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쯔부르크는 하루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그 곳에서 얻어오는 추억은 결코 마을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짤쯔부르크라는 이름은 예전부터 이 곳에 소금이 많이 생산된 데서 유래하였는데, 소금을 성에다 저장하였기 때문에 ‘소금의 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 소금의 성 짤쯔부르크
  2. 알프스 대자연을 품은 푸른 빛의 도시 짤쯔부르크는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다. 유유자적 흐르는 잘차흐강의 여유로움은 잠깐 들렀다 떠나는 관광객들의 마음에도 크나큰 휴식을 준다.
    구시가지는 예쁜 간판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현란한 네온사인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예술품같이 보이기도 하는 이 곳의 간판은 사진으로 담는 족족 엽서가 된다. 어느 간판도 튀는 것은 없지만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가게를 찾는데 불편함이 없다.
  1. 도레미송을 흥얼거리며
  2.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펼쳐지던 알프스의 대자연을 기억한다면 짤쯔부르크가 남다를 것이다. 특히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면의 무대! 바로 미라벨 정원이다.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세운 궁전이라 그런지 사랑이 넘쳐 난다. 바로크 스타일의 미라벨 정원은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과 알록달록한 꽃으로 꾸며져 있어 도레미 송이 절로 나온다. 이 정원에서 바라보이는 환상적인 전경의 성이 있으니 호엔짤쯔부르크 성이다. 이 성은 중부 유럽 최대의 성으로 도시의 주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짤쯔부르크가 이리도 유명한 데는 모차르트의 영향도 적지 않다. 모차르트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는 도시에는 으레 그의 이름을 붙인 ‘모차르트 초콜렛’을 파는데, 그가 태어나서 유년 시절을 보낸 집에서라면 초콜렛의 의미도 남다를 것이다. 신에게 재능을 부여 받은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아직도 그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모차르트의 생가는 짤쯔부르크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다.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다는 짤쯔부르크 대성당에도 들러 본다.
    여행이라는 것이 유명한 관광 명소도 좋지만 의외로 사소한 것에 감동 받아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헬부른 궁전에서 경험하는 물의 유희가 바로 그런 추억이 되지 않을까. 물의 궁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에는 곳곳에 숨겨진 분수가 갑자기 바닥에서 뿜어져 나와 관광객들을 놀래 킨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더없이 기분 좋은 궁전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사진출처: 오스트리아 관광청

구시가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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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것들 중의 하나가 음식이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즐기는 곳이니 현지 음식과 함께 여러 나라의 먹거리들이 있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먹어 볼 수 있다. 맥 도날드 햄버거부터 KFC는 물론이고, 컵 라면에 풀 코스의 프랑스 요리까지도. 게다가 발리의 먹거리는 먹는다는 행위 하나 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독특한 예술감각이 돋보이는 식당의 인테리어는 아직 맛보지 않은 음식까지 돋보이게 한다. 접어 놓은 냅킨, 세상에 하나 뿐인 것 같은 메뉴판, 은은한 촛불 조명, 다양한 모양의 그릇들은 그 동안 우리의 상상력이 얼마나 빈약했었는지를 보여준다.
  1. 전통이 살아 있는 발리의 음식
  2. 여행을 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현지에서 먹어 볼 수 있는 독특한 현지식이다. 사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서울에서도 태국의 수끼나 베트남 쌀 국수 정도는 손 쉽게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원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니, 전통의 맛은 현지에서 즐겨야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사테와 나시고랭은 웬만한 식당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므로 쉽게 먹어볼 수 있다. 사테는 육류를 꼬치에 구워 먹는 것인데 주문하면 밥과 같이 나온다. 나시고랭은 밥과 야채를 볶은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볶음 밥이고, 면을 야채에 볶아 먹는 볶음 국수인 박미고랭도 맛이 좋다.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는 박소는 지나다가 간판이 보이면 간식 삼아 먹기에 좋다. 발리만의 독특한 통돼지 바비큐인 바비굴링도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나 관광객이 많은 식당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밥과 함께 비벼먹는다. 바비굴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은 작은 간판에 돼지 그림을 그려 놓아 구분하기 쉬운데, 허름해도 잘 하는 집은 점심시간이 지나면 그날 만든 바비큐가 동이 나기 십상이다. 바비굴링의 원조는 사실 전통대로 손으로 먹는 것.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지만 여행객에게는 포크와 수저가 제공된다. 밥 위에 바비큐로 구운 돼지고기와 껍데기, 내장 등이 얹혀지고, 옆으로는 밥과 같이 비벼먹을 수 있는 양념이 곁들여 진다. 하지만 발리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발리의 그 독특하고 매콤한 소스 ‘삼발’을 같이 먹는 것이다. 삼발 소스는 매운 맛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잘 맞는데, 식당에 따라서는 고추를 직접 갈아 만들기도 하고, 인스턴트로 나온 것을 쓰기도 한다. 고추씨와 대충 갈아 고추 알갱이가 그대로 보이는 삼발 소스는 무슨 음식에든 잘 어울리는데, 고추장에 밥 비벼먹듯 밥 한 그릇 비우기 쉽다. 혹시라도 현지 음식에 적응을 못한다면 삼발 소스를 권한다.
  1. 음식과 인테리어, 분위기가 조화로운 레스토랑들
  2. 이제 음식은 더 이상 허기를 달래기 위한 것 만은 아니다. 음식을 앞에 놓고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가기도 하고, 말없이 분위기에 취하기도 한다. 발리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많은데, 있는 위치에 따라 그 특성을 잘 살려놓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발리의 대부분의 식당은 오픈 되어 있다. 식당에 앉아 거리가 보이고 바다가 보이며 바로 밖으로 이어진다.
    우선, 해변으로 가 보자. 바다를 바라 보고 있는 식당들은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에 비치 의자까지 갖춘 곳도 있다. 그래서 음료수 한잔을 놓고 서핑도 하면서 일광욕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복장은 자연스레 수영복이다. 해 질 무렵이면 어느새 바다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가득하다.
    우붓으로 가면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을 만날 수 있다. 식당에 앉아서 바로 발리의 푸릇푸릇한 논이 보이고, 계곡이 보인다. 겉에서 보기엔 작아도 안으로 들어가면 신전처럼 꾸며 놓고, 시원한 마루, 혹은 숲속에 와 있는 것 같은 자리로 인도되어 아무리 더운 우기의 발리라도 금새 시원해 진다. 손님이 없어도 여행객들을 위해 차를 불러주고, 이름까지 물어봐 주는 스탭들의 서비스로 레스토랑의 품격은 한층 더 올라간다. 화장실을 꾸미는데도 그 섬세한 손길을 놓치지 않았는데 색색의 타일과 거대한 철문이 어우러져 웬만한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 보다 낫다. 발리 전통의 음식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 스테이크, 면류, 피자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어느 것을 시키든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망고스틴
  1. 망고스틴의 달콤한 유혹
  2. 이름도 모양도 가지각색인 열대의 과일들은 더위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겐 입맛을 돌려주고, 달콤한 간식거리로도 제격이다. 바나나, 파인애플은 이제 흔한 것이고, 추천할 만한 것으로 망고스틴과 람부탄이 있다. 망고스틴은 짙은 색에 모양은 감처럼 생겼는데 엄지 손가락에 힘을 주어 쪼개면 안에 마늘처럼 생긴 하얀 속살이 나온다. 살짝 새콤한 맛에 더해진 그 달콤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하나 둘씩 쪼개 먹다 보면 수북이 쌓이는 껍질에 포만감이 몰려 온다. 람부탄은 붉은색의 부숭부숭한 따갑지 않은 가시로 덮여 있는데, 쪼개면 씨를 가진 하얀 알맹이가 하나 나온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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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푸른 저 바다는 어디일까?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기후를 자랑한다는 사이판이다. 변함없는 날씨만큼이나 지고 지순한 사이판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두운 것들은 다 사라지고 순수함만 남아 온 세상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지상 낙원에서 쌓아가는 우리 둘만의 허니문 스토리, 그 베일을 벗긴다.
  1. 사이판 허니문 베일 벗기기
  2. 북적북적 정신 없는 결혼식을 마치고 부랴부랴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그대들이여 어서 오라, 사이판의 한없이 포근한 품속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푸른 바다는 보는 이의 마음에 휴식을 주고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남들 다 가는 허니문 여행이지만, 그래도 허니문이라면 저마다 소중하고 특별하다. 그래서 역시 결론은 사이판이다.

    사이판은 티니안, 로타 등 모두 1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다. 인접한 마리아나 해구는 지구상에서 바다의 깊이가 가장 깊다는 곳으로 사이판에서 느껴지는 그 깊은 순수함의 근원이라고나 할까. 푸른 석호와 하얀 모래 해변으로 연출되는 이국정인 정취에 푹 빠지고 싶다면 사이판으로의 허니문을 추천한다. 무성한 정글로 뒤덮인 완만한 구릉 위에서 나 잡아봐라 놀이도 할 수 있다.

    축복 받은 지상 낙원 사이판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따라 나서 본다. 최고의 허니문을 만들어갈 무대로 이끌 테니. 놓치면 후회하는 백미 중의 백미만 골라 소개한다.
  1. 선상 관광, 선셋 크루즈
  2. 사이판 허니문 여행에서 가장 낭만적인 순간으로 손 꼽히는 선셋 크루즈. 눈부신 사이판 바다 위를 스치듯 지나가는 선상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저녁 식사를 즐겨본다. 붉게 물드는 남태평양 바다와 감미로운 음악 소리는 사랑을 속삭이기에 완벽한 조건이다. BBQ와 함께하는 원주민 디너쇼는 사이판 허니문이 주는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된다.

    • Tips!
    허니문이라면 가족 여행객이나 단체 관광객들과 우르르 어울리기 보다는 허니무너들로만 구성된 그룹으로 진행하는 행사에서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나나보트
  1. 사이판 아일랜드 관광
  2. 한국인들의 영혼을 달래고자 세운 한국인 위령탑을 우선 방문한다. 이 평화의 위령탑은 한국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하니 어쩐지 가슴이 뭉클하다. 다음은 새들의 낙원인 새 섬에 들른다. 바위 표면에 난 수많은 구멍을 둥지 삼아 살아가는 새들의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최후의 사령부가 있던 요새에도 가본다. 낭떠러지에 있는 동굴을 개조해 만든 벙커가 이색적이다. 사이판 최북단의 만세 절벽은 깎아지른듯한 단애와 남태평양의 넘실거리는 파도로 사진 찍기에 완벽한 장소다. 패전의 기색이 짙어진 일본군이 최후의 공격을 끝으로 이 곳에서 만세를 외치며 뛰어내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1. 마나가하섬 관광
  2. 마이크로 비치에서 보트로 10분 거리에 있는 사이판의 진주, 마나가하섬은 2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섬이지만 사이판 허니문 여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꿀 같은 코스다. 산호초로만 둘러싸인 마나가하섬의 하얀 모래 해변에서 여유롭게 선탠을 할 수도 있고, 무릎까지 차는 얕은 수심을 이용해 파라세일링, 다이빙, 바나나 보트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이 섬은 바다 아래 작고 귀여운 물고기들이 펼치는 향연을 감상하는데 적격이다. 해변에서 난파선 조각을 줍는 특이한 경험도 기다리고 있다. 연중 기온 변화가 없기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만큼, 27도 씨 안팎의 완벽한 조건에서 언제든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1. 일곱 빛깔 바다의 유혹, 티니안 허니문
  2. 태양의 고도에 따라 일곱번 변하는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객실, 그 환상적인 꿈의 허니문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티니안 다이너스티 호텔은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유일한 카지노 호텔로서 모든 객실에서 일곱 빛깔의 태평양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티니안 허니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일명 별 모래 사장으로 불리는 출루 비치. 원주민 커플들이 별 점을 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해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완벽한 별 모양의 모래를 발견 할 수 있는데, 오랜 시간 산호가 파도에 부숴지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티니안의 출루비치에서만 볼 수 있다.
    티니안 섬은 사이판에서 매일 5회 왕복하는 고속페리를 이용해 약 55분이면 도착한다.

    사진출처: 북마리아나 관광청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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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이어서 더 소중하고 기대되는 허니문 여행. 결혼 전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도 좋고 결혼 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도 좋지만,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떠나는 허니문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아닐까? 바람이 불든지 비가 오든지 그대와 함께 라면 어디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허니문 여행을 만들고 싶다. 세상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녀를, 그를 위해 조금은 럭셔리한 달콤한 허니문을 꿈꿔본다. 낭만이 넘실거리는 대양 위의 파라다이스로, 이제 허니문도 크루즈다!
  1. 갑판에서의 식사

크루즈, 크루즈, 크루즈
새하얀 크루즈 선박은 푸른 대양을 유유히 가로지르고 부드러운 지중해의 햇살은 수면에 닿아 반짝거린다. 눈부신 해변과 산호초를 찾아, 낭만 가득한 섬들과 도시를 찾아 떠나는 마음은 두근두근 설렘으로 가득하다.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서 크루즈 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함께 크루즈 여행의 꿈을 키웠던 때가 있었다.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내게도 호화스러운 크루즈에 몸을 실을 날이 올까 싶었는데, 그 꿈은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외국의 부호들이나 셀레브리티들만을 위한 여행으로 인식되었던 크루즈 여행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고, 이제는 비교적 쉽게 크루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허니문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역시 크루즈 여행이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 위의 새하얀 점 하나. 과연 그 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생에 단 한번뿐일 우리의 특별한 허니문을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지중해로의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 세상에 크루즈만큼 로맨틱하고 멋진 공간이 또 있을까! 다시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다.
출발! 허니문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뭐니 뭐니 해도 맨 처음 크루즈 선박과 대면할 때가 아닐지. 멀리 조그맣게 보이던 선박이 항구에 가까워지면서 비로소 그 규모를 실감케 하는데, 총 길이가 270m에 이르고 높이가 15층에 달한다. 거대한 크루즈 선박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는지, 세상의 주인공이 된 듯 설렘이 두 배가 된다. 승선을 기다리는 선박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그 규모는 보는 사람 모두를 압도한다. 배웅 나온 친지와 친구들의 동경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하얀 유니폼을 차려 입은 승무원들의 환영 속에 호화 크루즈 선박에 탑승하는 경험은 크루즈 여행이 선사하는 예기치 않은 선물이다.

기대에 부풀어 이것저것 다 챙기느라 천근만근 무거워진 짐은 항구의 포터들에 의해 착착 운반되고, 작은 수트케이스만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선박에 탑승하는 기분이란. 얼굴에 한 가득 나타나는 흐뭇함을 감출 길이 없다. 크루즈 선내 곳곳에서 만나는 승무원들은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넨다. 친절한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여 깔끔하게 정돈된 크루즈의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이제 정말 크루즈 탑승했구나! 실감하게 된다. 객실을 둘러보고 객실에 딸린 발코니로 나가 항구의 전경을 감상할 때 즈음 2,700여명의 승객을 태운 거대한 크루즈 선박은 굉음을 내며 출항을 시작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크루즈 선상 생활
크루즈에서의 생활은 상상 그 이상이다. 크루즈가 제 아무리 거대하다고는 하나, 그래도 ‘배’라는 관념에서 미처 다 벗어나지 못했던 우리에게 크루즈는 새로 발견한 신세계 같다. ‘배’라기보다는 마치 거대한 리조트에 와있는 느낌, 혹은 해상에 떠있는 도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 싶다.

