카론 비치를 걷고 만끽하는 것 또한 오션 리조트에서는 일상의 일, 편안하고 안락한 휴가를 보장한다.
    푸껫의 많은 리조트들이 호화로움을 무기로 허니문 여행객을 유혹하는데 반해, 오션 리조트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집과 같은 편안함으로 가장 안락한 리조트가 되고자 한다. 때문에 모든 시설은 이용자의 입장에서 편안하고 쉽게 설계되어 있어 리조트 여행이 처음이더라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의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풀장, Pool bar, 게임 센터에서 매일 매일 새로운 일정을 만들 수 있다. 객실은 슈페리어, 디럭스, 디럭스 패밀리 룸의 3가지로 구분되는데 가족이 여행하기에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패밀리 룸이 제격이다.
  1. 태국 여행의 별미, 태국 음식
  2. 태국의 음식은 세계적인 팬들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수끼는 샤브샤브 처럼 국물에 고기와 야채들을 넣었다가 익혀 먹는 것이고, 새빨간 국물이 매콤하고 새콤한 똠양꿍은 어제 저녁 한잔 한 사람들의 속을 달래기에 좋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와 게, 조개와 이름 모를 싱싱한 생선들로 배를 채울 수 있다. 해산물은 바닷가에서 먹으면 더욱 맛이 나니 메이통 섬에서 씨푸드 파티를 벌여 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구하기 쉽고 먹기 쉬운 과일들은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워준다. 이러하니 푸껫이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고 식도락의 여행지가 된다.
  1. 푸껫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메이통 섬 투어
  2. 통나무를 닮았다 하여 생긴 작은 섬 메이통은 푸껫에서 배를 타고 30여분이면 도착한다. 겨우 150명만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투명하도록 맑고 깨끗한 해변, 신기한 바다 속 풍경이 아름다운 푸껫을 여행하면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마치 그리스 신전을 닮은 리조트가 하나 들어서 있는 것이 전부, 자연과 어우러진 최소한의 인공만이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는 비치 타월과 의자 하나면 충분하다. 아니면 작은 카약 한 척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를 유유히 헤엄쳐 가는 것은 또 어떨지. 섬 일주 관광이나 스노클링, 낚시, 다이빙도 할 수 있는 것은 물으나 마나. 해변을 걷고, 태양을 만끽하고, 바다 속 물고기들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배가 고파오는 것도 모르는 채 마냥 행복했던 메이통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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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드 해안이란 빙하기에 형성된 빙식곡(U자곡)이 침수된 해안으로 분포 지역은 노르웨이 북서부… 학창시절 지리시간에 사진 한 장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외워야 했던 피오르드. 사실 이 파트는 미술시간에 다뤄야 했었는지도 모른다. 수 천년에 걸쳐 대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기에.
  1. 노르웨이 숲으로의 초대
  2. 유명한 소설 '상실의 시대'의 원제로 알려진 '노르웨이의 숲'은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 의미는 노르웨이산 가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노르웨이 가구는 주로 따뜻한 색깔의 나무를 많이 쓰며 심플하고 합리적이다. 국토의 70%이상이 빙하와 산, 협만으로 이루어진 나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는 그들의 가구처럼 꾸밈 없이 세련된 감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항구 도시지만 공기에 소금기가 없어 상쾌지수라는 것이 있다면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
    최대 번화가인 카를 요한 거리를 시작으로 오슬로 시내 관광을 나서 보자. 수도라고는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시청, 왕궁 등의 주요 명소도 수수한 모습이다. 화려한 건축 양식이 돋보이기 보다는 그저 한적한 공원 같은 느낌이랄까. 호수 같이 맑은 바다와 녹음 등의 자연환경이 바로 오슬로의 자산이다. 발길 닫는 대로 둘러보며 그네들의 여유로움을 조금이나마 흉내내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여행이 될 테지만, 박물관으로 유명한 도시이니 만큼 콘티키 박물관, 바이킹 박물관 등은 놓치지 말자. 특히 오슬로 피오르드에서 발견된 3 척의 바이킹 선을 복원해 놓은 바이킹 박물관은 유럽의 이색 박물관으로 손꼽히며, 바이킹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그 외에 세계적인 조각가인 구스타프 비겔란 조각 공원도 인상적이다.
  1. ▲ 오슬로
  1. ▲ 오슬로 시내
  1. ▲ 베르겐 어시장
  1. ▲ 베르겐 항구
  1. ▲ 브릭스달 빙하
  1. ▲ 구드방겐
  1. ▲ 게이랑에르
  1. ▲ 바이킹 박물관
  1. 북유럽 여행의 백미! 빙하가 만든 작품, 피오르드
  2. 노르웨이 관광의 핵심이자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피오르드. 하중을 견디지 못한 빙하가 떠내려오면서 깊은 계곡을 만들어냈고 바닷물이 유입되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만들어진 결과가 이토록 아름답다니 괜한 감동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노르웨이 전 해안에는 크고 작은 피오르드가 수백 개 이상 형성되어 있는데, 폭이 좁은 부분이 아기자기한 게 볼거리가 더 많다.
    7자매 폭포로 유명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노르웨이 빙하 중 가장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닷물이 들어온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면이 잔잔해 배로 유람하기에 더없이 좋다. 우리네 관광지에서는 으레 한자리차지 하고 있는 정신 없는 유흥 업소들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연에 묻혀버린 숙박 시설 정도만이 동화같이 자리잡고 있을 뿐.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서 멀지 않은 브릭스달 빙하 지역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동차를 타고 오르는 경험이 색다르다. 햇빛을 받으면 푸른 빛으로 반짝거려 푸른 빙하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곳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한 눈의 결정체, 만년설의 고귀함을 담아내려 카메라를 든 손이 바빠진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송네 피오르드는 길이가 무려 204킬로미터, 최대 수심이 1,308미터에 달해 산 높이를 감안하면 전체 계곡의 깊이가 3천 미터가 되는 곳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피오르드는 경이로운 규모뿐만 아니라 유람선을 타고 가며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집들과 시원스러운 폭포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 바이킹의 후예, 삶의 여유와 정이 넘쳐 나다
  2.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은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도시지만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 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매력적인 관광지다. 베르겐 관광의 핵심은 브뤼겐 거리로 1700년대 중세의 목조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한자 박물관에 들러 한자 동맹 시대의 무역과 어업 활동들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베르겐의 또 다른 관광 포인트는 바로 어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조용한 노르웨이에서 활기찬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으로 북유럽 특유의 청결한 시장 모습이 우리네 어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눈요기만 하기에는 아깝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통통한 새우를 넣은 샌드위치 하나를 사서 먹어본다. 웰빙이 따로 없을 테니.
    위도가 높아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으며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노르웨이. 눈과 강풍, 추위를 이겨낸 바이킹의 후예들은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 국가를 이뤄냈다. 지금은 그저 여유롭고 부드럽게만 보이는 그들의 내면에 검소함과 삶의 지혜 그리고 바이킹의 강인한 기질이 깔려 있음을 잊지 말자.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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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여행을 결심하는데 가장 귀찮은 것은 일정에 맞게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는 것일 게다. 그렇다고 패키지를 이용하자니 편하기는 하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북미 대륙, 자유 여행으로! 라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슬그머니 겁이 난다. 이럴 땐 항공권과 숙소, 현지의 교통편과 투어 일정을 예약해 놓으면 마음이 놓인다. 자유롭게 그리고 다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여행법으로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해 보자.
  1. 진정한 Canadian이 되는 AC Holidays 여행법
  2. 자유롭고 편리한 캐나다 개별 여행의 대명사인 AC Holidays는 이용 호텔이 모두 다운 타운에 위치해 편의 시설, 쇼핑, 교통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행하는 도시와 일정에 따라서는 관광지 입장료와 시내 관광, 페리나 곤돌라 등의 교통편이 포함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트롤리 버스 투어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딱 항공권과 호텔만을 예약하여 Airtel 형식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우선 한 도시만을 여행할 것인지, 여러 도시를 이동하면서 여행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하나 혹은 두 세 개의 도시를 항공으로 이동하면서 여행하는 것은 더 이상 전혀 새롭지 않다. 캐나다 대륙의 자연과 쾌적한 교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Fly & Drive로 여행한다면 전혀 새로운, 진정한 Canadian이 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이름에서 감 잡았듯 항공편과 렌터카가 병행된 일정. 배기량 좋은 중형차를 몰고 로키를 넘는 모험 만점, 스릴 만점의 여행이 기다린다. 언젠가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캘거리에서 시작해 밴프, 자스퍼 등을 경유 밴쿠버에서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는 것. 설명은 간단하지만 일정 중 보는 풍경과 감동은 간단하지 않다. 차를 몰고 가면서 쉬고 싶은 곳에서 쉬면서 사진을 찍고 감상에 젖다 보면 어느새 출발할 시간이 다급해진다. 도로가 시원시원하고, 다니는 차량이 많은 편이 아니므로 초보 여행자는 오히려 연습하기에 더 좋을 수도 있다. 국제 운전 면허증만 미리 챙겨두면 여행준비 끝!
  1. 손 쉽게 이용하는 AC Holidays
  2. 항공권과 일정표와 예약번호(reservation number)를 받아 출국한다. 밴쿠버에 도착하면 Arrival 사인을 따라 가 입국, 세관 수속을 마치고 나가면 투어데스크에서 여행에 필요한 바우처 세트를 받고 공항 밖으로 나간다. 예약된 교통편에 바우처를 제시하고 호텔로 이동, 프론트에 바우처를 보이고 체크인 한다. 이후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면 되고 현지 투어가 예약되어 있다면 예정 시간보다 10분 정도 먼저 가서 기다린다.
    캐나다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일정이라면 밴쿠버에서 세관 수속까지 마치고 옆쪽의 Transfer를 따라가면 모니터에 갈아탈 항공편 명과 출발 시간, 게이트 번호를 확인 후 탑승하면 된다. 안내자가 없어도 힘들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여행에 필요한 바우처는 상품에 따라 첫 투숙 호텔 프론트에서 받을 수 도 있다.
  1. ▲ 밴쿠버 시내
  1. ▲ 자스퍼의 트램
  1. ▲ 자유여행자의 여유로운 모습
  1. ▲ 퀘벡 시내
  1. ▲ 트렉 아메리카 차량과 참가자들
  1. ▲ 트렉 아메리카의 야영
  1. ▲ 래프팅 하기
  1. ▲ 그랜드 캐년을 바라보며 휴식
  1. 진정한 개척자 정신으로 떠나 친구가 되는 Trek America
  2. 낯선 사람과 여행한다는 것은 어색함일지 모르지만 반면 진정한 새로움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이 모여 대략 15명 정도의 소 그룹을 이루어 기동성 있는 Van을 타고 여행하는 Trek America는 숙소, 프로그램, 식사에서 세계적인 친구들까지 해결해 준다.
    일반 여행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바로 여행의 스타일. 각국에서 온 여행객과 함께 여행하며 광활한 그랜드 캐년에서 캠핑을 하며 쏟아질 듯 많은 별들을 바라보던 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미국의 캠핑지는 전원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취사와 더운물 샤워, 세탁 시설, 지역에 따라서는 풀장도 갖춘 곳도 있으니 아무데나 텐트치고 자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캠핑 장소도 대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러한 곳을 골라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호숫가, 계곡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절경지 등 도시의 천편일률적인 호텔과는 또 다른 기분을 만들어 준다. 외국인 친구와 국적 불명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것은 또 어찌나 즐거운지 밀가루에 각종 야채를 섞어 부침개라도 만들어주면 ‘Wonderful, Delicious!’ 의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항상 캠핑과 취사만 하는 것은 아니고 호텔 숙박과 레스토랑 식사를 겸한다. 여행지에 따라서는 말을 타고 트레킹을 하고, 호수에서 카누를, 계곡에서는 래프팅을 하고, 라스베가스에서는 대박을 노리며 슬롯머신을 당기는 등 즐길 거리도 끊이지 않는다. 며칠 동안의 여행으로 친해진 일행은 라스베가스에서 한 몫 챙긴 친구가 맥주를 사며 거하게 한턱 낸다. 낯선 이방인에서 시작된 일행들은 여행이 끝날 무렵엔 친구가 되어 서로의 나라에 꼭 오라는 당부 인사와 함께 연락처를 주고 받는 것은 기본, 어느새 정이 들어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한다.
    Trek America의 여행 일정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개월이 넘는 것도 있으며, 여행 지역도 미국 서부 일대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멀리 남미의 마추피추까지 다양하다. 많은 일정 중에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Southerner 19일 일정으로 LA에서 시작해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마뉴먼트 밸리를 거쳐 남부의 산안토니오와 뉴올리언즈, 아틀란타를 여행한 후 뉴욕에서 일정이 끝난다. 혹은 뉴욕에서 시작해 LA에서 끝나기도 하는데, 이 일정은 가장 미국적인 여행지를 엄선한 것이다.
  1. Trek America’s Style
  2. 트레킹 전문 가이드가 동반하므로 캠핑이나 트레킹이 처음인 여행자도 쉽게 동참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는 텐트와 각종 취사 도구, 캠핑 장비들이 있으므로 여행객은 침낭만 준비하면 된다. 식사를 할 때는 서로 순번을 정해 자발적인 참여로 장을 보고 만드는 사람의 국적과 실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져 각종 퓨전 음식을 맛보게 된다. 각국의 여행자가 만난다니 덜컥 언어에 대한 부담감이 들 수 있지만, 영어가 모국어인 여행객은 몇 안 된다. 팀 구성을 다양한 국적으로 안배하기 때문에 서로 짧은 영어 부끄러울 것도 없고, 현란한 바디 랭귀지가 오히려 더 잘 통하는데다, 외국인과 의사 소통하는데 두려움을 없애주며 어학 실력 향상을 가져다 준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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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들먹이지 않아도 비단이 오고 갔다는 그 길로 가는 여행자는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눈 앞에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과 사막의 신기한 풍경, 언젠가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오아시스의 신비를 온대의 4계절을 가진 나라 어디에서 경험한다 말인가.
오아시스에 의지한 채 모래 바람이 몰아치는 사막을 넘고, 사방에서 오랑캐가 위협하는 길을 지난다. 요새 같은 도시에서 유숙을 하고 산맥을 넘고, 중동을 지나, 이스탄불을 거치고 로마까지 간 비단은 그야말로 최고의 부의 상징이 되었다. 같은 무게의 금과 맞먹는 가치였다고 하니 그들은 비단을 위해 아니 살벌한 경제 논리 속에 목숨을 걸었을 만하다.
  1.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둔황
  2. 서안에서 시작된 실크로드가 비단을 날랐다고 하지만 사실 비단은 일부이고, 동서양의 여러 문화가 전해지는 문명의 통로였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길은 역사 내내 한족 이외의 민족을 오랑캐로 치부했던 흉노와 돌궐의 거주지인 곳이기도 했다. 해서,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둔황은 한족들의 마지노선이었다. 둔황을 사수하지 못하면 당시의 수도인 서안까지는 단숨에 달려 올 수 있으니. 그래서 둔황의 남쪽에는 양관, 북쪽에는 옥문관의 관문이자 검문소가 있다.
    둔황은 사막을 사막답게 하는 오아시스 월아천을 가진 유일한 도시다. 온통 모래 사막인 이곳에서 수 천년 동안 한 번도 마르지 않았던 초승달 모양의 신비의 샘 월아천. 사막을 달려 서안으로 향하던 오랑캐들도 물을 위해서 둔황을 쳤어야 했기 때문에 이곳은 더욱 더 요새가 되어야 했다. 월아천 주변에는 밀가루보다 고운 모래로 된 명사산이 있는데 아무리 모래 언덕을 뛰어다니며 모래를 쓸어 내리고 발자국을 남겨도 다음날이면 바로 잔잔히 물결 치는 모양을 만들며 원상 복구를 해낸다. 손톱 밑까지 낄 정도로 고운 모래지만 세차게 부는 바람에 서로 부딪히며 우는 소리를 낸다 하여 명사산이라 불린다. 건조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명사산의 풍경은 매우 신비롭다.
    둔황 관광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막고굴이다. 1,700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크고 작은 암굴 사원이 천 개가 넘었지만 현재 전해지는 것은 5백 여 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예술적, 역사적 가치는 매우 크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훼손된 것도 있고, 무지했던 현지인에게 선심 쓰듯 몇 푼 쥐어주고 갈취해간 서양의 비 양심 세력의 탓이기도 하다. 현재 관광객들이 주로 보는 것은 벽에 붙어 떼어갈래야 그럴 수 없는 것들이지만 발견될 당시에만 해도 수 많은 경전과 서적이 수 만점이 있었다 한다. 중국 정부가 되찾으려 했지만 이미 욕심 사나운 소장가들 품으로 돌아간 후였다. 막고굴은 약 1,000년에 걸쳐 만들어져 왔다. 때문에 각 불상들과 조각, 그림들은 제작될 당시의 조류와 유행, 문화를 반영하여 그 분위기와 형상이 조금씩 다르다. 그림들 중에는 신라의 왕자들이 그려진 것도 있다. 멀리 경주에서 이곳까지 왔으니 실로 실크로드는 서안이 아닌 경주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1. ▲ 돈황의 막고굴
  1. ▲ 돈황의 명사산
  1. ▲ 투루판의 화염산
  1. ▲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비밀 촬영지 - 쿠차 대협곡
  1. ▲ 돈황고성
  1. ▲ 투루판의 천불동
  1. ▲ 바다같은 천산천지
  1. ▲ 위구르 민속 쇼
  1. 역사와 종교의 소용돌이 속에 선 투루판
  2. 실크로드의 두 번째 여정은 투루판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중국의 땅이었지만 과거 역사 속에선 오랑캐의 땅이었던 곳, 지금도 이곳에서는 그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서유기도.
    투루판에는 돈황의 막고굴의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석굴 사원 천불동이 있다. 규모는 작아도 산기슭의 절벽에 있어 협곡과 어우러져 독특한 신비스런 풍광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곳의 석불들은 많이 훼손되었는데, 이슬람의 땅과 가까운 탓이다. 유일신 알라를 믿는 그들은 석상을 파괴했는데 어쩔 수 없는 역사의 한 면인 것이다. 천불동에는 230여 개의 굴이 있고 그 중 80여 개의 굴에는 힘이 넘치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약 10,000㎡의 벽화가 보존되어 있다.
    두 하천 사이로 치솟은 30m 벼랑 위에 세워진 교하고성은 주변에 많은 탑들의 잔해가 남아있는 투루판 여행에서 가장 큰 볼거리다. 교하고성은 단순히 성이라기 보다 땅을 파고 깎아 벽을 만든 치밀하고 정교한 요새다. 역사 속에서 고창고성을 근거로 한 고창국이 수 없이 침입했지만, 단단한 성벽 뒤의 이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성을 포위하자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이들은 몇 년을 버티다가 함락되었다 한다. 보존 상태가 좋아 오히려 침략국이었던 고창고성에 비해 먼저 만들어졌어도 당시의 도시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고창국의 근거지였던 고창고성은 이에 비하면 누런 황토 유적이 지나간 역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황토로 벽돌을 만들어 지은 이곳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가는 모습이 붉은 화염산과 대조되어 인상적이다.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화염산은 햇빛을 받으면 반사되는 모습이 마치 불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형상이다.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1. 아름다운 목장 우루무치
  2. 초원과 사막을 강풍을 맞으며 달리던 버스는 마침내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뜻의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우루무치까지 왔으니 꽤나 멀리 서역으로 온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내륙에 위치한 곳으로 알려진 곳, 건조한 기후 탓에 하루에도 일교차가 매우 심하다. 실크로드의 요충지이자 현재는 신강 위구르 자치구의 성도,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심 도시, 둘만 모이면 춤추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위구르 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해 극장식 공연도 벌인다.
    우루무치에서는 천산에 올라 백두산 천지 같은 호수를 둘러본다. 이름하여 천산천지. 멀리 천산에서 녹아 내린 만년설이 고여 시리도록 푸른 호수를 만들어냈다. 전설의 서왕모가 살았다고 하는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울창한 침엽수림이 만년설과 어우러져 사막과 또 다른 풍광을 만들어 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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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영혼이 뒤바뀌는 영화 ‘비밀’에서 버스가 거대한 눈의 장벽 사이로 난 길을 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 기이한 광경에 영화는 그만 길을 잃고 단지 ‘어디일까’ 하는 의문만 남았었다. ‘설벽의 골짜기’. 풍경만큼 이름도 생소한 다테야마 알펜루트, 일명 Japan Alps라 불리는 곳에서 그 기이한 광경을 만날 수 있다.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니 북해도쯤 생각하겠지만 동경의 동북부, 본토 섬(本州)에 있다. 다만,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으로 그 눈을 짐작해 본다.
  1. Japan Alps가 보여준 눈의 계곡
  2. 해발 3,000m가 넘는 다테야마(立山)를 비롯해 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고봉 준령이 이어지는 Japan Alps, 일본 산악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Japan Alps는 이름에서부터 엄청난 양의 눈과 높은 봉우리, 더불어 깊은 골짜기, 험준하게 이어지는 산맥을 상상해야 한다. 스키어들이 열광하는 겨울이면 오히려 너무 많은 양의 눈으로 인해 출입이 힘들고, 꼼짝없이 4월까지 기다려야 겨우 길이 뚫리는 곳이다. 그 설벽(雪壁)의 길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설벽을 보기 위한 여정은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를 이용한다. 가장 일반적인 출발지는 도야마. 도야마에서 다테야마까지 이동해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시간이 넘는 알펜 루트 여정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기차와 구불구불 올라가는 고원 버스, 케이블 카, 로프웨이, 트롤리 버스 등 다양한 탈 거리다. 하루는 꼬박 투자해야 Japan Alps의 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알펜루드 지도 넣기(첨부- 산 모양의 그림과 구간별 이용 교통 수단은 안 넣어도 됨)
    구경하는데 5~6시간이 걸리는 알펜루트에서 설벽은 텐구타이라와 무로도우 사이에서 볼 수 있다. 굽이굽이 산을 기어 오르던 버스가 멈추어 서면 양 옆의 설벽이 눈 부시게 반짝인다. 모두들 버스에서 내려 걸으며 진기한 광경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사진은 기본, 진짜 눈인지 만져보고, 뒤로 넘어질 만큼 고개를 젖히고 그 높이를 가늠해 본다. 내려선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버스는 한 쪽 구석에 할 일을 잃은 듯 얌전히 있고, 설벽 사이의 길은 인도가 되어 버린다. 눈이 많이 내린 해에는 설벽의 높이는 20m까지 된다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 평균 5~6m는 기본이다. 보통 4월 말에 만들어지는 이 눈의 계곡은 햇살에 높이는 낮아져도 6월 초까지는 볼 수 있다.
  1. ▲ 미쿠리가 호수
  1. ▲ 설벽관광
  1. ▲ 설벽을 구경하는 관광객
  1. ▲ 구로베 댐
  1. ▲ 소묘폭포
  1. ▲ 다테야마 로프웨이
  1. ▲ 야생화가 핀 풍경
  1. ▲ 다테야마 하이킹
  1. 다이나믹 한 즐거움, 다테야먀 알펜루트(Tateyama Alpine Route)
  2. 알펜 루트에는 마치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다이나믹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다테야마 역을 출발해 케이블 카와 고원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광은 알프스의 그것이다. 후지산과 함께 일본인들 가슴 속에 성스러운 산으로 자리잡은 다테야마(立山)산과 주변의 산맥이 만드는 험준한 V자 계곡으로 떨어지는 쇼묘폭포는 멀리서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힘을 느끼게 한다. 설벽을 지나면 무로도우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나마 하이킹을 하며 Japan Alps를 실감할 수 있다. 햇살은 반짝이고 간간히 보이는 눈과 앙증맞게 피어있는 작은 꽃을 보면 누구라도 걷고 싶을 것이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호수 무로도다이라 까지 갈 수 있는고, 옆에 지옥 계곡이 있어 유황의 냄새가 난다. 역시 일본은 어딜 가나 화산과 온천의 땅이다.
    안타깝지만 다테야마 산의 정상 정복은 다음으로 미루고 트롤리 버스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 다음 지역인 다이칸 포로 간다. 이어지는 탈 거리는 로프웨이, 튼튼한 줄에 매달려 가면서 발 밑에 펼쳐진 고봉 준령을 구경하는 것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스릴 만점의 시간, 여름엔 짙푸른 초록을, 가을이면 어디보다 먼저 오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펼쳐 진다. 다시 지하 터널을 지나면 일본 최대 규모의 구로베 댐을 만난다. 깊은 계곡이 만들어 내는 낙차로 인해 댐을 만들기엔 가장 좋은 곳이지만 인간과 기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험준한 자연이 건설의 관건이었다. 하지만 현수교, 섬 사이를 지나는 터널, 산악 열차 등을 건설한 이들은 이곳에 어마어마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구로베 댐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험한 산맥과 계곡을 그대로 보여주는 협곡 여행은 40개가 넘는 터널, 20개가 넘는 철교를 지나면서 그 긴박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1. 무사시대로 돌아가는 가나자와(金沢) 여행
  2. 알펜루트 여행은 이시가와(石川)현의 가나자와시와 연결하면 더욱 풍요로워진다. 도야마에서 대략 50여분이 걸리는데, 교토가 경주와 맞닿는다면 가나자와는 공주나 부여와 비슷한 곳이라고 하면 단박에 통하겠다. 과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이었던 마에다(前田)의 영지였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정권이 바뀐 후에 미친 흉내로 정원, 고택, 거리들을 고스란히 남기고 주민들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다.
    가장 볼만한 곳은 ‘겐로쿠엔’이라는 정원. 겐로쿠엔은 일본 스타일이 무조건 작기만 하다는 편견을 깨트리기에 충분할 만큼 크고 깊다. 역사를 담은 고목들과 정원의 이끼, 연못과 수로 주변으로 봄이면 벚꽃이 피고, 초 여름이면 우아한 붓꽃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겐로쿠엔을 아름답게 한다. 겨울엔 수령 많은 나무들을 폭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산 살처럼 쳐 놓은 줄이 오히려 독특하고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무사 시대의 거리인 히가시차야를 걸어보는 것도 가나자와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다. 격자창의 건물들이 이어지고 기모노를 입고 하얗게 분칠을 한 여인과 닌자라도 나올 듯한 거리에선 금방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절들이 많이 몰려 있는 데라마치도 흑백 필름의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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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허니문 여행은 신랑과 신부 달랑 둘이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외여행의 경험이 있으면 모를까 첫 해외여행 = 신혼여행인 커플이 많아 둘만의 여행이 더욱 설렌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신천지가 기다리는 핑크빛 허니문 세상으로 떠난다. 하늘아래 천국, 신과 같은 대우를 받는 곳, 발리로!
  1. 발리 허니문 혼자 떠나기
  2. -이래서 머리 정리 좀 하고 오려 했더만, 공항에 이리도 신부가 많네…
    -청바지, 운동화에 공주님 머리를 하고 있으니 우습긴하다. 누가 봐도 다 알겠네. We just married!