105,000톤의 으리으리한 크루즈 선내에는 총 4개의 레스토랑과 11개의 바와 카페, 3개의 수영장과 어린이 전용 수영장, 5개의 자쿠지를 갖추고 있다. 카지노와 디스코텍은 기본! 헬스클럽, 사우나, 뷰티살롱에다 면세점까지 들어와 있다.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위해 마련된 도서관, 인터넷 카페, 전자오락실 등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3층 높이의 대극장에서는 매일 매일 다양한 쇼와 콘서트 등이 열리는데,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에서 화려한 라스베가스 쇼까지 유명 가수들과 뮤지션들의 음악 연주가 펼쳐진다. 크루즈 선내의 많은 부대시설과 설비 때문에, 여행 초기에는 덱플랜이라고 하는 크루즈 선내 지도를 들고 다녀야 했고, 때때로 선내에서 길을 잃기도 했다면 믿어질까?

크루즈에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선내 부대시설과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대부분 무료라는 사실이다. 크루즈 선내에서의 모든 식사와 정찬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 즉 내 집처럼 부담 없이 들러서 맛있는 요리와 고급 서비스를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화려하게 꾸며진 정찬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풀코스 요리부터 편안한 뷔페 레스토랑, 객실에서 편안하게 주문하는 룸서비스 역시 무료다.

크루즈에는 다양한 부대시설 이외에도 다채로운 선상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선장이 주최하는 칵테일 파티는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크루즈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영화나 시상식에서만 보아왔던 우아한 이브닝 드레스와 칵테일 드레스, 턱시도로 갈아입은 승객들이 선장과 직접 만날 수도 있는 시간이다. 신혼 여행객들만을 위한 허니무너 칵테일 파티나 커플들을 위한 커플스 파티에 참석하여 다른 승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도 크루즈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지중해와의 만남
크루즈 여행 중 만나는 새로운 도시 풍경과 이국의 정취 역시 크루즈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지중해 크루즈 여행의 경우 대양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거의 매일 다른 기항지를 방문한다.

따사로운 태양 아래 허브와 올리브가 자라고 짙은 보라색의 라벤더 밭이 펼쳐지는 지중해는 언제나 향기롭다. 하얀 벽을 타고 앙증맞은 꽃이 만발한 지중해 풍의 건물들, 눈을 감아도 생생히 떠오르는 미코노스의 해변을 비롯해 세잔느의 집과 인상파 미술들을 만날 수 있는 마르세이유, 쇼팽과 그의 연인 조르주 상드의 자취를 만날 수 있는 마요르카 섬과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생가가 있는 이태리의 제노바에 이르기까지. 지중해에는 역사와 문화,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있다. 꼭 유명한 관광 명소나 기념비적인 건물이 아니더라도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예쁜 기념품 가게나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노천 카페, 주말에 열리는 꽃 시장의 풍경은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허니문 크루즈 여행,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한아름 안겨주었던 허니문 크루즈 여행은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그곳에서 가졌던 감동과 즐거움은 여전히 우리를 설레게 한다.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특별했던 이번 허니문 크루즈는 인생의 새출발을 앞둔 우리에게 더없이 값진 경험이자 선물이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우리의 앞길도 망망대해를 유유히 떠다니는 크루즈처럼 순항만이 계속되기를...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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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덥고 습한 지역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애써 그런 나라를 여행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앙코르 유적지를 찍은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그런 말도 안 되는 불필요한 자체 규정 따위는 사라졌다. 밀가루 반죽처럼 축축 늘어진 나무가 건물을 휘감은 사진은 한참을 멍하게 만들었고 이 사진 한 장을 이유로 캄보디아로 향했다.
  1. ▲ 바다같은 톤레삽 호수
  1. ▲ 아름다운 조각과 짙은 양감의 반띠아이 쓰레이
  1. ▲ 앙코르 유적의 무희 압살라
  1. ▲ 웅장한 바욘의 전경
  1. ▲ 코끼리 테라스
  1. ▲ 태국과 접한 캄보디아의 국경지대 포이펫
  1. ▲ 포이펫-씨엠립 간 비포장 도로
  1. 나름대로 완벽한 계획
  2. 목적지를 정하고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헤집고 다녀 보니 의외의 난관이 기다렸다. 지금이야 대형버스가 다니는 평탄대로지만, 당시는 캄보디아의 길은 매우 안 좋은 비포장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다. 속력을 내기 힘들뿐만 아니라 우기에는 범람으로 길이 잠기고 사라지는 것은 태반이고, 나무 다리가 끊어지는 일도 있었다. 때문에 가로등도 없는 시골의 밤길을 달리는 것은 기본, 새벽에 나서도 자정에 도착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했다. 또 운이 나쁘면 이중으로 교통비를 지불할 수도 있으니 목적지에 도착해 요금을 완불하라는 메시지가 인터넷 여기저기에 올라와 있었다. 그렇다고 국제선 요금과 맞먹는 금액을 지불하고 항공편으로 이동할 생각은 없었다. 이미 많은 여행객이 이 길을 이용하지 않았는가. 게다가 건기라는 절기상의 이점도 기대하고 있었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계획은 나름대로 완벽했다. 방콕에서 태국의 국경인 아란까지 가고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가 유적이 있는 씨엠립까지 가는 차량을 이용한다는 것. 첫 번째로 방콕에서 국경인 아란까지 가는 표를 끊고 정해진 시간에 차를 탔다. 연예인이 타는 것 같은 튼튼한 하얀색 봉고차는 태국의 고속도를 질주했다.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
  1. 문제는 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작된다
  2.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 차표를 끊을 때 아란, 태국의 국경, borderline 임을 몇 번이나 확인해 그야말로 한 발짝만 넘으면 다른 나라가 되는 그런 국경을 강조했다. 그러나 잘 포장된 길을 3시간 정도 달려 어느 고속도로의 휴게소에 일행을 내려놓은 봉고차 기사는 말이 달랐다. ‘여기가 아란이다, 너희 표에는 아란이라고 되어있다, 나는 영어를 잘 할 줄 모른다, 이제 방콕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라고. 버려진 것이다. 그 완벽한 계획은 무산된 것이고, 그 휴게소는 차도 잘 들르지 않았으며 주변에 보이는 것은 고속도로뿐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난감해 하는 일행에게 웬 남자가 말을 건다. 캄보디아에서 왔노라며 여권을 펼쳐 보인다. ‘이런, 여권은 우리도 있단 말이오!’ 자신이 씨엠립까지 데려다 준다며 돈을 내라 했고, 선택권이 없었기에 그 날렵한 남자를 믿기로 했다. 예상외의 수입을 올렸다는 생각인지 씨익 웃는 그가 불안했지만 따라 국경을 넘었다. 걸어서 넘는 국경이라니 특이한 경험이긴 했지만 맛도 모르고 넘기는 음식처럼 아무 감각이 없었다.
  1. 질주는 시작되고
  2. 그 유명한 캄보디아의 길, 진흙으로 울퉁불퉁하게 굳은 비포장 도로를 차는 튕기듯 달린다. 당시 여행객들은 우리나라에선 사라진 작은 트럭, 일명 Pick-up 트럭을 이용했다. 운전수 옆 안에 앉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지붕도 없는 화물 칸에 가방을 던져 넣고 흙먼지를 온 몸으로 맞으며 간다. 그렇다고 내부가 결코 편한 것은 아니다. 1명 자리에 3명까지 끼어 앉아 다리에 기어가 걸리고 의자에는 겨우 걸치는 정도니 온 몸이 뻐근하다.
    길은 일직선. 좌회전, 우회전도 신호등도 교차로도 없다. 거칠 것 없이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용맹한 트럭은 100km의 체감 속도로 달리지만 기껏해야 20km를 넘지 못한다. 이리저리 쿵쾅대는 통에 엉덩이가 남아나지 않는다. 누군가 화장실이 필요하다고 외치지 않는 한 차는 멈출 일이 없다. 때문에 이런 일직선상의 길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정체다. 차가 멈추었다는 것은 목적지로 가는 길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듯하므로. 웅덩이 때문에 가끔씩 차가 속력을 늦추면, 근처 동네 주민이 웅덩이 안으로 들어가 차가 지나갈 만한 얕은 길을 알려주고 기사가 동전 몇 개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질주는 다시 시작된다.
  1. 칠흑 같은 어둠 속, 긴장과 공포가 몰려들다
  2.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 차의 멈춤이 길어지자 웅성임이 일기 시작한다. 이미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고, 앞을 가로막고 있는 차가 있어 더욱 불안하다. 뒤로 여행객을 실은 차들이 하나 둘 달려와 꼬리를 문다. 새벽부터 나선 길이기에 완벽한 계획상으론 저녁 무렵 도착 예정이었으나 그 완벽함이 산산이 부서진 것은 이미 오래다. 도착만 하자. 언제든. 다들 차에서 내려 앞으로 가보니 커다란 웅덩이에 차가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사람들은 웅성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줄줄이 차들이 밀려들고 공교롭게도 양 옆에 주차된 빈 트럭 때문에 차를 돌릴 수는 없었다. 가로등도 없는 열대 시골길에서 만난 이 간단하지만 대단한 복병 앞에서 서성거리는 일 밖에 할 수 없다니 막막함 뿐이다. 서로 얼굴과 시계만 쳐다보기를 두 어 시간, 가로등도 없이 캄보디아 시골의 밤이 깊어간다. 자동차 라이트를 벗어나면 완전 칠흑. 깜깜한 밤처럼 머리속도 깜깜하다.
    어디선가 지축을 흔드는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린다. 웅덩이 건너편에서 큰 트럭이 하나 나타났다. 어찌나 반가웠던가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어 근처에 있던 여행객들은 박수를 쳤다. 트럭은 물에 빠져 있는 차를 건지고, 순서를 기다리는 차들을 하나씩 끌어 건네줬다. 여행객들은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 신발을 양 손에 들고 마치 천국 같은 건너편으로 갔다
  1. 앙코르, 다시 올 그날까지
  2. 18시간의 대장정이었지만 결국은 무사히 씨엠립에 도착하고, 피곤했지만 내일이면 눈 앞에 펼쳐지고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앙코르 유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날이 새자마자 달려갔다.
    밀림 속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얼굴, ‘앙코르 톰’은 앙코르로 들어가는 문이다. 원래는 도시를 두르고 있는 거대한 담과 문이었으나 남은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신화 속의 뱀 ‘나가’를 들고 선 선신(善神)과 악신(惡神)의 다리를 건너 고대의 도시 속으로 들어간다. 사원 곳곳에 얼굴이 새겨진 ‘바욘’의 담장은 사라졌고 앞 마당엔 아직 맞추지 못한 유적들이 퍼즐처럼 흩어져 있다. 위로 더 올라가면 그 익숙한 얼굴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여행객들은 증명사진처럼 그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앙코르 유적의 가장 큰 사원인 ‘앙코르 왓’은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충분하지 못하다. 사원을 두르고 있는 회랑을 돌며 거대한 규모의 부조를 지나, 가파른 기울기로 경배의 자세를 취하게 만드는 계단을 기어 5개의 파인애플이 있는 중앙탑까지 올라간다. 거스르는 것 없는 캄보디아의 평야와 밀림을 보니 이 커다란 유적지가 감쪽같이 감춰질 수 있겠다 싶다.
    이곳에 오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제공한 ‘따프롬’은 건물을 휘어감은 나무가 한두 그루가 아니다. 사원의 통로는 이리저리 막히고 정해진 루트도 없어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하다 보면 길을 잃는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주변에 아무도 없어 오싹함 마저 느낀다. 조금 멀리가면 ‘반띠아이쓰레이’라는 화려하고 붉은 사원이 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섬세하고 깊은 양각이 두드러진 조각들은 돌로 만든 조각인지 다시 한번 만져보게 한다. 이 아름다운 사원은 그래서인가 도난의 흔적이 많다.
    씨엠립의 유적은 너무나 많다. 완성되었다면 가장 아름다웠을 것이라 평가 받는 ‘따께우’목욕탕 이었다는 ‘쓰라쓰랑’, 순례자들이 몸을 씻었다는 ‘니악뽀안’, 일몰 보기 좋은 ‘프놈바켕’, ‘바푸온’, ‘쁘리라빨리라이’, ‘코리끼 테라스’’반띠아이끄데이’, 아버지를 위해 지은 ‘쁘레아 칸’… 내내 돌아 다녔어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유적은 풍부하고 다양했으며 전설은 깊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섬세하고 장엄한 감동들이 남아 있다. 지금도 운동화에 남아 있는 캄보디아의 진흙처럼.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 길을 갈 것이다. 웅덩이에 길이 막히고 진흙탕을 걸어도 말이다.
    이제 태국에서 앙코르로 가는 길은 캄보디아 정부측에서 잘 다져놓아 웬만해선 웅덩이 같은 건 생기지 않는데다 대형 버스도 다닐 만큼 길이 좋아졌다. 며칠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도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으니 그 힘들었던 길을 4시간 만에 주파한 것이다.
  1. 씨엠립의 또 다른 볼거리
  2. 동양 최대의 호수라는 톤레삽은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가난한 씨엠립 사람들의 단백질 공급원이자 교통수단이 된다. 수상가옥을 짓고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호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학교, 주유소, 돼지우리 …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산다. 1시간-1시간 반정도 배로 돌아볼 수 있다. 앙코르 유적의 무희 압살라는 씨엠립 곳곳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재현된다. 약간 지루한 감은 있지만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동작들을 볼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특이한 경험 중의 하나로 꼽히는 평양 냉면은 북한이 운영하는 곳으로 예쁘고 상냥하다며 재치까지 넘치는 북측 여인들 소문에 뭇 남정네들이 매일같이 들른다고 한다. 음식값은 비싼편.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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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유여행을 꿈꿨다. 노천카페에 앉아서 마시는 그윽한 커피 한 잔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그런 꿈 말이다.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하고 나도 물론 그랬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나의 자유허니문 계획은 어긋났고, 결국은 패키지로 결정하게 되었다. 푸켓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어느 리조트가 좋은지 추천해달라는 부탁에 담당자는 선뜻 ‘에바손’을 추천해 주었다. 이유인 즉, 여자들이 좋아하는 리조트란다. 도대체 어떤 리조트길래....
  1. 웰빙의 진수, 허니문 스파