    공항까지 따라 붙은 친구들, 달리는 차에서 술병을 내밀 땐 끔찍했다. 사랑스러운 웬수들! 꽃피는 춘삼월의 공항은 허니문 커플들로 가득하다. 외로움에 울부짖는 자 가장 멀리해야 할 곳은 다름아닌 공항일지니…항공사 카운터에서 여권과 항공권을 보여주고 보딩패스를 받는다. 하지만 잠깐, 미리 확인했겠지만 여권의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까다로운 보안 검사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아예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게 여유롭다. 혹시라도 면세점에서 찾을 물건이 있다면 더욱 더. 인고의 7시간을 지내고 드디어 발리 공항 도착! 후끈한 열대의 기운이 느껴진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1 – 공항에서 발리 비자 받기
    발리는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행기에서 나와 Arrival 사인을 따라 가면 10개의 창구가 나타나는데 미화 $25을 내면 비자 영수증을 준다. 영수증과 여권을 들고 바로 뒤의 카운터에 가면 여권에 비자를 만들어 붙여주고, 바로 이어지는 카운터에서는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2 – 환전하기
    인도네시아의 화폐 단위는 루피아(Rp)이며, 100Rp는 12원 정도. 한국에서 루피아를 환전해서 가져가거나 미국 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환전한다. 루피아를 시내 은행에서 환전하려면 보유여부를 미리 확인하도록 하고, 미국 달러는 1997년 이전 발행되었거나, 낡은 것은 현지에서 받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환전소, 은행, 호텔등에서 달러를 루피아로 바꿀 수 있는데 환율은 다 다르고, 고액권 일수록 환율이 좋다.