피곤하지만 첫 느낌은 여성스러움
비행기로 6시간을 날아서 푸켓 도착, 연이어 버스로 40분. 아무리 새 신부라도 밤 새 씻지 못한 꾀죄죄한 얼굴, 거무튀튀하게 번진 마스카라, 부스스한 신부 올림머리. 이쯤이면 피곤이 눈에 보인다. 너무 먼 리조트를 선택한 게 아닌가 하며 도착 하자마자 씻고 자야지 하고 생각 할 때쯤 사진에서 본 그 독특한 원형 로비가 눈에 확 띄었다. 절로 탄성이 나온다.
“리조트 참 이쁘다! 오빠 어때? 이쁘지? 괜찮지?”
로비만 보고도, 느낌을 알 수 있다고 신랑이 참 이쁘단다. 그리고 잘 골랐단다. 그제서야 왜 에바손을 추천해 주었는지 이해가 갔다. 신부들이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다.
에바손 리조트에서 푹 쉬며 놀기
리조트 내에 있을 때는 하루 종일 부대시설을 즐겼다. 사진에서 본 인피너티 풀장과 본 섬을 구경하려 오전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바다와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 인피너티 풀은 생각보다는 작았지만 외국인이 많고, 외곽을 따라 둘러져 있는 비치 테이블은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본 섬은 크고, 조용하다. 우리가 간 오후 2시쯤엔 사람들이 적어 여유로웠다. 해변가로 죽 이어져 있는 비치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거나 음료수를 마신다. 신랑과 나는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인지 이런 본 섬이 맘에 꼭 들었다. 해변가에서 ‘나 잡아봐라’ 하면서 술래잡기해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다.
신나는 피피섬과 팡아만 관광
푸켓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피피섬은 매우 활기가 넘치고 분주하다. 물 또한 깨끗해 스노클링 하면서 발 아래로 보이는 산호들이 환상이다. 물을 좀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스노클링이 부담스럽긴 해도 바다 속 천국을 느끼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물론 이건 선택사항이었지만 피피섬에 와서 바다 한번 못 보고 어찌 그냥 간단 말인가. 중국의 계림과 비슷하다 한 팡아만은 크고 작은 600여 개의 산호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주변에는 맹글로브 나무가 자란다. 씨 카누 탄 신랑이 정글탐험 하는 느낌이 난다고 좋아라 한다. 너무 유명한 제임스 본드 섬은 사진에서 보던 모습과 똑같다. 가이드가 잠깐 제임스 본드에 관한 설명을 늘어 놓는다.
“하도 오래 돼서 조금씩 붕괴되고 있는데요, 태국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돌 하나하나를 떨어지지 않게 붙였답니다. 과연 뭘로 붙였을까요?” 다소 황당한 질문에 진지하게 무엇으로 붙였냐고 물으니 그 가이드가 슬그머니 웃으며,
“제임스 본드”
푸켓도 식후경, 독특한 태국 음식의 향기에 취하다
다른 나라 음식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이 없는 나는 어딜 가든 항상 밥은 잘 먹고 다니는데 이번도 그랬다. 쳐다보든 말든 뷔페 식당에서 2~3접시는 기본이요, 쌀 국수 2그릇은 항상 비웠다. 에바손에는 식당이 2곳 인데 조, 석식은 메인 식당에서, 중식은 모래가 슬쩍슬쩍 밟히는 식당에서 한다. 두 군데 모두 바다가 훤히 보이는 탁 트인 전경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마치 무릉도원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신랑과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사는 단연 석식! 여러 가지 해산물, 일식, 양식 게다가 쌀 국수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사용자의 조언, 에바손 Tips
객실 문에는 사람 형상 그림이 2개 붙어있는데 눈을 감은 형상은 ‘취침 중이므로 침실을 청소하지 마시오‘ 라는 뜻이란다. 예전 어떤 한국인이 투숙 내내 이 표시를 바꾸지 않아 한 번도 청소를 안 했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그래서 항상 신경 써서 그 그림을 움직여 놓곤 했다. 옷장 안에는 짚으로 만든 가방 하나가 있는데 용도는 비치 가방이다. 가볍게 어깨에 맬 수 있고 물론 이쁘기도 해 마지막까지 가져갈까 말까 양심과 사투를 벌인 가방이다. 에바손은 규모가 커 객실에서 식당, 풀장으로 이동할 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거의 놀이공원의 바이킹 수준으로 스릴이 있다. 물론 산책을 하듯 걸어도 객실에서 식당까지 15분 정도다.
에바손에서 3박 5일을 보내고 나니 이런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선, 이곳 저곳 다니기 싫어하며 한 곳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객,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신혼여행객에게 적극 권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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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아름다운 산과 들이라지만, 가끔은 그 행복이 버거울 때도 있다. 여름 스포츠는 여름, 겨울 스포츠는 겨울 한 철, 몇 달 동안만 가능한 것은 안타까운 일. 때문에 골퍼들은 겨울에도 라운딩이 가능한 외국으로 눈을 돌린다. 골프와 해외여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이래저래 따져보면 국내 골프 비용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해외 골프의 매력이다.
  1. 주말 라운딩, 가족 여행 최적지 일본 미야자키
  2. 2시간이 채 안 되는 비행이면 도착하는 미야자키는 단지 주말만으로도 충분히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미야자키는 일본에서도 가장 남쪽에 있는 섬 큐슈에서도 가장 남단에 자리해 아열대의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때문에 한 겨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푸른 그린을 볼 수 있어 1년 365일 골프 여행지가 된다.
    미야자키에서도 골프로 유명한 곳은 Phoenix Seagaia Resort인데, Dunlop Tournament가 열리는 27홀의 Phoenix Country Club과 PGA 프로 골퍼 Tom Watson이 설계한 18홀 규모의 Tom Watson Country Club, 넉넉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두 개의 호텔, 미야자키 국제 컨퍼런스 홀 등을 갖춘 복합 단지다. 이곳이 골프 여행지로 주목 받는 이유는 골프와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오션 돔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좋아하고 신기해 하는 개폐식 지붕을 가진 거대 물놀이 공원이다.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인공파도가 몰려오는 풀장에서 흥미진진한 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테니스, 볼링, 동물원 등의 시설을 갖추어 골프 여행뿐 아니라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1. Phoenix의 골프 코스
  2. 27홀의 규모를 가진 Phoenix C.C는 28년간 Dunlop Phoenix Tournament가 열리고 있으며 최경주와 타이거 우즈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렀다. Phoenix C.C의 명성은 세계 100대 골프장, 일본 3대 골프장으로 꼽히는 것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코스는 그리 쉬운 편은 아닌데 페어웨이로 늘어선 일본의 키 큰 소나무들이 해풍을 막아주면서도 그 큰 키가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벙커가 둘러싼 그린이 많은 편이다.
    PGA 프로 골퍼인 Tom Watson이 직접 설계하여 만든 Tom Watson C.C는 18홀 규모지만 다분히 모험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Phoenix C.C와 비슷하지만 그린의 크기와 모양, 벙커와 연못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휘어진 그린들은 작지만 벙커가 잘 갖춰져 있어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 특히 아웃 코스는 비교적 공격적인 홀이 이어져 흥미로운 라운딩이 가능하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1년 내내 골프가 가능한 미야자키 골프코스
  1. ▲ 미야자키 풍경
  1. ▲ 센멧세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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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유럽 여행은 여름의 번잡스러움에 비하면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어느 CF처럼 커피 향이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스페인 치고는 어쩐지 너무나 얌전한 도시 바르셀로나. 두둥실 설레는 마음으로 역을 나서니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지 겨울인지 의심스럽게 여행자의 머리 위로 따뜻하고 정갈한 햇살이 내리쬔다. 감옥에서 방금 나온 죄수 마냥 게슴츠레 눈부신 햇살을 올려다 보고는 미소를 지어 본다. 이베리아의 태양이여, 덕분에 코트를 벗어 놓고 여행할 수 있겠구나.
  1.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
  2. 꿈에 그리던 여행이었건만 정작 바르셀로나에 대해 알고 있는 건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그리고 스페인의 유명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정도. 지리적으로 멀어서 그런지 국내에서는 의외로 관광지로서 정체가 불분명한 바르셀로나지만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그야말로 인기 절정의 관광지, 1년에 한 번 있는 휴가를 꿈꾸는 그런 곳이란다.
    한 때 무적함대를 이끌며 세계제패를 외쳤던 그네들의 자부심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풍부한 문화 유산과 함께 식을 줄을 모른다. 으레 파리나 런던같이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번영을 누린 도시들이 그러하듯, 바르셀로나는 고풍스러운 고딕 지구와 세련된 람브라스 거리가 대조를 이루면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이제 알 것도 같은 이 도시를 다시 정체 불명으로 만드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우디. 바둑판 같이 정리된 현대적인 도시 바르셀로나는 도시 곳곳에 남겨진 가우디의 흔적들로 시대를 알 수 없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1. 살아있는 가우디의 영혼, 사그라다 파밀리아
  2. 바르셀로나의 포근한 날씨와 정열적인 분위기에 취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여행자의 두 눈에 나타난 사그라다 파밀라아. 아, 이건! 이제 바르셀로나 여행은 다시 시작된다.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서!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이 성당 하나만으로도 바르셀로나에 올 가치가 있다 하였던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는 마치 바르셀로나에 착륙한 외계인의 기지인 듯, 옥수수 모양의 첨탑이 우주 혹은 신과의 교신을 위한 듯 하늘 높이 솟아 있다. 1882년에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그때 그때의 성금과 후원금으로 지어져 언제 완성될지 아무도 모른다. 200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도 하니, 시대를 앞서간 가우디가 제 시대를 맞을 때나 완성되지 않을까. 아직도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다행히도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관광객에게 과감하게 내부를 개방한다. 성당 건축의 비밀을 거울과 모래 주머니를 이용해 설명해 놓은 것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단순히 공간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생명체 같다. 스타크래프트라는 유명 온라인 게임에는 ‘저그’ 라는 종족이 나오는데, 이 종족은 자신의 몸을 진화 시켜 하나의 건축물이 된다. 숨쉬고 있는 건축물, 그래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어떤 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라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1882년부터 짓기 시작한 사그라다파밀리아
  1. 가우디 예술의 힘은 위대한 자연
  2. 가우디의 건축은 볼수록 건축 이상의 작품이란 생각과 동시에 그는 어떤 규칙이나 고정관념도 따르지 않은 독특한 창조성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자연을 모델로 삼은 점을 들고 있다. 그가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곳곳에서 시멘트가 아닌 자연을 발견하게 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설계한 가우디가 후원자이자 친구인 ‘구엘’ 의 이름을 따서 만든 구엘 공원으로 간다.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산책로에는 흙으로 만든 파도가 몰아치고, 곳곳에 형형색색의 모자이크가 장식되어 미래의 전원 도시를 창조해 냈다. 길이며 난간이며 모두 굽이굽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재미있고 어떤 것을 보고 형상화했는지 추측하는 것도 즐겁다. 일직선이 아니면 뭔가 찜찜한 한국인에게 상상력을 마구 마구 불어 넣는다.
    또 다른 걸작은 카사 밀라. 공동연립 주택이기 때문에 관광할 때 주의해야 하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 있는 건축물이다. 사각형의 건축만을 본 한국인에게 이런 울퉁불퉁한 아파트에 과연 사람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하지만 실제로 이곳은 매우 실용적으로 설계되어 자연과 기능의 조화라는 건축가의 철학이 잘 나타나 있다. 모서리를 올록볼록 둥글게 처리한 카사 밀라의 전면은 마치 바닷가의 암벽을 보는 듯하고 부드럽게 물결치고 있는 창문의 장식물은 해초처럼 흐늘거린다. 건물이 감싸고 있는 내부 정원, 계단, 옥상, 굴뚝 어느 것 하나 소홀한 것 없고 어느 것 하나 창조적이지 않은 것 없다. 카사 밀라의 굴뚝에 영감을 받아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병사들의 복장을 만들었다는 재미난 일화도 있다. 내부도 들여다 봤으면 하는 마음에 혹시라도 마음씨 좋은 넉넉한 아주머니라도 만날까 싶어 주변을 뱅뱅 돌며 쉽게 떠나지 못한다.
    카사 밀라가 바다에 있는 암벽 같다면 카사 바뜨요는 용이 지붕을 품고 있는데 보고 있노라면 바다가 연상된다. 건물 벽은 깨진 유리를 이용해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는데, 빛에 반사되어 다양한 색깔을 내는 것이 마치 인어의 비늘 같기도 하고 반짝이는 바닷물 같기도 하다. 19세기 신고전주의 건물들이 네 면으로 감싸고 있는 레이알 광장에도 가우디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가 설계했다는 화려한 가로등이 밤을 환하게 비추는 이 광장은 밤에도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등 스페인 사람들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 관광객은 관광지의 특성을 닮아간다고 스페인 사람 못지않게 정열적인 관광객들이 새벽까지 떠나지 않고 이 광장을 지킨다.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바르셀로나 곳곳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 후손에게 물려줄 이 위풍당당한 유산들은 스페인만의 것만은 아니라고 외치고 싶다. 인간의 위대함에 가슴 설레게 하는 여행지 바르셀로나. 라파스 광장 한 가운데 서있는 콜럼버스의 동상이 바다 건너 저 멀리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바라본다. 항구에는 자유 분방한 옷차림의 바르셀로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축복 받은 태양 아래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또 다른 세상을 갈망하고 있다. 부담 없이 많은 것을 얻어가는 바르셀로나 여행, 그러나 가우디라는 감동이 기다리고 있는 그 곳. 바르셀로나로 올레(!Ole!).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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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른 바다에 떠 있는 새하얀 크루즈가 유유자적 대양을 가로 지른다. 커다란 배에는 수영장이 보이고, 밤이면 네온과 작은 전구들이 반짝거리는 작은 도시가 된다. 우아한 이브닝 드레스와 턱시도로 한껏 기분을 낸 승객들은 선상 파티가 한창이고, 화려한 샹들리에와 멋진 음악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밤 하늘을 가득 수 놓은 별들과 부드러운 달빛 속에 밤이 깊어 간다. 아무도 없는 크루즈 갑판 위에는 오직 바다 바람만이 얼굴 위에서 간질거린다.
  1. 아는 만큼 유유자적
  2. 크루즈 여행은 새벽같이 일어나 버스 타고 달리는 것도, 가는 곳 마다 가방을 싸고 풀면서 호텔 방을 바꾸는 번거로움도 없다. 크루즈만이 가진 특권은 배에 오르는 순간 확인된다. 하지만 크루즈로 가는 여행지는 일반적이지 않은 곳이니 그 특별함은 여행을 결심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허브와 올리브가 만발하고, 짙은 보라색의 라벤더 밭이 풍성하게 펼쳐지는 지중해는 예쁜 꽃이 만발한 하얀 벽돌집과 짙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미코노스의 해변, 물의 도시 베니스까지 낭만으로 가득하다. 원시적인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알래스카는 또 어떠한가. 빙하를 탐험하고 개 썰매를 타는 것 말고도 그저 발코니에 앉아 차를 마시며 거대한 빙하와 피오르드 풍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이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신기한 경험, 또한 평화로운 카리브 해의 태양과 바다는 여행객을 일상으로 돌아가기 싫게 만든다.
    배 안으로 들어오면 크루즈 여행은 다채로운 선상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빙고 게임과 와인 시음, 카지노, 라스베가스에서 방금 건너온 듯한 따끈따끈한 쇼 등 각종 프로그램을 비롯해 칵테일 파티와 리도덱에서 펼쳐지는 축제에 참여할 수도 있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갑판에 앉아 읽거나 수영을 즐기면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낼 수도 있다. 테니스를 치고, 각종 댄스 클래스에서 스포츠 댄스를 배울 수도 있다. 매일 저녁 정찬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테마 요리 역시 크루즈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크루즈 내에서 이루어지는 이 모든 것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부지런히 찾아다니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초호화 프로그램들을 모두 누릴 수 있다. 100개가 넘는 위성 방송처럼.
    크루즈 여행은 철저히 자신이 만들어 가는 여행이다. 어떤 항공사의 무슨 좌석을 이용했던지, 크루즈 내에서 어떤 등급의 객실을 사용하던 간에 선박 내 서비스 향유의 기회는 기본적으로 모든 승객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 자, 배 타고 가는 동안 심심하다고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지 말고 신나게 놀아보자. 크루즈, 즐겨야 할 8가지 Must do!
  1. 하나_ 그 CF처럼, 일출 바라보며 조깅하기
  2. 애써 CF를 떠 올리지 않더라도 붉게 물드는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신선한 바다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달리는 것은 한 번 쯤 꿈꿔 봤던 일, 크루즈라면 가능하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의 눈부신 햇살 아래, 갑판에 마련된 조깅트랙을 따라 달리면 마치 바다를 달리는 기분, 상상만으로도 상쾌하다. 비록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은 멀리 있더라고 크루즈 안에서는 낭만과 그 상쾌한 기분을 위해서라도 한 번 해 봄직하다. 이런 기회는 그리 흔치 않으니까.
일출보며 조깅하기
  1. 둘_ 발코니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
  2. 아무 곳도 들르지 않는 해상의 일정이라고 한다면, 아침 식사를 룸 서비스로 주문해 본다. 대부분의 아침 식사는 갓 구운 크로아상과 베이글, 각종 롤이 신선한 과일 주스와 커피 등의 음료와 함께 배달되는데, 크루즈 종류에 따라 원한다면 아침 룸 서비스에서도 저녁 만찬과 동일한 메뉴들을 객실 내에서 웨이터의 서빙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느지막하게 시작하는 하루,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바다를 풍경 삼아 즐기는 아침 식사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크루즈 내의 룸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므로, 아침뿐만 아니라 점심, 저녁 혹은 하루에 10번을 주문해도 좋다. 다 먹을 수만 있다면.
  1. 셋_ 호사스러운 게으름, 갑판에서의 낮잠과 독서
  2. 크루즈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갑판에서 누리는 호사스러운 게으름이다. 갑판의 야외 수영장 주변에는 일광욕을 즐기기 좋은 의자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으며, 이 곳에서는 햇살을 만끽하거나 독서를 하는 사람들로 자리 잡기 힘들 정도다. 늦은 아침 식사 후 갑판으로 나가 다른 여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여유로움과 달콤한 낮잠을 즐긴다. 이런 행복들이 바로 크루즈에서 가능한 것이다.
  1. 넷_ 댄스부터 요가, 요리까지 선상의 웰빙 프로그램
  2. 매일 저녁마다 객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에는 다음날의 일정과 식사 안내 등의 일반적인 정보 외에도 선상에서 펼쳐지는 각종 프로그램도 안내하는데 종류가 많고 다양하여,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취침 전에 미리미리 내일의 일정을 계획해 두는 것이 좋다. 갑판에서 펼쳐지는 축제에 참여한다거나, 강사와 함께 요가, 댄스를 배워 보고, 익살스런 광대와 풍선 공예도 해 본다. 크루즈 쉐프의 요리 강습을 받으며 요리도 만들고 시식도 한다. 익숙하지 않더라도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1. 다섯_ 이브닝 드레스와 턱시도의 로맨틱 파티
  2. 파티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여행객은 파티와 그 의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남성 승객은 정장, 여성은 원피스 정도면 무난하다. 선장이 주최하는 갈라 피티와 하선 전에 열리는 환송 파티에서는 칵테일과 스넥이 무제한 제공된다. 선장과 직원들의 소개가 이뤄지고 자연스럽게 무대로 나가거나 혹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댄스를 즐기면 된다.
  1. 여섯_ 레스토랑 만찬, 둘만의 시간은 영원하다
  2.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크루즈 여행 중이라면, 한번 쯤 유료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정찬을 경험해 볼 것을 권한다. 크루즈에서는 24시간 언제나 식사가 무료로 가능하지만 유료 레스토랑에서는 한번에 1만 5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일반 식당과 달리 둘 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과 함께 느긋하게 음식과 분위기를 즐긴다. 특히 3시간 가량 걸리는 로맨틱한 Candle Night Dinner에서는 그 맛이 배가 된다. 다만 예약은 필수.
  1. 일곱_ 한 밤 중에도 이어지는 푸짐한 예술 뷔페
  2. 여행 중 크루즈만큼 풍족한 양질의 음식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없다. 크루즈에서는 상시 열리는 뷔페 이외에도 매일 자정마다 각 나라별 테마를 주제로 한 미드나잇 뷔페가 열리는데, 이 중 갈라 뷔페가 그 백미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크루즈 7박 일정 중 갈라 뷔페는 1회 열리게 되는데, 수백 명의 크루즈 요리사와 주방 직원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음식이 예술로 승화된 경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갈라 뷔페는 실제로 밤 11시 30분부터 열리나 12시까지는 사진촬영만 허용되며, 그 이후에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 여덟_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로맨틱 무드
  2. 크루즈에서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하는 마지막 아이템은 바로 선상에서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연출해 보는 것. 물론 이는 연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여행 중인 사람들에게만 해당되겠지만 영화 타이타닉의 남녀 주인공처럼 뱃머리에서 민망한 포즈를 취하지 않더라도 그저 갑판의 맨 앞이나 끝머리에 서서 노을 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달콤하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함께 한 나날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완전한 둘만의 시간은 크루즈 여행의 멋진 마무리를 대신해 줄 것이다.
    크루즈에서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 크루즈 여행이 주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들을 만끽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은 크루즈 여행. 이제 모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승객들은 각자 수많은 추억을 한 아름 안고 크루즈 선박과 작별을 한다. 다음 크루즈 여행을 기약하며...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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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질수록 뜨끈한 국물이, 바람이 거세어 질수록 따뜻한 온천이 그리워진다. 온천도 그냥 온천이 아니라 노천온천이 탐이 난다. 나이 탓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이미 끌리는 것을. 온천과 화산, 과거와 미래가 혼재 된 큐슈는 겨울 일본 여행에 딱 맞는 곳이다.
  1. 첫날_ 난생 처음 노천탕!
  2. 겨우 한 시간 조금 넘는 비행시간, 타자 마자 내리는 듯한 안타까움으로 공항을 나와 시골길을 달려간다. 맨 처음은 가는 곳은 ‘다자이후 덴만구’ 라는 신사. 일본에서 신사란 크기에 상관없이 발에 채일 만큼 많지만, 이곳은 학문의 신을 섬기고 있어 입시지옥 일본에서 그 유난함이 더하다. 신사는 돌이 평평하게 깔린 길 위로 선 커다란 도리를 통과해서 가는데 좌우로 늘어선 전통 상점들 덕에 구경하며 심심하지 않게 걸어간다. 토실한 잉어들이 바글거리는 연못을 지나 신사로 들어서면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나무 판이 주렁주렁 풍년이다. 곳곳의 기원들을 보면서 입시 열기를 실감한다. 물론 한글도 눈에 띄는데 효과는 어떨지 모르겠다. 다자이후 덴만구는 일본의 여느 신사와 마찬가지로 벚꽃이 만발한 봄철, 단풍이 뚝뚝 떨어지는 가을이면 더욱 아름답다. 신사를 나와 상점가로 접어 들기 전, 전통의 분위기가 풍기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시간 여유가 되면 한적하게 산책 해 본다. 운이 좋으면 작은 정원을 둘러 싼 쪽마루에 앉아 평화로운 명상에 잠길 만한 곳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벳부로 가는 길, 겨우내 쉬고 있는 일본의 농촌 풍경이 익숙하고 평화롭지만 마음만은 설렌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노천 온천! 한 밤중에 몰래 계곡에서 목욕하고 올라가는 선녀가 아닌 이상, 우리네 문화로는 벌거벗은 채 오픈 된 공간에 있을 일은 없어 노천 온천은 상상만으로도 은밀하다. 게다가 오늘 밤 묵을 호텔은 그 이름도 유명한 스기노이(杉の井).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근방에서 가장 좋은 곳이다. 침대가 있는 객실과 다다미로 만들어진 거실은 충분히 고급스럽다. 여러 종류의 온천탕과 아쿠아 비트라 불리는 물놀이 시설까지 스기노이 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닌 벳부의 가장 큰 관광지인 것이다.
    호기심 당당하게 왔지만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이용객이 적은 이른 아침에 노천 온천탕에 들어 가 본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밖에서 보이는 곳은 없다. 위치도 그렇고 교묘히 정원수나 장식들로 가려져 있어 하늘 아래 완벽한 공간이다. 탕으로 들어가 목만 내놓고 앉으면, 온 몸의 혈관을 타고 온천수가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상쾌한 아침 바람이 코 끝에 불고 노천 온천의 은밀한 유혹은 달콤하기만 하다.
  1. 둘째 날_ 하루에 두 번 넘나드는 행복한 지옥여행
  2. 뜨끈뜨끈 열기가 신발을 뚫고 발바닥을 타고 올라 오는 것 같은 착각과 함께 벳부가 자랑하는 지옥온천 순례를 시작한다. 너무 뜨거워 온천욕은 할 수 없고, 농사 짓기에 토질도 맞지 않고, 여기에 눈 앞에 드러난 온천수가 피처럼 붉다면 주민들이 지옥을 떠 올리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래 저래 만들어진 지옥온천은 10여 개, 그래서 지옥온천 순례다. 철 성분이 담긴 새빨간 피 지옥은 코스 중 가장 충격적이고, 바다 보다 파란 바다 지옥에서는 계란을 삶고 있다. 악어가 사는 악어 지옥, 뜨거운 흙탕물이 보글거리는 것이 삭발승의 머리 같다 하여 스님지옥, 흰색의 연못이 부글거리는 하얀 연못 지옥,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높이 20m의 간헐천이 있는 용지옥… 흥미로운 테마와 이름이 붙은 벳부의 지옥 구경은 지옥이지만 결코 고통스럽지 않다.
    구마모토로 가는 길, 아소(阿蘇)의 활화산을 들른다. 일본이란 나라가 화산과 지진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으나 큐슈는 유난하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별 걱정 없는데 반해 겨우 며칠 다녀가는 여행객만 불안에 떤다는 것이다. 아소 활화산은 아직도 연기를 뿜는다. 분화구를 등 뒤에 놓고 사진을 찍다 보면 유황 냄새 실려 불어오는 바람에 잠깐 숨이 막혀 깜짝 놀란다. 화산 연기가 스멀거리며 피어 오르고 얕은 공포감이 이는 아소 역시 지옥. 하루에 두 번이나 지옥을 여행하는 특별한 날이다.

    평원이 펼쳐지는 쿠사센리를 지나 구마모토로 간다. 구마모토에서 묵는 호텔은 히젠야(大自然). 자연의 일부인 듯 만들어 놓은 전망대 노천탕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히젠야가 아니면 힘들다. 발을 위한 온천 족탕, 힘차게 뿜어 내는 온천수가 설치된 탕 등 호텔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온천을 경험하고 일본 전통의 가이세키 요리를 맛 본다. 가이세키 요리에는 회와 조림, 면류, 국물류 등이 개인 별로 작은 상에 마련된다. 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일본의 회는 풍성함을 느낄 만큼 넉넉하고 입안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다. 온천과 건강한 먹거리, 실로 웰빙의 여정인 셈이다.
아소 활하산
  1. 아기자기한 온천 마을 유후인
  2. 벳부에서 조금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유후인에 가 보는 것도 좋다. 유후인은 벳부에서 차로 40분 가량 걸리는 작고 푸근한 온천마을로 도착하는 순간 혹시 토토로라도 살지 않을까 하는 환상이 생길 만큼 동화스럽다. 다분히 여성 취향적인 면이 있지만 이 작은 동네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소박한 건물들 사이사이의 작은 온천들, 갤러리 같은 커피숍,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액세서리 가게, 토토로가 망을 보고 있는 토토로 전문점,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이 안가는 꽃가게를 기웃거리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 본다.
  1. 셋째 날_ 과거와 미래의 기묘한 조우
  2. 혼란스러웠던 일본의 역사 속에서 성(城)은 성주의 권위를 나타냄과 함께 완벽한 요새로 공격과 방어가 가능해야 했다. 그런 면에서 구마모토 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성을 지은 성주는 임진왜란에 우리에게 큰 타격을 준 가토 기요마사. 승승장구하던 그가 패전으로 돌아가면서 우리의 기술자를 데려 갔고, 또 본인의 전투 경험을 살려 요새화 했다. 때문에 면이 이어진 모서리는 칼날처럼 날카롭고, 매끄러운 성벽은 위로 올라 갈수록 뒤집어져 성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성 안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비상식량이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우물은 성 안에 갇혔을 경우를 대비함이었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성에 들어서면 시야를 턱턱 가로막는 성곽들은 성이 단순히 주거용이나 과시용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구마모토 성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달려 후쿠오카의 캐널 시티(Canal City)로 간다. 말 그대로 운하도시. 건물 사이로 물이 흐르고 두 개의 건물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유럽의 노천시장을 연상시키는 광장에서는 볼을 빨갛게 칠한 광대가 공을 던지며 춤을 추고, 마술사는 비둘기를 날려보낸다. 날이 춥지 않으면 음악에 맞춰 땅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분수도 볼 수 있다. 캐널 시티 내부는 일본 특유의 장식적인 가게들과 오락실, 극장, 레스토랑, 커피숍, 음반 가게들이 들어 차 있다. 기운만 있다면 반나절 정도는 혼자 구경하면서도 거뜬히 보낼 수 있다.
    후쿠오카는 구마모토에 비하면 다분히 현대적이다. 캐널시티가 그렇고, 마징가라도 나올 듯 지붕이 열리는 후쿠오카 돔이 그렇다. 그 옆으로 유연하게 서 있는 씨 호크(Sea Hawk)호텔은 오늘 밤 묵을 숙소. 범선을 흉내 낸 씨 호크 호텔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등 대륙을 이미지화 해 객실을 만들었다. 호텔과 이어지는 하와이 풍의 Hawks Town Mall은 상점, 카페와 레스토랑, 오락실, 극장등의 시설이 있는 쇼핑타운. 때문에 씨 호크 호텔 하나로도 놀거리, 볼거리 충분한 작은 도시가 된다.
  1. 후쿠오카에서 마지막 밤을 알차게
  2. 양 많으면 뺄 것!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는 밤, 1분 1초가 새삼스레 아깝다. 일본만큼 안전한 곳도 드무니 하루 정도는 밤 마실을 다녀 볼 만도 하다. 포장마차가 늘어선 나카스에서 따뜻한 정종과 어묵 한 꼬치, 아니면 진한 국물에 끓여주는 일본식 라면도 좋다. 다만 김치나 단무지는 우리처럼 무제한 제공되는 공짜가 아님을 명심하자. 쇼핑을 좋아하면 지상과 지하가 미로처럼 이어지는 텐진도 볼 만하다. 리버레인은 명품이 즐비한 비싼 쇼핑센터로 구경하는데 돈이 들진 않으니 다행이다. 후쿠오카가 현대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시다 신사를 비롯한 기온은 크고 작은 신사와 절이 곳곳에 있고, 기모노를 입은 채 종종걸음을 치는 일본 아줌마들도 눈에 띄는 전통의 거리다. 후쿠오카는 제 나라 수도인 동경보다 부산이 가깝다. 부산과 3시간 걸리는 쾌속선이 운행하고 있으니 경제적인 여행을 원하거나, 서울 보다 부산이 가까운 지역에선 배 편도 권할 만 하다.
  1. 제4일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이젠 현실로
  2. 돌아 갈 길이니 짐을 완벽하게 꾸리고 소풍 삼아 아사히 맥주공장을 간다. 일본인들만큼 맥주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드문 것 같다. 일본 요리에 맥주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영화에서나 아니면 식당에서도 맥주를 반주 삼아 마시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인가 일본의 맥주는 우리보다 다양한 듯 하다. 아사히 공장에서 맥주가 나오는 과정을 보고 갓 뽑아 낸 신선한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자, 여행은 끝나고 모든 것은 현실이 되었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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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에 도착하는 순간, 아니 도착 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완벽하게 놀고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뿐이다. 추위와 찬 바람도, 전화벨 소리도, 이른 아침 시계의 알람소리도 모두 집에 두고, 맑고 밝은 마음이면 된다. 자연을 이용한 모든 공간에서 그야말로 익사이팅한 즐거움이 있는 곳 케언즈. 케언즈가 갖고 있는 자연환경, 특히 바다와 연중 온화한 날씨는 전세계의 젊은 영혼들을 불러 모은다. 그래서 거리에는 배낭을 짊어진 여행객들과 각종 레포츠프로그램과 가격이 표시된 포스터가 즐비하다.
  1. I Can Fly
  2. 하늘에서 즐기는 스포츠는 대부분 익스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큰 배포가 필요하단 소리. 그렇지만 눈 한번 질끈 감았다 뜨면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번지점프를 비롯해 케언즈에서 대표적인 것은 스카이 다이빙.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에서 심호흡 크게하고 온 몸을 중력에만 맡긴 채 자유낙하! 짜릿하다 못해 찔끔거리는 공포까지 느껴져 내려오는 시간이 그렇게 길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치 자체 에너지로 날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처음 몇 초는 낙하산 없이 하늘을 날다가 일정 높이가 되면 낙하산을 펴고 좀더 느긋한 속도로 하늘을 난다. 스카이 다이빙은 사전 경험이 없어도 가능하며,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혼자 뛰어내리기는 어려운 일이라 강사가 함께 뛰어 내리며 필요한 조종을 한다. 여행객은 그냥 날기만 하면 된다.
    보다 대중적이고 안전한 하늘 놀이로 이른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기구 타기가 있다. 새벽 여명을 가르고 너른 들판에 도착하면 여러 개가 열기구가 쉭쉭 불을 뿜으며 공기를 데워 날아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바구니에 들어가면 다들 캥거루 주머니의 새끼처럼 바구니 테두리를 붙들고 밖을 바라 본다. 쉭쉭거리던 불을 더욱 열심히 키우면 누워있던 거대한 기구가 살며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세운다. 모래 주머니 몇 개를 떨어뜨리자 둥실 하며 기구가 떠 오르고 얕은 환호성이 인다. 기구에서 보는 케언즈는 평화롭다. 산 하나 없는 평야엔 사탕수수가 익어 가고 캥거루 보다 작은 몸집의 왈라비가 뛰어 다닌다. 일찍 일어난 탓에 날씨가 좋으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일출을 목격하기도 한다. 기구가 내리기 위해 고도를 낮추면, 바구니 아래로 스륵거리며 사탕수수가 부딪쳐 소리를 내고, 기우뚱 한 번으로 유연한 착륙을 해낸다.
  1. 지구의 70%, 바다 속 이야기
  2. 케언즈 앞 바다를 둘러싼 거대한 산호초 군단. The Great Barrier Reef라 불리는 이 거대한 산호초 장벽은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 할 정도다. 때문에 이 풍요로운 띠를 따라 바다 속은 무한한 식물과 동물, 형형색색의 열대어등 신비한 광경이 펼쳐진다. 그래서 케언즈에서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는 가장 흔한 놀거리이지만 꼭 해봐야 하는 것이다.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는 배를 바다 한 가운데 정박시킨 후, 혹은 무인도에 자리 잡고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가는 섬은 플랭클린 섬과 그린섬. The Great Barrier Reef의 산호초 군락 옆에 배를 멈추고 그냥 바다로 뛰어들면 환상의 바다 속 세상,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가 펼쳐진다. 열대어, 꽃 같은 산호, 운이 좋으면 바다 거북까지 TV에서만 봤던 신기한 생물들을 구경하게 된다. 스킨스쿠버는 강사가 함께 물에 들어가서 각종 기기를 조작하고 같이 다니므로 초보자도 괜찮고, 절대로 가라 앉지 않는 구명조끼가 있으니 수영을 못해도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되는 것. 혹시라도 물이 정말 두렵다면 바닥이 유리로 된 배를 타고 가면서 바다 속을 구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케언즈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대략 반나절 정도의 피크닉이다. 한참 물놀이를 하고 나와 개별 텐트에서 쉬면서 선탠을 하던가, 낮잠을 늘어지게 잔다. 그리고 나면 캐노피 아래에서 스테이크와 감자, 야채, 과일, 빵, 음료 등으로 간단한 뷔페가 차려진다. 하얀 모래 위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는 물놀이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그 이상이다. 식사 후엔 소화도 시킬 겸 섬을 산책한다. 길어야 40분~1시간 가량 걸리는 섬 일주는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섬 가운데 자리잡은 열대 우림의 하늘을 가리는 나무와 식물, 열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통과하면 반대편의 바위에 파도 치는 바다가 나타난다. 바위 틈에 있는 낯선 생물들을 보면서 적도 아래 바다를 실감한다.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여유로운 반면, 강의 물놀이인 래프팅은 순간 순간이지만 짜릿하다. 이제 래프팅은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적인 것이 되었지만 케언즈에서는 조금 더 특별해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의 스릴이다. 굽이 치는 계곡과 바위들, 거기에 수량이 적을 때는 댐의 물을 방류하는 시간을 이용해 래프팅 내내 급박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1. ▲ 짜릿한 공포와 환희 스카이다이빙
  1. ▲ 둥실 떠가는 기구타기
  1. ▲ 박진감 넘치는 래프팅
  1. ▲ 쉼호흡 한번 하고 번~지!
  1. ▲ 부메랑 던지기
  1. ▲ 이름만큼 예쁘고 아담한 해변 팜 코브(Palm cove)
  1. ▲ 바닷속 구경할 준비 완료
  1. ▲ 케이블 카(Sky Rail)를 타고 가면서 보는 울창한 열대우림
  1. 달려라 애마, 날아라 부메랑
  2. 케언즈에서는 잘 훈련된 말을 타고 작은 산을 넘는 산책을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경험하기 힘든 것이라 그 특별함이 더하다. 말들은 경주용이라 해도 무방한 것들로 올라 타면 의외의 높이에 놀랄지도 모른다. 게다가 어찌나 잘 훈련이 되었는지 등에 태운 관광객이 두려움에 떠는 동안 알아서 정해진 코스를 따라 간다. 평지를 지날 때는 무척이나 여유롭다가 언덕을 내려갈 때는 갑작스런 속도로 소리를 내지르기도 하고, 머리를 스치는 나뭇가지에 몸을 숙이기도 한다. 반대로 지나가는 다른 여행객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동안 말들은 풀을 뜯거나, 폭포처럼 쏟아지는 실례를 해 보는 이를 웃겨준다. 말 타기 전 강사가 말에게 먼저 본인의 냄새를 맡게해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법,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혹은 멈추는 것등 기본적인 지시사항을 알려준다. 물론 말에게 내리는 명령어는 영어다. 영어로 훈련된 말이니.
    호주의 원래 주인이었던 애보리진 원주민의 생활과 문화를 볼 수 있는 자퓨카이(TJAPUKAI)민속 마을에서는 이들의 전통춤과 나무를 비벼 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구경하고, 먼 옛날 사용되었던 전쟁과 수렵을 경험한다. 커다란 창을 던져 과녁을 맞추고 온 힘을 다해 멀리 부메랑을 던지기도 한다. 물론 생각보다 쉽진 않다. 자퓨카이에서 연결해, 혹은 그 반대 순서로 열대 우림인 쿠란다 여행에 나선다. 기차나 버스, 케이블 카(Sky rail)를 이용하는데 특히 케이블카는 그 건설 과정부터 매우 자연 보호적이다. 케이블 카의 기둥을 세우기 위해 육로가 아닌 헬기를 이용해 인부와 모든 자재를 내리고 공사를 마친 후, 다시 헬기로 다음 기둥 자리로 이동했다 하니 육로를 이용해서 해칠 자연을 고려해서라고 한다.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동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이는 자연에서 나는 새소리, 동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라는 배려다. 중간에 내려 서너명이 둘러서 팔을 펼쳐야 겨우 맞닿는 거대한 나무가 있는 울창한 숲의 산책로를 걸어보기도 한다.
  1. 여유와 햇살 그리고 남국