    짐을 찾아 나가니, 구리 빛 미소를 머금은 현지인 가이드가 우리 이름을 들고 서 있다.
    - 안녕하세요? 발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결혼을 축하 드립니다. -> 양 많으면 삭제
    잠깐 긴장했는데, 한국말이 유창해 안심이다. 가이드와 콘래드 리조트로 간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숙소들 때문에 허니문 결정하면서 차라리 선택의 폭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행복한 고민도 했다. 신을 모신 사원이 많아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는 이제 호텔들도 신전을 닮아 여행객은 마치 신이 된 기분이다.
  1. 모던한 감각, 콘래드 발리 리조트 앤 스파 (Conrad Bali Resort & Spa)
  2. 낯선 이름에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면 ‘힐튼(Hilton)’을 떠 올려라. 힐튼 그룹에서 만드는 리조트 호텔로 세련된 감각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한껏 살린 콘래드 발리 리조트 앤 스파 (Conrad Bali Resort & Spa)는 보는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발리에서 가장 넓은 수영장을 가진 곳으로 젊은이들의 취향을 살린 고 품격의 리조트. 스스로 가장 세련되고 모던한 ‘컨템퍼러리(Contemporary) 리조트’ 라 칭한다. 콘래드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만든 리조트 단지인 누사두아로 공항에서 10km 가량 떨어진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입 좀 어떻게 해. 침 떨어지겠어.
    -놀래서 그래, 놀래서. 역시 휴양지의 리조트는 고층 건물보다는 낮은 것이 웅장하고 멋있어. 로비 좀 봐. 무슨 천정이 이리도 높아? 인테리어 죽이는데… 흠… 우리 집도 이렇게 꾸며야겠어.

    높다란 천정과 원목과 대나무, 라탄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로비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시원하다. 빌라, 스파 스위트, 라군 스위트, 오션뷰 룸 등의 객실에서도 모던함이 느껴진다. 깔끔하게 원목을 이용한 디자인은 절제의 미를 보여주는 소위 ‘젠(ZEN)’ 스타일, 욕실의 대리석 또한 최고급이다. 수영장에서 바로 객실로 들어갈 수 있는 라군 억세스 스위트, 발코니의 통 유리를 통해 풀장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오션뷰 객실은 마치 바다를 품은 듯하다.

    -어머나, 욕실이랑 침실이 유리로 구분되었어. 블라인드가 있긴 하지만 좀 부끄러운걸…
    -창문 열면 뭐 수영장이랑 바다랑 다 보이네. 다들 놀기 바빠서 남의 창문 들여 다 볼 일은 없을 테니 걱정 마.
    -좋아서 그러지 걱정은 무슨... 마루바닥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좋단 말야. 소리도 찰박찰박 나고…

    야자수가 너울거리고 수영장과 라군 근처에는 비치 의자와 Bar가 있어 쉬기에 좋다. 하얀 커튼이 드리워진 바닷가의 정자에선 인도양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낮잠을 늘어지게 자야겠다. 스파도 받고, 해양스포츠 센터에서 바나나 보트, 파라세일링, 크루즈 등을 신청할 수 있다.
  1. ▲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발리의 식당
  1. ▲ 콘라드 호텔의 로비
  1. ▲ 콘라드 호텔의 객실
  1. ▲ 바다같은 수영장의 콘라드 리조트
  1. ▲ 꾸따의 상점 내부
  1. ▲ 우붓의 몽키포레스트 거리
  1. ▲ 발리의 대표적인 풍경 계단식 논
  1. 자유시간 즐기기, 꾸따와 르기안
  2. 수영하자, 쉬자, 산책하자, 낮잠 자자… 옥신각신하더니만 호텔 밖으로 ‘나가자’에 의기투합, 서퍼 해변으로 유명한 꾸따로 간다. 명성 그대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서퍼들은 바다로 나가 파도를 즐긴다. 저녁 무렵이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보러 오는 여행객들로 비치로드는 길이 막힌다. 그래서 해변을 갖고 있는 숙소는 물론 식당들도 비치의자를 내놓고 시원한 음료 한 잔에 바다와 태양, 그리고 선셋을 즐기게 한다.
    해변을 만끽한 후엔 꾸따 거리와 르기안 거리로 나가보자. 거리마다 골목마다 크고 작은 상점에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부터 발리 사람들이 만든 바틱, 대나무나 풀을 이용해 만든 제품, 향초와 아로마들이 도대체 발걸음을 떼기 힘들게 만든다.