  2. 케언즈는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취향에 따라 한가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해먹에서의 여유로운 낮잠, 가벼운 산책, 맛있는 음식등 케언즈의 여행 스타일은 여러가지다. 작고 아담한 해변 팜 코브(Palm Cove), 하얀 요트들이 파란 바다에 어우러져 무척이나 가슴 설레게 하는 포트 더글라스, 산책하기 적당한 사이즈의 케언즈 시내와 부두. 케언즈는 적도가 그리 멀지 않은 연중 비슷한 기온의 열대지역이라 할 수 있지만 습도가 낮아 햇살이 따갑다 싶을 때는 얼른 나무 그늘로 피하면 된다. 금새 땀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오래 있으면 소름도 돋는다. 하얀 파라솔을 달아 밖으로 내놓은 식당의 테이블들. 거기서 앉아 먹듯 구경하듯 즐기는 음식들. 케언즈는 놀기에 날씨며 시설이며 산, 하늘, 바다까지 너무나 완벽하다. 게다가 서울에서 7시간이면 닿는 거리까지.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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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이라 부를 만한 중국은 곳곳에 다양한 모습의 여행지를 숨겨놓아 1년 365일 가는 곳을 달리해도 계속 다른 곳을 여행할 수 있을 만큼 풍요롭다.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호기심 강한 여행자에게 중국은 안성맞춤이다. 겨울 중국 여행은 남쪽으로 내려가게 마련, 대만과 마주보는 하문(厦門)의 온화한 기후 속에 휴양과 여행, 그리고 겨울 골프가 시작된다.
  1. 어지러운 역사 속에 성장하다
  2. 아편전쟁에 진 중국은 그 대가로 하문(厦門)을 비롯해 상해(上海)와 광주(廣州)등 5개의 항구를 내 놓는다. 치욕스런 과정이었지만 이후 하문(厦門)은 자유 무역으로 경제 발달의 기반을 닦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 이전에 부유한 화교들의 터전이었으며 그들은 청(淸)의 제도권 속에서 명(明)의 부활을 꿈꾸었기에 평화로운 삶은 아니었다. 청(淸)이 멸망하자 화교들이 돌아와 고향의 경제적인 발전을 도모했고, 기존의 자유무역 덕에 다른 도시 보다 발달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항구를 중심으로 도심이 발달한 하문(厦門)은 조금만 둘러보면 환경과 자연을 생각해 도시를 무분별하게 키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연중 따뜻한 날씨와 무이산(武夷山)의 풍부한 자연 속에 질 좋은 차를 생산해 냈고, 이는 화교들의 주요 수출 품목이 되었다. 열강이 득세할 당시에도 무이산(武夷山)에서 나는 우롱차는 이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 줬다. 경제적인 부가 바탕이 된 탓인지 따뜻한 날씨 속에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거리도 깨끗한 편이어서 여느 중국 도시와는 다른 분위기다.
    중국 여행에서 아는 것이 병이 될 때가 있다. 한자 문화권의 축복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한자로 ‘厦門’이라 써 있는 것을 한글로 ‘하문’이라 읽히는 덕에 그네들이 부르는 샤먼(XIAMEN)을 다른 곳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하문(厦門)은 아모이(AMOY)라 불리기도 하니, 샤먼, 아모이 모두 하문(厦門)의 이름이다.
  1. 서양식 건축과 짙은 향내가 공존하는 곳
  2. 일찍이 서양에 개방되었던 하문(厦門)의 흔적은 지금도 고랑서(鼓浪嶼, Gulanyu)라는 작은 섬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랑서는 개항 당시 하문(厦門)에 주재하던 외국인들을 위한 곳으로 빨간 지붕과 발코니가 달린 18세기의 서구적인 건물들이 몰려 있다. 때문에 이 독특한 분위기는 중국인지 의심스럽게 하고, 자동차 대신 전동차를 이용한다. 하지만 넓지 않은 섬이니 걸어 다니면서 이국적인 건물과 어우러진 길, 나무, 화초들을 감상해 본다. 가만히 있어도 시끄러운 중국인들이 여행객을 부르는 기념품 가게,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과 찻집들을 구경하며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오른다. 하문(厦門)의 상징이라는 정상의 일광암(一光岩)에서는 해수욕장으로 둘러싸인 고랑서와 건너편의 하문(厦門) 항구의 전경이 시원하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남보타사는 근방에서 가장 규모 있는 절로 전통의 중국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 년의 세월을 살아 온 절에 들어가면, 참배객들이 피우는 향의 연기가 여기저기서 피어 올라 공기마저 뿌옇고 짙은 향내가 절을 감싼다. 그러나 이것이 이 절의 속세의 인기를 보여주는 것, 무슨 날이라도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빼곡하다. 절에 참배를 하러 온 신도들은 연신 향에 불을 붙이고 두 손을 합장한 채 몸을 숙이며 절을 한다. 여행객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과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아 오른 독특한 지붕의 화려한 색채와 조각, 용 문양을 보며 정교한 중국인의 솜씨를 구경한다. 특히 화려한 지붕으로 눈길을 끄는 대비전에는 수 많은 손과 눈이 제각기 다른 표정을 갖고 있는 천수관음이 모셔져 있어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든다.
무이산
  1. 무이산(武夷山) 심산구곡(深山九曲) 운산운해(雲山雲海)에 빠지다!
  2. 하문(厦門) 여행은 주변의 깊고 풍성한 자연과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의 자연이란 것이 대륙의 특성과 기질을 그대로 안고 있어 그 깊이와 크기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 크기는 여행지를 빠트림 없이 죄다 보고 싶어하는 소망을 무참히 박살 낼 만큼 크다. 때문에 정해진 루트, 즉 최상의 전망을 보여주는 곳을 따라 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진을 찍었을 때 가장 좋은 그림이 나오는 위치까지 친절히 가르쳐준다.
    무이산(武夷山) 은 봉우리만 36개, 암석이 99개, 병풍처럼 펼쳐지는 절벽까지 있는 성리학이 탄생된 의미 있는 곳이다. 중국인들은 태산(泰山)의 정기를 받아 공자(孔子)가 나왔고, 무이산(武夷山)의 기를 받아 주자(朱子)가 성리학(性理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공자도 성리학도 알 길 없는 파란 눈의 서양인이 보는 것과 동양인이 느끼는 바는 같지 않을 것이다. 천 길의 절벽 위에 우뚝 솟은 천하 제일의 경치 천유봉(天遊峰)은 무이산(武夷山)에 온 이상 올라 가야 무이산(武夷山)에 다녀 왔다고 말 할 수 있는 곳이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봉우리 아래 울창한 숲과 병풍처럼 두른 바위와 절벽, 산을 비춰 초록 물이 된 구곡(九曲)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인 무이산(武夷山)은 안개라도 피어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가 되고, 뿌옇게 끝이 보이지 않는 계곡은 더욱 깊어 보인다. 굵은 대나무를 묶어 만든 뗏목을 타고 강바닥을 긴 대나무로 짚어 가며 구곡(九曲) 유람에 나서면, 마치 몇 십 년 전의 과거로 돌아 온 듯한 기분이다. 양 옆으로 보이는 기암 괴석들의 웅장함에 감탄하면서 봉우리 사이를 따라 느릿느릿 흘러 가는 구곡(九曲)은 신선놀음인 셈이다. 깊은 계곡이 품은 동화 같은 전설을 들으며 타고 가는 배는 시간과 공간을 잊게 한다. 무이산(武夷山) 맑은 계곡 물은 양쪽의 풍경과 하늘을 비춰, 눈으로 보이는 경치와 함께 4차원의 모든 공간이 부처님 손바닥, 무이산(武夷山) 한 가운데가 된다.
    하문(厦門)과 연결된 무이산(武夷山) 여행은 그야말로 중국다운 여행이 된다. 고대의 유적과 역사의 격동기를 거친 하문(厦門)과 깊은 자연 무이산(武夷山)은 대륙의 깊이를 한껏 보여주고, 인간은 한 없이 작은 존재가 된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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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굳은 결심이 필요했는가. 먼 거리로 인한 긴 비행시간뿐 아니라, 쉽게 접하기 힘든 그들의 역사, 스페인어와 문화는 심적으로도 먼 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어렵게 구한 것이 더 귀하다 했는가. 언젠간 가 보리라 막연한 꿈으로만 가져왔던 이 곳은, 가까운 거리의 몇 몇 여행지를 다녀 오는 현실 속에서 ‘꿈’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남미 여행이 시작되는 멕시코는 사실 미국 바로 아래 붙어있는 북미의 국가다. 그러나 바로 위의 나라들과는 다른 스페인어, 그리고 갈색의 피부와 검은 머리를 가진 인디오와의 혼혈인, 침략당한 그들의 문화와 역사는 그들을 북미가 아닌 남미의 자리에 있게 한다.
  1. 에메랄드가 녹은 칸쿤
  2.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멕시코의 명소 칸쿤. 칸쿤은 멕시코 지도에서 오른쪽으로 불쑥 튀어 나온 우리나라보다 큰 유카탄 반도라 불리는 곳에 있다. 카리브 해와 호수 사이에 위치해 있고 색상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가 되었다. 칸쿤의 해변엔 세계 건축과 인테리어의 경연장이라도 되는 양 카리브 해를 바라보며 호텔과 리조트들이 늘어져 있다. 칸쿤의 등장으로 인해 그 동안 휴양지로 Top을 달리던 아카풀코가 뺨 맞고 돌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객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하늘과 바다가 어디에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모를 신비한 풍경이다. 어디를 가나 평화로운 분위기에 안식처라도 찾은 듯한 표정의 사람들이 느릿느릿 휴식을 즐긴다. 이 티 한 점 없이 맑은 바다를 보고도 뛰어들고 싶지 않다면, 온 몸을 휘감는 용 문신이라도 있던가 아니면 전생에 고양이였거나. 신발을 벗고 해변을 걸어보면 다른 곳의 모래와는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운 감촉으로 맨 발을 감싸는 칸쿤 해변의 모래는 알갱이가 전혀 없는 고운 진흙 같아 맨발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칸쿤 여행객들은 여인의 섬이라는 곳으로 배를 타고 피크닉을 가는데 가는 동안 남미의 열정을 담은 선상 파티가 흥겨이 열린다. 섬은 낮에는 칸쿤에서 온 관광객이 북적거리지만 저녁 무렵이면 모두 돌아가고, 스페인과 세월에 의해 훼손된 유적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1. ▲ 브라질 리오에서 쌈바 축제
  1. ▲ 매년 2월에 열리는 쌈바 축제
  1. ▲ 브라질 리오에서 쌈바 춤을
  1. ▲ 쌈바 축제의 물결
  1. ▲ 코르도바 언덕의 예수상
  1. ▲ 슈가로프 산정
  1. ▲ 거대한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유적지
  1. ▲ 마야 유적지인 치첸이사의 꾸물칸 신전
  1. 밀림 속 신비의 문명을 찾아서
  2. 유카탄 반도 앞으로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내륙에는 울창한 밀림이 있다. 그 밀림 속에는 감춰졌던 신비한 문명 마야가 있다. 몇 개의 유적지 중 대표적인 치첸이사(Chichen Itza)의 피라미드는 1년을 365일로 구분한 마야의 달력을 그대로 나타냈다. 피라미드는 매년 춘, 추분이면 계단 난간에 새겨진 뱀의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듯 계단 모서리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에서인가 칸쿤은 마야어로 뱀이란 뜻이다. 가파른 계단을 기어서 힘들게 정상으로 오르면 시원한 밀림이 펼쳐지고 전사의 신전과 기둥의 행렬이 이어진다. 당시의 연못이었던 희생의 샘은 아직도 유물이 출토된다고 하는데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친 탓인지 오싹한 기운이 차갑게 흐른다.
    마야의 치첸이사가 밀림 속에 만들어진 도시 국가였다고 평가되는 반면 멕시코 시티 근처의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을 만들고 사라져 버린 이들은 다른 민족을 지배할 정도로 강성했던 곳이다. 하지만 치첸이사의 주인들에 비하면 미개했다고 하니 힘으로 평정한 듯 하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 지구에서는 태양과 달에 입각한 이들의 세계관 혹은 우주관까지 볼 수 있다. 크기를 짐작할 수 없이 이어지는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신전, 사자의 거리는 보는 사람을 질리게 한다. 피라미드 위에 올라가면 평탄대로로 뻗은 유적단지가 거대 도시였음을 말해준다. 멕시코를 향해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를 온 몸으로 실감 할 수 있으니, 주의 하는 게 좋다.
  1. 온 몸으로 사는 나라 브라질, 그리고 삼바
  2. 브라질에 도착하는 순간 이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온 몸으로 하는 가장 정열적이고 원시적인 운동 축구가 이들의 생명력이며, 거대한 이과수 폭포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한 모금의 물이라도 더 주려는 듯 콸콸거리며 그 거대한 목구멍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린다. 폭포를 둘러싼 울창한 남미의 밀림은 또 어떤가. 브라질을 채우고 있는 것 중 어느 것 하나 열정의 기운이 넘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아우르는 것은 삼바가 아닐까.
    해마다 2월이면 열리는 삼바축제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들이 사는 이유가 된다. 축제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입은 의상과 장식, 추는 춤과 행렬들은 모두 1년 내내 기획되고 만들어진 것이니까. 삼바 축제로 나라 전체가 뜨겁게 들썩거리긴 하지만 그 열광의 핵은 리오 데 자네이루, 이들이 간단히 리오라 부르는 곳이다. 도시는 이미 축제 개시 전부터 각국에서 몰려온 축제 매니아들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며, 이들의 열기는 만삭의 배를 드러내고 춤 추는 댄서를 보면 실감할 수 있으리라. 토요일 밤에 시작된 축제의 행렬은 도시 거리, 골목을 샅샅이 훑고 지나가며 열기를 토해 놓는다. 덩달아 나무 토막 같던 이방인들도 그 행렬에 어울려 어디론가 사라지며 삼바의 리듬과 열정을 전한다. 번쩍거리는 화려한 의상, 현란한 춤사위와 몸놀림, 가린 부분이 거의 없는 민망한 의상의 댄서들은 보는 이들의 판단력을 앗아간다.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와 축제 행렬 속에 도시는 한껏 무르익고, 달아 오른 분위기를 타고 온 나라가 삼바 춤 추는 여인의 몸 놀림처럼 경쾌하게 돌아간다.
    삼바의 거리 퍼레이드는 사실 경연장이다. 이들은 크고 작은 단체 혹은 학교에서 나온 것으로, 거액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1등과 그 영광을 위해 1년 동안 화려한 의상과 독창적인 장식, 춤과 율동을 만들고 연습해 오늘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축제는 매년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춤으로 거듭나는 것이고 참가자들 스스로도 재미를 만들어 간다. 축제 기간 동안 밤새도록 낮과 다름 없는 열기와 춤, 음식들이 거리를 감싸는 것은 물론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메우는 이 광란의 축제 속에 사고는 일어나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다시 내년을 기약한다. 삼바야 말로 이들이 사는 이유이고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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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일본의 어느 작은 절 앞, 그 일본인은 그 지방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절 앞에서 특유의 친절한 눈빛으로 ‘ZEN’ 스타일의 절이라고 했다. 당시 그가 말하는 ZEN이라는 것은 겨우 옆에 써 있던 한자 ‘선(禪)’을 일본어로 읽은 것이라는 것과, 불교 종파의 하나겠거니 했다. 스쳐가듯 들었던 그 말, ZEN 스타일이 몇 년 후 유행이 될 줄은 몰랐다.
  1. 교토의 대표적 관광지 금각사

교토에서 보는 ZEN
한 동안 유행했던 ZEN 스타일은 불교 종파인 선종 사상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물론 동서양의 문화가 조금씩 녹아 들어있기는 해도 동양적인 요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무언가로 가득 채우기보다는 공간을 중요시하고, 대나무, 실크등의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이용해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차분한 색깔을 유지한다. 이런 ZEN 스타일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일본의 교토다.

일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교토가 일본의 가장 큰 유적도시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일본의 유적이라는 것은 이들의 역사와 종교, 천황에 대한 것이 대부분인데 특히 교토를 ZEN 스타일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그 선(禪) 사상의 절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야트막한 지식으로 몇 천년을 이어온 부처의 가르침을 어떻게 쉽게 표현할까마는 간단히 말하자면 스스로의 참선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이 주 골자라고 할 수 있겠다. 나아가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까지 포함한다.
작은 모래정원에서 우주를 꿈꾸다
일본으로 건너간 선종 사상은 특히 교토에선 절의 정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ZEN 스타일의 정원이라고 하기에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것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아무튼 벽 보고 참선한다는 달마대사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선종의 정원은 ‘가레산스이’ 라 불리는 꽃 나무는 커녕 풀 한 포기, 이끼 한 점 없는 바짝 마른 정원이다. 가레산스이를 아무런 지식 없이 접한 첫 인상의 십중팔구는 당황스러움이다.

대표적인 선종 사상의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은 료안지(龍安寺)의 정원이다. 료안지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정원을 보러 온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료안지의 가레산스이 정원은 굵은 흰 모래와 크고 작은 돌 15개로 이루어져 있다. 야트막한 담장 아래에 평화로이 앉아 있는 이 정원의 굵은 모래는 잘 빗질되어 있어 마치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 같다. 동시에 세월의 이끼가 붙은 돌은 바다에 뜬 섬이 된다. 정원 앞에는 바라다 보기 좋은 마루가 나 있어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명상과 참선에 잠긴다.
이 정원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15개 돌들의 오묘한 배치에 있는데 어느 방향에서 보든 반드시 1개 이상이 돌은 안 보이도록 배치되었다. 친절한 설명서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은 의심 어린 눈초리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눈을 가늘게 뜨고 헤아려 보지만 한 번도 빗나감이 없다.

이 작은 정원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수렁 같다. 보잘것 없어 보이던 첫인상은 이내 사라지고 한 없이 들여다보게 되는 이 정원은 머리 속에서 점점 커져간다. 작은 돌이 섬이 되고, 모래가 바다가 되다가 결국엔 우주까지 되고 만다.

은각사에 있는 가레산스이는 세 개의 모래 산이 있는 정원이다. 굵은 흰 모래는 승려들에 의해 언제나 정갈하게 물결치고 있고 세 개의 모래 산은 어디서 보아도 하는 가려진다.

가레산스이 정원이 있는 절들은 물과 대나무, 이끼, 정원수들로 이루어진 정통적인 일본 풍의 정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료안지에서는 모래정원을 바라보던 마루를 다다미 방을 끼고 돌아가면 된다. 잠깐이지만 마른 정원이 눈에 익어서인가 짙푸른 그늘이 느껴지는 정원이 오히려 낯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장식적인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나무로 이어 수로를 만들고 작은 연못을 지나 집 밖으로 나가는 물, 봄이면 벚꽃이 피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되고, 가을이면 단풍이 지는 정원이 겨울엔 눈을 맞아 눈꽃을 피운다. 가레산스이에서 우주를 상상했다면 초록의 정원에서는 지구의 1년 사계를 그대로 볼 수 있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ZEN 스타일 즐기기
일본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교토를 몸소 체험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중의 하나는 전통여관에 투숙하는 것이리라. 일본에서 전통여관은 웬만한 호텔보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전통적이면서 호사스러운 아주 비싼 숙소를 말한다. 웬만한 전통여관은 그 존재 자체가 자존심이며 긍지다. 이런 여관들의 객실은 달랑 하나 방만 주어지지 않으며 온천, 거실, 화장실, 욕실, 정원 등 하나의 온전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이다. 아침 저녁으로 밥을 나르고, 다다미에 이불을 펴고 개주는 직원이 있는.

그러나 그런 비싼 여관들이 아니더라도 민박의 개념으로 저렴하면서 대신 서비스 부분을 축소시킨 합리적인 숙소들이 얼마든지 있다. 작은 등을 내 건 민박집 같은 가정집에서도 충분히 일본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방은 좀 작더라도 정원엔 은은한 등이 켜져 있고, 한 옆으로는 작은 온천을 대나무가 둘러서 있는 운치 있는 여관을 교토에서는 자주 만날 수 있다.
여행은 직접 그 나라를 느껴보는 것, 그런 면에서 일본에서, 특히 교토에서의 민박은 추천할 만하다. 고층빌딩의 호텔 객실에 있는 침대는 어디서나 다 볼 수 있지 않은가.

또 한가지 방법은 이들의 찻집을 이용하는 것. 두터운 색의 전통찻집은 깊은 세월의 맛이 느껴지지만 최근 들어 이 ZEN 스타일을 이용한 식당들이 많아졌다. 물론 현대적인 감각으로 지었지만 곳곳에 작은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는 섬세함을 발휘한다. 대나무와 이끼를 이용한 구석정원,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모래정원들은 다분히 선종 스타일의 분위기를 연출해 우연히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유명한 관광지를 돌면서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그 곳의 분위기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다. 교토에 가면, 조용히 참선과 명상의 시간에 빠져 보도록 하자. 무념무상의 세계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교토 여행하기
교토를 여행하려면 최소한 2일 이상의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그만큼 볼 유적도 많고 시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여유롭게 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적지야 빨리빨리 돌면 되겠지만 교토는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느긋한 마음이 생기는 곳이다. 사색에 잠기기 좋은 오솔길이나 명상에 빠지게 만드는 정원, 두터운 이끼가 낀 시원한 뒷마당, 잘못 들어선 작은 골목길의 주택가, 우연히 들른 동네 절… 특별히 명승지가 아니더라도 의외의 장소에서 머물게 되는 일이 많다. 게다가 교외로 나가면 주변에 즐길만한 자연 유원지도 있어 시간은 넉넉할수록 좋다.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관광지로는 금박 누각으로 유명한 금각사, 언덕에 세워진 절 청수사, 이조성, 헤이안 진구 등이다. 교토의 옛 모습을 간직한 기온 거리를 걸으며 뒷목까지 하얗게 분칠을 하고 기모노를 입은 게이샤를 보는 행운도 기대해 본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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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항구와 해변들, 햇살이 가득한 지중해식 기후 등 천혜의 자연 조건들이 시드니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흥분과 모험이 가득찬 곳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반짝이는 흰 모래가 있는 해변가와 언제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수많은 국립 공원들, 그리고 어떤 곳이든 카메라 렌즈를 향하여 셔터를 눌러도 작품 사진으로 손색없을 만한 풍경들이 세계 3대 미항이라는 거대한 수식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1. 옷걸이 모양의 하버브릿지

살고싶은 청정 도시
시드니는 에너지가 넘치고 고급스럽고 정갈한 생활로 활력이 있는 두시이며 특히, 시드니 항은 남반부의 반짝이는 별과 같은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이다. 흰 돛을 활짝 펼친 듯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시드니 코브의 넘실거리는 바닷물 너머로 흘러가는 듯 보이고, ‘시드니 하버 브리지’도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이 곳은 세계적인 항구 도시답게 해변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북쪽 끝의 교외지역에서부터 남쪽 아래까지 길게 이어진 해변은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을 4계절 내내 반기고 있으며, 항구 주변의 감추어진 내포, 만, 황금 모래사장들로 절경을 이뤄내고 있다.

시드니 거리의 풍경은 고풍스러운 영국풍 건축양식의 건물들과 고급 쇼핑센터, 박물관, 멋진 레스토랑과 PUB 등으로 새벽까지 활기가 넘친다. 시드니에서는 24시간 술을 마실 수 있게 법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도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의 거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민족들의 영향을 받은 호주 요리는 해외에서도 빠른 속도로 알려지고 있고, 호주산 와인과 더불어 주요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호주 요리는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시드니의 고급 레스토랑들은 유서 깊은 ‘록스’ 지역, 도심, 시내의 ‘킹스 크로스’ 등에 분포해 있으며, 특히 왓슨즈 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는 비치에 있는 ‘돌리스’는 놓쳐서는 안될 곳으로 최고급 해산물 요리와 밖으로 보이는 멋진 바다 풍경으로 유명하다.

시드니 서쪽에 위치한 ‘블루 마운틴’은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 되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1일 여행 코스이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블루 마운틴에서도 유서깊은 ‘레우라’와 ‘카툼바’는 꼭 둘러봐야 하는 관광지이다. 그리고 ‘에코 포인트’에서 세자매 봉과 같은 독특한 바위 형상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케이블카 또는 관광열차를 타면 블루 마운틴 계곡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백 여 마리가 넘는 청백 돌고래가 살고 있는 ‘포트 스테판’은 시드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잡았다. 돌고래 크루즈를 타고 장난기 가득한 돌고래와 함께 바다를 달릴 수 있으며 크루즈에 설치된 안전망에서는 크루즈 주위에 몰려든 수많은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길게 뻗어 있는 포트스테판의 하얀 백사장과 주변 사막지대의 황홀한 모래 언덕은 숨죽이도록 아름다운 해안선과 멋진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거대한 사막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모래 언덕에서 신나는 말타기나 낙타타기를 즐길 수 있으며,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모래언덕 사이를 헤집고 다닐 수도 있다.