    - 우와, 여기 좀 봐. 너무 이뻐, 너무 이뻐. 들어 가 보자.
    - 또? 아까 거기랑 비슷하구만. 덥다구 징징댈 땐 언제고 아주 살판 났네, 살판났어!

    정찰제가 아닌 일반 상점이나 시장에서는 흥정이 가능한데, 처음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으니 밀고 당기는 흥정이 중요하다. 계산기를 보여주며 원하는 가격을 찍으라 하니 머리 잘 굴려 저렴한 쇼핑에 도전해 본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3 – 택시타기
    발리에서 가장 손쉬운 교통 수단은 택시. 기본요금은 4천 루피아(약 500원)이며, 미터대로 받는데 혹시라도 택시 기사가 미터를 꺾지 않으면 ‘미터’라고 얘기하면 된다. 택시비는 꾸따 시내에서는 대략 1만 루피아 (약 1,200원)정도, 꾸따와 누사두아 간은 대략 3-4만 루피아(약 4-5천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는데 일방통행과 낯선 지리, 더운 날씨를 감안하면 잠깐씩 이동하기엔 택시가 시원하고 편하다. 차의 운행방향이 우리와 반대이므로 주의한다.
  1. 발리를 더욱 발리답게 만드는 우붓
  2. 내륙의 예술가 마을이라는 ‘우붓(Ubud)’으로 가면서 보이는 계단식 논들은 우리나라의 논과는 같지만 다른 모습이다. 우붓은 곳곳에 박물관과 갤러리, 식당과 갤러리를 겸한 숙소들이 있는 독특한 곳, 작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고, 꾸따나 다른 관광지에 비해 관광객과 차량이 적어 한적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거리의 카페나 식당들도 발리 전통의 건축양식을 이용한 곳이 많아 더우면 들어가 음료 한 잔 시켜 놓고 쉬엄쉬엄 구경하면 여행이 더욱 여유롭다.

    • 혼자서도 척!척!척! Step4 – 발리 만의 독특한 매력 즐기기
    제주도의 3배나 되는 발리를 4-5일 만에 다 보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나 짧은 일정 속에서 최대의 효과를 누리고 싶은 것 또한 여행객의 심정이다. 발리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 즐겨 보자. 그 첫번째는 아융강에서의 래프팅. 해양스포츠 일색의 섬에서 즐기는 발리의 래프팅은 발리 액티비티의 간판 격이다. 파도 치는 발리의 바다에서 서핑도 해보고, 잔잔한 바다와 해변이 그립다면 램봉안 섬으로 가자. 발리하이나 퀵실버를 타고 노을진 바다로 들어가는 것은 또 어떤가. 바닷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해산물 요리다. 해질녘 촛불을 켜고 시작하는 짐바란의 해산물 식당들은 발리의 명물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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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단한 흰 공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어른들의 공놀이 골프. 본인은 팽팽한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지 모르지만 혼자만 여행가기 미안해 데려온 아이들과 비 골퍼들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골퍼는 골퍼 대로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여행이 즐거운 곳, 모두를 위한 골프 여행을 떠나보자.
  1. 미모사 골프 코스

4시간의 캘리포니아에서 라운딩! Clark Mimosa C.C
필리핀의 클락을 골프 여행지로 선택했다면 꽤나 가정적인 여행객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라운딩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즐길 것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2개의 카지노, 워터 테마 파크가 대표적인 놀거리. 게다가 바다로 나가며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기다리고 있다.
미모사 골프 코스가 있는 클락은 원래 미군 기지였던 것을 리조트로 개조한 것으로 건물이나 거리에서 캘리포니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숙소로 이용되는 Monte Vista Villa는 특히 더 한데, 장교들의 숙소를 개조한 곳으로 일반 호텔 객실보다 너른 방에 거실과 주방을 갖춰 여유로운 여행이 된다. 게다가 자그마한 정원도 딸려 있어 캘리포니아에 별장 한 채 갖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빌라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물 놀이 테마파크도 갖고 있는데, 물을 뿜어내는 괴물과 폭포, 미끄럼틀, 그리고 수로를 따라 도는 뱀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단지에는 Holiday Inn 호텔과 카지노, 자전거 대여, 수영장, 오락실과 게임장, 한식당, 중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고 있어 편리하다.
미모사 C.C는 대통령궁 직속으로 운영되며, 현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관리와 보존이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마운틴 코스와 레이크 코스가 각각 18홀씩 총 36홀의 규모로 레이크 코스는 비교적 원만하지만 마운틴 코스는 섬세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코스다. 필리핀 대통령이 타이거우즈와 이곳에서 라운딩을 벌여 더욱 유명해 졌다. 코스에는 열대 정원수와 야생화, 골프장의 이름이 된 신경초 미모사 등 풍부한 필리핀의 자연을 볼 수 있다. 낮에 그린에서의 라운딩 한판이 끝나면 밤엔 카지노로 달려가 그 날의 대박 운을 시험해 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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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오는 짙은 커피 향처럼 강렬하게 느껴지는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 유산들.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아 더욱 가치 있고 신비스러운 동유럽의 도시들은 이제 한걸음씩 우리에게 다가와 감춰두었던 매력을 발산한다. 전쟁과 화재, 홍수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여전히 중후함이 느껴지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비엔나는 파리보다 아름답다. 천혜의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마을 짤쯔부르크에는 힘찬 도레미송이 흘러나온다. 정들 것만 같은 붉은 지붕과 낭만적인 야경으로 유명한 체코 프라하는 동유럽의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동화 같은 도시다.
  1. 왕가의 기억 속으로
  2. 스쳐가는 사람이 다 베토벤처럼 보이는 음악의 도시 비엔나는 트램에서도 품위가 흐른다. 웅장한 건물과 확 트인 도로 그리고 깨끗한 시가지는 여느 유럽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만약 도시 곳곳에 펼쳐지는 녹음이 없었다면 비엔나는 너무 고상한 도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도시 전체가 마치 합스부르크 왕가의 정원인 마냥 운치 있게 늘어선 가로수들은 비엔나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어디를 보아도 한 폭의 수채화가 나오는 비엔나는 그래서 파리보다 아름답다. 비엔나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보려면 슈테판 성당으로 간다. 약간은 오싹한 카타콤베(지하묘지) 투어도 해 볼만 하다.
    마리아 앙뜨와네뜨가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쉔부른 궁전은 바르세유 궁전보다 규모는 덜할지 몰라도 고급스러움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궁전도 궁전이지만 1.7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쉔부른 정원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를 압도 한다. 기하학적으로 다듬어진 나무와 잔디 정원을 거닐다 보면 내가 관광객인지 앙뜨와네뜨인지 그저 이 순간 만큼은 나만의 정원이 된다.
  1. 비엔나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
  2. 수준 높은 비엔나의 공연이 보고싶다면 유럽 3대 오페라 극장의 하나인 국립 오페라 극장을 추천한다. 공연이 있을 때는 만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표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럴 때는 당일에 나오는 스탠딩 티켓을 노려볼만하다. 비록 서서 관람해야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니 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한다. 두 배로 다가오는 오페라의 감흥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비엔나는 진정한 음악의 도시다.
    화려하지만 절제된 미를 자랑하는 비엔나의 건축물도 하나하나가 다 작품이고 볼거리다. 소문으로 아름아름 찾아가는 쿤스트 하우스(Kunst haus)도 인기다.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라 불리는 환상파 건축가 훈더트 바서의 손끝에서 창조된 쿤스트 하우스에서 직선과 평면은 찾아볼 수 없다. ‘직선은 곧 죽음’이라는 모토 아래 인간미 넘치는 그의 예술 세계를 만나본다.

    * 오페라도 식후경 
    비엔나 시민들이 음악만 듣고 사는 것은 아니다. 비엔나처럼 문화 수준이 높은 지역을 여행할수록 정신적인 에너지 소모가 커 배도 더 고프다. 이럴 때는 영혼까지 살찌우는 비엔나의 대표 요리 비너슈니첼(Wienner Schnitzel)을 주문해보자. 송아지 고기를 나무 망치로 때려 납작하게 만든 후 빵가루를 입혀 바삭바삭 튀겨 낸 것으로 입 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육질과 소스 없이 즐기는 깔끔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1. ▲ 비엔나 슈테판 성당
  1. ▲ 슈테판 성당의 전경
  1. ▲ 훈더트 바서 건물
  1. ▲ 짤쯔부르크 구시가
  1. ▲ 짤즈부르크 시가지 전경
  1. ▲ 프라하 전경
  1. ▲ 프라하 틴 교회
  1. ▲ 프라하 명물 카를교
  1. 소금의 성 짤쯔부르크
  2. 짤쯔부르크는 하루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그 곳에서 얻어오는 추억은 결코 마을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짤쯔부르크라는 이름은 예전부터 이 곳에 소금이 많이 생산된 데서 유래하였는데, 소금을 성에다 저장하였기 때문에 ‘소금의 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알프스 대자연을 품은 푸른 빛의 도시 짤쯔부르크는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다. 유유자적 흐르는 잘차흐강의 여유로움은 잠깐 들렀다 떠나는 관광객들의 마음에도 크나큰 휴식을 준다.
    구시가지는 예쁜 간판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현란한 네온사인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예술품같이 보이기도 하는 이 곳의 간판은 사진으로 담는 족족 엽서가 된다. 어느 간판도 튀는 것은 없지만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가게를 찾는데 불편함이 없다.
  1. 도레미송을 흥얼거리며
  2.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펼쳐지던 알프스의 대자연을 기억한다면 짤쯔부르크가 남다를 것이다. 특히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면의 무대! 바로 미라벨 정원이다.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세운 궁전이라 그런지 사랑이 넘쳐 난다. 바로크 스타일의 미라벨 정원은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과 알록달록한 꽃으로 꾸며져 있어 도레미 송이 절로 나온다. 이 정원에서 바라보이는 환상적인 전경의 성이 있으니 호엔짤쯔부르크 성이다. 이 성은 중부 유럽 최대의 성으로 도시의 주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짤쯔부르크가 이리도 유명한 데는 모차르트의 영향도 적지 않다. 모차르트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는 도시에는 으레 그의 이름을 붙인 ‘모차르트 초콜렛’을 파는데, 그가 태어나서 유년 시절을 보낸 집에서라면 초콜렛의 의미도 남다를 것이다. 신에게 재능을 부여 받은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아직도 그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모차르트의 생가는 짤쯔부르크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다.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다는 짤쯔부르크 대성당에도 들러 본다.
    여행이라는 것이 유명한 관광 명소도 좋지만 의외로 사소한 것에 감동 받아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헬부른 궁전에서 경험하는 물의 유희가 바로 그런 추억이 되지 않을까. 물의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는 곳곳에 숨겨진 분수가 갑자기 바닥에서 뿜어져 나와 관광객들을 놀래 킨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더없이 기분 좋은 궁전이다.
  1. 동유럽의 보석, 프라하
  2. 요즘 색다른 신혼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체코 프라하. 한때는 사회주의 국가로 인식되어 어딘가 모르게 슬픈듯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이유로 더욱 낭만적인 도시다. 몰다우 강 따라 붉은 지붕 위로 따스한 햇살이 비치면 마치 특수 효과라도 입힌 마냥 동화 같은 중세의 도시를 연출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프라하와 그런 프라하를 사랑하는 우리. 프라하에서의 짧은 여행은 오래오래 긴 여운을 남긴다.
    프라하의 진가는 밤에 나타난다. 그 두 주인공은 바로 카를 다리와 프라하성. 해가 저문 카를 다리의 매력에는 어느 누구도 저항할 수 없다. 다리 위에는 클래식한 음악이 흐르고 노점상과 관광객의 떠드는 소리조차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인이라면 이토록 로맨틱한 카를 다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단위 면적 당 키스하는 커플이 가장 많다고 자부하는 카를 다리. 솔로는 결심하게 된다. 반드시 연인과 다시 오리라.
    오밀조밀 정들 것만 같은 붉은 지붕의 골목길은 21세기 한 나라의 수도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언덕 꼭대기에는 프라하 야경의 백미인 프라하성이 자리잡고 있다. 야간 점등으로 프라하성에 조명이 켜지면 거대한 성의 자태가 드러나 감탄을 자아낸다. 예술의 도시이자 건축의 도시인 프라하인 만큼 프라하성에서는 고딕, 보헤미안, 르네상스, 바로크 등 시대를 어우르는 건축의 향연을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대통령 관저로 쓰이며 매시간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행해지는데, 12시에는 행렬이 성 밖까지 나와 꽤 거창한 교대식을 볼 수 있다. 근위병 하면 영국 왕실의 빨간 제복이 먼저 떠오르지만 멋있기로 치면 프라하의 근위병이 한수 위다. 은근히 사회주의적인 냄새가 폴폴 나는 제복도 매력적이거니와 교대식을 마친 야간에 제복 단추를 풀어헤치고 흥청거리며 구시가지를 쏘다니는 근위병들을 마주칠 때는 어쩐지 모르게 프라하의 자유와 따뜻함이 느껴진다.
  1. 체코 인형극 그 동심의 세계로
  2. 프라하 관광을 하다 보면 길거리에서 음악회나 인형극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들은 ‘한국싸람?’, ‘어디가요?’, ‘비발디도 좋아요’, ‘삼빽오십!’, ‘싸요’ 등의 어설픈 한국말로 우리를 깜짝 놀래 킨다. 체코에 한국 관광객이 많긴 하지만 유럽 어디에서 이렇게 한국말로 된 환대를 받아볼 수 있겠는가. 많은 공연 중 모차르트 오페라의 최고 걸작인 돈 죠바니를 추천한다. 심각한 대작일 것 같지만 인형극으로 각색해 매우 대중 오락적이다. 아담한 극장에 단원 몇 명이서 인형극을 진행하는데 공연 내내 폭소가 끊이지 않는다. 돈 많고 잘생긴 호색가 돈 환이 가리지 않고 여자를 유혹하다가 결국 지옥에 떨어진다는 내용으로 인형극이라 언어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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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손재주를 보여 이들의 손을 거치면 잡초도 난 같고 풀도 잔디 같다. 집 앞의 작은 마당, 창가로 드는 햇살도 그냥 두지 않고 꽃 화분을 늘어트리는 마법을 연출한다. 부지가 너른 탓인가 슬프게도 이런 꽃의 마음은 외국에서 보는 일이 잦다. 화려한 꽃으로 장식 되는 봄, 꽃을 따라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로 가 보자. 꽃을 좆는 봄의 여행이 사쿠라에 열광하는 일본의 향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캐나다에서는 다양하고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의 개화 시기는 종류와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서부는 4월부터, 동부는 4월 말부터 흐드러진 꽃의 절정을 볼 수 있다.
  1. ▲ 정원의 꽃마차 장식
  1. ▲ 밴두슨 가든의 모습
  1. ▲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의사당 앞 이너하버
  1. ▲ 빅토리아 거릐의 꽃 마차
  1. ▲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인들
  1. 밴쿠버에서 시작하는 서부 봄 꽃 구경
  2. 캐나다 서부는 다른 지역보다 온화해 이른 꽃들을 볼 수 있다. 따사로운 태평양의 해풍이 불어와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후두둑 꽃 바람이 로키 산맥을 넘어 동부로 이어지는 도미노를 일으킨다.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캐나다 서부 여행의 중심지가 되는 곳은 밴쿠버다. 정원의 도시이자 공원의 도시인 밴쿠버에서 봄에 꽃을 보는 일은 캐나다에서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는 것 만큼 쉽다. 거리의 가로수, 크고 작은 공원은 지천으로 꽃이 널려 애써 어딘가를 찾지 않아도 될 듯. 2차 대전 전에 일본이 건네 준 벚나무가 피운 화려한 거리의 벚꽃, 초원의 집에나 나왔을 법한 마차를 타고 거리를 산책하는 것은 딸깍 거리는 말발굽 소리 만큼이나 경쾌하다. 빅토리아가 있는 밴쿠버 섬으로 가면 거리마다 걸린 꽃 바구니들의 환영 속이 기분이 좋아진다. 카페, 항구 근처, 가게 옆 어디든 사람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곳이면 꽃의 물결이 이어진다. 애써 봄이 아니더라도 꼭 가보는 곳 중의 하나가 빅토리아 섬의 부차드 가든 (Butchart Garden)이다. 시멘트 사업으로 성공한 부호가 만들고 가꾼 정원은 꽃과 어우러진 정원수, 잔디밭들과 함께 일본 정원, 이탈리아 정원 등 볼거리를 갖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부차드 가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가장 큰 규모의 선큰 가든(Sunken Garden)으로 알록달록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차드 가든에서는 꽃을 이용한 식사도 이뤄지는데 꽃잎 샐러드와 드레싱, 음료 등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부차드만의 식사가 있다. 여름에는 불꽃놀이가 이뤄지는데 이즈음엔 바구니에 담긴 피크닉 런치가 판매되기도 한다.
  1. 배우며 즐기는 정원들
  2. 화초와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들은 밴쿠버가 속한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의 밴두슨 식물원(VanDusen Botanical Garden)이나 원예센터를 방문해 보자. 테마별로 꾸며진 정원을 맘껏 구경하고 즐기는 것은 물론이요, 주변의 개인 정원을 방문하거나 정원 관리를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미리 예약을 해야겠지만 전문가가 동행하면서 정원을 설명하고, 관리에 관한 실무적인 내용도 들을 수 있다. 꽃과 나무, 정원수의 관리, 게다가 꽃과 허브를 이용한 요리법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도 시즌별로 준비한다. 이른 새벽에 나서면 현대화된 시스템의 화훼 경매시장을 견학할 수도 있는데, 내부에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온실도 있어 큰 볼거리가 된다.
  1. 튜울립 페스티발의 오타와 그리고 동부
  2. 캐나다의 수도가 토론토, 혹은 밴쿠버라는 오해 속에 진짜 수도 오타와는 의외로 튜울립 여행지가 된다.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받은 튜울립 구근이 번창하여 매년 5월이면 튜울립 축제가 벌어진다. 청록색 고딕 지붕의 국회의사당과 어우러진 오타와의 튜울립은 서로 선명한 색의 대조를 이룬다. 캐나다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었던 리도홀의 정원은 꽃구경과 더불어 한적한 산책을 하기 위한 백미 코스로, 정원의 나무들은 모두 유명인사가 심은 것이라 하나하나 이름을 확인하며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오타와의 화창한 날씨 아래 운하를 걷고, 보행자 전용 거리에서 쇼핑하는 것도 봄날의 기운을 만끽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주 여행 목적지가 되는 나이아가라로 가는 길, 크고 작은 식물원과 정원을 들러 보는 것도 봄이 주는 잔잔한 즐거움. 수선화, 라일락, 튜울립등의 봄 꽃들은 흐드러지게 피어 절로 미소 짓게 한다. 캐나다 최대의 도시 토론토에 도착하면 신, 구 시청사를 보면서 격세지감을 그리고 호화로운 성 카사로마(Casa loma)의 넓은 정원에서 사철 시간과 색을 달리해 피는 꽃들을 즐겨본다. 햇살이 따사로운 캐나다의 여름 오후엔 애프터눈 티로 차 한잔의 여유를!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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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서 자리 잡은 이상향. 말로 설명 할 수도, 글로 쓸 수도, 그림으로 그리기도 어렵지만 그 이상향은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어떤 곳이 된다. 물리적인 장소를 불문하고. 찬란한 21세기에 이상향에서의 불로불사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마음의 평화만 중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대리와 여강, 샹그릴라까지 품고 있는 운남성이야 말로 이상향을 찾아가는 여행이 아닐까.
  1. 이상향을 위한 첫 발자국, 곤명
  2. 맑고 청명한 하늘, 상쾌함을 더하는 건조한 날씨는 카메라의 기종을 막론하고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운남성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카메라는 여권 만큼이나 중요하다. 아니면 선명한 기억이라도. 중국의 내륙 남부에 자리한 운남성 여행은 곤명에서 시작한다. 연중 따사로운 날씨로 1년 내내 꽃을 피워 봄의 도시, 춘성(春城)이라 불리는 이곳은 서울에서 직항편이 있어 먼 거리, 낯선 지명에 비해 편한 여정을 꾸릴 수 있기도 하다. 터미널, 백화점, 관공서 등의 고층 빌딩이 있는 곤명 시내는 대도시의 면모가 보인다. 그 중 둥근 돔의 이슬람 사원은 여러 민족과 종교가 공존하는 단면을 보여주는 것, 중국에서 보는 모스크는 신기하다. 기암 괴석의 석회암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는 구향 동굴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축축 늘어지고 흐르다 멈춘 듯한 종유석들이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인 듯하고, 원색의 조명이 비춰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기괴한 모양을 따라 동굴 내부를 오르고 내리다 보면 동굴의 규모를 온몸으로 실감하게 된다.
  1. 아름다운 돌 무리, 석림(石林)
  2. 곤명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석림은 땅에서 솟아난 듯한 돌기둥들이 불쑥불쑥, 그것도 늘씬하게 쭉쭉 뻗은 것들로 숲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이름도 석림(石林). 돌로 된 숲이라니 짧은 한자 실력으로도 그 뜻은 통하고도 남는다. 바다 화석이 출토되어 먼 옛날 바다였음을 짐작하는 석림은 대석림과 소석림으로 나뉜다. 아무래도 규모면에서는 대석림인데, 장장 7km에 달하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 길을 막는 돌기둥과 기암괴석, 30m가 넘는 장신의 돌 기둥 절벽들이 이어진다. 다양한 돌 기둥의 크기와 색깔, 온갖 짐승 모양의 돌들을 보며 벌어진 입은 다물어 지질 않는다. 연꽃처럼 생긴 봉우리 연화봉을 지나 물에 잠긴 석림, 검봉지(劍峰池)를 구경한다. 하지만 돌기둥들의 끝 없는 도열은 그 안에서는 도저히 그 시작과 끝을 가늠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석림의 웅장하고 신비한 풍경을 한 눈에 보려면 망봉정(望峰亭)에 올라야 한다. 비로소 보이는 윤곽은 거대하고 신비할 뿐이다.
  1. ▲ 석림의 풍경
  1. ▲ 석림과 관광객
  1. ▲ 석림의 검봉지
  1. ▲ 구향동굴 모습
  1. ▲ 황과수 폭포
  1. ▲ 고성도시 여강
  1. ▲ 여강의 로맨틱한 모습
  1. ▲ 운남성의 소수민족의 하나인 묘족
  1. 로맨틱한 도시로의 여행,대리(따리 大理)와 여강(리짱 麗江)
  2. 대리석이 나온 대리는 중국의 스위스라 불린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은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도시 앞의 이해(얼하이 洱海) 호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대리석의 도시답게 낮에도 환한 기운으로 빛을 내는 대리석 탑과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특히 호수에 비치는 세 개의 탑인 삼탑사는 대리의 유명한 볼거리로 놓칠 수 없다. 당나라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이 근방에선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정상에는 사리가 모셔져 있다 한다. 바다처럼 펼쳐진 이해(얼하이 洱海)호수는 대리를 포함한 호수 주변의 사람들에겐 어업의 장소이고 생계 수단이다. 건조한 기후가 만들어주는 깊고 푸른 호수의 빛깔과 주변의 풍경이 그만이다. 배를 타고 호수를 유람하는 코스도 있으니 바다 만큼 큰 호수의 크기와 깊이를 느껴본다. 봄, 겨울이면 호수주변에 제주도처럼 노란 유채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여강(리짱 麗江)을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로맨틱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오래된 구시가. 그 아름다움은 유네스코에 의해 마을 전체가 세계 문화 유산이 된 것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구시가는 중국 전통의 건축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고풍스럽고, 바닥에 돌을 평평하게 깔아 다른 곳과는 걷는 맛이 다르다. 게다가 마을을 흐르는 작은 개울은 점점 수량이 줄긴 하지만 마을의 운치를 더 해준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양쪽을 잇는 석조 다리와 그런 다리를 비춰내는 개울은 여강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 어디를 가나 조명이 로맨틱함에 있어서는 한 몫 한다. 여강도 예외는 아니어서 슬슬 어둠이 내리고 붉은 등에 불이 들어오면 마을은 한층 더 따뜻함과 낭만을 품어 낸다. 구시가의 편의 시설들은 이러한 고 건축을 그대로 이용해 숙소와 식당, 기념품 가게를 꾸며 멋스러움을 더했다. 식당들도 파라솔과 작은 테이블을 한적한 야외 공간에 만들어 놓아 식사를 하면서 멀리 있는 옥룡 설산을 바라보게 했다. 여성 취향적인 면이 있지만 조악하지 않은 여강의 기념품들은 이곳에서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게 도와줄 것이다.
  1. 내 마음속의 해와 달, 샹그릴라
  2.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 속에서 히말라야 산맥 어딘가에 있는 불로불사의 낙원으로 묘사된 샹그릴라는 오랫동안 사람들 마음 속에 이상향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운남성 샹그릴라(香格里拉)의 원래 지명은 중티엔(中旬). 티벳족이 많은 이곳은 가는 길은 험하지만 소설 속의 무릉도원이기에 충분하다. 현실화 된 지상낙원을 찾아오는 방문객은 점점 많아지지만 샹그릴라는 그 어원 ‘내 마음속의 해와 달’처럼 평온하기만 하다. 너르고 잔잔한 호수가로 핀 야생화와 쭉쭉 뻗은 침엽수들, 푸른 초원의 동물들을 보며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을 꿈꿔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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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처럼 손 쉬운 여행지가 또 있을까? 가까운 비행시간에 비자도 필요 없고, 미국의 영향으로 영어를 사용하니 그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진다. 특히나 세부(Cebu)는 직항편의 편리함과 다양한 테마와 규모의 리조트를 갖고 있어 허니문 여행객 혹은 가족 여행으로 적당한 곳이다
  1. 액티비티 커플이여, 오라! 세부 플랜테이션 베이(Plantation Bay)
  2. 객실이 수영장 위에 떠 있는 플렌테이션 베이는 바닷물로 만든 수영장이 압권이다. 객실에서는 수영장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고, 그 수영장은 이리저리 이어지고 휘어져 객실 건물을 감싸고 도는 개성 넘치는 컨셉이다. 그래서 플랜테이션 베이는 바다를 다 가진 듯, 바다 위에 지어진 리조트다. 어느 리조트와 비교해도 이런 수영장은 없을 터, 이 너른 놀이터를 두고 얌전히 누워 선탠만 하기는 바닷물이 아까우니 하루 24시간도 놀기에 바쁜 액티비티 커플이여, 오라, 플랜테이션 베이로!
    객실과 수영장이 계단 하나로 연결되니 ‘풍덩’소리 요란하게 다이빙 입수, 바다를 즐긴다. 사실 누가 말하기 전에는 바다 물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바닷물을 끌어오고, 모래사장을 만들어 놓아 눈으로 보아도, 그리고 맛을 보아도 바다요, 해변이다. 중간에 섬이 있고 그 섬에 작은 Bar를 마련하는 센스까지 보여준다. 카누도 타고, 수영을 하면서 놀다 쉬다, 야자수 사이에 해먹을 걸어 놓고 느긋한 신선 놀음을 즐기다 보면 하루 해가 금방이다. 바닷물 수영장이 싫다면 민물로 만든 수영장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워터 슬라이드와 폭포, 깊지 않은 수심 등 수영을 못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으니 물을 두려워 말지어다.
    플랜테이션 베이의 객실은 2층 건물의 빌라로 수영장과 주변의 좋은 경치를 바라 보도록 지어졌다. 거의 모든 객실이 수영장을 바라 보도록 했으며 대리석 바닥의 욕실,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객실은 무척이나 고급스럽다. 허니무너와 커플을 위한 객실은 전용 풀장을 갖춘 풀빌라 형태를 갖추고 있으니 둘만의 사랑스러운 여행을 원한다면 이용해 볼 만 한다.
  1. 필리핀의 섬과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아일랜드 호핑!
  2. 크고 작은 무인도, 밀물과 썰물이 드나 드는 것에 따라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는 필리핀의 섬은 도대체 몇 개나 될까.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섬과 바다를 구경하는 길은 이름도 귀여운 ‘아일랜드 호핑’이다. 몇 개의 섬을 메뚜기처럼 깡총거리며 구경하는 것. 필리핀 전통의 배 방카를 빌려 타고 나가면, 투명하고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다. 이름 모를 무인도에선 늘어지게 선탠과 수영을 하면서 마치 내 배를 타고 일주하듯 여행한다. 해산물 바비큐를 점심으로 주문해 해변에서 직접 구워먹으니 맛도 기분도 천국이다.