‘하버 브리지’에서 바라보는 ‘오페라 하우스’의 풍경은 수없이 많이 봐왔던 사진 속의 이미지보다 훨씬 웅장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에 즐비한 노천카페와 야외 레스토랑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는 꼭 즐기도록 하자. 시드니의 아름다운 해변 ‘본다이 비치’는 시드니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변으로 ‘브론테 해변’까지 해안의 절벽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은 최고의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든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하든 시드니에서 기대 이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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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곳곳이 전쟁과 식민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괌은 지난 과거를 잊고(물론 길다면 긴 시간이 흘렀지만) 환한 웃음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기쁘게 맞이하는 것을 넘어 여행객에게도 환환 웃음을 만들어주며 말이다. 열대의 기후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겠지만 1년 365일 내내 이런 햇살을 받으며, 저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보고, 바람을 맞는다면 아마도 응어리진 그 마음은 금새 태평양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도 같다. 물론 도시의 스트레스 역시 바람에, 바다에 사라진다.
  1. 스페인 광장

친구같은 바다의 괌
작은 섬 곳곳이 전쟁과 식민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괌은 지난 과거를 잊고(물론 길다면 긴 시간이 흘렀지만) 환한 웃음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기쁘게 맞이하는 것을 넘어 여행객에게도 환환 웃음을 만들어주며 말이다. 열대의 기후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겠지만 1년 365일 내내 이런 햇살을 받으며, 저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보고, 바람을 맞는다면 아마도 응어리진 그 마음은 금새 태평양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도 같다. 물론 도시의 스트레스 역시 바람에, 바다에 사라진다.

투명한 괌의 바다는 속 너른 친구마냥 모든 것을 허락한다. 바다 위, 바다 속, 심지어 바다의 바닥까지도. 그것도 누구에게나. 구명조끼만 있으면 맥주병도 만사 오케이.
태평양 탐험은 간단하다. 아무 바닷가나 그냥 들어가면 된다. 수영솜씨를 자랑하던가 튜브에 매달려 두발 통통 거리며 튜브의 부력을 시험하는 것도 즐거운 한대가 될 것이다.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며 바다 속을 구경하는 스노클링, 알록달록한 열대어가 왔다 갔다 하고 산호와 수초가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언제 정해진 시간이 다 갔는지도 모를 만큼 신비하고 아름다운 열대 바다 속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해양 스포츠로 스킨스쿠버와 다이빙이 있다. 수영을 못한다 하더라도 일정 교육 후에 잠수복을 입고 규정된 장비를 가지고 강사와 함께 물에 들어간다. 스노클링이 바다 위에서 속을 들여다 보는 것인 반면에 스킨스쿠버는 안으로 들어가 좀더 가까이서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보다 흥미진진한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자유로운 움직임까지. 괌에는 몇 곳의 스킨스쿠버 명소가 있는데 깨끗한 물과 다양한 열대 바다생물 그리고 이들과 어우러진 크고 작은 암초까지 모두 두 눈 앞에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물놀이 공원의 대명사, 워터파크의 대명사가 된 PIC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물에서 놀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가능한 이곳은 키즈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특히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라면 더욱 좋다.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이라면 놀이 시설 이용법을 가르쳐주고 같이 놀아주기도 하는 PIC 클럽메이트가 있다는 것. 같이 편 먹고 수중배구도 하고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괌 곳곳에는 스페인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는 유럽의 열강들이 아시아로 신시장을 개척하러 나섰을 때 스페인이 괌을 점령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괌에서 조금이라도 현대적인 건축물은 스페인 양식으로 지어졌으며2차 대전으로 많이 소실되긴 했지만 아직 전해지고 있다.

스페인 광장은 아가나 중심부에 있는데 스페인이 괌을 점령한 300년이 넘는 동안 통치의 가장 중요한 장소에 쓰였던 곳이다. 스페인 광장 옆으로 아가나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당은 예나 지금이나 괌의 종교의 중심지로 괌 최초의 교회인 동시에 가장 큰 성당이다. 괌 주민의 대부분이 카톨릭을 믿는 만큼 미사가 있는 날은 괌 주민이 모두 몰려온 것 같은 번화함을 느낄 수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 있는 흰색의 아가나 대성당, 그리고 초록의 야자수가 의외로 잘 어우러진다. 부근에서 가장 큰 건물인지라 이정표 역할을 한다.

괌 여행객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는데 이름하여 사랑의 절벽이다. 냉정하게 얘기한다면 이름만큼 그리 로맨틱하지는 않는 곳이다. 옛날 스페인 군인과 결혼해야 하는 아리따운 원주민 처자가 부모와 그 남자를 피해 원주민 연인과 이곳으로 도망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고 저 세상에서나마 영원하기를 바라며 서로의 머리를 묶고 뛰어내린 절벽이라 한다. 사랑의 절벽은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해안선,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의 조망이 시원한 곳이다. 가을이면 올라가는 언덕의 갈대들이 바람에 맞추어 누었다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쓸쓸한 곳, 이들의 전설이 더욱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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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섬, 폭 4.4킬로미터의 좁은 해협을 경계로 인도양 위에 떠있는 페낭섬(크기 동서 15km /남북 24km)은 거북이 모양의 작은 섬이다.
1786년 영국 최초의 극동 지역 무역 거점으로 출발, 오늘날 조화로운 동서양의 모습을 간직한 동서 교역의 중계지로 현재 인텔, 도시바, 히타찌 등 40여개 다국적 기업들의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 도시이기도 하다.
사계절 따뜻한 기후와 코발트색 푸른 바다로 ‘동양의 진주’ 혹은 ‘인도양의 에머랄드’라고 불리우는 천혜의 관광지, 페낭은 일찍부터 세계 각국에서 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피낭’으로도 불리우는 페낭은 주도인 조지 타운과 동남아시아 최고의 비치 바투 페랑기를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1. 코발트 빛 푸른 바다로 떠나보자!
  2. 동양의 진주, 인도양의 에메랄드- 말레이시아 페낭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동양의 진주’ 페낭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섬 페낭. 언뜻 보면 여타 다른 관광지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직접 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보면 명성의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고풍스러운 것과 새로운 것들의 어울림
    조지타운은 두 개의 거리(페낭과 출리아 거리)만 짚으면 쉽게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 페낭 거리에는 호텔, 쇼핑타운, 레스토랑, 유흥가들이 즐비하고 출리아 거리에는 싼 숙소와 여행사들이 밀집해 있어 페낭의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을 바라보는 듯하다.
    또 각 종파의 사운들과 식민지 풍의 오랜 건축물, 거기에 신시가의 모습이 기묘하게 섞여 약간 혼란스럽긴 하지만 말레이 특유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시내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64층 건물 콤타(Komtar)는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자체가 재미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하지만 원통형의 건물 안에는 페낭 최대의 근대적인 쇼핑센터, 콤플렉스 툰 압둘 라자크가 자리해 쇼핑을 즐기러 온 현지인들로 붐빈다.
    페낭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비투 페링기(Batu Ferringi) 비치, 오토바이로 북적거리는 시내를 벗어나 이곳으로 걸음을 옮기면 내노라하는 다국적 리조트들이 즐비하게 시선을 메운다. 바다를 테마로 한 거의 모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활달한 여행자라면 케이블카를 타고 페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페낭힐(해발 820m)에 오르거나 페낭과 말레이 고유의 민속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페낭 문화센터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또 뱀 사원은 사연도 많고 스릴도 넘친다.

    페낭과 함께 해 온 언덕과 사원들
    그리 높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뭘까.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고산 지대를 오르는 상쾌한 느낌. 오르는 산기슭에서 놀고 있는 동물들의 재미있는 모습. 마침내 도달한 정상에 서 내려다보는 대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에서 사원을 빼놓으면 이야기가 안 된다. 페낭힐 근처에 말레이시아 최대의 불교사원이 있으니 극락사. 경내에 서식하는 수백 마리 거북 연못과 1만 불상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 뱀 사원이 있으니 들러 보는 것이 좋다. 이름처럼 뱀이 가득한 이 사원에서 뱀을 몸에 두르고 기념사진 한 장 찰칵 하면 두고두고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다.
  1. ▲ 관음보살
  1. ▲ 샹그릴라의 야외 수영장
  1. ▲ 샹그릴라 리조트 전경
  1. ▲ 샹그릴라 리조트 내 레스토랑
  1. ▲ 말레이시안 전통 음식
  1. ▲ 라사사양 리조트 야외 수영장
  1. ▲ 베이비 리조트의 해안가
  1. ▲ 페낭 이스터오리엔탈 호텔
  1. 페낭-최고의 관광지로 태어나다
  2. 항구도시 페낭은 말레이시아 제 2의 번화한 도시로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접목시킨 최고의 여행지이다. 페낭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바투페랑기 비치는 세계 어느 휴양지 못지않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며, 넓고 아름다운 해변에 최신식 리조트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낸다.
    페낭에 대표적인 리조트로는 베이뷰 비치리조트와 샹그릴라 골든샌드 리조트,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를 꼽을 수 있으며 이들 리조트 모두 바투페랑기 비치에 위치해 있다. 또한 저녁부터 리조트 뒷편으로 야시장이 형성되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푸켓이나 방콕의 야시장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페낭을 찾은 전세계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페낭 최고의 야시장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페낭을 찾은 전세계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페낭 최고의 번화가 거니드라이브는 쇼핑의 천국이다. 한국의 백화점에 들어서있는 매장이 거니드라이브에도 즐비하며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쇼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페낭은 해양스포츠 및 스파의 천국으로 다른 여행지에 비해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바투페랑기 비치에는 수없이 많은 해양 스포츠 샵들과 마사지센터가 들어서 있어 어느 샵을 선택하던지 최고로 저렴한 금액으로 각종 동력 해양 스포츠와 아로마 마사지 같은 고급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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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칭송하는 수식어들은 많다. 야외 박물관, 민주주의의 발상지, 고대 건축의 요람… 그리고 로마에서 봐야 할 것들도 많다. 바티칸을 비롯해서 콜로세움, 트래비분수, 스페인 계단… 등 수없이 많다. 이런 유적들은 수도 없이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 보아 온 터라 가끔은 가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데자뷰 가 일어나기도 한다.
  1. 살아있는 로마
  2. 로마에 가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닌 이상 그 유명한 로마시대의 유적들을 무엇보다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행객이 그렇듯 내가 여길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가이드 북에 나온 유적지들을 섭렵하며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쁜 일정을 재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객의 모습이다.

    하지만, 로마의 골목길에 눈 길을 주기 바란다. 애써 주의를 주지 않아도 이리저리 이동 중에 마주하게 되는 혹은 지나게 되는 로마의 골목은 오래된 유적들 만큼이나 영광과 환희의 세월이 묻어 있다. 로마의 골목길은 여행객들이 넘쳐나는 왁자지껄한 유적지와는 다르다. 그래서 인가 시계를 잠시 풀러 놓고 반나절 정도 기분 좋은 미아가 되고 싶다. 천년 전의 거리에서.

    구 대륙이라는 이름 값에 맞게 다른 오래된 도시들처럼 로마 역시 골목으로 이뤄졌다. 때문에 사실 일부러 골목길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만나는 로마의 골목은 어느 유적지 보다 친근감이 생기고, 붉은 빛을 띠는 짙은 흙색은 푸근한 마음마저 생기게 한다.

    어디론가 이어지는 경사 낮은 계단, 아무렇게나 내 놓은 화분에 핀 꽃들, 옆 건물들을 이어주는 고가 다리 같은 복도들은 짙은 황토 빛이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유적을 보고 열광하던 마음이 골목길에 들어서면 고즈넉한 평화를 찾는 다고 할까. 여기에 하얀 파라솔이 어우러진다면 쓸쓸한 계절의 센치한 기분은 한 박자 더 해간다. 다리도 쉴 겸,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테이블을 하나 차지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시간을 구경한다. 로마의 가을, 나무 하나 없는 골목의 가을은 천년 전에 지어진 황토 건물들이 낙엽 대신 가을 빛깔을 만들어간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색색의 과일을 파는 노점상이 이어지기도 하고 골목을 돌아선 곳에서 갑자기 재래시장이 펼쳐지기도 한다. 시장이란 것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살아 있는 문화, 현지인의 얼굴을 보기에 좋은 곳이다. 파는 야채와 과일은 우리네 시장과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사과, 포도, 바나나 같은 과일은 관광지 유럽에 비해 저렴하다. 서로 영어가 통하지 않겠지만, 손가락과 웃는 얼굴로 한 봉지 사서 어느 계단에 걸터앉아 먹고 있으면 정말 나그네가 된 기분이다.

    유적의 도시이자 골목의 도시인 로마는 너른 도로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곧은 도로도 흔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차들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아졌고, 여행객을 이동시키는 단체 버스도 다른 곳에 비해 작은 것이 많다.
    로마에 가면 골목을 걸어라. 그리고 거칠한 느낌의 흙벽을 만져보고, 아무 계단에고 앉아 보자. 대부분의 역사가 그리고 그 역사가 만들어 낸 유적이 정복자에 의한 것이므로 한 번쯤은 이름 없이 살다 간 평범한 사람들도 역사 속에 있었음을 골목길을 걸으면서 생각해 본다.
  1. ▲ 바티칸
  1. ▲ 로마의 골목길
  1. ▲ 황토빛 골목길
  1. ▲ 스페인 계단
  1. ▲ 천사의 성
  1. ▲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
  1. ▲ 판테온 신전
  1. ▲ 나보나 광장
  1. 골목길에서 만나는 유적들
  2. 로마에는 대로 변에 있는 유적들보다 그렇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 때문에 유적을 찾아가는 동안 하늘만큼 커져있는 기대는 골목을 돌아 돌아 어렵게 찾아가서 보는 과정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실망감을 표현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유적이란 것은 반드시 커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만큼 로마의 유적은 유적을 위한 유적이 아닌 실생활과 가까이 있었던 것들, 그리고 세월을 통해 그렇게 변화해 왔다고 생각하면 그 유적은 오히려 친근감이 든다.

    꼭 골목길로 접어 들어야 하는 유적지들이 있다. 그런 유적들은 작은 골목과 가는 길에 빼꼼이 열려 있는 크고 작은 기념품 가게들도 마치 유적지처럼 느껴진다. 뒤로 돌아서 동전을 던져 넣는 트래비 분수가 그렇고, 작은 광장을 앞에 두고 있는 판테온 신전이 그렇다. 나보나 광장도 마찬가지. 그래서 로마에선 걸어야 한다.

    여행지 순례의 코스는 정하기 나름이지만 걷기 좋은 코스 즉 적당히 골목을 걷고 나면 유적지가 나와 그다지 피곤하거나 심심한지 모르는 구간은 나보나 광장에서 판테온 신전까지, 그리고 판테온에서 트레비 분수로 가는 구간이다. 반대로 해도 마찬가지. 만일 걷는데 자신이 있다면 천사의 성에서 시작을 해도 되고, 스페인 계단까지 갈 수도 있다. 스페인 계단이 있는 곳은 그나마 다른 곳 보다 너른 길인데 작은 분수 뒤로 난 계단이 오드리 햅번이 폴짝거리며 아이스 크림을 먹었던 곳이다. 앞으로는 천년의 고도에 어울리지 않게 고급스런 명품점들이 있지만 나름대로 돌 깔린 바닥이 운치 있다.

    가는 골목이 그리 예쁘지는 않지만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 옆의 캄피돌리오 언덕의 건물들도 예쁘다. 진한 흙색의 거친 느낌은 역시 지중해 풍이라고 감촉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캄피돌리오 언덕은 미켈란젤로의 손길이 닿은 곳으로 마주 보는 두 건물이 평행이 아닌 사다리꼴 모양으로 밖으로 펼쳐져 있어 같은 넓이의 공간보다 넓어 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올라오는 계단, 포로로마노로 가는 길의 건물과 골목도 예쁘다.