    사진출처: Plantation Resort and Spa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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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해와 달’이라니 샹그릴라가 가진 뜻은 여행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름이다.
  1. 샹그릴라 오션 윙 풀

세부 최대의 이상향, 샹그릴라(Shangri-la)
세부의 샹그릴라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낮은 건물을 갖고 있는 주변의 호텔에 비하면 크고 웅장한 대형의 리조트다. 그리하여 쇼핑과 나이트 클럽, 먹고 쉬고 노는 것이 리조트 안에서 다 이뤄질 수 있다. 물론 그 질적 양적 만족도는 어디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 500개가 넘는 샹그릴라의 객실은 열대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데다 각 객실마다 개별 발코니를 갖고 있어, 다른 호텔에서 느끼지 못하는 높이가 주는 시원함이 있다. 너른 리조트 부지는 열대 우림으로 이뤄져 있어 남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에 좋다. 두 개의 수영장에선 자유로운 수영과 선탠을, 6개의 식당에선 다양한 메뉴의 요리를 맛 보고, 스파 마사지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양 스포츠는 고즈넉한 리조트 생활 가운데 힘찬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다.
세부 샹그릴라는 어스름 저녁이면 한껏 매력을 발하는데, 해가 질 무렵 하늘 거리는 원피스 곱게 차려 입고 해변으로 가자. 바다와 접한 레스토랑 Cowrie Cove 가 분위기를 살리기엔 제격이다. 살랑 거리는 원피스 자락을 살짝 잡고 바다에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 촛불을 켜면 낭만과 로맨틱의 감정이 뚝뚝 떨어지니 허니무너에겐 제격이다. 혹은 보트를 타고 노을 속 바다로 나가면 그 낭만은 한층 더 하리라. 세부의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태양 빛의 양에 의해 달라지는 바다의 색에 있으니 그것을 만끽해 봄은 어떨지.
강추! 맥주 산 미구엘과 &말린 망고 해변에서 마시기!
석양의 세부는 아름답고 유명하다. 몇 개의 야자수와 어우러진 바다, 그 바다의 빛깔 그리고 방카라도 한 척 떠 있으면 더할 수 없는 그림이다. 여기에 미각을 더할 수 있는데 바로 필리핀 맥주 산 미구엘, 그리고 아주 잘 어울리는 간단 안주 말린 망고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변에 석양을 보면서 한 캔 기울이면 분위기는 더욱 근사해진다. 여행이란 바로 이런 것. 산 미구엘 맥주와 말린 망고는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필리핀 여행? 강추! 맥주 & 말린 망고! 캬~ 지금도 그 시원함이 목을 타고 내려 온다.

사진출처: Shangri-la Hotels and Resorts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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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데이(안녕)! 괌의 깨끗한 자연환경만큼이나 해맑은 얼굴의 원주민이 차모로어로 인사를 건넨다. 괌의 최고 매력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에 있다. 결코 함부로 개발할 수 없게 만드는 자연의 위대함을 지녔다고나 할까. 매일 뜨는 무지개가 그걸 증명해준다. 바다는 또 어찌나 맑은지 겁 없는 열대어들이 자꾸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남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공기청정기가 따로 없다. 우리 그냥 여기 눌러 살까? 허니문 여행 온 신혼 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섬, 괌은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고 우리에게 너무나 낯익은 곳이지만 다 발견하기에는 숨은 매력이 아직 너무 많다.
  1. 파이파이 비치

필수코스1. 파이파이 파워 샌드 비치
파이파이 비치는 평화롭기 그지없는 상상 속 해변 그대로의 모습이다. 멋진 해변과 푸른 바다가 시야에 아른아른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곧장 그 방향으로 한걸음에 달려가는 기분이란. 어쩌면 신부를, 신랑을 제치고 마음을 온통 빼앗길지도 모른다. 해먹에 누워 남극 해변의 정취를 만끽하거나 카약, 낚시 등을 즐겨본다. 차모로 원주민들의 흥겨운 훌라춤에 신난 관광객들이 함께 리듬을 맞추기도 한다. 또 하나! 천연 암반수 폭포도 놓치지 말자.
필수코스2. 정글 투어와 동굴 탐험
훼손 되지 않은 괌의 정글에서는 도마뱀, 소라게, 코코넛 크랩 등 희귀한 열대 동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른 데서는 경험하기 힘든 만큼 괌 허니문에서 놓치면 안 되는 필수 코스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동굴을 탐험하는 일도 백미 중의 백미다. 신이 내리고 인간이 허락한 자연인만큼 괌에 와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혜택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
필수코스3. 해양 스포츠의 세계로 빠져 봅시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카약 등 무동력 해양 스포츠의 세계에 빠져보자. 스카이 다이빙을 비롯해 무려 70가지가 넘는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맑은 바다에서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무리를 이루며 헤엄쳐간다. 바다 속에 이런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니. 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여버리는 괌의 노을은 저녁 시간이 되면 남태평양 바다에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낮에는 신나게 해양 스포츠를 즐기던 산호 비치가 어느새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허니무너들의 마음을 녹여버린다.
필수코스4. 원주민 문화 체험
차모로 원주민과 함께 코코넛, 야자수 잎 등으로 옷이나 작은 소품들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원주민들이 워낙 순수하고 친절해 그들과 함께하는 작은 순간 하나하나가 유쾌하고 즐겁다. 또한 새신부와 새신랑이 뭔가를 같이 만들어간다는 것도 의미 있고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필수코스5. 사랑의 절벽
스페인 점령 시절 괌의 아름다운 원주민 여인이 사랑하는 이를 두고 강제로 스페인 장교와 결혼하게 되자, 연인과 머리를 묶고 바다에 뛰어내렸다는 슬픈 사랑의 전설이 내려오는 절벽이다. 괌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연인들이 들르는 괌의 관광명소로 이 절벽 위에서 사랑의 종을 치며 영원한 사랑을 언약해 본다.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필수코스6. 플레져 아일랜드
셔틀버스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는 플레져 아일랜드는 괌에서 가장 큰 면세점인 DFS 갤러리아 뿐만 아니라 신나는 게임과 놀이시설의 게임웍스, 환상적인 샌드 캐슬쇼와 글로브나이트, 각종 요리의 샘초이스 레스토랑과 플래닛 헐리우드 등이 모여있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가라 할 수 있다. 많은 시설만큼이나 다양하고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필수코스7. 괌 PIC가 주는 특별한 선물, 퍼시픽 환타지쇼
가고 싶은 리조트 0순위 PIC가 괌을 만났다! PIC는 단순히 경치 좋은 해변에 늘 있는 예쁘기 만한 리조트 호텔이 아니라 숙식에 레저, 스포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지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허니문을 꿈꾼다면 다이나믹한 PIC 괌의 세계로 떠나보자. 모든 준비는 노련한 클럽 메이트들이! 재주는 PIC가 부리니 그저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퍼시픽 환타지쇼는 PIC 괌이 자랑하는 폴리네시안 민속춤 공연으로 매일 저녁 야외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란한 허리춤과 환상적인 불꽃쇼를 만나볼 수 있는 이 공연은 워낙 인기가 많아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사진출처: 괌 관광청, PIC괌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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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고 해도 찬 겨울을 벗어난 봄이 주는 따뜻함은 반갑기만 하다. 차가왔던 바람이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포근해지면, 저 멀리 남쪽에서 꽃 바람이 올라 온다. 지나가던 꽃 바람이 톡 건드려 주기만 해도 봄 꽃들은 어쩔 줄 모르고 흐드러지게 피어댄다. 눈이 부시다. 정작 겨울엔 인색했던 눈이 봄에 꽃이 되어 내린다.
  1. 사쿠라, 사뿐이 날아 올라 열도를 장식하다
  2. 아무리 봄이라고 외쳐도 꽃이 피지 않으면 봄이 아니다. 하나, 그래서 봄은 여인의 옷과 남쪽에서 올라오는 꽃 소식으로 시작된다. 둘, 터트린 꽃 망울이 나무를 환하게 뒤덮고, 그 나무가 거리와 공원을 가득 채운 광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한 없이 들뜨게 한다. 봄의 꽃들은 유난히 화려하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겨우내 앙상했던 나무에서 갑자기 환한 꽃이 피어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또 대부분의 봄 꽃이 잎사귀 보다 꽃이 먼저 펴 나무를 뒤덮기 때문이기도 한 듯하다.
    봄이 오니 일본이 우리보다 남쪽이라고 먼저 꽃 소식이 올라 왔다. 저 아래 오키나와에서 불어 온 봄 바람은 큐슈, 동경과 오사카가 있는 본토 혼슈를 지나 북해도까지 꽃을 몰고 간다. 하나씩 작은 송이를 터트리기 시작해 한 번에 확 피었다가, 봄비와 함께 스러져 가는 벚꽃, 사쿠라를 두고 일본인과 참 많이 닮았다 한다. 그래서인가 일본인들은 공원마다, 성마다, 거리마다 벚나무를 심었고, 이를 따라 차례로 불이 옮겨 붙듯이 북쪽으로 피어 올라가는 꽃의 행렬을 두고 이들은 개화 일을 표시하는 달력까지 만든다. ‘꽃(花)’, ‘보다(見)’ 이 두 단어를 합쳐 꽃구경의 뜻을 가진 ‘하나미(花見)’라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벚꽃을 향한 애정은 짐작이 갈 것이다. 만발한 계절에는 밤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아 야간 조명으로 더욱 멋을 낸다. 일 벌레만 같은 일본인들도 하나미 기간엔 밖으로 나와 자리를 펴고 술과 음식을 놓고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밤을 지새기도 한다. 그래서 하나미가 시작되면 구경 나온 사람들 못지않게 술과 음식을 파는 상인들도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꽃을 보러 가 즐기고 오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네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을 본다.
    일본 벚꽃의 열기는 가히 전국적이어서 지역에 따라 날짜만 다를 뿐 하나미는 전국적인 축제다. 성을 갖고 있는 도시, 공원, 가로수 길 등 길게 뻗은 일본 열도는 봄이면 꽃으로 뒤 덮인다. 봄의 일본 여행은 그래서 꽃을 덤으로 얻는다.
  1. 벚꽃 즐기기 황금 루트, 오사카 – 교토 – 나라
  2. 오사카에서 벚꽃이 유명한 곳은 다른 성이 있는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오사카성 공원. 일본인들의 호들갑인지는 몰라도 오사카 성의 천수각과 벚꽃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남녀라고 할 정도다. 서쪽 정원을 중심으로 심어진 약 4,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뿜어내는 기운은 대단해 사람들은 혹시라도 벚꽃이 질까 틈만 나면 몰려 온다.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오사카 성의 벚꽃이 가장 성한 때는 4월 초. 오사카 성 만큼 국제적으로 유명하진 않아도 500미터가 넘는 가로수가 벚꽃 길을 만드는 조폐국(造幣局)의 꽃도 꽤 알려져 있다.
    교토의 명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자자하다. 문화유산의 관광지로서, 건축 여행지로 그리고 일본의 역사 유적지로. 게다가 교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나이테 두터운 나무와 울창한 숲을 함께 키웠다. 덕분에 봄의 벚꽃을 비롯해 가을의 단풍 역시 여행객이 교토를 찾는 이유가 된다. 사찰과 신사, 정원이 많은 교토는 어디서나 화려한 벚꽃 놀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교토는 지역적인 독특함으로 왁자지껄한 놀이보다는 사색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꽃이 만발한 때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경까지. 교토를 대표하는 절 기요미즈데라(淸水寺)는 경내의 벚꽃도 아름답지만 벚꽃이 어우러진 본당을 바라보며 즐기는 것이 제 맛이다. 높이가 주는 시원함, 어두운 빛의 일본식 절과 환한 꽃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절 자체보다 개울과 함께 난 철학자의 길로 유명한 은각사 길도 벚꽃이 아름답다. 잠시 여유로운 일정으로 꽃이 만들어 주는 포근함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꽃의 향에 취하고 그 모습에 눈은 길을 잃고 만다. 주변에 경관을 해치지 않으며 들어서 있는 작은 상점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헤이안 신궁에서 시작해 미술관과 공원들을 지나 난젠지(南禪寺)까지 오는 길과 전통의 거리 기온 역시 벚꽃이 따라 오는 운치 있는 길이다. 하긴 교토에서 어딘들 꽃과 나무가 없으랴.
야마가타현의 벚꽃
  1. 평야신사
  2. 일반 관광객이 지나치는 곳 중의 하나인 평야(平野)신사의 하나미는 교토가 번성하였던 헤이안 시대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몇 백년은 족히 되는 나무들은 그 종류도 다양해 에도 시대만 해도 100여 종을 자랑했으나 2차 대전 중 꽤 많은 손실을 봤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품종을 갖고 있으며 해마다 3월 말부터 4월 20일 경이면 절정을 이룬다. 밤 벚꽃 놀이로 유명한 곳이니 만큼 은은한 조명이 꽃을 비추는 밤에 찾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평야신사는 교토 북구에 위치하며 금각사와 기타노 하쿠바이쵸 역 사이에 위치한다.
  1. 도시가 품은 벚꽃이 주는 휴식, 도쿄
  2. 크고 작은 공원과 일본 천황의 상징적인 거주지인 황거를 중심으로 동경 시내와 주변에서 많은 벚꽃을 볼 수 있다. 동경 벚꽃 놀이의 대표적인 곳은 독특한 모양의 가지를 가진 벚나무가 있는 황거 주변과 크고 작은 도심의 공원, 신사들이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는 벚꽃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신사 내에 동경에서 벚꽃이 피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경내 3그루의 나무 중 2개에 꽃이 피면 그제서야 ‘동경에 벚꽃이 피었노라’ 하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게 된다. 1870년대에 심어진 나무들은 오랜 수령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양한 수종으로 벚꽃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맞는다. 요요기 공원은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600여 그루의 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휴일을 맞아 자리를 펴고 편하게 봄볕에 온 몸을 내 맡긴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신주쿠 국립 정원(御苑)에도 많은 벚꽃과 인파를 볼 수 있는데, 꽃이 화려하고 색이 진한 왕 벚꽃나무 500여 그루를 비롯해 1,500그루가 넘는 나무에서 꽃의 향연이 벌어진다. 우에노 공원은 이미 벚꽃 명소로 소문나 있다. 공원 답지 않게 울창한 숲을 이룬 나무들이 꽃을 찾은 상춘객을 맞이하는데 주말이면 25만을 넘은 인파가 몰린다. 그래서 우에노에는 벚꽃이 반이요, 사람이 반이고, 나머지는 비둘기다. 일몰 후에는 벚꽃을 더욱 화려하게 해주는 조명이 추가된다.
  1. 꽃과 당당히 즐기는 노천 온천, 북해도
  2. 북해도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꽃들이 철철이 피어 나는 곳이다. 가장 북쪽에 자리한 탓에 제일 늦게 벚꽃 소식이 오지만 덕분에 꽃놀이 타이밍을 놓쳤다면 아쉬워 말고 날아가면 된다. 북해도에 꽃이 올라오는 시기는 4월 말 혹은 5월 상순이며, 더 북쪽으로 가면 중순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북해도의 벚꽃은 야경이 멋있는 하코다테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고료카쿠’라는 그 모양도 특이한 별 모양의 공원이다. 원래 에도 시절에 방어용으로 세운 일본 최초의 성곽을 공원으로 개조했고, 1,600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초록의 관목들과 함께 하나미 명소가 된다. 바람이라도 불면 꽃은 해자로 떨어져, 보트 놀이를 하는 로맨티스트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에서는 온천으로 들어가는 양쪽 가로수가 벚나무로 이루어져 꽃의 터널을 만든다. 때문에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은 북쪽의 기운을 뜨끈한 온천으로 데우며 꽃을 즐기는 것은 몸도 마음도 훈훈해 지는 일이리라. 이런 날은 목소리 웅웅거리며 울리는 타일 박힌 실내 온천탕 보다는 노천으로 과감히 나와 꽃과 온천을 실컷 즐겨 본다.
  1. 꽃 바람이 불어 오는 곳, 큐슈
  2. 오키나와를 제외하면 가장 남단인 큐슈는 큰 4개의 섬 중 제일 먼저 벚꽃이 시작된다. 벚꽃은 큐슈 섬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성이나 공원에서의 꽃놀이가 주류를 이룬다. 큐슈의 관문처럼 여겨지는 후쿠오카에서는 도시 내의 니시(西)공원, 오호리 공원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는 다자이후 신사도 벚꽃과 붉은 매화가 아름답다. 구마모토 성 주변은 구마모토 시 제 1의 꽃놀이 명소. 600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펼치는 꽃의 향연은 야간 개장으로 이어지고 조명을 받은 꽃들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다.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은 전원지역에서는 수령이 몇 백년 되는 이를 테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여기는 나무들이 많다. 오랜 수령으로 인해 가지를 아래에서 떠 받혀야 하지만 아직도 화사한 꽃을 피운다.
  1. 벚꽃과 함께 백로처럼 날다, 히메지(姬路城) 성
  2. 일본의 크고 작은 많은 성 중에서 역사적인 가치와 건축적인 아름다움 등을 고려해 가장 훌륭한 성으로 꼽히는 곳이 히메지 성이다. 메이지 유신 와중에 파괴되지 않은 몇 안 되는 성 중의 하나이며, 하얗게 칠한 회벽이 아름다워 시라사기성(白鷺城) 즉, 하얀 백로 성이라고도 불렀다. 매년 10만 명이 넘게 찾는 이곳의 벚꽃 관광객들은 성의 아름다움과 함께 꽃을 구경한다. 날아갈 듯 올라선 천수각에 어우러지는 히메지의 벚꽃은 4월 초순이면 1천 여 그루에서 흩날린다. 근처 광장에선 도시락을 준비해 와 쉬면서 꽃을 구경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많다. 히메지 성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중의 하나로 등록되었으며 오사카에서 신간센으로 1시간 가량 걸리는 효고현 히메지에 위치해 있다.
  1. 이시가와 겐로쿠엔과 가나자와 성
  2. 이시가와 현 가나자와에 있는 겐로쿠엔(兼六園)은 정원의 크기와 규모, 아름다움으로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겐로쿠엔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집권 당시 그와 상당히 친분이 있었던 마에다(前田)가문에서 만든 것으로, 사실 가나자와를 비롯한 근방의 유적은 거의 마에다 가문의 손길이 있는 곳이다. 일본인은 무엇이든 작게 만들어버린다는 편견이 이곳 겐로쿠엔에서는 비참하게 깨진다. 짙푸른 수목과 아름드리 나무, 연못과 이리저리 이어지는 개울, 주변의 꽃들이 아름답다. 특히 이시가와 현의 지역적인 특성상 눈이 많이 내려 오래된 나무를 눈의 무게로부터 보호하려고 설치한 줄이 매우 독특한 볼거리가 된다. 때문에 겐로쿠엔은 사철 명소가 되는데 봄엔 벚꽃, 여름엔 창포와 짙푸른 수목,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이 그 주인공들이다. 봄의 겐로쿠엔은 화려하다. 높게 자란 벚나무와 나무가 비치는 연못, 일본인들이 거문고라 칭하는 다리와 연결되는 풍경은 그림 같다. 정원은 산책하기 좋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으로 꾸며져 있고 내부에는 일본 전통 스타일의 녹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겐로쿠엔 앞으로 있는 가나자와 성은 재건된 것이기는 하나 주변의 벚꽃과 어우러진 하얀 성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낸다.