    로마에 가면 편하게 여행한다는 생각은 뒤로 묻어두자. 지도를 들고 유적을 찾아가고, 골목길을 걸어보면 사진에서만 보던 유적만이 로마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으리라. 혹시라도 지금 가는 길이 의심스럽다면 눈 딱 감고 선택한다. ‘에이~ 이 길이 아니면 조금 돌아가지 뭐~’ 하면서. 그러다 혹시 누가 아는가? 가이드 북에도 없는, 한국인 관광객은 아무도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골목길을 만나게 될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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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놓고 보면 해남도는 중국의 맨 아래, 대만보다 남쪽이며 거의 필리핀과 위도가 맞는다. 그러니 해남도에서 보이는 야자수 하늘거리는 광경은 이곳이 과연 중국인가 의심스럽게 하고, 열대지방에서만 할 수 있는 줄 알았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남도의 바다는 사람들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했다.
  1. 열대 해변과 최고급의 호텔들
  2. 해남도는 언제나 따사로운 연중 24도의 기온이다. 거대한 중국의 땅덩이에는 사계절이 절기 맞춰 돌아가는 동네도 있고, 이렇게 상상 외로 1년 내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해남도는 섬이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그 바다와 해변은 일찍이 동양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다. 즉, 깨끗한 해변, 열대의 바람, 곳곳에 보이는 야자수가 휘날리는, 적어도 기존의 중국적인 이미지는 아니란 말씀.
    그래서 해남도에 오면 기존의 중국 여행과는 다른 즐길 준비가 필요하다. 으리으리한 성곽과 궁전을 보던 눈은 따뜻한 바다와 해변을 보고, 하루 종일 도시를 걸었던 다리는 바다 속에 담그고 물장구나 치면서 떠 있으면 되는 것이다. 따사로운 태양 아래 느긋하게 누워 부족해진 햇살에 처지고 탄력 잃은 피부를 잘 그을려본다. 선글라스와 선탠 크림 하나면 태양도 두렵지 않아 잠시 피한의 세계로 들어간다. 쉬고 나면 바다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놀이거리들, 스노클링, 제트스키, 바나나 보트, 파라세일링, 스킨스쿠버가 기다린다. 그 어느 곳 보다 푸르디 푸른 빛을 발하는 바다에 빠져 즐기는 물놀이는 피한도, 세상도 잊게 한다.
    물놀이 하기에도 좋고, 해변도 바다도 깨끗한 곳은 아룡만, 서도, 오지주도 등이다. 혹은 해남도의 호텔들은 모두 5성급의 리조트 호텔이라 즐기기에도 쉬기에도 좋다. 수영장, 혹은 온천시설까지 갖춘 곳도 있으니 뜨끈하게 신선놀음도 해 볼 만하다. 리조트 내에 있는 각종 부대시설도 여느 호화로운 리조트 못지 않아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전용해변에서 편안함을 만끽해본다.
  1. ▲ 하이난소피텔
  1. ▲ 하이난의 해변
  1. ▲ 하이난 쉐라톤
  1. ▲ 하이난 스프링 리조트
  1. ▲ 해변의 휴식용 비치의자들
  1. ▲ 하이난 스프링 리조트 전경
  1. ▲ 해양스포츠 즐기기
  1. ▲ 다양한 해양스포츠 기구들
  1. 골프 천국 해남도
  2. 중국이 골프 하기에 좋은 곳임이 밝혀진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강력한 중국의 이미지에 맘 약한 여행자가 편히 여행하는, 혹은 그런 선입견을 깬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가 골프까지 연상시키기엔 어쩐지 지나친 비약 같았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예상 밖의 상황으로 돌아가기게 즐겁다 했던가.
    중국엔 특히 해남도엔 골프장이 많다. 연중 따뜻한 날씨여서 언제나 푸른 그린에 바다가 옆으로 펼쳐지는 해남도 특유의 코스를 갖고 있다. 4시간 반이면 닿는 곳이니 만큼 최근들어 주말을 이용한 골퍼들도 즐겨 찾는다. 급증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안내판과 한국어가 가능한 캐디가 늘고 있다.

    아롱만 골프 클럽 (Yalong Bay Golf Club)
    천하제일만이라고 불리는 아룡만에 자리잡은 18홀 규모로 챔피언 쉽 대회도 열리는 국제규모의 골프코스다. 18홀 중 9홀은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 라운딩도 가능하며, 현재 36홀을 목표로 추가 18홀이 공사 중에 있다. 전체적으로 기복이 많은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였으며, 해남도 모래 수 백톤을 옮겨와 조경으로 재 구성하였으며 관상수 역시 주로 현지의 식물을 이용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웃 코스는 벙커와 러프가 곳곳에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되며, 인 코스는 해저드 때문에 까다로운 편이다.

    강락원 골프장(Kangle International Golf Club)
    강락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강락원 리조트와 5분 거리에 있다. 18홀 규모의 코스로 야자수, 고무나무등이 울창하여 열대 지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며 계곡에 자리 잡아 다른 어느 곳 보다 독특한 해남도의 풍광을 보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18홀 중 몇 개의 홀은 페어웨이가 두 개인 더블 페어웨이로 골퍼의 취향에 따라 무난하고 안정적인 페어웨이 혹은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것을 원하면 해저드가 있고 좁은 페어웨이를 택할 수 있다. 강락원 골프장을 경험한 골퍼들은 아일랜드 그린으로 되어 있는 17번 홀을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뽑는다.

    남연만 골프 클럽(Namyanwan Golf Club)
    18홀 규모의 골프코스로 그중 15개의 홀이 해변을 접하고 있어 매우 이국적이다. 나머지 3개의 홀은 밀림을 상상하게 하는 울창한 열대 우림이 조경되어 있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골곡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지형이지만 바다를 접하고 있어 바다 바람을 감안하고 라운딩을 해야 해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 중 12번, 13번 홀은 조금만 실수를 해도 공이 바다로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긴 편이다.

    그리고 자연지형의 경사도를 그대로 이용하여 바다와 호수로 이루어진 18홀 규모의 보아오 골프코스도 유명한 곳 중의 하나다.
  1. 해남도의 여행지들
  2. 호기심 많고 볼거리 욕심 많은 한국 여행객들은 아무리 작은 시내라도 한번쯤은 둘러봐야 직성이 풀린다. 왁자지껄한 삼아의 홍기가 야시장,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원숭이 섬에서의 엄격한 서열, 사슴에서 나온 이족의 탄생 설화가 있는 녹회두, 남산 풍경구 등이 있다. 특히 남산 풍경구는 우리와 다른 중국의 불교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국적인 곳이다. 사랑의 도피가 이루어졌다던 땅끝 천애해각은 삼아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해변. 중국 대륙에서 힘차게 달려 온 산맥이 마치 바다 물을 보고 땅 끝을 알아본 듯 뚝 끊겨 있다. 푸른 바다와 해변, 거대한 바위가 색다른 해변을 만들어 준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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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열풍처럼 불었던 웰빙은 어느새 애써 찾지 않아도 접할 수 있을 만큼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제 인간의 욕심이 오래 사는 것에서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 삶의 질 쪽으로 그 방향을 바꾼 것이다.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은 자연, 문명의 발달 이면에 있는 자연의 파괴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 인간은 점점 더 깊은 자연 속으로 개발되지 않은 자연을 찾게 되었다.
이제 자연과 함께 살면서 자연의 일부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골드코스트로 유명한 호주의 브리스베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코란코브 리조트는 인간과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 자연의 품 속으로, 코란코브
  2. 자연과 환경을 위해 코란코브는 사람을 한 걸음 뒤에 두고 있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어졌으며 환경을 위해 약간 불편한 것은 감내하도록 아니 오히려 자연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곳의 리조트와는 차이가 있다. 잔디를 잘 가꾸어 정원을 만들기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이용하고, 해변을 정리해 말끔한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차라리 거친 파도가 치는 살아있는 바다를 보여준다.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전기나 상하수도 같은 시설들은 매일 소비량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절감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길, 서로 즐거울 수 있는 길을 코란코브가 보여준다.

    풍성한 대자연 속에 자리잡은 코란코브는 허니무너, 가족 여행객등 휴식과 재충전, 활력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나 휴가 일정이 긴 유럽인들의 경우 2주가 넘도록 리조트 안에서 머물면서 지극히 자연 친화적인 세계로 돌아가는 일도 흔하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주로 허니문과 가족여행객이 많은데 호주가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로 돌아가는데다, 동남아를 벗어나면 제대로 리조트를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서 꽤나 인기 있는 곳이다.
  1. 자연을 담은 객실, 바다와 숲 속의 천국
  2. 코란코브 리조트의 객실은 해변이나 숲 속이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객실 역시 인공의 미를 최대한 줄이고 자연 미를 살려 자연과 환경친화 강조했으며 객실에서는 아름다운 해변과 코란코브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도록 커다란 창문을 설치하였다. 생활공간과 침실을 분리하여 무엇보다 휴식을 우선으로 하였으며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취사도구와 시설이 딸린 주방도 있어 편리하다. 요리의 재료와 용품들은 리조트 안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거실에 있는 소파는 침대로 쓸 수 있어서 가족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객실들은 2인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 가족여행객, 일행이 많거나 두 가족이 사용해도 될 만큼 널직하고 분리된 객실등 여러 종류가 있어 인원에 맞게 선택하도록 한다.

    • 마린 디럭스 (Marine Deluxe)
    리조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객실로 물 위에 지어놓은 수상 방갈로 같은 곳이다. 덕분에 방에 앉아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파란 바다를 만끽 할 수 있는 객실이다. 특히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투숙객들이 최고로 뽑은 장면으로 누구나 로맨티스트가 되기 쉽다. 외관은 나무로 지어졌으나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로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분리된 샤워시설과 두 개의 세면대가 있는 대리석 욕실이 인상적이다.

    • 롯지 (Lodges)
    가족 여행으로 코란코브를 찾을 때는 다른 객실보다 롯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혹은 두 가족이 한 곳에서 머무르지만 사생활 보호를 원할 때 좋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리하게 갖춰진 조리도구가 있는 주방이 딸려 있다. 욕실은 샤워시설과 욕조가 분리되어 있으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롯지는 해변과 숲 모두 가까운데 특히 해변에 근처에 있는 마린 롯지(Marine Lodges)는 라군이나 해변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전용 난간을 가지고 있다.

    • 빌라 (Villla)
    롯지가 마치 별장 같다면 빌라는 편안한 집과 같은 분위기이다. 다른 디럭스 룸에 비해 객실이 많아 가족여행이 함께 투숙하기 좋으며 해안선을 따라 지어져 있어 바다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빌라에는
    넓은 발코니와 야외공간이 있어 바비큐 파티나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 네이쳐 캐빈 (Nature Cabin)
    이름에서 연상 되듯이 울창한 자연림 사이에 자리잡은 오두막 집이다. 내부는 최신시설로 확 트인 거실과 주방공간으로 독특한 자연 여행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어느 객실보다 자연적인 것이 특징으로 에어컨 대신 시원한 숲 속의 자연바람을 이용한 천정의 팬으로 인공의 시원함과는 다른 상쾌한 기분을 전해준다. 내부의 인테리어나 가구들도 나무의 질감을 모두 살려 온화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 자연이 주는 맛, 먹자! 코란코브
  2. 풍부하고 신선한 해산물, 호주 요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요리와 와인과 음료부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란코브는 피크닉 바구니와 피자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특히 피자 배달은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되기도 한다.

    • 확실한 전망, 오션맨 서프 클럽 (Oceanman Surf Club)
    코란코브 최고의 전망을 가진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는, 서핑비치가 시원하게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가졌다. 그 중 레스토랑 밖으로 이어지는 나무 갑판 같은 덱(Deck)은 광활하게 펼쳐지는 바다와 사막 같은 넒은 대지를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레스토랑이 위치한 자리 또한 객실 단지와 떨어져 있어 풍부한 자연을 즐기기에 좋다. 해변과 가까이에 있어 해양 스포츠 중 간단히 요기를 하거나 쉴 때 이용하면 좋다. 이곳의 주 요리는 해산물, 그 중 굴 요리와 새우, 바다가재가 유명하다.

    • 미각과 시각의 조화, 더 레스토랑 (The Restaurant)
    메인 레스토랑이 이곳은 리조트 입구에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아침 뷔페 식사가 이루어 지고 이곳을 찾은 우리나라 허니무너들 저녁의 코스 요리를 즐긴다. 이곳 음식의 특징은 맛도 맛이지만 특급호텔 못지 않은 화려한 장식과 색깔의 조화. 그래서 낭만을 먹는 허니무너에게 제격인지도 모르겠다.
    내부는 원목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외부는 철제 의자와 테이블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편리하다.

    • 간단한 스넥과 음료 즐기기 - Poolside Cafe & Bar 와 Boardwalk Café & Bar
    철제로 된 의자와 테이블이 청량한 시원함을 전해주는 인테리어로 이곳에서 열대 음료를 한 잔 즐긴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리조트의 로비와 나무다리로 연결되는 스파 아일랜드에 자리하고 있으며 옆에 풀장이 있어 수영 하다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이 레스토랑은 사방이 오픈 되어 있어 자연풍이 그대로 들어오는 자연의 공간이다. 비가 올 때는 사방으로 투명 막을 내리므로 시야가 가려지는 잔인한 일은 없다.
    출렁거리는 바다 가까이에 있어 마치 유람선을 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Boardwalk Café & Bar는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 밤을 잊은 올빼미 족들에게 편리하다. 선창가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아름답다.
  1. 신나는 하루, 놀자! 코란코브
  2. 호주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 거리로 유명하다. 코란코브 역시 대자연을 이용한, 그러나 자연을 해치지 않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스포츠가 있어 투숙객을 흥미롭게 한다. 리조트를 둘러 싸고 있는 깨끗한 바다, 곳곳에 있는 짙푸른 열대 우림은 며칠 동안이고 즐거운 놀 거리를 제공한다.

    휴양지의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서퍼 해변은 쾌적한 휴식장소로 하얀 모래사장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이나 모래 무덤에서 모래스키를 스치는 이들에게는 좋은 장소다. 종종 서퍼 해변 근처에 고래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운이 좋으면 고래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해변에서는 흰 돛을 달고 유유히 요트를 타거나 바나나 보트, 제트스키로 스피드를 즐길 수도 있다. 배를 타고 나가 바다 낚시를 나갈 수 있으며, 원한다면 자신이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점심으로 먹을 수도 있다.
    리조트가 들어 앉아 있는 열대 우림은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으로 풍부하고 신선한 산소를 내뿜어주는 동시에 시원한 그늘, 희귀한 열대의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산책하는 것 만으로도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리조트에서는 숲을 산책하면서 관찰하는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코란코브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데 두 개의 체력 단련실을 비롯해, 단거리 트랙경주, 농구장, 암벽 등반, 골프 연습장, 야구 배팅 등이 가능하다. 온수로 된 풀장에서는 언제라도 수영을 할 수 있다. 키즈 캠프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풀장, 식사 메뉴, 놀거리들을 마련해 놓았다.

    토탈리빙 센터는 릴랙싱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곳에서는 요가나 스트레칭, 태극권 같은 동양적인 정신 수양 운동와 페이셜 마사지, 전신 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숙 기간에 맞는 체험을 위해 5-7일 일정으로 구성된 스케줄도 마련해 놓았다.

출처 : 자격있는 여행전문가 - 모두투어

  1. ▲ 자연과 하나 되어
  1. ▲ 거울같이 맑은 바다
  1. ▲ 자연과 하나되는 관광객
  1. ▲ 코란코브 리조트의 노을
  1. ▲ 코란코브의 우거진 수풀
  1. ▲ 트랙위의 캥거루
  1. ▲ 에코캐빈으 실내 인테리어
  1. ▲ 롯지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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