    • Easy go Japan!
    2005년 3월부터 비자 없이 일본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최대한 90일까지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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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색다른 신혼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체코 프라하. 한때는 사회주의 국가로 인식되어 어딘가 모르게 슬픈듯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이유로 더욱 낭만적인 도시다. 몰다우 강 따라 붉은 지붕 위로 따스한 햇살이 비치면 마치 특수 효과라도 입힌 마냥 동화 같은 중세의 도시를 연출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프라하와 그런 프라하를 사랑하는 우리. 프라하에서의 짧은 여행은 오래오래 긴 여운을 남긴다.
  1. 강 건너 보이는 프라하 성

동유럽의 보석, 프라하
프라하의 진가는 밤에 나타난다. 그 두 주인공은 바로 카를 다리와 프라하성. 해가 저문 카를 다리의 매력에는 어느 누구도 저항할 수 없다. 다리 위에는 클래식한 음악이 흐르고 노점상과 관광객의 떠드는 소리조차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인이라면 이토록 로맨틱한 카를 다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단위 면적 당 키스하는 커플이 가장 많다고 자부하는 카를 다리. 솔로는 결심하게 된다. 반드시 연인과 다시 오리라.
오밀조밀 정들 것만 같은 붉은 지붕의 골목길은 21세기 한 나라의 수도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언덕 꼭대기에는 프라하 야경의 백미인 프라하성이 자리잡고 있다. 야간 점등으로 프라하성에 조명이 켜지면 거대한 성의 자태가 드러나 감탄을 자아낸다. 예술의 도시이자 건축의 도시인 프라하인 만큼 프라하성에서는 고딕, 보헤미안, 르네상스, 바로크 등 시대를 어우르는 건축의 향연을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대통령 관저로 쓰이며 매시간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행해지는데, 12시에는 행렬이 성 밖까지 나와 꽤 거창한 교대식을 볼 수 있다. 근위병 하면 영국 왕실의 빨간 제복이 먼저 떠오르지만 멋있기로 치면 프라하의 근위병이 한수 위다. 은근히 사회주의적인 냄새가 폴폴 나는 제복도 매력적이거니와 교대식을 마친 야간에 제복 단추를 풀어헤치고 흥청거리며 구시가지를 쏘다니는 근위병들을 마주칠 때는 어쩐지 모르게 프라하의 자유와 따뜻함이 느껴진다.
체코 인형극 그 동심의 세계로
프라하 관광을 하다 보면 길거리에서 음악회나 인형극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들은 ‘한국싸람?’, ‘어디가요?’, ‘비발디도 좋아요’, ‘삼빽오십!’, ‘싸요’ 등의 어설픈 한국말로 우리를 깜짝 놀래 킨다. 체코에 한국 관광객이 많긴 하지만 유럽 어디에서 이렇게 한국말로 된 환대를 받아볼 수 있겠는가. 많은 공연 중 모차르트 오페라의 최고 걸작인 돈 죠바니를 추천한다. 심각한 대작일 것 같지만 인형극으로 각색해 매우 대중 오락적이다. 아담한 극장에 단원 몇 명이서 인형극을 진행하는데 공연 내내 폭소가 끊이지 않는다. 돈 많고 잘생긴 호색가 돈 환이 가리지 않고 여자를 유혹하다가 결국 지옥에 떨어진다는 내용으로 인형극이라 언어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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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단한 흰 공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어른들의 공놀이 골프. 본인은 팽팽한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지 모르지만 혼자만 여행가기 미안해 데려온 아이들과 비 골퍼들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골퍼는 골퍼 대로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여행이 즐거운 곳, 모두를 위한 골프 여행을 떠나보자.
  1. Jack Nicklaus or Arnold Parmer? Guam Leo Palace!
  2. 4시간이면 도착하는 괌은 누가 언제 가더라도 환영 받는 즐거운 여행지다. 골프라고 예외는 아니며, 더구나 골프이외의 시설들, 바다와 투몬의 바다, 쇼핑과 식당, 엔터테인먼트 시설, 호텔들과 잘 갖춰진 여행 시스템으로 모두가 즐거운 곳이다.
    괌에서 골프를 즐기는 곳은 레오팔레스 C.C로 괌 전체 국토 면적의 1/100에 해당하는 넓이니 그 규모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총 45홀의 규모로 계획되었으나 현재 36홀이 운영되고 있다. 레오팔레스는 잭 니클라우스와 아놀드 파머의 손길이 닿아 있는데 C, D 코스는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것으로, 도랑과 움푹 패인 지형, 바람 등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코스다. 특히 위트와 장난기 넘치는 손 모양의 벙커는 초보자의 접근을 불허, 도전의식을 고취시킨다. 잭 니클라우스는 A, B, E 코스를 설계했는데, 와일드 하면서도 지적인 잭 니클라우스의 성격대로 거대한 벙커와 구불구불한 페어웨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적 쉬운 코스로 꼽히는 곳이 E 코스지만 이곳도 전략은 필요하다. 곳곳에 울창한 자연과 계곡이 어우러진 탓에 레오팔레스에서는 공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레오팔레스 리조트는 단지에 특급 호텔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펜트 하우스까지 갖춘 콘도미니엄이 있어 골퍼들의 이동시간이 짧아 편리하다. 웅장한 로비와 화려한 실내 장식의 호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고 품격의 클럽 하우스가 골퍼의 위상을 격상시킨다. 게다가 셔틀 버스가 괌 시내의 호텔들을 연결하므로 자유로운 일정으로도 불편함을 못 느낀다. 특히 투몬에 있는 특급의 웨스틴은 레오팔레스의 소유로 셔틀 버스가 운행되며, 웨스틴의 풀장과 타월을 비롯한 락커룸V등 호텔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괌 레오팔레스로의 골프 여행은 푸른 그린에서의 라운딩과 투몬해변의 맑고 깨끗한 태평양, 남국의 열기를 느끼는 일석이조를 넘어선 일석삼조의 여행이 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Leo Palace C.C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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